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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ils 님의 서재입니다.

평행세계에서 조용히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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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1911
작품등록일 :
2020.05.16 15:45
최근연재일 :
2020.06.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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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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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20. 천재(天災)

DUMMY

20.




“페이튼.”

“응?”

“너 혹시 미식축구 선수냐?”


이헌의 물음에 페이튼은 진심으로 당혹스러운 얼굴을 했다.

아무리 미식축구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이렇게까지 모를 수가 있단 말인가? 심지어 이헌은 같은 운동선수가 아니던가?

지금 당장 학교 팸플릿만 봐도 자신의 얼굴이 박혀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그런 자신을 미식축구 선수냐고 묻는다? 이게 진심인 건지, 아니면 자신을 놀리기 위해서 저러는 건지, 이제는 진짜로 의심이 될 정도였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데?”

“보니까 작전도 능숙하고, 뛰는 폼도 괜찮고.”

“......이 정도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야.”

“그런가? 하긴.”


페이튼의 말은 사실이었다. 방금 작전은 미식축구에 약간의 상식만 있거나, 혹은 이헌처럼 아예 개념조차 몰라도 써먹을 수 있는, 간단한 전술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페이튼이 그저 그런 선수라는 것은 절대 아니었지만.


페이튼 브래드쇼.

이신 국제학교의 영원한 쿼터백이자, 미국 명문대인 이신 대학교를 책임질 이신의 현재이자 미래.

당장 NFL에 나와도 손색이 없는 뛰어난 두뇌. 그리고 건장한 라인맨들에게 태클을 당하는 와중에도 공을 던질 수 있는 터프함까지.

거기에 여심은 물론, 남심마저 녹이는 스위트한 외모까지.

그 인기가 어느 정도였냐면, 당장 그의 일거수일투족이 실시간으로 미국 소셜미디어에 중계가 될 정도였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페이튼의 부모님은 미국은 물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초거대 공룡 기업인 웨스트랜드의 임원이기도 했다.

얼굴도 잘생기고, 미식축구를 할 정도의 스포츠맨인데다, 쿼터백을 할 정도로 지능이 높다.

그런데 거기에 엄청난 부잣집 도련님이기도 했으니, 그야말로 인생이란 불공평하다는 말이 바로 나오는 수준이다.


그런데 여기서 더 놀라운 것은, 그런 페이튼을 막아낸 우서희였다.

아무리 쿼터백이 다른 포지션에 비해 두뇌를 더 필요로 한다지만, 그래도 페이튼은 명문 미식축구부의 주전 선수였다.

그런 주전 선수의 대시에 반응하는 것도 모자라, 깃발까지 뺏으며 공격을 막아낸 것이다.

쿼터백보다 머리가 좋고, 러닝백보다 민첩하며, 리시버보다 유연하고, 라인맨보다 반사신경이 빠르다고 했던가.

정말 마이크의 말처럼, 여자로 태어난 것이 아까울 정도의 재능이었다.


이렇듯, 얼핏 보면 A팀과 B팀 간의 대결은 불합리한 대전이었다. 아무리 운동능력이 좋다지만 초심자인 이헌, 그리고 미식축구는커녕 스포츠 자체에 관심이 없는 일반인 다섯 명까지.

거기에 프로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쿼터백이 있다 한들, 마이크 감독이 노골적으로 인원을 몰아준 B팀을 이길 수는 없으리라.

아마 B팀도, 그리고 심지어는 A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 터였다.


“자 어때. 이제 어떻게 달려야 하는지 알겠지?”

“축구보다는 쉽던데.”

“그렇지. 축구는 발로 드리블을 하면서 수비수들을 제쳐야지만, 미식축구는 그럴 필요가 없거든.”


미식축구는 분명 한 사람이 하는 스포츠가 아니었다.

하지만 간혹 그런 선수가 있다. 단 혼자만의 영향력으로 경기의 모든 법칙을 뒤바꿀 수 있는 그런 존재.

그리고 이헌은 그 방면에선, 하늘이 내린 재앙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그런 이헌에게 미래의 쿼터백이라 불리는 페이튼까지 붙여준 것이다.

