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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ils 님의 서재입니다.

평행세계에서 조용히 사는 법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콜트1911
작품등록일 :
2020.05.16 15:45
최근연재일 :
2020.06.23 18:00
연재수 :
3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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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05.2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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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쪽

13. 결심

DUMMY

13.



이헌은 살인을 했다고 충격을 받으며, 얄팍하게 고뇌하는 그런 소설 속 주인공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는 선천적으로 살기를 타고난 사람이었다. 오죽했으면 그를 처음 봤던 점쟁이 할아범은, 그 자리에서 탈진할 정도로 도망을 쳤을까.

무엇보다도 이헌의 살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그가 살던 세계는 검의 또 다른 전성시대였다. 그리고 그런 시대에서 단순히 토너먼트 검술 대회로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얼마든지 있었다.

그리고 이헌 역시 그들과 같은 동류의 인간이었다. 그도 결국 어쩔 수 없는 검객이었으니까.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이헌이 선천적인 사이코패스라는 것은 아니었다. 그 역시도 측은지심을 느꼈으며, 안타까운 동물 다큐를 보면 눈물이 나기도 했다.

한 마디로 전두엽에 있는 공감 능력은 다른 일반인과 다르지 않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일반인과 그가 똑같다는 의미는 결코 아니었다.

이헌이 일레나를 구하고 그들을 죽인 것은, 단순히 기사도 정신에 입각한 마초적인 성격 때문은 아니었다.

그것은 철저한 강자와 약자의 논리였다.

그들이 여성을 착취하고 이용할 수 있었던 이유는 간단했다. 여인들을 같은 인간이 아닌, 약육강식의 피식자로 이용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이헌 역시 똑같은 논리로 그들을 대해줬을 뿐이었다.

죄책감? 왜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가? 인류애도 사람을 봐가면서 펼쳐야 하는 것이다.

어차피 그들은 자신이 사는 방식대로 최후를 맞이했을 뿐인데.

마치 하이에나가 수사자를 만나면 물려 죽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 이헌이 잠을 들지 못하는 이유는 다른 게 아니었다.

바로 자신의 미래가 심히 걱정되었던 탓이다.


사람이 열다섯이나 죽었다.

이유? 그저 이 세계의 부모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그리고 자신의 과거가 어떠했는지 알기 위해 고향을 찾았다가 벌어진 참상이었다.

이헌은 자신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다. 만약 이대로 이 세계에서 살아가다간, 잔혹한 연쇄살인범이 될 수 있었다.

그것도 쾌락 살인이 아닌, 정당방위라는 이상한 명목으로 말이다.

이러니 이헌이 잠을 들지 못하는 것도 당연했다.

이대로 평안한 삶을 살기 위해선, 자신의 성격과 부딪치지 않은 곳에서 살아야만 했다. 거친 사람들이 없고 순하거나 교양이 있는, 그런 지역 말이다.

문제는 대부분의 그런 지역들 대부분은, 돈이 아주 많아야 한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기술도, 공부도 잘하지 못하는 이헌이 가진 유일한 재주는 오직 하나밖에 없었다.


그렇게 고뇌의 밤이 끝난 직후, 이헌은 스마트폰으로 명함에 전화를 걸었다.

이헌의 이신 국제학교의 전학은, 그날 전화 한 통으로 결정되었다.



* * *



여름 방학이 끝이 나고 몇 주가 더 흘렀다.

그 사이 이신 국제학교에 입학 결정이 난 김이헌은 보육원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이신 국제학교는 기숙사 제도를 따르고 있었다. 아마 방학 때를 제외하고는 더 이상 보육원 사람들과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퇴학이라도 당하지 않는 이상.

이헌을 위해 직접 차를 몰고 데리러 온 크리스찬 부장이었다.

그런 그가 이헌을 보며 처음 내뱉은 말은, 다름 아닌 감탄사 아닌 감탄사였다.


“......몸이 더 커졌구나.”

“예. 조금씩 벌크 업 하고 있습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누구한테 배우고 있고?”

“유튜브요.”

“아... 그래.”


겨우 45일이 지났을 뿐인데 이헌의 몸이 한층 더 커져 있었다.

다른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할 수준이었지만, 체육부 부장을 맡고 있는 크리스찬은 알 수 있었다.

사실 아마추어 복싱을 하는데 저런 벌크 업은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이미 이헌과는 이야기가 된 것이 있었기 때문에 크리스찬으로서는 그냥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짐이 별로 없구나.”

