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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로 각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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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퇴생활
작품등록일 :
2022.11.29 18:49
최근연재일 :
2023.03.02 12:00
연재수 :
96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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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6,564
추천수 :
10,125
글자수 :
721,874

작성
23.02.22 19:00
조회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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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글자
14쪽

사람

DUMMY

행복한 꿈을 꾸었다.


보통 때는 처음 능력을 사용했을 때 산산 조각난 부모님의 시체를 보는 꿈을 꾸거나, 죽어버린 자신이 하늘을 나는 새로 다시 태어나 훨훨 날아가는 꿈을 꾸는데, 이번에는 전혀 다른 꿈이었다.


마을 사람들을 처음 만났을 때처럼, 모두가 자신을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어린 것이 얼마나 고생 많았냐고 다정하게 물어봐주고, 자신의 부르튼 두 손을 꼭 잡아주었다.


깨고 싶지 않았다.


분명히 꿈인 줄 알고 있었지만, 영원히 깨고 싶지 않았다.


이대로 행복한 꿈을 꾸다, 편안하게 죽고 싶었다.


[크아아아!!]


그러나 문득 들려온 몬스터 특유의 살기 가득한 괴성에 몸이 저절로 반응했다.


벌떡 일어나 뛰어나가려던 자신의 팔을 무언가가 잡아채고 있다.


“어? 이게 뭐지?”


기다란 줄 같은 것이 자신의 팔에 연결되어 있었고, 그것은 길쭉한 기둥 같은 것에 걸린 주머니에 연결되어 있었다.


의아했지만, 지금은 밖으로 나가봐야 하는 상황이라서 왼손으로 오른팔에 연결된 줄을 잡아 당겼다.


“이건 또 뭐야?”


왼손 팔목에 채워져 있는 신비한 문양의 팔찌가 눈에 보였다.


아름다운 문양이 신비로운 빛을 은은하게 뿜어내고 있었다.


언 듯 보기에도 굉장히 귀해 보이는 물건이라서 우선은 그대로 차고 있기로 하고, 바로 거처를 나섰다.


‘어? 몸이 너무 가뿐한데?’


처음 느껴보는 개운함이다.


항상 몸이 결리고, 피곤했다.


거기에다 어제는 그 정도가 너무나 심해서, 이대로 잠들면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시선을 아래로 내려, 자신의 몸을 확인했다.


근육질의 매끈한 몸이 보였다.


“이.. 이게.. 무슨..”


[크엉! 크룩! 컹!]


놈들의 집결 신호가 들려왔다.


이럴 시간이 없었다.


변화된 자신의 몸에 대한 고민은 다음에 해도 된다.


‘지금은 놈들을 막아야 돼!’





‘역시나 던전 웨이브가 시작되는구나.’


던전에서 오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은신한 상태로 상황을 지켜보는데, 생각보다 몬스터들이 강해보였다.


‘들어가서 도대체 얼마나 많이 죽었기에, 오크들이 무슨 오우거 같냐?’


오크의 카테고리 안에 들어가는 개체들로 보이기는 하는데, 나도 처음 보는 개체들이다.


키가 2미터는 훌쩍 넘어 보이고, 몸에 걸친 갑주는 고 등급 탱커의 장비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다.


그리고 놈들이 한 손에 들고 있는 대검은 기이한 기운을 뿜어내며, 그 위용을 과시하고 있었다.


놈들이 괴성을 질러댈 때 마다 뿜어져 나오는 피어는 6등급 몬스터에 비견될 정도로 강력했다.


[콰아앙!!]


던전의 입구에 거대한 충격파가 발생했다.


그 머슴이라는 남자의 상태로는 오크 한 마리도 어떻게 못할 정도로 강해보였기 때문에, 몇 마리가 나오는 것을 확인하고 감옥 마법으로 입구를 막아놓았다.


그런데 내 감옥 마법이 살짝 흐려질 정도로 강력한 충격이 전해져서 확인해보니, 인간과 비슷하게 생긴 초록색 피부의 인영이 주먹을 내지른 상태로 서 있었다.


‘저게 보스인가? 도대체 뭐로 진화한 거냐?’


먼저 나온 놈들이 빠져나오지 못하는 다른 오크들을 보고, 한 마리가 다시 던전 안으로 들어갔다.


내 감옥 마법은 외부에서의 침입은 막지 않기 때문에 너무나 손쉽게 던전 안으로 오크가 들어가게 되었고, 그 모습을 본 다른 오크들이 황급히 던전 바깥으로 빠져나오려다, 내 감옥 마법에 부딪쳐 뒤로 튕겨져 나갔다.