과연 두 팀 중 진짜 불합리한 쪽은 어디였을까.



* * *



시합이 재개되었다.

공을 건네받은 페이튼은, 스크럼으로 짜여진 팀원들 사이에 숨어 모습을 숨겼다.

B팀의 수비수들이 그들을 막기 위해 달려오는 순간. 마치 기다렸다는 듯, 사방팔방으로 산개하기 시작했다.

폭탄이라도 터진 듯 순식간에 갈라지는 팀원들 사이에서, 페이튼은 감쪽같이 자취를 감췄다.

아무리 B팀의 운동능력이 뛰어나다 하더라도, 이런 난장판에선 누가 공을 가지고 있는지 확인하게 힘들었다.


“쿼터백과 리시버를 막아!”


뒤에서 B팀을 조율하던 우서희가 크게 외쳤다. 사실상 A팀의 위협은 페이튼과 슈퍼 플레이를 보여주었던 이헌 외에는 없는 상황.

결국 그들의 선택지는 그 둘 중 하나밖엔 없었다.


“아니야! 페이튼은 아니야!”


이미 페이튼은 수비수들에 가로막혀 자신이 공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을 노출 시킨 상황이었다.

그렇다면 이제 남은 것은 단 한 명. 바로 정면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이헌이었다.


“리시버다!”


모두의 이목이 이헌을 향해 집중되었다. 엔드존에 가까운 자들부터, 이미 뒤에서 이헌에게 달려드는 자들까지

사방에서 B팀 전원이, 이헌을 향해 사정없이 조여오고 있었다.

만약 그들이 전문 미식축구 선수였다면 이헌을 막을 수 있었을까.

그것은 알 수 없었다. 이헌은 아직 정식으로 미식축구를 하지 않았으니까.

다만 한 가지 확실한 점은, 결국 이들은 일반 학생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리고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이헌은 넘을 수 없는 거대한 벽이나 마찬가지였다.


이헌은 앞으로 달려나갔다. 페인트 동작? 아크로바틱한 무브? 이헌에게 그런 건 필요하지 않았다.

그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하나, 자신의 육신이면 충분했다.

하지만 그런 간단한 달리기에도 B팀은 이헌을 잡을 수 없었다. 손끝 하나 대기는커녕, 눈으로 쫓기에도 불가능할 지경이었다.

심지어 그것은 가장 마지막에서 대기하고 있던 우서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전력으로 질주했다. 어떻게든 이헌의 깃발을 뺏기 위해, 근육이 찢어질 각오로 달려나갔다.

하지만 그런 그녀의 눈엔, 어느새 저 멀리 사라져가는 이헌의 뒷모습만이 들어올 뿐이었다.



“6점!”


마이크 감독의 흥분에 찬 소리와 함께 드디어 첫 번째 득점이 나왔다.



* * *



42:0

40분 동안 진행되었던 A팀 B팀 간의 최종 스코어였다.

실력 차가 많이 나는 팀끼리는 충분히 날 수 있는 스코어였다.

하지만 이것은 플래그 풋볼이라는 점. 그리고 A팀의 전술 대부분이 이헌을 통해 소화해냈다는 점에서, 이 점수 차는 시사하는 바가 컸다.

특히 B팀이 단 6점조차 내지 못했다는 것은, 쿼터백인 우서희의 전략이 모두 막혔다는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서희의 판단과 전략이 잘못된 것일까.

그럴 리가 없다. 우서희는 연봉이 500만 달러가 넘는 마이크 감독조차도 탐을 내던 인재였다.

대학팀 감독도 아니고 고등학교 팀 감독인데도 그런 어마어마한 돈을 받는 마이크였다. 그런 그가 탐낼 정도면, 우서희의 재능이 어떠한지는 말할 필요도 없는 것이다.

그런 우서희의 전략이 막혔던 이유는 오직 하나.

바로 이헌이라는 존재.

겨우 이헌이라는 존재 하나가, 우서희의 모든 전략을 부숴버린 것이다.


