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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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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702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1.29 23:00
조회
8,845
추천
249
글자
7쪽

보복 공격

DUMMY

그렇군. 유저들은 어차피 통감을 싱크로로 조절한다. 그러니까 이런 저주를 받으면 몸의 통제력이 약해지는 거군.

그렇게 놈들이 몸부림 치는 사이에 언데드 하샤스들이 녀석들을 향해 용수철처럼 튀어나가고 있었다.

그리고 학살이 시작 되었다.

“라..라임 멈...”

뭐라고 말하려는 레나에게 다가가 그 눈을 가리고 속삭여 주었다.

“죽일 놈은 죽여야해. 그걸 잊지마 레나.”

레나는 내 품안에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한체로 그냥 부르르 떨었다. 일곱 놈의 비명이 아스라이 울렸다.

타닥타닥.

나무가 타오르고 있었다. 아리엔은 부상이 심했기 때문에, 나의 생명력 흡수 스킬마법으로 치료해 주었다.

그것을 본 레나가 입을 삐죽이더니 나에게 다가와서는 말했다.

“그거 해줘.”

“뭐?”

“오늘 그 날이잖아.”

“아. 맞아.”

그러고 보니 레나의 생명유실 병 때문에 생명력을 정기적으로 채워주는 날이 오늘이었지?

"전능한 마나! 강대한 의지로 생명의 일탈을 일으켜라. 보통의 생명 흡수"

츠츠츠츳! 하고 나무에서 생명력을 빨아들였다. 스킬마법의 위력도 강력해져서 내가 생명력을 빨아들인 나무는 금세 푸석푸석 해지고 가지가 말라 버렸다.

나중에 제대로 된 위력을 보이면 단번에 말려 죽일 수 있는게 아닐까? 하지만 다른 스킬과 스킬마법들에도 이리드를 투자해야 하니 약간 힘들 겠군. 음 그러고 보면 함정 스킬에다가 마법부여를 섞으면 마법 함정 같은 것도 만들어 질 것 같은데? 고민좀 해 봐야 겠어.

“자.”

레나가 손을 내밀었다. 레나의 손을 잡고 천천히 생명력을 흘려넣어 주었다. 이거 가슴에 해야 더 효과적인데. 하면서도 매번 그런 생각을 하네.

몇 번 생명력을 불어 넣어 주면서 레나의 손을 잡았다. 이제는 굳은 살이 제법 박혀 예전의 보드라운 느낌은 많이 사라져 있었다.

“신기하군요.”

그때 불숙 아리엔이 입을 연다.

“뭐가 말입니까?”

“두분의 모습이 신기해요. NPC와 파티를 맺는 분은 드무니까요.”

“그렇군요.”

레나에게는 뒷말이 들리지 않았다. NPC라느니 만들어진 세계 라느니 하는 것은 자동적으로 레나에게 필터가 먹혀들어 전혀 듣지도, 인식 되지도 않는다.

이럴 때마다 레나가 NPC라는 점을 느껴야 했다. 왠지 입맛이 쓰군.

“그 이야기는 그만 하지요.”

껄끄러운 기분에 대화를 거부했다.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주변을 돌아 보았다.

“이건 당신의 함정인가요?”

“라임이 얼마나 할줄 아는게 많은줄 알기나 해요?”

레나가 옆에서 내 옆에 찰싹 달라붙으며 조잘 거린다. 그런 레나의 모습에 그녀는 그 무표정한 표정을 지우고 빙긋 미소를 짓는다.

꽃이 활짝 열리듯, 마치 살아있지 않은 것에 생기가 도는 듯, 그녀는 아름답게 미소를 지었다.

예쁘군.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단지 미추 때문에 흔들릴 정도로 내가 깊이가 얇은 놈은 아니지.

“제가 스킬이죠.”

내 대답에 그녀는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무표정하게 돌아왔다.

“함정 스킬을 얻다니 대단하시군요.”

“필요하니까요.”

말 그대로다. 필요했다. 대산맥 아르혼은 페텐의 결계 밖으로 나가면 위험한 녀석들 천지니까.

이 하샤스만 해도 오히려 고블린 부족 놈들 보다 못하다. 무리지어서 생활한다고는 해도 연계 공격 같은 것도 안하고, 공격도 단조로우니까.

