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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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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084,750

작성
16.02.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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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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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글자
7쪽

거미의 둥지로

DUMMY

탕!

문을 열고 문 밖으로 나갔다. 그리고 성채의 안쪽 도심을 향해 걸음을 옮겼다. 한참을 걸어서 용병 조합에 도착했다.

“어? 이게 누구야 대장장이 라암 아니신가?”

라암의 얼굴로도 용병 등록을 해 놨다. 오히려 라임의 얼굴로는 잘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오랜만입니다.”

마굴 전문 사냥 용병 조합 베로스의 조합장인 기계팔 벤덤이 나를 보며 친한척을 했다.

“그 무거운 엉덩이를 들다니 왠 일이지?”

“리나가 어디 있나 해서요.”

“아아. 그 여자애? 요번에 승급 시험을 봤는데 랭크 B가 되었어.”

“정말입니까?”

“그래. 무섭게 강해졌더구먼. 자네가 검술서를 구해 줬다면서?”

“그런 일이 있었죠.”

“그 검술이 상성이 잘 맞나 보더구먼.”

“흠...그랬군요. 못 본지 조금 돼서요.”

“하기는 매일 마굴 사냥 하러 가니. 지금은 아마 ‘거미의 둥지’에 있을 거야.”

“거미의 둥지요? 거기 랭크 B의 마굴이잖아요?”

“이번에 마법사들이 대량으로 쉬릭스의 껍질을 구매하고 있거든. 가격도 종래 보다 비싸게 쳐 준다고 해. 그래서 이번에 몇몇 파티가 ‘거미의 둥지’로 떠났는데 리나도 그 파티중 하나에 속했지.”

“흠...그렇군요.”

“참 자네 돈좀 벌었다면서?”

“누가 그래요?”

“벨렌타라 영주 진영에서 흘러나온 이야기지. 자네가 마법무구를 대량으로 만들어 준 것 때문에 대승을 거두었다던데? 자네 조심하는게 좋아. 솜씨 좋은 장인은 권력자들의 표적이 되기 쉽거든.”

“헷. 그렇게 찾아 오는 놈들은 제 도끼 맛을 봐야 할 겁니다.”

“드워프 같은 놈이로구먼. 뭐 좋아. 그거 알아 보러 온 건가?”

“그렇죠.”

“정보료는 안 받겠네. 자네 덕분에 요새 아주 장사가 잘돼.”

“예?”

왜 나 때문에 장사가 잘 돼?

“자네 무기가 여기저기 흘러나와서 마굴 사냥할 때 큰 도움이 된다더구먼. 근데 무기 질이 낮은 건 왜 그런건가? 일부러 그렇게 만든 건가?”

“그렇다기 보다는 마법 쪽이 더 적성에 맞아서 그런 거죠. 아직 철 다루는 기술이 딸려서.”

“허...그런 사연이 있었나? 그럼 마법은 얼마나 하나?”

“할만큼 합니다. 뭐 대충 몇 명 정도는 금세 죽일 정도?”

“클! 그거 재미있군. 마법장인이라.....뭐 여하튼 알아 볼 것 알아 봤으면 그만 가 보게.”

“그럼 수고하세요.”

리나 라는 이름은 레나의 가명. 내가 라암이 되었듯이 레나는 리나가 되었다. 그나저나 레나가 ‘거미의 둥지’로 갔다고?

쯧. 거기 꽤 쎄다고 들었는데. 특히 그곳의 보스는 매우 잘 알려진 놈이다. 그렇게 잘 알려지고도 그 ‘거미의 둥지’의 보스인 ‘샤락쉬나스’를 잡은 자가 아무도 없다.

그 놈 자체는 랭크 S급의 몬스터라서 그렇다 잡으려면 ‘대가’수준의 마법사 정도는 되어야 할 테니까.

유저로 치면 레벵 100은 되어야 할 거다. 그야 말로 엄청난 보스. 랭크 B의 마굴에 살만한 놈이 아니다.

그 놈이 유명한 건. 시도때도 없이 갑자기 마굴 여기저기에서 나타나서 마굴내에 사는 ‘쉬릭스’이던 사람이건 상관 하지 않고 잡아 먹기 때문이라지?

쯧. 왠지 불길한데.

거기다가 멀기도 우라지게 멀단 말이지. 흠...그렇다면 이 기회에 말을 타야 겠군. 그대로 서점으로 가서 승마법에 대한 책을 샀다. 그리고 사면서 마탑에 들려서 대용량의 공간확장 가방을 하나 샀다.

무려 마차가 열대분이나 들어갈 수 있는 엄청난 크기의 공간확장가방으로 무려 천골드나 줘야 했다.

책도 양장본이라 우라지게 비싸서 한권에 50골드나 한다. 무슨 미친 책이 무기 하나 값이야? 그대로 주욱 읽고, 아라한 신전에 가서 스킬화를 시켰다.

제길 돈이 여기저기 다 빠져 나가는 군. 하지만 승마 스킬은 필요하니까. 거기다가 대용량의 가방도 당연히 필요하다.

제길 나중에 공간확장의 가방 만드는 마법을 반드시 배우겠어.

그렇게 스킬 ‘서툰 승마술’이 생겨났다. 그 다음에 말을 파는 데 가서 다 죽을 것 같은 말을 싸게 구입하고, 긴 천과 금속을 몇 개 집에서 챙겨서는 벨론을 떠났다.

“미안하지만 잘 가라.”

퍽!

말을 단번에 죽였다. 그리고는 바로 스킬 마법을 사용해 언데드로 만들기 위해서 준비를 시작했다.

