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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ils 님의 서재입니다.

평행세계에서 조용히 사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콜트1911
작품등록일 :
2020.05.16 15:45
최근연재일 :
2020.06.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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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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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자퇴빵 이벤트

DUMMY

34.




“그래 시간은 얼마나 필요하나.”


크리스 감독은 매정하게 말했다. 말하는 투가 마치 이헌을 복싱부원으로조차 생각하지 않는 듯했다.

물론 이는 이헌이 자초한 바가 컸다. 그래서 그 역시 크리스에게 유감을 가지거나 하지는 않았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이 사람이 자신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다는 점이었다.

만약 자신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았다면, 이런 실수는 하지 않았을 텐데.


“언제든 좋습니다.”

“괜히 핑계 대지 말라고 그러는 거다. 한 달이면 되겠나?”

“저는 지금 당장도 상관없지만, 그래서야 샘이나 감독님 체면이 살지 않겠죠. 그동안 잘난 척한 것도 있으니 일주일 후가 어떻겠습니까.”

“좋다. 그럼 일주일 후에 시합을 연다.”

“글러브와 라운드는 어떻게 할까요?”


이는 단순히 궁금했기 때문에 물어본 것이었다.

어차피 이헌에게 라운드나 글러브 크기 같은 건 아무런 의미도 없었다. 다만 지금까지 지은 죄가 있다 보니, 최대한 상대방에게 맞춰줄 요량이었을 뿐이었다.


“당연히 12온......”

“10온스로 할 겁니다. 라운드는 9라운드까지 뛸 거고요.”


하지만 그런 이헌의 말을 도발로 받아들인 것일까. 샘은 대뜸 프로의 방식으로 룰을 결정해버렸다.

물론 이는 발끈한 것도 사실이었지만, 그렇다고 당장 급하게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 처음 이헌과 맞붙기로 작정했을 때부터 샘은 철저하게 프로의 방식으로 붙을 작정이었으니까.

다만 이러한 샘의 결정은 12온스 글러브에 최대 5라운드를 예상하고 있던 크리스 감독의 생각을 전면으로 부정하는 것이었다.


“샘!”

“감독님! 저는 이미 준비가 끝났습니다!”


샘이 말하는 준비란 다름 아닌 프로의 도전이었다.

본래 샘은 크리스 감독과 함께 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었다.

먼저 올림픽 금메달로 화려하게 대중들에게 모습을 선보인 뒤, 복싱 프로모터에게 눈도장을 받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한다.

프로모터를 뒤에 업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경우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 남들은 십 년이 걸려도 타이틀전을 할 수 없는 것을, 누구는 3년도 안 돼서 챔피언 벨트를 손에 만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러한 프로 복싱의 현실을 잘 알고 있었기에, 크리스와 샘은 올림픽 복싱이라는 무대부터 천천히 밟아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 예정은, 이헌이라는 존재가 등장하고 나서부터 바뀌고 말았다.

샘은 복싱부 최고의 유망주라는 타이틀을 빼앗겼다. 아직 단 한 번의 대회도 갖지 못한 동양인 애송이에게, 모든 조명을 빼앗긴 것이다.

그 상실감은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은 절대 알 수 없는 고통이었다.

차라리 그 타이틀을 뺏어간 녀석이 진짜 복싱에 미친 귀신이었다면, 샘은 시원하게 인정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헌은 아니었다. 그는 이신에 들어온 이후, 단 한 번도 복싱을 해본 적이 없었다.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나중에는 미식축구부에 들어가면서 대놓고 양다리를 걸치더니, 지금은 아예 육상부에서까지 욕심을 내고 있다고 한다.

문제는 그런 이헌의 문어 다리에 크리스찬 부장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크리스찬 부장은 오히려 미식축구부에 들어간 이헌에게 더욱 정성을 쏟았다. 심지어 남들은 퇴학 조치를 당해도 이상하지 않을 사고를 쳤음에도, 한 달 정학이라는 솜방망이 처벌로 끝내버리기까지 했다.


이건 너무했다. 너무 불합리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올림픽? 아직 2년이나 남은 무대다. 올림픽에 나가서 금메달을 딸 시기엔, 이미 자신은 이신에서 졸업하고 없으리라.

