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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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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80,701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2.20 23:00
조회
7,726
추천
241
글자
8쪽

네크로맨서 길드

DUMMY

“그 입문서에는 몇가지 마법이 적혀 있었나?”

“다섯가지입니다.”

유령의 손. 고통의 저주. 시체 조종. 생명 흡수. 차가운 손이었지.

“흠...정말 기초적인 것들이군. 그래서 자네가 직접 만들었다는 마법들은 뭐지?”

“그게..좀비를 좀 만들 줄 압니다. 그리고 그 다섯 마법들을 좀 강화 시켰죠.”

“그래? 흠.....재능이 있구먼. 마력은 어느 정도나 되려나? 잠깐 기다려 보게나.”

노인은 나를 내버려 두고 방으로 들어가 부시럭 부시럭 거리더니 무언가를 꺼내어서는 가지고 나왔다.

그것은 하나의 둥근 구슬에 이상한 장치들이 붙어 있는 녀석이었다.

“여기다 손을 대고 사마력을 불어 넣어 보게나.”

시키는 대로 했다. 후욱! 하고 구슬이 빛나더니 뭔가 수치가 떠올랐다. 44라는 숫자다. 호오! 내 총 마력 수치잖아?

“허! 놀랍군! 독학으로 사마력을 여기까지 수련하다니 믿을 수 없어!”

“높은 수치 입니까?”

“높지. 내 마력 수치가 이제 200이 조금 넘었을 뿐이네. 내가 사령마법을 익힌지 사십년인데 말이야. 자네 나이가 몇이지?”

“현재 열 여섯입니다.”

본래는 더 나이가 많지만 겉보기로는 열 여섯이니까.

“사령마법을 배운지는 얼마 되지 않았고?”

“일년쯤....”

사실 몇 달 안 되었지만.

“일년만에 이만큼이나 사마력을 모으다니 대단하군! 정말 대단해.”

노인이 고개를 주억 거린다.

“제가 잘 몰라서 그렇습니다만 뭐가 대단한 겁니까?”

“흠....마법사는 마력의 수치가 50때마다 그 등급을 메긴다는 건 아나?”

“처음 들었습니다.”

“50 이하는 ‘입문자‘라고 부르지. 50을 넘으면 그제야 ’수련자‘라고 부른다네. 100을 넘으면 ’숙련자‘라고 부르고 150을 넘으면 ’대가‘라고 부르고 200을 넘으면 ’스스로 걷는 자‘ 라고 부르지.”

호오.......마법사의 등급을 그렇게 매기는 건가? 그러고 보니 라이프 크라이에는 클래스니 서클이니 하는 건 없다고 들었기는 했다.

“그런데 일년만에 ‘수련자’에 갈 수 있을 만큼 빠르게 마력이 상승한 자는 거의 없었거든. 자네는 마력 그 자체에서만은 천재적이라고 할 수 있지. 이는 다른 마법사들이나 사령마법사들 중에서도 독보적이야.”

노인은 흥분한 듯 싶었다.

“그런데...노 선배께서는 그 ‘스스로 걷는 자’이신가요?”

“응? 노 선배라.......허헛. 기분이 좋군 그래. 그렇네. 내가 바로 이 젤펱다임 왕국의 사령마법사 조합을 총괄하는 총조합장일세.”

헐! 총조합장? 무진장 높은 직위잖아.

“이거 실례를.....”

“허헛. 신경 쓸 필요 없네. 우리 사령마법사들이 비록 음지에 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사악한 자들은 아니니까. 뭐...개중에는 좀 심성 뒤틀린 놈들도 있기는 하네만.”

그럴 리가. 그건 거짓말이다. 사실 사악한 놈들 많을 것 같은데. 사령마법사 하면 악인의 대명사잖아?

뭐 이 노인이 사령마법사 답지 않게 좀 온화한 듯 보이기는 하지만.

“그렇군요.”

“흠....그래. 자네 내 제자가 되어 보는게 어떤가?”

“옛!?”

“전도유망한 젊은이를 보니 피가 끓는 구먼. 자네가 어떻게 성장할지 보고 싶네. 참. 자네 좀비는 어떻게 만들지? 우리 계파랑은 다른가?”

“좀...독특하기는 합니다.”

“그래? 언제 한번 봤으면 좋겠군. 참 이걸 받게.”

노인은 푸른색의 이상한 모양의 반지를 주었다. 손과 손이 서로를 마주 잡고 있는 이상한 디자인의 반지다.