“뭐 기숙사에 개인 컴퓨터랑 다 있다면서요.”

“그렇지.”

“옷만 가져가면 되는데 제 옷이라고 해봤자.”


이헌의 옷이라고 해봤자 대부분 운동복 외엔 없었다. 신발도 런닝화 두 켤레가 전부였고.

심지어 이헌은 부모님을 기릴만한 앨범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다. 그나마 가지고 있던 휴대전화에 저장되었던 사진 몇 장이 전부였을 뿐이다.

이전 생애에도 힘들게 살아왔던 부모님이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 어쩌면 이쪽 세계의 삶이라는 게 그 정도로 치열하고 고단한 것일지도 모른다.


“이제 보육원 생활을 하지 않으니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이 제법 될 거야. 그걸로 옷도 사 입고 그래.”

“여기 교복 입는 다면서요? 굳이 그럴 필요 있습니까.”

“그래도 그게...... 아니다. 네가 뭐 그런 거로 주눅 들 타입은 아니지.”

“아하.”


크리스찬 부장이 대충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들은 이헌이었다.

뭐 굳이 그런 이야기에 대꾸할 필요조차 느끼지 못했다. 그의 말처럼 ‘그런 거’ 따위에 신경 쓸 이헌이 아니었으니까.


이헌과 크리스찬 부장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차는 어느새 학교에 도착했다.

사실 이때 까지만 해도 이헌은 이신 국제학교에 대해 아주 큰 착각을 하고 있었다.

평생을 대한민국에서 지냈던 이헌이다. 당연히 이신 국제학교 역시 일반적인 고등학교 수준으로 생각하는 건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신 국제학교에 도착하는 순간, 이헌은 자신의 견문이 좁았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마치 처음 브라키오사우루스를 발견했던 그랜트(쥬라기 공원 주인공) 박사의 얼굴이 이러했을까.

경악하는 이헌을 보며, 크리스찬 부장은 처음으로 이 녀석에게서 한 방 먹였다는 생각이 들어 미소가 나왔다.


“그리 충격적이냐.”

“넓고 시설이 많은 것까진 예상했는데.”

“그런데?”

“설마하니 땅까지 다 갈아엎었을 줄은 몰랐습니다.”

“처음 학교를 개교한 이사장 중 한 명이 한국 특유의 칼 같은 언덕을 싫어하셨거든. 그 양반이 워낙 미국 스타일이라서.”


지금 눈앞에 펼쳐져 있는 학교는 그냥 학교가 아니었다.

그야말로 대평야. 언덕이라고는 단 하나도 찾아볼 수 없는 거대한 평야와 잔디밭이, 이헌의 눈앞에 펼쳐져 있었던 것이다.

하다못해 시설이 좋은 대학교에서조차 한국에선 언덕과 능선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서 가장 부촌이라던 동네도 죄다 언덕길로 이루어진 장소가 대부분이지 않던가.

평생을 대한민국에서만 나고 자라온 이헌이다. 그런 그에게 이런 말 같지도 않은 넓은 평야는, 도저히 같은 한국 땅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어때? 이신 국제학교에 온 소감이?”

“여긴 진짜 ‘미국’ 이군요.”

“하하하 그렇지?”


차들이 다닐 수 있는 교내 도로변과 주차장들. 그리고 그 옆으로 보이는 미식축구 필드와 철조망으로 이루어진 야구 필드, 그리고 축구 필드까지.

그 모든 것들이 한눈에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광활하게 분포되어 있었다.

심지어 도로변을 제외하면 주위는 전부 잔디밭뿐이었다. 이래서야 이곳이 학교인지, 아니면 유명한 공원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국립 공원도 이 정도 스케일은 아닐 겁니다.”

“하하 그런가. 아직 놀라긴 이른데.”


크리스찬 부장의 말대로였다. 겨우 정문을 보고 놀라기엔 아직 놀랄 게 많이 남아 있었다.

학교는 가도 가도 끝이 없었다. 도대체 무슨 건물들이 그렇게 많은지, 그리고 체육 시설은 또 왜 그리 많은지, 돈이 남아도는 수준을 넘어 썩어가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였다.


“안 왔으면 큰일 날 뻔했겠네요.”

“그래 잘 선택한 거다.”


크리스찬 부장의 입이 귀가에 걸렸다. 아무래도 자신의 일터에 대한 자부심과 소속감이 남다른 듯했다. 하기야 이런 곳에서 일하는데 누군들 자부심이 생기지 않을 수 있을까.