샘은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었다. 하루 빨리라도 이헌을 쓰러뜨리고, 고등학생 프로가 되어 이신의 모든 주목을 가져가고 싶었다.


샘는 이헌을 죽일 듯이 노려보며 최후통첩을 가했다.


“9라운드 10온스. 불만 있나?”


당연한 얘기지만, 이헌은 불만 같은 건 없었다.


“그럴 리가 있나.”




* * *




이신에 새로운 이벤트가 생겼다.

더욱 재밌는 것은 ‘이번에도’ 주인공이 이헌이었다는 점이다.

이신에 전학을 오고 나서부터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슈를 몰고 다니더니, 이번엔 아주 대형 사고를 쳤단다.

심지어 그 대형사고의 내용이 가관이었는데, 복싱부의 샘과 학교 자퇴를 걸고 싸운다는 것이었다.

물론 정확히는 자퇴서가 아니라 퇴부서였지만, 어느새 학교에는 그렇게 알려져 있었다. 아무리 학교에 비밀이 없다지만, 그렇다고 꼭 진실만이 밝혀지는 것은 아니었으니까.


그렇게 소문이 돌면서 제일 타격을 받은 사람은 역시나 크리스 감독이었다.

원래 크리스 감독은 이번 대전을 철저히 복싱부 내부의 일로 끝내려 했다. 하지만 복싱부 선수 두 명이 자퇴빵을 뜬다는 말도 안 되는 소문이 돌면서, 그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오죽하면 고등부뿐만 아니라 중등부와 초등부에까지 그런 소문이 퍼졌을까.

당연히 크리스 감독은 크리스찬 부장과 함께, 사이좋게 교장실로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입니까! 자퇴빵이라니요!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문입니까!”


이신의 교장인 미세스 팍은 한국계 미국인으로, 이신 재단의 이사진 중 한 명이자, 이신 대학교수 출신의 엘리트였다.

태어날 때부터 이중국적자였던 그녀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그리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온 특이한 경력을 가지고 있었다.

학자 출신답게 온화한 성격과 자율적인 학풍을 만들어낸 미세스 팍이었지만, 아무리 그녀라도 이번 소문은 용납할 수 없었다.

세상에 자퇴서를 두고 싸움을 벌이다니? 신성한 학교에서 이 무슨 망발이란 말인가? 그것도 함께 운동하며 노력해야 하는 같은 복싱부원끼리의 그런다는 것은, 프린시펄(교장) 팍의 상식으로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죄송합니다 교장 선생님. 이번에 같은 복싱부원끼리 붙는다는 것이, 와전된 것 같습니다.”


크리스찬 부장은 궁여지책으로 절반의 진실을 말할 수밖에 없었다.

차라리 처음부터 퇴부로 이야기가 퍼졌다면 어떻게든 설명할 수 있었을 테지만, 지금은 상황이 좋지 않았다.

여기서 퇴부의 퇴자만 잘못 꺼내도 얼마나 큰 후폭풍이 날아올지 뻔했기 때문이다.


“정말 그게 답니까? 크리스찬 부장? 크리스 감독?”

“그게...”

“원래 아이들은 치고 박고 싸우면서 성장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솔직히 그 정도의 호승심도 없으면 운동선수로서 대성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크리스 감독이 뭐라 말하려 했지만, 크리스찬 부장이 한발 빨랐다.

다행인 점은 그런 부장의 설득이 교장에게 먹혔다는 점이다.


“그럼 부장과 감독만 믿겠습니다.”

“예.”

“세상에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픕니다. 자퇴빵이라니요! 빈민가의 저급한 학교도 아니고, 어떻게 신성한 이신에서 그런 말도 안 되는 소문이......”

“아무리 명문이라 할지라도 다들 혈기왕성할 시기 아닙니까. 이런 이벤트에 갈증을 느끼는 건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그래도 너무 놀랐습니다. 크리스찬 부장, 그럼 이제 싸움은 없는 거겠죠?”

“교장 선생님. 처음부터 싸움이 아니라 시합이었습니다. 그리고 한창 불타오를 시기에 억지로 잡아두기만 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아시겠지만 샘과 이헌은 에이스입니다. 그리고 에이스는 절대 두 명일 수 없죠.”

“그럼 어떻게 하시겠다는 거죠?”

