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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ils 님의 서재입니다.

평행세계에서 조용히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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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트1911
작품등록일 :
2020.05.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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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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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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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33. 이헌을 노리는 사람들

DUMMY

33.




결국 이번에 열린 징계위원회는 김이헌의 한 달 정학과 이중상의 일주일 정학으로 합의가 되었다.

당연히 장학금에 관해선 건드리지 않는 조건이었으며, 그 대가로 이중상 역시 퇴학을 면할 수 있었다.

일종의 미국 스타일의 형량 거래였다.


“이헌아?”


이헌 역시 자리를 털고 일어서려고 한순간이었다. 누군가 그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를 돌아보니, 태영의 어머니인 이연지였다.


“안녕하십니까 어머님.”

“어머... 인사성이 밝구나?”

“제가 사람 가리는 체질입니다.”

“호호. 그러니? 하긴 아까 밖에서 들어보니까 보통이 아니더라. 세상에 너 같은 애가 우리 태영이와 친구가 될 줄 몰랐다 얘.”


연지는 진심으로 이헌이 마음에 든 듯했다. 하기야 자신의 아들을 지켜준 것은 물론, 그 미운 중상이 놈한테 뺨 한 대를 갈겨주었다.

거기에 선생님들이 있는 자리에서 그 검사 새끼랑 마누라까지 아주 개망신을 준 것이다.

특히 천박이니 뭐니 하면서 이수열 검사를 압박할 때는, 단순히 통쾌함을 넘어 오르가즘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내가 너 같은 아이는 좀 알거든.”

“그러십니까.”

“이거 받아. 너라면 한 번은 공짜로 변호해줄게.”


연지는 이헌에게 명함을 건네주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말로만 들으면 마치 사고를 치라고 고사를 지내는 것 같았지만, 그녀의 속내는 그런 것이 아니었다.

당장 이헌의 성격은, 그가 이중상의 부모에게 했던 말만 들어도 알 수 있었다.

아직 미성년자 딱지도 떼지 않은 녀석이다. 그런데 그런 녀석이 벌써부터 서울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가진 집단의 인물을 적으로 만든 것이다.

그런 이헌에게 이 명함은 연지가 할 수 있는 최대의 호의였다.

당연히 이헌은 그녀의 명함을 고맙게 받아들었다. 그 역시도 자신의 성격을 잘 알고 있었으니까.



* * *



이번 징계위원회는 이수열 가족을 제외하고는 모두가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특히 이번 징계위원회의 가장 큰 공을 세운 사람이 있다면, 단연코 유아진 감독일 것이다.


유아진 감독.

이신 육상부의 감독으로, 한국인 아버지와 수단 난민이었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흑인 혼혈이었다.

이름만큼이나 빼어난 미모를 자랑하는 혼혈인 그녀는, 400미터 달리기 아시아 여성 신기록을 세우며, 단숨에 스타로 거듭났다.

그런 이력을 가진 그녀가 이신의 육상부 감독으로 스카우트 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실제로 유아진은 감독으로 부임하자마자 엄청난 실적을 냈으며, 특히 여학생들의 수준을 엄청나게 올린 것으로 유명했다.

미식축구부나 야구부에 가려져서 그렇지, 전국 대회에서 따오는 메달 숫자만 보자면, 사실상 이신의 에이스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그런 그녀가 대놓고 지금 이헌의 편을 들었던 것이다.


당연히 마이크 감독으로서는 그런 그녀가 의심스러울 수밖에. 자신의 선수를 보호해준 것은 고마웠지만, 이제는 그 진의가 의심이 되었기 때문이다.


“무슨 생각이십니까 유아진 감독.”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보시는군요.”

“누구의 블랙박스였는지는 묻지 않겠습니다. 보나 마나 육상부 선수 중 한 명이겠죠.”

“블랙박스 영상은 익명으로 처리될 겁니다. 물으셔도 소용없어요.”

“누군지 궁금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이렇게까지 하시는 이유가 궁금한 겁니다.”

“당연한 거 아닌가요?”


유아진 감독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마이크 감독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헌 군. 우리 부로 넘기세요.”

“허허. 역시 그랬군.”

“아무리 내부에서 쉬쉬한다고 그 이야기가 제 귀에 안 들어올 것 같았어요?”

“쉬쉬한 건 아닙니다. 저는 분명 이헌에게 선택할 기회를 줬습니다. 그가 미식축구부에 있는 것은 오롯이 그의 결정이에요.”

“그건 알고 있습니다. 오늘 보니까 성격이 보통이 아니더군요.”


하기야 오늘 이헌의 활약은 천하의 크리스 감독조차도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이헌의 성격이 장난이 아니라는 것은 진즉에 알고 있었지만, 설마하니 유력한 검사장 후보를 상대로 그런 독할 말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중요한 건 이헌의 선택입니다. 저는 분명 그에게 육상의 길을 권했고, 그는 미식축구를 선택했습니다.”

