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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9,499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1.31 23:00
조회
8,559
추천
236
글자
7쪽

보복 공격

DUMMY

“그리고 그 소환수 좀 치워봐. 그런 소환수를 다루는 자에 대해서는 아직 듣지 못했는데.”

“이봐. 우리 길드에 들 생각 없어?”

회유하려는 건가? 하지만 그러고 싶지는 않군. 그래서 한마디 해 주었다.

“당신들.......음험한 학살자 라고 알아?”

내 말에 바스타드를 든 사내가 약간 기묘한 얼굴을 하고 나를 봤다.

“계략자 라임을 말하는 건가?”

“그게 나다.”

대답과 함께 놈들의 목을 쥐어잡았다.

“커..커억!?”

“케..케엑.”

놈들이 목을 부여잡는다. 놈들에게 음험한 미소를 지어 주었다.

“나를 상대로 시간을 끈 것은 실수였어.”

놈들의 목이 시퍼렇게 변해간다. 하나당 6킬로그램을 들 수 있는 유령의 손이다. 그것을 세 개씩 두조로 나누어 놈들의 목을 쥔다.

게다가 그 유령의 손에는 차가운 한기가 서려 있다. 그런 서리에 녀석들의 목이 퍼렇게 변하며 얼어가고 있다.

“잘가라.”

놈들은 목을 부여잡고 무어라 말하려 하면서 털썩 하고 쓰러져 버렸다. 그런 녀석들의 몸을 보며 [본 웜] 세 마리에게 명령을 내렸다.

“꼬리치기.”

[본 웜] 세 마리가 쉬아앗! 이라는 소리를 내면서 꼬리를 들어 두놈의 몸을 후려갈겨 피떡으로 만들었다.

“상대를 봐가면서 해야지.”

마지막으로 놈들에게 말을 해 주고서 몸을 돌렸다. 레나가 멍한 눈으로 나를 보고 있었다.

“뭐..뭐야? 어떻게 된거야?”

“내 마법중 하나에 당한 거야. 알잖아 내 마법. 유령의 손을 쓴 거지.”

화악.

등뒤가 뜨겁다. 갑작스러운 열기와 함께 레나의 눈동자가 놀람으로 가득 차는게 보였다. 내 등 뒤에서 뭔 일이 있는 거지?

아니 돌아볼 시간이 없다.

“레나 잡아!”

본 엑스를 내버렸다. 아깝다. 하지만 그런 거 따질 순간이 아니다. 레나를 향해 몸을 날려 레나를 부여 잡았다.

“방벽!”

[본 웜]들이 움직이는 소리가 들린다. 동시에 나는 소리쳤다.

“순간 이동!”

번쩍! 하고 빛이 나를 감싼다. [생명의 수호자]가 번뜩이면서 그대로 나와 레나를 같이 날려 보내는 것이 느껴졌다.

콰아아아앙!

뒤에서 큰 폭발이 일었다. 나와 레나는 그 폭발의 반경에서 벗어나 땅을 구르고 있었다.

쿠르르르!

제길! 온 몸이 쑤시는 군! 몸을 억지로 일으키고 뒤를 돌아 보았다. 왠 불기둥이 하늘로 솟구쳐 오르며 소멸하고 있었다.

“제기랄 뭐야?”

몸을 일으켰다. 레나를 바라보았다. 레나는 아직 멍한 눈이다. 레나가 제대로 된 용병이 되려면 멀었군.

“레나 괜찮아?”

“아...응. 괜, 괜찮아. 그..근데 방금 그거 뭐야?”

“놈들이 수작을 부린 거지. 개자식들.”

불길은 이제 사라지고 없다. 연기가 조금 나고 있을 뿐이다. [본 웜]은 거의 박살이 나서 흩어져 버렸다.

머리까지 부서졌으니 언데드 로서의 핵이 부서진 셈이다. 쯧. [본 웜] 마음에 들었었는데. 안타깝군. 놈들의 시체로 다가가니 새카맣게 변해 있다.

그런 놈들의 시체를 발로 차 뒤집었다.

“큭.”

매케한 냄새가 나면서 고기 타는 냄새가 났다. 인육 구이로군.

“이 새끼들이 대체 뭔 수작을 부린 거지?”

확실한 건 이 폭발이 놈들이 준비하던 비장의 수라는 건 확실하다. 근데 왜 죽고 나서 발동하고 지랄이야?