“일단 시합은 예정대로 진행하는 게 좋겠습니다. 다만 학생들의 오해도 풀 겸, 교내 신문으로 정확한 정정 기사를 올리고, 아예 복싱부 이벤트로 만드는 겁니다.”

“복싱부 이벤트요?”

“예. 우리 학교는 그동안 너무 미식축구부와 야구부에 집중하고 있었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런 식으로 복싱부의 이름을 알리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흐음......”


프린시펄 팍은 잠시 고민에 빠진 듯했다. 일단 크리스찬 부장의 말은 틀린 것이 없었다.

먼저 학교의 명예를 위해 그 말도 안 되는 헛소문을 종식 시킬 필요가 있었으며, 이신의 운동부의 관심도 한쪽으로 편향되어있는 것 또한 사실이었으니까.


“크리스 감독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저는 크리스찬 부장의 말에 찬성합니다.”


크리스 감독은 그답지 않게 순순히 수긍했다.

하기야 그럴 수밖에 없을 터였다. 그는 이 모든 사달을 만든 원흉이었으니까.

사실 이런 일은 조심히 진행했어야 했다. 아무리 김이헌을 퇴부시키고 싶었어도, 당사자들끼리만 알 수 있게 조율했어야 했다. 그것이 바로 감독의 역할이었으니까.

하지만 너무 흥분했던 탓인지 복싱부원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공표하고 말았다.

이는 이헌의 그 거들먹거리는 얼굴과 대화가 영향을 준 것은 부정할 수 없으리라.


“크리스 감독. 자퇴니 퇴부니 하는 일은 결코 없는 거겠죠?”


프린시펄 팍의 눈빛이 강렬하게 빛났다.

그런데 자퇴도 아니고 퇴부라니? 크리스 감독은 교장의 말에 식겁할 수밖에 없었다. 보아하니 이 여자는 이번 사건에 전말에 대해 정확하게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고 있었던 것이다.

결국 크리스 감독은 완전 항복 선언을 할 수밖에 없었다.


“네. 죄송합니다.”

“좋습니다. 이번 일은 이대로 넘어가도록 하죠. 이만 나가보세요.”


교장의 축객령이 떨어지고 나서야 그들은 겨우 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이상하게 교장실에만 있으면 천하의 크리스찬 부장이나 크리스 감독 역시 숨이 턱 막혔다.

학생들에겐 한없이 자비로웠지만, 교직원에게는 누구보다 엄격한 상사가 바로 프린시펄 팍이었다.

그런 학생들에 대한 열정을 잘 알기에, 스스로 잘났다고 여기는 그들로서도 이른바 리스펙을 할 수밖에 없었다.


“후우......”


그렇게 교장실에서 나온 크리스찬 부장의 표정은 순식간에 험악해졌다. 이는 평소 보여주던 그의 부드러운 모습과는 전혀 다른 느낌의 삭막함이었다.

그는 대놓고 크리스 감독의 가슴팍을 손가락으로 찌르며 말했다.


“이봐 당신.”

“뭐?”

“내가 그냥 김이헌은 내버려 두라고 했지.”

“부장! 아무리 당신이라고 그렇게 말할 권리는 없어!”

“이 사람, 이거 안 되겠네. 아직도 분위기 파악이 안 돼?”


처음이었다. 크리스찬 부장이 이 정도로 화를 내는 것은. 아니 이것은 화를 내는 것이 아니라, 아주 대놓고 시비를 걸고 있었다.


“분위기 파악?”

“내가 왜 이헌과 샘의 시합을 수면 위로 끌어올렸는지 알아?”

“그거야 그냥 넘기려고......”

“그냥 넘기긴 뭘 넘겨? 감히 내 말을 무시하고 좆대로 행동한 너희들이 뭐가 예쁘다고?”

“뭐라고?”

“너희 둘은 이제 끝났어. 일주일 뒤라고 했나? 스승과 제자 둘이 어디 한 번 쌍으로 망신당해봐.”

“당신!”

“전에 그랬지. 당신이 나가길 원하냐고. 이제 쪽팔려서 나가게 될 테니까 걱정하지 마. 명심해 둬. 샘은 당신이 망친 거니까.”


그 말을 끝으로 크리스찬 부장은 자리에서 벗어났다. 크리스 감독이 무슨 말을 하건 들을 생각조차 없다는 듯,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이는 그저 착하게만 보였던 크리스찬 부장의 이면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는 감히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다는 이유로 크리스 감독은 물론, 본보기로 새뮤얼 잭슨까지 내치기로 결정 한 것이다.