“저기가 네가 수업할 곳이다.”

“좋은 건물입니다.”

“잘 기억해 둬. 고등부 건물은 여기니까.”

“고등부?”

“저 멀리 초등부와 중등부 건물도 있다. 다만...... 중등부까진 봐주마. 하지만 초등부 건물엔 얼씬도 하지 마라.”

“와......”


이 무슨 끔찍한 농담이란 말인가.

이헌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얼굴로 크리스찬을 바라보았지만, 놀랍게도 그는 진심인 듯했다.

흔한 클리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결국 운동부 학생들은 필연적으로 섹스 스캔들이 날 수밖에 없었다.

남녀 할 것 없이 왕성하게 호르몬을 내뿜는 시기다. 그런 시기에 섹시한 복근과 엉덩이를 가진 운동부 학생들을, 여자들이 가만히 놔둘 리가 없는 것이다.

복싱이 상대적으로 인기가 적다 하더라도, 이헌 정도의 실력이면 자연히 눈길이 끌릴 수밖에 없을 터였다.

스캔들? 같은 고등부 학생끼리면 무슨 상관이 있으랴. 여자들을 마구 갈아 치우든, 아니면 설사 남자를 사귀어도, 크리스찬 부장은 아무렇지도 않았다.

하지만 이게 중등부부터는 위험해지기 시작한다. 안 그래도 이 시기의 여자아이들은 남자아이들보다 발육이 빠르다. 아무리 조심한다 한들, 육감적인 몸매와 짙은 화장으로 무장한 아이들을 남자애들이 무슨 수로 당해낼까.

당장 작년에는 고등부 야구부 소속 에이스가 초등부 여학생을 건드려 난리가 난 적이 있었다.

불행 중 다행인 것은, 그 야구부원의 성적 취향이 절대 페도필리아 같은 것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그 동양인 야구부원은, 그저 파티장에서 자신을 좋아한다고 고백했던 자칭 라티노 여대생과 하룻밤을 지냈을 뿐이었으니까.

문제는 그 라티노 여대생이, 사실은 대학생이 아니라 초등부 학생이었다는 게 밝혀졌던 거지만.

아무리 소아 강간에 엄격하다 할지라도, 이때만큼은 모두가 그 야구부원을 동정할 수밖에 없었다. 심지어 그 초등학생 여자아이보다, 야구부 에이스가 훨씬 더 어려 보였다는 점도 주요 쟁점이었다.

결국 합의와 함께 검찰과 재판부에서도 정상참작을 해줘서 겨우겨우 덮을 수 있었지만,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아찔한 크리스찬이었다.


“여자를 조심하라?”

“그래.”

“뭐 이런 부자 학교에서 저 같은 고아 학생에게 눈길이나 주겠습니까.”

“과연 그럴까?”

“뭐, 오는 여자 막는 타입은 아닙니다.”

“하여간 저 자신감은. 어쨌든 알아들었지? 아무리 가슴이 크고 엉덩이가 크다고 해도 절대 믿지 마. 뭔 변태 짓을 해도 상관없으니, 이 건물에서 나오는 여자애들만 상대해. 알겠지?”

“알겠습니다.”


그 말과 함께 이헌은 차에서 내렸다. 이제 보모 역할은 끝이었다. 이 학교에서 적응하고, 대회에서 실적을 내는 것은 오롯이 이헌의 몫이었다.

차에서 내린 이헌은 자신의 복장을 확인했다.

마치 자로 잰 듯 그의 몸에 맞는 감색 교복이었다. 감색을 잘못 쓰면 촌스러워 보이는데도, 촌스럽지 않다는 점이, 과연 고급 사립 학교 다운 디자인이었다.

특히 핏이 딱 맞아 떨어지는 영국 스타일의 디자인은, 교복이 아닌 정장의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거기에 이헌의 학생답지 않은(정확히는 노안의) 분위기와 근육질의 몸까지.

안 그래도 새롭게 등장한 뉴 페이스를 지켜보던 이들은, 이헌의 겉모습에 더욱 호기심을 느꼈다.


안 그래도 학교라는 곳은 작은 사회나 마찬가지였다. 잘나가는 여왕벌부터, 항상 고개를 숙이고 다니는 아싸까지,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도 잘 알았다.

특히 이신은 초등부부터 고등부까지 에스컬레이터로 운영되는 거대 사립학교였다.

그런 그들에게 있어서 새롭게 등장한 뉴페이스는, 자극적인 향신료일 수밖에 없었다.


