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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렘팩토리 님의 서재입니다.

라이프 크라이

웹소설 > 작가연재 > 판타지, 게임

성상영
작품등록일 :
2015.11.05 00:16
최근연재일 :
2016.10.18 23:00
연재수 :
348 회
조회수 :
2,379,502
추천수 :
59,962
글자수 :
1,084,750

작성
16.02.18 23:00
조회
7,751
추천
217
글자
7쪽

사냥중에 생긴 일

DUMMY

“좋습니다 라임. 당신을 믿어보죠.”

“제 정체 알고 있었군요?”

“라암은 너무 한 이름이지 않습니까?”

그는 어깨에 맨 가방에서 묵직한 돈 자루를 꺼내더니 돈을 세어서 나에게 건네주었다. 총 11000골드 어치의 돈이었다.

1미스렐이 100골드의 가치가 있다. 1미스렐은 미스렐로 만든 동전인데 무진장 비싼 동전이라고 보면 된다.

100개의 미스렐과 1000개의 골드를 꺼내어 나에게 준 그는 ‘맹세의 계약서’를 작성하고는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잘 부탁한다고 말하고는 떠났다.

“벨렌타라 길드라.”

이 근처에 자리잡은 길드가 몇 개나 있지? 사냥하느라 정보가 깡통이군. 재료 사러 가면서 알아 봐야 겠다.



재료들을 구매해서 배달을 시켜 놓고 아라한 신전에 들려 로그아웃을 했다. 여러 가지 정보를 종합해서 알아본 바로는 일단 내가 있는 지역인 젤펜다임 왕국의 하이몰 백작령에는 현재 여덟 개의 거대 길드가 있다.

여덟 길드중 가장 머리수가 많은 길드는 ‘친목도모토닥’이라는 길드로 인원수는 총 삼천이 넘고 길드 마스터가 남작의 지위를 따내어 인구 1만 정도의 작은 영지를 하나 가지고 있다고 한다.

머리수는 적지만 가장 실력 좋은 길드는 나에게 물건을 의뢰한 ‘벨렌타라’길드로서 길드원은 1천에 평균 레벨이 30을 넘는다.

개개인이 레벨 30이 넘는다는 건 보통 의미가 아니다. 알아본 바로는 전사 레벨 30이면 내가 부리는 ‘프리징 본 나이트’ 이십기 정도는 순식간에 처리하는 괴력을 발휘하는 걸로 보였다.

물론 모두 전사인 것은 아니고, 마법사도 있고, 신관도 있고, 별의 별 기괴한 직업을 가진 놈들도 끼어 있겠지.

몇가지 놀라운 정보도 새로 공개 되었다. 죽으면 캐릭터 삭제 라는 큰 제약을 극복할 수 있다는 거다.

답은 고위 신관.

고위 NPC신관에게 가서 일정의 기부금을 내거나. 혹은 퀘스트를 해결 하면 신성마법인 ‘부활의 힘’으로 부활 시켜 준단다.

기부금은 5000골드나 하는데 현재 1골드당 3만원 까지 내려갔다니 부활 한번 하려면 현금으로 1억 5천만원이나 써야 한다.

아마 골빈 부자 놈이나 길드 차원의 도움이 아니라면 부활을 써서 부활할 수 있는 자는 많지는 않을 것이다.

게다가 이 부활에도 제약이 심각하다. 죽은 지 게임 시간으로 49일. 현실 시간으로 7일안에 신성마법을 쓰지 않으면 다시는 되살아 날 수 없다.

말 그대로 게임 오버인 거다. 그나마 살아날 구멍이 조금 생겼다는게 중요하달까? 그러고 보면 내가 벨렌타라 길드에 받은 돈만 해도 11000골드로군? 이거 현금으로 하면....3억3천만이네.

벨렌타라 길드 놈들 돈도 많다. 뭐 길드원들이 조금씩 회비를 걷어서 모은 돈이기는 하겠지만.

한 명당 11골드씩 내면 천명이랬으니까 딱 11000골드네. 이게 집단의 무서움이지. 차라리 돈 먹고 째버릴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피식 웃었다.

그와 계약하면서 쓴 ‘맹세의 계약서’는 여덟대신중 하나인 보지 않는 주시자. 모든 인과의 법칙의 주재자인 언씽아이의 신전에서 파는 신성한 계약서다.

이 계약서에 싸인한 내용을 지키지 않을 경우에는 신벌을 받아 소멸한다던가? 근데 솔직히 3억 3천만원이면...그냥 돈 빼돌린 다음 캐삭하는게 훨씬 낫지.

