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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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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80,700
추천수 :
59,995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2.15 23:00
조회
7,786
추천
213
글자
8쪽

사냥중에 생긴 일

DUMMY

네크로맨서가 좋은 캐릭터 라는 것은 알겠지만. 너무 사기적인 능력이다. 겨우 레벨 30대 초반의 네크로맨서가 이런 위력을 발휘하다니.

흠...밸런스가 엉망인 걸까? 하지만 운영자도, 버그도 없는 이 게임에 밸런스가 엉망일 리가 없다.

뭔가 다른 게 숨겨져 있다는 거겠지?

“힘에는 대가가 따른다.”

나직하게 중얼거렸다. 그럼 어떤 대가를 나에게 치루게 할 생각이지 아라한 컴퍼니? 알 수 없군. 하지만 철두철미한 아라한 컴퍼니가 그런 것도 생각지 않고 네크로맨서라는 직업을 준비 했을 리가 없다.

최소한 어떤 밸런스가 잡혀 있을 것이다. 아니면...인터넷에는 공개 되지 않은 고수들이 있나? 사실 인터넷에는 상당한 고수들의 동영상이 올라와 있다.

일대일로 붙는다면 절대로 이길 수 없는 고수들 말이다. 일격에 바위를 부수고, 단번에 수십여미터씩 뛰어 오르는 전사가 있는가 하면, 1킬로미터 밖에서 저격이 가능한 궁수가 있었다.

그들의 레벨은 평균적으로 50이 넘는다. 나보다 20이나 높다는 말이다. 문제는 내가 50의 레벨에 도달해도 그런 신위는 가질 수 없을 거라는 것이 문제다.

나는 네크로맨서니까. 아마도 그 부분이 밸런스를 잡는 부분이기는 하겠지. 일인무적을 달성할 수 있는 캐릭터와 일인군대를 만드는 캐릭터의 차이인가?

모르겠군. 정보가 부족해. 그리고 내 힘도 아직 완전한 것도 아니야. 오늘의 싸움에서 나는 그것을 알았다.

‘프리징 본 나이트’만으로는 안 된다. 좀더 많은 병사가 필요하다. 좀더 다양한 병사가 필요하다.

전략과 전술이 필요하다. 방패와 도끼만을 든 병사가 아닌. 창병과 궁병. 기병과 같은 다양한 병사를 통해 전력의 극대화를 이루어야 한다.

“잘 배웠다.”

젠트르만의 시체가 들어간 가방을 쓰다듬으며 이미 죽어 버린 젠트르만에게 말을 걸면서 마굴의 안으로 더욱 진입해 들어갔다.

아직 젠트르만은 많이 남아 있다.



다음 젠트르만은 쉽게 잡았다. 마굴은 매우 넓고 그 끝이 보이지 않았다. 그 사이사이에 몬스터들을 이끄는 젠트르만이 몇몇 있었는데 내가 맨 처음 만난 놈처럼 대규모의 몬스터를 이끄는 놈들은 없었다.

겨우 수십. 혹은 백정도만 끌고 다니는 데다가 마법능력도 떨어지는 놈들이 대다수였다. 내가 죽인 놈이 조금 특별한 놈이었나 보군.

로드는 아니겠지 설마?

그렇게 생각하며 젠트르만을 잡았다. 놈들은 아주 성가신 능력을 가졌는데 무형의 공격능력인 염력파와 정신지배가 그것이다.

정신지배야 내 군대가 언데드라 통하지 않지만, 염력파의 경우 매우 성가셨다. 공간과 시간을 무시하고 직접적으로 공격해 오는 무형의 힘은 매우 까다로운 것이었으니까.

하지만 어차피 맨 처음 만난 젠트르만을 제외한 나머지는 약했다. 쉽게 해치우고, 놈들이 이끄는 몬스터도 해치워 버렸다.

젠트르만의 시체는 족족 갈색 가방에 채워 넣었다. 젠트르만의 시체 정도면 열구 정도는 들어간다.

지금까지 잡은 게 일곱 마리니까. 앞으로 세 마리 정도만 더 넣으면 꽈악 차겠군. 젠트르만 놈들을 언데드로 만들어 부리면 멋질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오백의 언데드를 이끌고 안으로 들어섰다. 오백중 이백오십은 ‘프리징 본 나이트’이지만 남은 이백오십은 죽은 몬스터들을 좀비화 시킨 것들이다.

덕분에 놈들은 그어어 소리를 내면서 나를 따르고 있었고, 질서도 없이 움직이고 있었다. 그나마 명령은 잘 들어서 다행이랄까?

그렇게 생각하면서 안쪽으로, 더 안쪽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 안쪽으로 향하는데 어떤 울림이 반지에서 일어났다.