그런 크리스찬의 반응에, 크리스 감독은 아무런 대꾸도 할 수 없었다. 비록 이신에 오래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크리스찬 부장의 저런 모습은 그 역시 처음 보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크리스찬 부장은 비정한 고교 스포츠 세계에서 이름 하나만으로 모두를 벌벌 떨게 했던 승부사였다.

당장 그의 명성을 생각해보면, 저런 이중적인 면은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이헌의 퇴부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던 이헌과 샘의 대결은, 어느새 크리스 감독과 샘의 목까지 함께 걸리게 되었다.

그와 동시에 이헌은 다시 한 번 이신의 중심이 되었다. 이젠 미식축구 스타 쿼터백인 페이튼을 제쳐두더라도, 명실공히 이신 최고의 이슈메이커가 된 것이다.




* * *



학교는 새로운 이벤트에 난리가 났다. 바로 교내 신문인 이신주간지에서 이번 결전에 대한 속보가 떴기 때문이다.

이신주간지에선 그동안의 오해와 잘못을 바로 잡았는데, 먼저 자퇴를 두고 싸우는 것은 와전된 소문이라는 점. 그리고 샘과 이헌은 이른바 자퇴빵을 걸 정도로 사이가 나쁘지 않다는 점이었다.

다만 이 둘이 붙는 이유는 간단했는데, 하늘 아래 두 명의 에이스는 있을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한쪽은 복싱계에 저명한 인사인 크리스 감독이 직접 발탁한 인재였으며, 다른 한쪽은 그 크리스찬 부장이 삼고초려까지 하며 데려온 하늘의 재앙이었다.

원만한 부 활동을 위해서라도 둘은 한 번은 맞붙을 수밖에 없는, 그런 숙명을 타고난 셈이었다.


“그래서 일주일 뒤에 싸우는 거야?”


조이는 교내 신문을 읽으며 흥미롭다는 듯 물었다. 평소 신문 같은 건 잘 읽지도 않는 그녀였지만, 이번 기사는 제법 흥미로운 듯했다.


“어, 그런가 봐. 그런데 설마 제퍼슨 체육관에서 싸울 줄은 몰랐는데.”


이신의 제퍼슨 체육관은 농구 코트가 있는 곳으로, 이신의 실내체육관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었다.

원래 학교 체육관이라고 해봤자, 한쪽에 학부모나 손님들을 위한 관중석을 마련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하지만 이곳 제퍼슨 체육관은 동서남북은 물론, 2층에서까지 관중석으로 가득 차 있었다.

말 그대로 어지간한 농구 경기장 못지않은 어마어마한 규모인 것이다.


“그럼 완전 공개 처형 아니야? 지는 사람 어떻게 해?”

“뭐, 절치부심하여 복수하던가, 아니면 그냥 그대로 패배자로 남던가.”

“우왁. 잔인해. 그런데 이대로 놀고 있어도 되는 거야?”

“원래 시험은 평소 실력대로 치는 거야. 몰아서 벼락치기 한다고 되는 게 아니지.”

“그건 정론이네. 생각해보니 널 걱정하는 것도 참 웃긴 일이야. 차라리 연예인 걱정을 하고 말지.”


조이는 내심 동의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의 말대로 이헌의 걱정은 하는 게 아니었다. 당장 이중상을 그렇게 만들어놓고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빠져나오는 꼴만 봐도 알 수 있지 않은가.

아마 속옷만 입히고 알래스카 오지로 떨어뜨려 놔도, 다음날이면 몰디브에서 보드카 마티니를 마시고 있을 녀석이 이헌이었다.


“야! 나 늦었다! 가봐야 해!”

“또 어디 가는데?”

“클럽 활동!”


조이는 그 말과 함께 사라졌다. 3학년이 될 시기가 가까워지자 점점 더 바빠지는 조이였다.

덕분에 조이가 남긴 음식까지 모두 차지할 수 있었던 이헌이었다.

다만 문제가 있었다면.


“어머! 안녕 이헌?”

“어. 그래.”


마치 이헌을 먹잇감처럼 노리고 있던, 무시무시한 하이에나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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