롱 패스를 하면 말도 안 되는 도약으로 가로챘으며, 러닝백을 기용하면 손쉽게 따라가서 깃발을 빼앗았다.

또 페이튼이 했던 것처럼 분산작전을 해도, 이헌에겐 소용이 없었다. 누가 공을 들었던 이헌은 귀신같이 공 냄새를 맡고 범인을 찾아냈으니까.

그것은 우서희가 공을 들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달리고 또 달렸지만, 단 한 번도 이헌의 손아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심지어 경기의 중반부터는 게임이 진행조차 되지 않았다. B팀이 아예 1야드조차 전진하지 못했던 것이다.

한 번 공격마다 총 네 번의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을 생각했을 때, 단 한 번도 전진하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상 게임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했다.

그때부터였다. A팀의 쿼터백이 이헌 대신, 다른 팀원들에게도 공을 돌렸던 시점이.

게임이 그나마 게임답게 진행될 수 있었던 것은, 아마 그 덕분이었으리라.

만약 페이튼이 작정하고 이헌에게 공을 돌렸다면, 42점이 아니라 그 두 배의 점수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았을 테니까.


경기가 끝난 후 B팀의 인원들이 얼마나 허탈했는지는 말할 필요도 없었다.

차라리 아슬아슬하게 졌거나, 적어도 제대로 된 반격이라도 해봤으면 즐거운 마음으로 패배를 받아들였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런 압도적인 패배는 그들에게 허탈함을 넘어 무력감이라는 상처를 심어주었다.

그동안 어디 가서 운동 신경으로는 져본 적이 없는 그들이다.

하지만 이헌이라는 거인과 마주한 순간, 스포츠라는 것 자체에 회의감을 느낀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이헌이라는 사람의 특징이었다.

상대를 절망케 하고 지쳐 쓰러지게 하는 사람. 그리고 상대의 의지를 죽이는 사람.

바로 살성을 타고난 사람.


“이헌아.”

“예 감독님.”

“어떠냐. 미식축구 재미있지?”


마이크 감독은 억지로 흥분을 가라앉힌 채, 이헌에게 부드러운 말투로 물었다.


“글쎄요. 상대가 너무 약해서 잘 모르겠어요.”

“그, 그런가.”

“그래도 뭐, 재미없진 않네요.”

“그렇지? 페이튼, 너는 어떠냐?”


말은 그렇게 하지만 시큰둥한 말투였다.

등골이 싸해진 마이크 감독은 자연스럽게 페이튼에게 말을 돌렸고, 페이튼은 기다렸다는 듯 떠들기 시작했다.


“이헌! 내가 한 마디만 할게. 나와 함께 이신(대학교)에 간다면, 디비전(대학리그)에서 전승 우승을 약속할 수 있어!”


하지만 이헌의 반응과는 달리, 페이튼은 아예 사랑에 빠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머릿속에서 구상하던 모든 작전을, 미식축구라고는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초심자가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나중에는 아예 복잡한 전술을 들고나와 이쪽, 저쪽 화려하게 굴렸지만, 이헌은 단 한 번의 실패도 보여주지 않았다.

아직 미식축구의 전술조차 배우지 못한 초심자가 이렇게까지 한다? 아마 장담하건대 이헌은 쿼터백을 해도 성공할 것이다.


그렇게 페이튼과 마이크 감독이 열렬하게 구애하기 시작했다.

이쯤 되니 이헌도 마음 한구석이 동하는 건 어쩔 수 없는 노릇이었다.

아무리 그가 피도 눈물도 없고, 성격마저 더러운 무뢰한이라지만, 이런 무한한 신뢰를 받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였다.

심지어 첫 단추부터 잘못 끼었던 복싱부와는 달리, 미식축구부는 처음부터 이헌의 모든 것을 수용할 준비까지 되어 있었다.


“이헌아.”

“예.”

“오늘 오후에 시간 있니?”

“뭐 오늘은 마침 쉬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래 그래야지. 바로 그러한 점 때문에 내가 널 다시 본 거니까!”

“예?”

“나이 17살에 스스로 자기관리가 되는 운동선수가 몇이나 있을 것 같으냐.”