우우우웅!

“쯧.”

반지가 부르르 떨면서 검붉은 흉광을 토한다. 쯧. 또 발작하는 건가? 이거 반경의 모든 시체가 다 언데드화 될 텐데.

비록 내가 지금 지배할 수 있는 언데드의 수가 오백이라고는 해도, 그 이상의 언데드가 나에게 덤벼드는 것은 아니다.

내 지배의 힘 때문에 언데드는 나를 피한단 말이다. 흠. 그럼 이 마굴은 언데드의 마굴이 되어 버리는 건가?

뭐 그러던가 말던가 상관은 없지만.

그렇게 안쪽으로 들어가는데 갑자기 자연동굴이 끝나고 석벽이 나타났다.

“뭐야 이건?”

석벽은 인간의 솜씨가 닿은 듯 훌륭하게 만들어져 있다. 문양도 새겨져 있고, 단단하게 잘 쌓아 올라져 있는게 보통 솜씨가 아니다.

“보스인가?”

그렇군. 여기 부터는 보스가 있다는 이야기로군? 그렇게 생각하며 언데드를 이끌고 안으로 들어섰다.

함정 같은 것은 없었다. 그렇게 석벽의 통로를 한참을 지나자 엄청나게 거대한 공동이 나타났다. 사방으로 길이 뚫려 있는 공동은 무시무시할 정도로 거대하고 웅장한 하나의 건축물이었다.

지붕은 둥글고, 그 벽면에는 알 수 없는 도형이 그려져 있다. 그런데 보스인 젠트르만 로드가 없군.

그렇게 생각하는데 천장의 하늘에서 푸르른 빛이 일어나더니 무언가가 모습을 들어 내었다.

“휘루루루. 어서와라 인간. 여기까지 인간이 온게 몇 년만인지 모르겠어.”

젠트르만 로드다. 로드가 나타나면서 생겨난 빛이 사라지고 나자 사방의 벽면이 빛을 발하면서 사방을 환하게 비추었다.

보스 스테이지라는 거로군?

“휘루루. 네놈의 전투 잘 지켜 봤다. 여기까지 온 거는 가상하기는 한데...어차피 나를 이길 수는 없어. 가서 인간들 속담처럼 엄마젖이나 더 먹고 오지 그러는게 어떠냐?”

“지랄.”

내 대답에 놈이 휘루루 하고는 소리를 내며 몸을 떤다. 웃고 있는 건가?

“재미있는 인간이군. 좋아 그럼 상대해 줄까?”

놈이 지팡이를 꺼내어 들었다. 푸른색을 띈 수정의 지팡이가 놈의 손에 쥐어지자 무시무시한 기파가 놈의 전신에서 일어나며 사방으로 뻗어나왔다.

쿠콰콰콰콰콰콰!

압력이 장난이 아닌데?

“휘루루루! 허공에 뜬 나를 어떻게 잡을 테냐?”

“이렇게 잡지!”

사마력을 불어 넣은 슬레이터를 들었다. 그리고 재빠르게 쏘았다. 퉁! 퉁! 퉁! 하고 세발의 화살이 허공을 가르고 놈에게 날아간다.

“정신 장벽!”

번쩍! 하고 놈의 머리에서 강렬한 푸른 빛이 발산 되면서 놈의 앞에 푸른 색의 장막이 펼쳐졌다.

쩌엉! 쩌엉! 쩌엉!

제기랄! 세발의 화살로도 장벽이 깨지지 않잖아? 너무 레벨 차이가 심각한데?

“휘루루루! 휘루루루루! 약해빠졌군 인간! 정신의 파도!”

빌어먹을 염력파 공격이잖아!

“방벽!”

명령을 내리면서 바로 몸을 수그렸다. 하늘에서부터 엄청난 무형의 힘이 파도가 되어 덮쳐와 언데드와 나를 두드렸다.

콰르르릉!

“크악!”

엄청난 아픔이다. 순식간에 삼백이 넘는 언데드가 튕겨져 나가며 벽에 쳐박혔다. 무..무시무시한 위력이잖아?

“휘루루루! 약해 빠졌군 인간!”

“빌어먹을 새끼! 나의 영혼의 조각. 나의 생명의 의지. 이곳에 나타나 나의 손이 되어라 보통의 유령의 손!"

유령의 손을 불러냈다. 하나당 8킬로그램은 들 수 있는 손이 8개! 나의 몸을 충분히 허공으로 끌어 올릴 수 있지!

덥석! 덥석!

손이 내 몸을 잡았다. 동시에 나는 허공으로 떠올랐다. 석궁은 이미 던졌다. 그 상태로 맹렬하게 놈에게 쏘아져 나가며 본 엑스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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