“그건 마이크 감독님의 제안이었지, 저의 제안은 아니었잖아요?”

“끄응... 그렇긴 합니다만.”

“걱정하지 마세요. 어차피 이신에서는 클럽 중복 가입이 가능하니까.”

“하지만 이헌은 이미 복싱과 미식축구를 겸업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육상까지 간다면, 한 선수에게 너무 많은 스트레스를 주는 게 아닐까요?”


마이크의 말은 사실이었다. 안 그래도 이헌은 복싱부와 미식축구부 두 군데나 적을 올리는 중이었다.

그런데 거기에 육상부까지 추가되면, 자칫 한 선수에게 강한 압박이 될 수도 있었다.

물론 그렇다고 모두가 마이크의 말에 동의하는 건 아니었지만.


“흥. 그 녀석이 스트레스라고? 농담도 잘하시는 군요 마이크 감독.”

“크리스 감독.”


당연히 그는 크리스 감독이었다.

이헌의 철면피를 잘 아는 그로서는, 마이크의 발언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었다.


“그 녀석이 복싱부에 와서 하는 짓을 알면서도 그런 말을 하는 겁니까? 날 기만하는 거요?”

“그럴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뭐 됐습니다. 이헌 그 녀석은 곧 복싱부를 그만두게 될 거니까. 그러니 아무 부담 없이 육상부로 보내도 상관없을 겁니다.”


이건 또 무슨 폭탄 발언이란 말인가. 설마하니 이헌이 복싱부에 탈퇴서라도 건넸단 말인가.

하지만 이미 이헌은 복싱부를 그만둘 생각이 없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헌이 한 입으로 두말하는 타입도 아니고, 그가 아니라면 아닌 거였다.

또 그가 복싱부에 있는 것은 크리스찬 부장의 의지도 있었기에, 이는 크리스 감독의 독단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혹시 이헌이 퇴부한다고 했습니까?”

“그럴 리가요.”

“예? 그럼 왜?”

“그거야 두고 보시면 알 겁니다.”


크리스 감독은 알 수 없는 소리를 내뱉은 채 자리에서 사라졌다.

그러자 유아진 감독 역시 인사와 함께 자리를 피했고, 그렇게 징계위원회는 순식간에 해산이 되었다.

하지만 마이크 감독은, 그 자리에서 일어날 수가 없었다.

가뜩이나 이헌이 사고를 쳐서 답답한 와중에, 그를 노리는 암표범이 나타났다.

그런데 크리스 감독까지 저러고 있으니, 일 분 일 초가 피를 말리는 기분이었다.

이헌은 이제 막 미식축구 선수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이미 규칙은 물론 대부분의 작전 역시 숙지한 상태였다.

비록 훈련에는 적극적으로 참가하지는 않았지만, 이는 태업 같은 것이 아니었다. 본인의 판단으로 아직 벌크 업에 더 집중하고 싶다는 이헌의 의견을, 감독인 자신이 존중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그런 선수를 육상부는 물론 복싱부까지 흔들려고 하고 있으니, 마이크 감독으로서는 머리가 아플 수밖에.

제발 부디 이헌이 올바른 선택을 하기를 바랄 뿐이었다.




* * *




이헌이 징계위원회에서 깽판을 쳤다는 것이 퍼지는 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언제나 그렇듯 학교에는 비밀이란 게 없는 법이었으니까.

아무것도 가진 것 없는 고아 녀석이, 천하의 이수열 차장검사를 혼쭐을 낸 것이다.

이 소식은 단순히 학생들뿐만이 아니라, 그들의 부모에게까지 들어가게 되었다.


“야 김이헌.”

“음?”

“우리 아빠가 너 보고 고맙다고 전해달래.”

“그 소리 벌써 몇 명한테 들었는지 모른다.”

“하하 그런가. 난 전해줬다!”


의문의 남학생은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낄낄 웃으며 사라져갔다.

그 징계가 있은 지 벌써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런데 그런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저런 반응을 보이는 걸 보면, 이 씨 부자의 인간관계를 알 만했다.

과연 부전자전이라고 해야 할까.


그것 외에 여자들의 유혹이 한층 더 강해졌다는 점과 크리스찬 부장의 잔소리가 심해졌다는 것을 제외하면, 이헌은 여전히 똑같을 생활을 보내며 지냈다.


그리고 이제, 이헌은 슬슬 준비가 됐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 비루했던 몸(이헌의 기준으로)이 이제는 정말로 준비가 되었던 것이다.

이제는 고강도 웨이트 트레이닝과 거친 훈련을 병행해도, 몸이 견뎌낼 거라는 확신이 들었다.

덕분에 이헌은 징계가 풀리자마자, 정식으로 미식축구부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

그런 이헌의 등장에 부원들의 환호는 덤이었다.

이신의 미식축구부는 스스로가 가장 상남자임을 주저하지 않는 미친 자들이었다.

좋게 말하면 BadAss였고, 나쁘게 말하면 머저리들인 것이다.