좋아 이번에 새로 얻은 스킬 마법을 사용할 때가 되었어! 크크크. 기대 하시라!

“오너라. 너 죽은 자들이여! 지금 나 죽은자의 주인이 너희를 부르노라. 강력한 죽음의 부름으로 명하니 구울이 되어라!”

오오오오오! 하고 사마력이 나의 몸에서 뿜어지며 죽은 말의 시체에 쏟아져 내렸다. 그 사이로 나는 다시 스킬 마법을 사용했다.

“나 죽은 자들의 힘을 다루는 자의 이름으로 너에게 태양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힘을 부여 하노니! 낮의 걸음!”

고오오오 하고 다시금 사마력이 요동친다. 그 대로 다음 마법이다!

“마법 부여! 사자(死者)를 지배하는 자의 권위(權威)!”

번쩍 하고 검은 폭풍이 휘몰아 쳤다. 그리도 죽었던 말이 검은 오오라에 휩싸여 두 눈에는 불길과도 같은 붉은 흉광을 내 뿜으며 일어섰다.

“푸르르르!”

사납게 투레질을 한다. 구울은 좀비와 스켈레톤과 다르게 야성을 넘어 흉성을 지니게 되어서 매우 흉폭하고, 살아생전의 2배에 가까운 힘을 내는데다가 그 피부가 금속에 근접할 정도로 단단해 지는 중하급의 언데드다. 하급의 언데드인 좀비와 스켈레톤에 비하면 몇배나 강한 것이 바로 이 구울인데 나는 말을 구울로 만든 것이다.

크크큭! 거기다가 ‘낮의 걸음’을 걸었지! 나도 몰랐던 사실인데 낮에는 모든 언데드의 힘이 반감된다고 한다.

내가 낮에만 싸워서 몰랐던 사실이다. 이 ‘낮의 걸음’은 바로 그런 언데드의 힘을 본래대로 되돌려 주는 능력을 지녔다.

근데 이게 초급의 스킬 마법이라서 그 효과는 약 20% 정도 밖에 안 된다. 아마 레벨 1 올릴 때마다 20%씩 상승 하는 듯 하다.

여하튼 거기다가 ‘사자(死者)를 지배하는 자의 권위(權威)‘까지 걸었다. 걸어다니는 언데드 지휘용 말이다.

“허접한 마법 연금술 무기 제작!”

준비해온 뼈가루 시약을 살살 뿌리면서 스킬을 외쳤다. 녀석의 전신에서 뼈가 푸욱! 하고 튀어나오면서 변형을 시작한다.

검은 피가 사방에 튀기고 녀석의 몸도 완전 피투성이다. 이거 완전 호러 영화 저리 가라 라니까.

“푸르르르!”

좋아! 완성이군! 사마력을 첨가하여 만든 뼈가루의 힘 때문에 뼈의 색이 완전 검게 변해 버렸다. 가까이서 보면 특이한 디자인의 마갑을 전신에 두른 특이한 말처럼 보일 지경이다.

“좋군!”

물을 뿌려 핏기를 빼고서, 준비해온 천과 금속을 ‘무기 제작’으로 마갑으로 변화시킨다음 두르자 더더욱 멋있어 졌다. 흔히 말하는 뽀대가 난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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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거미의 둥지로 +5 16.02.21 7,725 228 7쪽
107 네크로맨서 길드 +4 16.02.20 7,720 241 8쪽
106 네크로맨서 길드 +4 16.02.19 7,889 221 7쪽
105 사냥중에 생긴 일 +8 16.02.18 7,751 217 7쪽
104 사냥중에 생긴 일 +4 16.02.17 7,658 225 7쪽
103 사냥중에 생긴 일 +2 16.02.16 7,699 205 7쪽
102 사냥중에 생긴 일 +3 16.02.15 7,781 213 8쪽
101 사냥중에 생긴 일 +5 16.02.14 7,969 226 8쪽
100 사냥중에 생긴 일 +4 16.02.13 8,026 216 7쪽
99 사냥중에 생긴 일 +3 16.02.12 8,166 200 7쪽
98 사냥중에 생긴 일 +2 16.02.11 8,315 205 7쪽
97 전력 강화 +2 16.02.10 8,518 217 7쪽
96 전력 강화 +4 16.02.09 8,707 216 7쪽
95 전력 강화 +1 16.02.08 8,605 236 7쪽
94 전력 강화 +9 16.02.07 8,595 227 7쪽
93 전력 강화 +2 16.02.06 8,790 227 7쪽
92 두달이 지나서 +8 16.02.05 8,845 225 7쪽
91 두달이 지나서 +8 16.02.04 8,514 236 8쪽
90 두달이 지나서 +5 16.02.03 8,585 235 7쪽
89 두달이 지나서 +5 16.02.01 8,802 263 7쪽
88 보복 공격 +1 16.01.31 8,559 236 7쪽
87 보복 공격 +3 16.01.30 8,774 245 7쪽
86 보복 공격 +7 16.01.29 8,842 249 7쪽
85 더 보스 +6 16.01.28 8,859 255 7쪽
84 더 보스 +4 16.01.27 9,157 245 7쪽
83 더 보스 +5 16.01.26 9,059 232 7쪽
82 마굴에서 만난 사람 +9 16.01.25 9,335 248 7쪽
81 마굴에서 만난 사람 +3 16.01.24 9,223 237 7쪽
80 마굴에서 만난 사람 +6 16.01.23 9,495 244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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