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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9,501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2.10 23:00
조회
8,518
추천
217
글자
7쪽

전력 강화

DUMMY

사냥 방식은 똑같다. 언데드가 앞으로 나서고, 나는 뒤에서 주변을 경계하면서 화살을 날려 내었다.

마력을 부여해 강도와 날카로움을 배가하고, 유령의 손을 부여한 화살은 백발백중의 위력을 보이며 코볼트 녀석들의 머리에 박혀들었다.

카강!

“흠?”

그런데 덩치큰 코볼트 놈이 크르르 거리면서 내가 날린 석궁 화살을 칼로 쳐 떨어트리는 것이 보였다.

보통의 코볼트는 아니라 이거지? 하지만 네 놈의 수하들은 보통의 코볼트 인걸 어쩌냐?

퍼퍽!

순식간에 코볼트의 반수가 죽어 버렸다. 언데드의 합공. 나의 화살 공격이 빚어낸 결과다. 녀석들이 둥글게 원진을 형성하고, 그 선두에 우두머리 코볼트 놈이 나섰다.

호? 꼴에 방진을 형성한다 이거지?

“크아아앙! 인간! 죽인다!”

“오호. 말도 하네?”

놀랐군. 이 놈은 인간 말도 하네? 본래 코볼트든 오크든 다 지네 말이 따로 있다. 그런데 이 놈은 인간 말을 하고 있었다.

꽤나 똑똑한 놈인 것 같다. 근데 똑똑한 건 별개로 왜 인간 말을 배운 거지? 알수가 없단 말이야.

가끔 몬스터 중에 인간 말을 하는 놈들도 있기는 하지만 왜 그런 건지 나도 모른다. 뭐 그냥 게임의 설정이겠지?

“크룩투!”

놈이 크룩투라 외치자 코볼트의 눈빛이 달라졌다.

쐐에엑!

‘프리징 본 나이트’의 도끼질을 한 코볼트가 슬쩍 피하더니 사나운 개처럼 밑으로 파고들어와 창을 찌르며 입을 벌렸다.

“크왕!”

콰직!

그리고는 무식하게 ‘프리징 본 나이트’의 갑옷을 물어 뜯는다. 이 놈들 갑자기 왜 이래? 뭔가 주문 같은 거라도 되는 거냐? 하기는 오크 놈들도 오크매직이라는 기괴한 것을 쓰니 코볼트라고 없을 리는 없지.

“그런다고 살수 있을 것 같냐? 이제부터 시작이야!”

석궁을 내던지고 본 엑스를 들었다. 사마력을 뿜어내며 스킬 마법을 발동 했다.

"저열한 의지! 너를 향한 원망! 내 사악한 사심으로 너를 옭아매리라! 약한 고통의 저주!"

내 몸에 일던 사마력이 모두 기화되어 허공으로 치솟았다. 검은 구름의 덩어리가 된 저주의 기운은 그대로 쏘아지며 녀석들을 덮쳤다.

콰아! 하는 소리가 나고 우두머리를 제외한 모든 코볼트가 몸을 부르르 떨며 학질에 걸린 것처럼 발작을 일으켜 나뒹굴며 몸을 떨었다.

“크아아아앙!”

고통에 찬 비명을 지르는 놈들과 다르게 우두머리는 이를 악물고 고통을 참는 것처럼 보였다.

이 놈들은 오크 놈들처럼 저주를 아예 물리치지는 못하는 가 보군. 약해 빠져서는.

“잘가라.”

손을 흔들면서 우두머리 코볼트를 향해 본 엑스를 홱! 하고 내던졌다. 빙글빙글 돌아가던 본 엑스는 그대로 녀석의 안면을 직격했다.

캉!

그 순간 큰 소음이 났다. 녀석의 칼이 내 본 엑스를 튕긴 거다. 하지만 그 사이로 언데드 들이 달려들어 본 엑스를 내리쳤다.

퍼퍽! 퍼퍽!

놈의 전신에 도기가 박혀든다. 녀석의 전신이 갈갈이 찢겨지고 피투성이가 되면서 녀석은 그대로 쓰러져 버렸다.

“좋은 재료가 되겠군.”

용감하게 싸운 코볼트의 우두머리. 하지만 너는 너의 마을을 부수는 선봉장이 될 거다.



“정렬.”

‘프리징 본 나이트’의 수가 이제는 이백이나 된다. 지난 삼일간 주변을 돌아 다니면서 닥치는 대로 잡아 죽였기 때문이다.

“흐흐흐흐.”