그런 그들에게 상남자의 표본이라 할 수 있는 이헌은, 최고의 동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렇게 이헌은 복싱부와는 달리, 완벽하게 미식축구부와 동화되어 갔다.


거기에서 끝이 아니었다. 이헌은 드디어 게임부에도 정식으로 자신의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것은, 단순히 태영을 도와줬기 때문은 아니었다.

이헌이 게임부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은, 그 깐깐한 가입 조건을 최소한으로나마 충족시켰던 덕분이었다.

그 조건에 도움을 준 것은, 한 달 동안의 정학이었다는 사실은 말할 필요도 없었다.


이렇듯 이헌의 일상은 점점 다채롭고, 화려하게 변하고 있었다. 어느새 학교의 중심에는 이헌이 있었고, 그런 이헌의 곁에는 조이와 태영, 그리고 미셀이 함께였다.


하지만 그런 이헌의 다변한 일상이, 무조건 득이 된 것만은 아니었다.


“김이헌.”

“예, 감독님.”

“지금 몸무게가 얼마나 나가지?”

“90kg이 조금 넘습니다.”

“먹는 양에 비해 벌크 업이 더디구나.”

“지방은 최대한 안 쌓으려고 하거든요.”


이헌은 그렇게 말하며 자신 있게 상의를 들어 올렸다. 그러자 그곳엔 잔뜩 성이 난 근육들과 함께, 조각처럼 날이 선 복근과 전거근들이 자리 잡고 있었다.

만약 다른 트레이너가 봤다면, 벌크 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라고 착각할 정도의 세퍼레이션이었다.


“이건... 오히려 빠르구나.”


크리스 감독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천하의 보디빌더들조차 이런 식으로 벌크 업을 하는 선수는 없었다.

이 녀석의 재능은 진짜였다. 단순히 어느 분야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운동이라는 분야 자체를 어지럽히는, 하늘이 내려준 재앙인 것이다.


“컨디션은 어떤가.”

“좋습니다.”

“그럼 시합은 언제 뛸 수 있지?”

“지금 당장이라도 상관없는데요.”

“일주일 후는 어떤가.”

“상관없습니다. 혹시 무슨 시합이라도 잡힌 겁니까.”

“그래. 잡혔다.”

“누굽니까 제 상대가.”


이헌의 질문에 크리스 감독이 고개짓을 했다. 그러자 거기엔 자신을 향해 불타는 듯한 눈빛을 쏘아 보내고 있는 샘의 모습이 들어왔다.


“샘입니까.”

“보면 알겠지만 너를 위해 특별히 다이어트도 했다.”

“굳이 다이어트를 할 필요는 없었는데.”


이헌은 말에는 진심으로 샘을 걱정하는 투가 묻어나왔다.

크리스 감독의 뜻은 잘 알겠다. 하지만 굳이 저런 다이어트까진 필요치 않았을 텐데.


“그런데 그냥 스파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만약 샘이 이긴다면 넌 복싱부를 그만둬라.”

“역시 그럴 줄 알았습니다. 그럼 제가 이길 경우는 뭔가 없나요.”

“네 녀석... 상식적으로 생각해라. 네가 지금까지 어디 복싱부원이었나? 그냥 보디빌더였지. 감독의 말도 안 들어, 코치의 말도 안 들어, 그렇다고 복싱도 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오만방자하게 굴었으면 그에 따른 패널티도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건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미친놈 같군요.”


크리스 감독의 말이 옳았다. 지금까지 이헌이 복싱부에서 했던 훈련들은, 굳이 복싱부가 아니더라도 어디에서든 할 수 있는 운동이었다.

오히려 장비로 따지면 미식축구부가 좋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미식축구부에는 훨씬 좋은 머신들이 있는 것은 물론, 프리 웨이트 공간도 넉넉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재 이헌은 프리 웨이트 위주의 스트렝스(힘을 기르는 트레이닝) 훈련에서, 슬슬 머신에도 눈을 돌리던 차였다.

물론 프리 웨이트와 머신 운동에는 많은 차이가 있었다.

프리 웨이트는 다관절을 사용하여 신체의 운동능력과 협응력을 높여주지만, 머신 같은 단관절 운동은 하나의 근육을 집중해서 자극하는 심미성 위주의 운동이었기 때문이다.

한 마디로 머신은 보디빌딩에 어울리는 운동이었지, 이헌 같은 선수에겐 반드시 필요한 운동법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헌의 욕심은 끝이 없었다.

이미 이헌은, 머신 운동만이 아니라 미식축구에서 복싱까지, 모든 훈련을 섭렵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놓은 상태였다.

신체의 움직임을 단련시켜주는 펑셔널 트레이닝부터, 머신 운동으로 인한 불균형 맞추기까지. 이헌이 할 수 있는 훈련은 아직도 무궁무진했다.


그런데 하필 그 타이밍에 크리스 감독은 이헌에게 최후통첩을 날리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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