마이크가 이헌을 본격적으로 미식축구부에 끌어들이려고 했던 것은, 다름 아닌 우서희와의 대화 때문이었다.

그 전까지 마이크는 이미 이헌에 대해 신경을 끈 상태나 다름없었다.

예전이야 그를 미식축구부로 끌어들이기 위해 직접 찾아가기도 했지만, 지금은 너무 늦었기 때문이었다.

안 그래도 이헌은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거기다가 여름 방학까지 끝이 났으니, 사실상 배움의 시간은 일 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다.

떠나간 열차는 막지 않는다. 이신에 소속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은 전 세계에 얼마든지 있었고, 그중에는 재능있는 천재들 또한 무수히 많았다.

그래서 이헌이 복싱부로 이신 국제고 장학생이 됐다는 소식에도, 마이크는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냥 그 녀석이 의외의 선택을 했구나 하는 감상평이 전부였을 뿐이다.


하지만 이헌의 기행이 본격적으로 소문이 나면서, 마이크의 이목도 자연스럽게 그에게 집중되기 시작했다.

복싱부에 웨이트 트레이닝만 한 시간을 하는 괴짜가 있다더라.

그런데 파워리프팅(3대) 운동을 천 킬로그램을 든다더라. 심지어 그것이 1RM(한 번에 최대한 들 수 있는 무게)도 아니라더라.

그런 주제에 운동하는 날보다 쉬는 날이 더 많다더라.


이런 소문들을 어디까지 믿어야 할지 갈팡질팡했던 마이크였다.

일단 고등학생이 파워리프팅 운동으로 2200파운드, 정확히 1톤을 든다는 것도 믿기 어려웠으니까.

만약 체격이 라인맨 정도로 크고, 스테로이드를 사용한다면 모를까, 자신이 알고 있는 이헌의 체격으로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헌을 수영장에서 만난 순간, 마이크는 머리에 번개가 강타한 듯한 충격을 받았다.

몸이 작았다.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작았다.

우선 키가 작았고, 체격도 작았다. 무엇보다도 허리가 너무나도 얇았다.

파워리프팅 종목으로 1톤을 들기 위해선, 그 무게를 견딜 수 있는 골격과 근육, 그리고 지방이 있어야만 했다.

그런데 이헌은 그 중 세 가지 모두가 해당이 되지 않았던 것이다.

차라리 근육이라도 많았다면 이해가 갔을지도 모른다.

그것은 결국 이헌이 약쟁이라는 것을 의미했으며, 약의 힘을 빌렸다면 1톤의 중량은 얼마든지 가능성이 있었으니까.

하지만 이헌의 몸은 절대 약을 한 자의 몸이 아니었다. 적어도 스테로이드를 꼽고 1톤의 무게를 들어 올렸다면, 어깨와 등 근육이 지금의 두 배는 더 부풀었어야 했다.

그 순간 마이크는 깨달았다. 이헌, 이놈은 말로만 듣던 인자강이다. 말 그대로 재능을 타고난 천상 장사인 것이다.

어디 그것뿐이랴? 그런 타고난 몸을 가진 주제에 스스로 절제까지 할 줄 안다.

스스로 오버 트레이닝에 빠질까 봐 간단한 수영 수업까지 거부하는 녀석이 아니던가.


이런 녀석은 무조건 성공한다. 미식축구든 어디든 그 어떤 방면에서든 반드시 성공한다.

그렇게 결론을 내린 마이크는 굳게 마음을 먹었다. 이헌을 반드시 자신의 선수로 만들겠다고. 복싱부와 중복 가입도 상관없었다. 이헌은 어디서든 활약할 수 있는 천재가 아니던가?

그런 천재의 앞길을 막는 것은, 스승으로서 할 일이 아니었다.


“어떠냐 이헌. 오후에 시간이 되면 우리 미식축구를 견학하는 게.”


마이크의 이헌 꼬시기 작전은 이제 시작이었다.


작가의말

도플갱어님 후원금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이헌의 체격이 작다는 건, 언제까지나 파워리프터 기준입니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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