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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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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79,461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1.30 23:00
조회
8,774
추천
245
글자
7쪽

보복 공격

DUMMY

레나도 이제는 내가 네크로맨서인 거에 대해서 별로 저항감이 없는가 보군. 하기사 사람은 누구나 익숙해 지는 생물이니까.

“녀석을 언데드로 만들면 더 끝내 줬을 텐데.”

말하고 나지 정말 아깝다. 그렇게 덩치가 커서야 끌고 다니기도 써먹기도 어려울 것 같아서 포기했었는데.

그 뼈라도 챙겨 올걸 그랬나? 무기로 제작해서 쓰면 꽤 쓸만할 것 같았는데. 숲을 벗어나 하이몰 백작령의 벨론 성채까지 가는 길은 그냥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 이었다.

그렇게 길을 가고 있는데 저 멀리서 몇몇 무리가 다가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숫자는 대충 다섯 정도로 보이는 자들이었는데.

“어? 사람이네?”

레나도 그들을 봤다.

“조금 경계를 하자. 저 녀석들이 갑자기 덮칠 수도 있잖아.”

내 말에 레나가 음..하더니 알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레나는 갈색 가방에서 뒤적뒤적 하더니 검을 한 자루 꺼내어 허리에 찼다. 창은 그 마굴에서 잃어 버렸기에 그런 거다.

"나의 영혼의 조각. 나의 생명의 의지. 이곳에 나타나 나의 손이 되어라 조금 약한 유령의 손. 원념의 힘. 그 차가운 한을 이 손에 담으라. 약간 차가운 손."

유령의 손을 봅아내고, 버프계 스킬마법인 차가운 손을 그 유령의 손에 걸었다. 그리고 누더기 가방을 반쯤 얼었다. 신호만 하면 이 안에서 길이 십미터의 [본 웜]이 튀어나와서 공격을 하게 될 거다.

그렇게 그들과 근접해 갔다. 거리 30미터에서 놈중 하나가 놀란 얼굴을 하면서 나에게 손가락질을 하는게 보였다.

“뒤로 물러나서 석궁 장전해.”

내 말에 레나가 급히 뒤로 물러선다.

“저 새끼야! 저 새끼에게 죽었어! 조심해 저 녀석 능력이 뭔지 모른다고!”

손가락질 하는 놈이 소리질렀다. 나에게 죽은 놈인가? 정령사는 아닌데? 아아. 동굴 앞에서 나에게 죽은 놈들이군. 캐릭을 새로 생성해서 다른 동료를 끌고 온 건가?

“어이. 네가 우리 길드를 건드렸냐?”

“이 씨발이 개념이 없네? 정신줄 놓고 사냐?”

네명은 전부 전사다. 한놈은 두꺼운 배틀엑스를 등에 매고 있었고, 다른 한 놈은 롱소드를 허리에 차고 있다., 다른 하나는 바스타드 소드를 등에 매었고, 남은 하나는 팔에 둥근 라운드 쉴드를 차고서 허리춤에 롱소드를 차고 있다.

철제의 금속 갑옷을 입고 있는 놈은 없지만, 모두 희안한 복장들을 하고 있다. 그둥 라운드 쉴드에 롱소드를 찬 놈하고, 그냥 롱소드 달랑 하나 차고 있는 놈 둘이 나서서는 대뜸 욕설을 내뱉었다.

이런 새끼들하고 어차피 대화 해 봤자 통하지도 않겠지. 나는 뒤를 향해 외쳤다.

“레나 쏴!”

그리고 동시에 가방을 벌리며 외쳤다.

“나와라!”

-쉬아아앗!

살아생전의 소리를 내면서 [본 웜] 세 마리가 가방에서 튀어 나왔다. 녀석들이 놀라는 사이에 뒤에서 레나의 석궁 화살이 쏘아져 왔다.

투콱!

두발은 빗나갔다. 하지만 한발은 롱소드 달랑 하나 든 놈의 흉부에 정확하게 꽂혀 들었다. 멍청한 놈들. 싸우는데 말이 뭐가 필요해?

“이 비겁한 새끼!”

“죽여!”

놈들이 그제야 등에 차고 있고, 허리춤에 차고 있던 무기를 꺼내어 들었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내 가방에서는 이미 세 마리의 [본 웜]이 다 기어나와 그 당당한 자태를 들어내고 있었으니까.