레나는 그런 나와 아리엔과의 대화가 뭐가 불만인지 매서운 눈초리로 아리엔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 녀석 질투하는 건가? 참나...새삼스럽게 질쿠는....

고개를 흔들면서 식사를 준비했다. 그렇게 우리는 내가 만들어 둔 아지트에서 하루를 보내었다.





보복 공격






복수란 달콤하다.

또한 즐겁다.

하지만 종종 허무할 때도 있다.






-복수







아리엔은 아침이 되자 나와 레나에게 작별을 고하고는 따로 어디론가로 사라져 버렸다.

그녀와 대화를 하면서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음에도 레나는 이상하게 생각지 않는다. 제어 프로그램이 대체 어떤 식으로 짜여져 있는 걸까? 아라한 컴퍼니가 대체 어떤 기술을 만들어 낸 건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그 뱀들 버리고 갈 거야?”

“다 버릴 수는 없지.”

언데드 하샤스의 몸을 해체해서 그 뼈와 살을 발라냈다. 벼만 남았어도 언데드화 된 것은 사라진 것은 아니어서 뼈만 남은채 꿈틀 거리며 움직인다.

흠. 언데드의 주체는 역시 뼈인가? 육체는 껍데기 라는 거군? 그렇게 생각하면서 뼈에 다가가 손을 대었다.

“무기 제작!”

번쩍! 하고 뼈가 변형한다.

“무기 제작! 무기 제작! 무기 제작! 무기 제작!”

몇 번이고 [무기 제작]스킬을 사용하며 언데드 스켈레톤 하샤스의 뼈를 변형 시켰다. 긴 늑골의 뼈만 있던 십오미터 정도의 스켈레톤 하샤스의 뼈가 변형하면서 넓적해 지고, 삐죽삐죽한 돌기를 만든다.

그리고 뼈로 만들어진 뱀이 되어버렸다. 뼈가 변형하여 비늘처럼 몸을 덮었는데 그건 비늘이라기 보다는 작고 날카로운 가시처럼 보였다.

전신이 새하얀 철갑가시의 뱀과 같이 된 것이다. 물론 면적이 넓어진 만큼 부피는 줄어들어 십오미터이던 녀석이 십미터 짜리로 변했다.

"오너라. 너 죽은 자들이여! 지금 나 죽은자의 주인이 너희를 부르노라. 죽음의 부름!"

마법 [죽음의 부름]을 다시 걸며 마력을 쏟아 부었다. 녀석의 몸 전체에 검은 기운이 오오라처럼 서리더니 그 두개골의 텅빈 눈구멍에 붉은 흉광이 이글이글 타오르기 시작한다.

멋진데?

“들어가라.”

가방을 열고 명령을 내리자 변형 된 스켈레톤 하샤스가 가방안으로 스륵 하고 들어가 버렸다.

부피를 보면 대충 두 마리 정도 더 집어 넣을 수 있겠어.

“그렇게 가지고 다니려고?”

레나의 질문에 고개를 끄덕여 주었다.

“그냥 끌고 다닐 수는 없잖아. 게다가 스켈레톤의 뼈를 이렇게 변형 시키면 언데드가 아니고 마법적 창조물처럼 보이니까. 눈속임도 되지.”

“그렇구나.”

그냥 뱀을 해체하는 거라 그런지 레나가 예전처럼 눈을 찌푸리지는 않았다. 그렇게 두 마리를 더 바꾸고서 이름을 부여했다.

“그래[본 웜]으로 부르도록 하지.”

정리가 끝났다. 내 가방에 들어갔던건 전부 꺼내서 레나가 든 갈색 가방에 집어넣었다. 공간 확장의 가방을 좀더 사야 겠군.

“자 가자.”

“응.”

숲을 떠나 다시 하이몰 백작령을 향해서 나아갔다. 언데드 하샤스는 그냥 대기를 시켰다. 움직이지 않도록 했으니, 다른 맹수나 몬스터에게 뜯어 먹혀 없어지겠지.

“그 세머리 끔찍했어.”

“확실히. 그런 녀석이 살 줄은 몰랐지.”

“그래도 용케 잡았네.”

“내가 네크로맨서가 아니었다면 이기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어련 하시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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