“감춤의 반지이지. 사마력을 감추어 주는 기능이 있네.”

“아!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제자가 될텐가?”

으음. 결정의 순간인가. 갑자기 제자라! 하지만 나는 기초가 부족한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지금까지 혼자서 궁리해서 커 왔으니까.

앞으로 더욱 강해지려면 제자가 되어 직접 사령마법을 전수 받는게 좋겠지. 좋아 결정 했어!

“스승님. 앞으로 잘 부탁 드립니다.”

“허허헛!”

그렇게 나는 노인의 제자가 되었다.



“이거 놀랍군 그래?”

너는 햇병아리다. 라고 스승인 사령마법 대가 데스나크람께서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 말대로다.

왜냐면 얼마 후면 두 번째 단계인 ‘수련자’초입에 들어가는 마력을 가졌음에도 가진 마법이 허접하기 때문이다.

보통 ‘입문자’는 약 이십여개의 사령마법을 수련하여 습득하고, 그중 특기로 할 만한 마법을 고른다고 한다.

내가 가진 사령 마법은 겨우 몇 개 뿐.

“그래. 뼈를 마법을 이용해서 변형 시킨 거라고?”

스승님의 말씀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것은 내가 비상용으로 가방에 가지고 다니는 세기의 ‘프리징 본 나이트’다.

일전에 레나에게 부탁해서 구해온 오크의 뼈로 만든 것으로서, 강화에 강화를 하고 마법을 대량 부여해서 만든 걸작이었다.

시험은 안 해 봤지만 혼자서도 레벨 30대의 전사계 캐릭터를 상대할 수 있을 거라고 추정 된다.

일단 단번에 오륙미터 정도를 뛰어넘을 수 있고, 순발력과 전투 방법 역시 대단히 훌륭한 데다가 힘은 한번의 공격으로 바위를 쪼개는 힘을 지녔다.

“놀라워. 이런 방법이 있다니. 전혀 색다르군 그래.”

“우선 뼈를 대장장이 기술과 마법. 그리고 연금술을 이용해 제련하고 그를 통해서 언데드를 만드는 방식이죠.”

“흠.....정말 재능이 있구나. 내 총조합장을 맡고 여러 후배들을 만났지만 참으로 특별한 재능이야. 겨우 스켈레톤 주제에 이런 능력을 가졌다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군 그래.”

스승님이 혀를 찬다.

“독학을 해서 그런 것이겠지?”

“예.”

“흠.....사령마법사 역시 연금술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고위의 언데드를 만드려면 연금술은 필수니까 말이지. 하지만 아예 언데드의 신체를 재료로 무구화 시킨 다는 발상은 정말 신선해. 누구도 이런 걸 생각해 본적이 없었거든.”

“그런가요? 그럼 어떤 방식으로 언데드를 제작합니까?”

“보통은 마법을 이용해 특수 능력을 부여하거나, 마법으로 신체 그 자체를 강화시키고는 하지.”

말이야 쉽지 그 과정도 보통의 과정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네 녀석처럼 하급의 언데드의 신체를 이용해서 이렇게 강화하는 경우는 처음 보았다. 그래 또 뭘 만들 줄 안다고?”

“본 어쌔신. 본 하운드. 본 윔이 있습니다.”

“흠....”

나는 남은 언데드에 대해서도 설명 했다.

“그런 기능이 있다니 좋구나. 흐음. 좋아 좋아. 신선해. 새로운 발상이야. 그렇군. 마법 한가지로만 하면 안된다 이거지.”

스승님은 그렇게 고개를 주억 거리면서 고개를 끄덕이셨다.

“자 받아라.”

그렇게 고개를 끄덕이시던 스승님이 나에게 마법서 다섯권을 내밀었다.

“입문자부터 수련자가 고루 배우는 마법들이다. 너 정도라면 혼자서도 익히고 변형까지 가능 할 거라고 생각한다.”

“감사합니다.”

압싸 스킬 마법 북이다. 당장 익혀야지.

“으음. 네 녀석 덕분에 나도 뭔가 단서를 찾을 듯 싶구나. 이번에 더 발전하게 된다면 더 높은 마력을 얻을 수 있을지도........일주일 뒤에 다시 찾아오거라.”

“예 스승님.”

“흠...내가 자세히 가르쳐 주고 싶지만 욕심이 생겨서...”

“이해합니다 스승님.”

“허헛. 미안하구나. 그럼 나중에 보자.”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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