“너네들이야 말로 정신줄을 놓고 사나 보지? 죽어라.”

말을 내뱉자 마자 세 마리 [본 웜]이 땅을 미끄러지듯이 움직이며 놈들을 향해 몸을 부딪혀 갔다.

“피해! 신속한 움직임!”

“철벽 방어!”

라운드 쉴드를 든 놈이 방패를 내새우면서 철벽 방어라 외쳤다. 스킬인 듯 방패가 빛을 발하며 웅웅 거린다.

하지만 놈은 [본 웜]을 너무 얕 보았다. 콰앙! 소리가 나며 놈의 방패와 [본 웜]이 충돌하고 동시에 놈의 몸이 뒤로 튕겨나가 땅에 쳐박히는게 보였다.

“이런 미친! 이 새끼 직업이 뭐야?”

“저놈부터 죽여! 피해!”

도끼를 든 놈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주로 방패 든 놈하고, 나를 향해서 손가락질 하고는 뒤로 물러섰던 녀석이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오히려 배틀 엑스를 든 녀석은 묵직한 배틀엑스를 휘두르면서 [본 웜]과 팽팽하게 대치하고 있었고, 바스타드를 등에 맨 놈은 바스타드를 들고는 [본 웜]의 공격을 요리조리 피해내면서 칼질을 하고 있다.

“바위 가르기!”

번쩍! 하고 바스타드가 빛을 발하며 궤적을 그렸다. 카가각! 하고 본 웜의 몸에 금이 가며 부서져 나갔다.

흠....그렇군 이 놈들도 보통은 아니라는 거로군. 어차피 그래 봤자지.

퉁! 퉁! 퉁!

뒤에서 레나의 지원 사격이 다시 이어진다. 방패를 든 놈은 튕겨나가자 마자 벌떡 일어나 [본 웜]과 힘겹게 싸우고 있었는데 화살이 날아들자 대경실색하며 몸을 틀었다.

푸욱!

“빌어먹을!”

놈의 허리에 화살이 박혔다. 그리고 둔해진 녀석에게로 [본 웜]이 입을 벌리며 녀석을 내리 찍었다.

콰득! 콰직!

[본 웜]의 입이 녀석의 몸을 통째로 씹어서 으깨어 버린다. 그리고 그대로 흉부에 화살을 맞고 쓰러진 녀석의 몸을 향해 꼬리를 내리쳐 흉부에 화살을 맞은 녀석의 몸을 피투성이로 만들어 으깨어 버렸다.

내가 손을 쓸 필요도 없군. 하지만 이미 원한을 맺었으니. 확실하게 죽여 버려야 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본 엑스를 손에 쥐었다.

“처리.”

손을 들어 뒤에서 넋놓고 보고 있는 새로 캐릭터를 만들어 달려온 녀석을 가리켰다. 입에 시체를 하나 물고, 몸에 피칠갑을 한 [본 웜]이 바로 용수철처럼 몸을 날려 녀석을 덮쳤다.

콰직!

녀석은 방심하고 있었기에, 피하지도 못하고 으깨어져 피떡이 되어 버렸다. 명복을 빌어 주지.

“이제 둘이군.”

말과 함께 둘을 바라보았다. 둘은 [본 웜]을 맞아 잘 싸우고 있다. [본 웜] 여기저기 금이 가고 부서져 있는 것이 오래 끌면 저 둘이 이길 것 같았다.

둘을 향해 공격을 명령하려는 그 순간 둘은 동시에 소리쳤다.

“순간 이동!”

번쩍! 하면서 둘의 몸이 사라졌다가 10미터 밖에서 나타났다. 호오. 저 녀석들도 매직 아이템을 가지고 있었군?

“어이. 보통이 아니군?”

“직업이 뭐냐?”

두놈이 드디어 입을 열었다. 대답할 가치가 없다. 하지만 생각한 바가 있어서 대답해 주었다.

“글세? 직업이 뭘까?”

슬슬. 슬슬.

내가 왜 대화를 하는 지 녀석들은 알까? 녀석들도 이유가 있으니 대화를 시도한 거겠지.

하지만 녀석들의 노림수와 내 노림수. 어느쪽이 위일까?

“어이어이. 뒤쪽의 레이디에게 석궁좀 치우라고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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