훌륭하군! 이백의 군대라. 일찍이 게임에서 이렇게 군대를 부려 본적이 거의 없다. 과거에 ‘워로드’라는 게임이 있어서 개개인 모두가 영지를 가지고 그 영지끼리 부딪히는 게임이 있었는데 그 게임을 빼고는 그 어떤 게임도 군대를 부리지 못했다.

기껏해야 NPC를 몇 명 고용해서 끌고 다니는 정도? 하지만 나는 군대를 부리지! 이제 18억명이나 할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게임 안에서 나처럼 군대를 부릴 수 있는 자가 몇이나 있을까?

“좀더 많은 수가 필요하다.”

코볼트 부락을 단번에 부수려면 못해도 오백의 숫자는 필요하다. 코볼트 부락을 정찰해 본 바로는 녀석들의 숫자가 대략 천정도는 된다. 그 중 전투 병력은 약 오백정도 뿐, 나머지 오백은 늙은 코볼트나, 코볼트의 암컷. 그리고 코볼트의 장인같은 놈들이었다.

놀은 약간 더 많았다. 총 숫자 천오백 정도에 전투병력은 약 구백 정도로 보였던 것이다. 거기다가 벨긴의 무리는 여기저기 열 마리 정도로 떨어져 있지만 한 오십여마리가 모인 곳도 있다.

단일 개체로서는 벨긴이 가장 강하다. 우선 그 딱딱한 껍질이 엄청난 방어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하튼 세 종족은 젠트르만의 마굴에서 흘러 나오는 갖가지 몬스터를 잡아 먹거나 서로를 잡아 먹거나 하면서 지내고 있다.

“좋아 이제 슬슬 벨긴을 사냥해 볼까?”

벨긴은 완전히 집단을 이루지 않고 소수 가족단위로만 뭉쳐 지낸다. 그러니 지금 나에게 사냥하기 딱 좋지!

그렇게 생각하며 언데드의 군대를 이끌었다.

‘프리징 본 나이트’의 수가 정확하게 160기. ‘본 하운드’의 수가 정확히 37기. 정확히는 197기의 언데드 지만 그냥 200언데드 군대 라고 부르는 군대를 이끌었다.

이것이 바로 네크로맨서의 즐거움이지! 거기다가 나는 아직 이 갑옷의 능력을 쓰지 않았단 말이지.

하루에 세 번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말이지!

“아니 잠깐.......”

생각해 보면 내가 굳이 부족에 쳐들어 갈 필요는 없지. 부족의 근처에 함정을 파고, 유인하면 그것은 그것대로.......

“후후 좋아.”

나는 결정을 내리고 코볼트 무리의 부족 근처로 향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접근하는 코볼트를 몽땅 잡아 죽여 언데드로 만들면서 그 근처의 숲을 완전히 함정으로 도배 했다.

“강력하고 치밀한 함정 설치!”

번쩍!

함정을 설치 하는 동안에 코볼트의 정찰대가 나와 언데드를 보고는 돌아갔다. 그리고 그렇게 삼일간 숲의 한쪽을 완전히 함정의 천국으로 만들었다.

“좋아.”

씨익 하고 웃으며 코볼트의 부락을 바라보았다. 슬슬 건드려 볼까?

“허접한 연금술!”

갈색 가방에서 냄비를 꺼내고 물을 부은다음 여기저기서 긁어 모은 약초를 갈아서 집어 넣고 스킬을 발동했다.

푸쉭! 소리가 나면서 냄비 안의 물이 검게 변하는 것이 보며 나는 미소 지었다. 즉석 독약이다.

비록 그렇게 큰 효과는 없지만 피부에 닿으면 따갑고 가려울 걸. 상처에 들어가면 일주일간은 퉁퉁 붓게 되겠지.

즉사성도 없고, 결국 치료가 되는 독이지만 전투력을 떨어 트리는 데에는 그만이야!

"나의 영혼의 조각. 나의 생명의 의지. 이곳에 나타나 나의 손이 되어라 보통의 유령의 손!"

유령의 손을 불러내어 냄비를 허공으로 들어 올렸다. 그리고는 코볼트 부락의 상공으로 날라서 허공에서 냄비의 독약을 촤악! 하고 뿌렸다.

코볼트 부락에서 한바탕 난리가 나는 것을 보였다. 그리고는 뿌우! 하고 소리가 울리더니 드디어 놈들이 부락에서 기어나오기 시작했다.

역시 니놈들이 그래 봤자 몬스터지 사람이냐? 함정을 내가 설치하는 걸 보고 갔는데도 도발에 걸려서 기어 나오다니 멍청한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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