[누구야?]

[보면 모르겠어? 전학생이지.]

[아! 그 크리스찬 부장이 세 번이나 찾아갔다던?]

[괜찮은데?]

[어머 저 등 좀 봐.]


제일 먼저 반응한 것은 역시나 여자들이었다.

여자들은 이헌의 외모를 보며 이런저런 품평회를 늘어놓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그녀들이 제일 먼저 주목한 것은, 역시나 이헌의 외모였다.

특히나 그녀들은, 이헌의 허리 깊숙한 곳에서 올라오는 거대한 광배근이 무척이나 마음에 든 듯했다.


[얼굴도 마음에 들고, 등도 마음에 들어.]

[허벅지도 봐!]

[뭐? 난 싫어! 저런 얼굴 너무 무서워.]

[너는 여자 같이 생긴 애를 좋아하니까. 진짜 남자를 모르지.]

[나도 동의. 저 정도 등이면 앞은 볼 필요도 없지.]

[거기도 커야 할 텐데.]

[어우 야!]


한 여학생의 짓궂은 음담패설에 모두가 깔깔대며 웃어댔다.

과연 국제학교라고 해야 할까. 보통 여고생 토킹이라고는 볼 수 없는 노골적인 대화도 서슴없이 흘러나왔다.

이는 단순히 서양인이라서 더 개방적이었기 때문은 아니었다.

성에 대해 개방적인 나라는 유럽인 경우가 대다수였으며, 오히려 미국 같은 나라는 청교도 사상이 이어져 굉장히 보수적인 가정이 많았다.

다만 남자애들이 자신들의 감정에 직설적이고 솔직한 것처럼, 여자들 역시 과감하게 섹스 토크를 즐기는 것뿐이었다. 마치 그들의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말이다.


그렇게 이헌은 지나쳐가는 여성들에게 일종의 종마 품평회를 당해야만 했다.

대부분은 몰래 뒤에서 수군거리는 정도였지만, 개중에는 아예 대놓고 이야기하는 여인들도 적지 않았다.

특히 방금 스쳐 지나갔던 한 히스패닉계 여학생은, 끝까지 시선을 피하지 않았을 정도로 노골적인 눈길을 보내왔었다.


“과연.”


과연 저 갈색 피부의 미녀를 보고 있자니, 크리스찬 부장의 우려가 당부가 이해가 되는 이헌이었다.


그렇게 이헌은 뉴 페이스로서 많은 여인들의 즐거움이 되어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헌이 단순하게 외모만으로 그녀들의 주목을 끈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는 다름 아닌 그 크리스찬 부장을 두 번이나 물 먹이고, 세 번이나 찾아오게 만들었던 장학생이었다.

크리스찬 부장이 누구던가. 그가 선택한 인물은 올림픽이든 프로의 세계든 반드시 두각을 나타낸, 스카우트의 귀재가 아니던가.

이신 국제고에 있는 모든 체육부 학생들은 어떻게든 그의 눈에 띄려고 노력했으며, 심지어 코치들조차 그에게 눈치를 볼 정도였다.

그런데 그 크리스찬이 한, 두 번도 아니고, 무려 삼고초려를 했다고 한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이헌의 신상명세는, 등교를 하기 전부터 이미 다 팔려나간 후였다.

건방진 고아 복서.

그것은 체육계 남학생들뿐만이 아닌, 노골적인 유혹의 눈길을 보내던 여인들의 진정한 속마음이기도 했다.



* * *



그렇게 등교할 때 모두에게 주목을 받았던 이헌이다.

하지만 수업이 시작되고 난 후부터 지금까지, 그 누구도 이헌에게 관심을 주지 않았다.

사실 예상했던 일이다. 아침에 받았던 과분한 관심이야 뉴 페이스에 대한 어쩔 수 없는 호기심이라지만, 결국 그것으로 끝이었다.

아마 장담하건데 장학생이라는 것뿐만이 아니라 어디 보육원 출신의 고아라는 사실까지 전부 알려졌으리라.

물론 고아라고 대놓고 천대받거나 무시 받기엔, 이 사람들이 그 정도로 천박하지는 않았다. 다만 은연 중에 선을 긋고 있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었다.

적어도 이헌이 이들에게 자연스럽게 편입되기 위해선, 그에 상응하는 실적을 내야만 했다.

그리고 지금 이헌이 자신을 입증할 방법은, 오직 복싱에서의 실적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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