잠깐 그렇게 생각했지만 피식 웃고는 걸음을 옮겼다. 아서라 아서. 남의 돈 강탈하는 사기꾼은 아니잖냐.

그렇게 집으로 돌아가는데 갑자기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지는 듯한 기분이 느껴졌다. 그래서 고개를 돌려 보니 과일가게의 주인으로 보이는 늙은 노인이 나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게 아닌가?

이놈의 게임은 별걸 다 구현하 시켰네. 남의 시선이 느껴지는 듯한 이 간질간질한 느낌은 또 어떻게 구현한거래?

하기는 아라한 컴퍼니가 뭔들 못하겠어. 노인의 시선을 무시하고 나는 집으로 돌아 왔다. 조금 기다리자 상단에서 물건을 가져다 주었다.

그걸 마당에 산처럼 쌓아 놓고는 작은 공방에 들어가 용광로와 화로에 불을 붙이고 작업을 시작했다.

이걸로 돈좀 만지겠군. 재료값을 뺀다고 해도 이익금만 대충 3천골드 쯤 된다. 만드는데 삼일 정도는 걸리겠지만 3일에 3천골드면 얼마나 대단해?

3일에 현금으로 9천만원인가? 이거 그냥 대장장이 해서 돈 벌까? 그런데 마법무기 만드는 놈이 나 밖에 없나 보지? 흠. 생산계 캐릭터가 적은가? 그건 인터넷으로 알아보지를 못했으니 원.

그나저나 대박이기는 하군. 떼돈이다 떼돈. 사냥말고 그냥 대장장이 짓이나 할까. 그래도 그 긴박감 넘치는 전투가 즐거우니까.

화르르륵!

불이 붙는다. 그리고 동시에 철괴들을 그 안에 집어 넣었다. 그렇게 쇠를 두드리며 마법진을 새기고 마법을 걸었다.

시약은 안 쓴다. 재료비를 아꺼야 하니까.

따앙! 따앙! 따앙! 따앙!

“허접한 마법 연금술 무기 제작! 강력한 차가운 손! 강력한 차가운 손! 마력 부여!”

‘강력한 차가운 손’ 두 번에 ‘마력 부여’ 한번으로 위력의 극대화를 노린다!

파앗! 하고 빛이 일어나면서 시퍼런 한기를 줄기줄기 뿜어내는 장검이 내 앞에 만들어 졌다.

"보여라 진실이여. 읽혀라 과거여. 나 여기 위대한 마나의 사역자로서 너의 모든 것을 알기를 원한다. 확실한 본질 확인."


베리 프리징 마나 블레이드 롱 소드

강도 : 30000

무게 : 1.2kg

재질 : 차가운 마력에 의하여 제련된 강철.

기억 : 겨우 애송이를 벗어난 능력을 가지게 된 견습 마법무구 제작자 라임이 만들어낸 마법무구. 극저온의 한기와 날카로움의 마력이 부여 되어 있다.

능력 : 살을 가져다 대면 10초안에 얼어붙는 강렬한 냉기를 뿜는다. 검날에 미약한 마나 블레이드가 흐른다.


오오. 좋군! 대량생산품 치고 좋아! 게다가 강도도 상당히 증가했다. 검신도 예전처럼 삐뚤빼뚤하지도 않고, 균형도 그럭저럭 잡혔어.

대충 중하급 정도의 검이다. 마법 능력은 중상급이지만 말이야. 흠..이걸 20골드에 팔다니 너무 손해 보는 거 아닌가?

이런 거 만들 수 있는 것도 나 밖에 없는데 말이야. 그렇다면 이번만 이 가격에 팔고, 다음에는 더 비싸게 팔아야겠군.

무기의 질이 중하급 정도는 되었으니 더 비싸게 팔아 먹어도 될 거야. 게다가 골드 시세도 상당히 내려가고 있으니까.

“아직 까마득 하군.”

주문된 수량을 생각하며 한숨을 내쉬고는 망치와 집게를 다시 집어 들었다. 그리고 다시금 망치를 내리치면서 무기를 제작하는 데에 열중했다.

따앙! 따앙! 따앙! 따앙!

“허접한 마법 연금술 무기 제작! 강력한 차가운 손! 강력한 차가운 손! 마력 부여!”

그렇게 ‘베리 프리징 마나 블레이드 롱 소드’를 만들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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