“쯧.”

혀를 차고서 놈들의 무기를 확인했다. 약간 그을리고, 시뻘겋게 달구어져 있기는 하지만 아직 쓸만해 보였다.

놈들의 무기가 식기를 기다리고, 반지와 무기, 그리고 팔지나 목걸이 까지 다 털어서 가방에 집어넣었다.

아까 던졌던 본 엑스는 용케 무사했다. 아마 사마력을 담아 놨기 때문인 듯 하다. 본 엑스를 챙겨서 허리에 차고, 뒤질 것을 다 뒤졌다.

가방 비스 무리 한 게 있었는데, 불길에 완전히 타버린 듯 잿 덩이가 되어 있었다. 음. 이거 공간 확장의 가방인 것처럼 보이는데.

쯧. 이건 못 쓰겠군. 그래도 이 놈들 아이템들 모두 다 제법 쓸만한 것처럼 보이니까. 근데 길드라고 그랬나?

오프라인에서도 교류가 있겠군. 그리고 아직 길드의 유저들도 있을 테고. 쯧. 좋지 않는 놈들하고 부딪힌 것 같은데.....

“라..라임?”

“응?”

“무..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 거야?”

“아무것도. 가자. 집에 가야지.”

레나는 내 말에 무언가 알 수 없는 감정을 가진 채로 나를 바라보았다. 그녀가 이해하기 어려운 그런 것을 본 얼굴이다.

하지만 나는 레나에게 설명하지 않았다. 나는 현실 세계의 사람이고. 그녀는 NPC기에 그녀에게 설명할 수 없었으므로.



다시 하샤스의 마굴로 돌아가 아까 했던 작업을 해서 가방에 [본 윔]을 집어 넣고서 움직였다.

벨론 성채로 가는 동안에 그 누구도 우리를 가로 막지는 않았다. 유저를 몇 명이나 죽였더니 조금 피곤하군. 녀석들이 반드시 보복해 올테니 일단 정체부터 감추어야겠어. 예전에 베리얼에게 듣기로 간단한 환상 마법을 이용하면 얼굴을 바꾸는 것은 식은 죽 먹기라고 했었지 아마?

벨론 성채를 떠난다면야 상관 없겠지만. 앞으로 주의를 해야 겠어. 놈들이 내 얼굴을 아니까 말이야.

“아까 그 사람들 뭐였던 거지?”

“강도야.”

“강도?”

“습득한 보물의 분배 문제를 놓고 싸우는 거야 흔한 일이잖아. 그 놈들은 애초부터 배반을 하기로 작정하고 동료들을 숨겨 놓은 거지.”

내 말에 레나는 슬픈 눈을 했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는 거구나........”

“그런 거지. 자자. 기운 내라고.”

성문을 통과하고 베로스 용병조합에 가서 이빨과 가죽을 넘겼다. 세머리 하샤스의 이빨과 가죽은 넘기지 않았다.

나중에 재료로 써먹기 위함이다. 그리고 하샤스의 이빨 몇 개는 빼놨다. 내가 직접 무기로 제련할 생각이다.

“오. 꽤 하는데? 과연 페텐의 그 한델이 인정한 녀석 답군 그래.”

베로스의 조합장은 나를 칭찬하면서 돈 자루를 내 주었다.

“그럼 다음에도 또 부탁하지.”

“알겠습니다.”

그렇게 말하며 베로스 조합을 빠져나왔다. 레나와 같이 베로스 조합을 나와 여관으로 향하는 길에서 사람들이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왔다.

“레벨 20 이상 전사분 구합니다!”

“마굴 퇴치 같이 하실 마법사분! 혹은 특수 능력 사용 가능 직업 모십니다!”

그것은 NPC들의 인식 제한을 무기로 소리를 지르며 같은 유저를 모으는 자들의 목소리였다.

그 목소리를 뒤로 하고서 나와 레나는 광장을 빠져나와 여관으로 향했다. 피곤한 일주일 이라고 할 수 있었다.

“후우.”

사냥을 해서 번 돈은 제법 되었는데, 이거저거 하고 나니 돈이 또 다시 바닥이군. 이거 계속 악숙환도 아니고....그래도 여기서 조금 자리를 잡을 때 까지는 무리를 해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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