“이쪽이다! 덤벼라!”


던전의 입구를 향해 고개를 돌리고 있던 놈들이 인간의 소리가 들려오자, 일제히 고개를 돌렸다.


“크하하하! 우리의 대적자! 몸이 정상으로 되돌아 왔구나! 제대로 놀아볼 수 있겠어!”


“내가 먼저다!”


“시끄러! 내가 먼저다!”


놈들은 머슴을 알아보는지, 서로가 먼저 나서겠다고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오루쿤이 정리하도록.”


던전 안쪽에서 팔짱을 끼고 지켜보던 보스가 싸울 개체를 지정했다.


“충! 칸의 믿음에 감읍할 따름입니다! 용맹한 오르크 부족의 전사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르크 부족의 전사 하나가 거대한 대검 두개를 집어 들고 앞으로 나섰다.


“덤벼라!”


“크하하하! 좋구나! 생생한 몸의 대적자는 정말 오랜만이라서 놀아주고 싶지만, 칸을 오래 기다리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빠르게 끝내주마! 받아라!”


왼손에 들고 있던 대검을 머슴에게 던져 준 오르크 전사는 대검을 들어, 머슴을 향해 치켜세웠다.


머슴도 오르크가 이렇게 나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지, 태연하게 던져준 대검을 집어 들고 같은 자세를 취했다.


[스윽.. 슥.. 사악! 삭!]


서로의 틈을 노리다, 한 순간에 달려들어 서로의 대검을 휘둘렀다.


대검인 만큼 무기끼리 부딪치면 강력한 충격파가 발생할 줄 알았지만, 의외로 들리는 소음이라고는 오르크 전사와 머슴의 발이 바닥에 끌리는 소리와 대검이 허공을 가르는 소리뿐이었다.


서로를 향해 끊임없이 페인트를 걸고, 그 페인트 안에 또 다른 페인트를 걸고 있었다.


머슴이 미세한 약점을 노출하고 오르크 전사가 노출된 약점을 향해 내지른 공격을 머슴이 가벼운 몸놀림으로 피해내며, 다시 반격을 한다.


그러나 그 반격을 이미 예상했다는 듯이 가볍게 피해내는 오르크 전사는 여유가 넘쳤다.


서로가 서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다는 듯 한 움직임이다.


‘같은 무술을 익힌 사형제 같구나.’


놈들의 대검술은 강력한 파괴력을 위주로 한 강검이 아니라, 오히려 체술을 위주로 한 경쾌한 검술이었다.


오르크 전사의 강인한 힘은 대검을 장검처럼 보일 정도로 가볍게 휘두를 수 있게 만들어주었고, 강력한 방어력만큼이나 무거워 보이는 갑옷의 무게와 오르크의 육중한 체중은 대검의 무게에 휘둘리지 않게 안정적으로 자세를 유지시켜주었다.


반면에 머슴은 경쾌한 체술은 동일했지만 체중이 적게 나가, 오르크 전사 같은 무기술을 사용할 수는 없었다.


대신 몸을 방패처럼 먼저 들이대고, 일격필살의 자세로 공격을 우겨넣고 있었다.


살가죽을 스쳐지나갈 정도의 간격을 유지하며, 오르크의 공격을 피해내는 머슴의 몸놀림은 너무나 위태로워보였다.


그러나 오르크 전사도 강력한 살수를 쓸 수 있는 상황에서도 그 투로를 빗겨내, 머슴의 팔과 다리를 노리고 있었다.


[파캉!!]


목을 향해 사선으로 내려치던 머슴의 공격을 아래에서 위로 쳐 올린 오르크 전사의 힘에 머슴이 하늘을 날았다.


[털썩! 타탓!]


등부터 땅에 쳐 박혔지만, 그대로 반 바퀴를 구르며 일어난 머슴은, 오르크를 향해 그대로 다시 달려들었다.


대검 대신에 자신의 몸을 먼저 들이미는 그의 전략은 효과적이었고, 효과적인 만큼 오르크 전사의 짜증을 유발하고 있었다.


“역시나 대적자 놈의 무술은 짜증나는구나! 자신의 몸을 소중히 해야 실력이 늘어나는 법이건만! 사도로 빠져들었어!”


오르크 전사가 호흡을 가다듬고는 달려드는 머슴을 향해 기묘한 자세를 잡았다.


대검을 든 오른손을 어깨 위로 들어 넘겨 등 뒤에 대검을 숨기고, 왼손을 앞으로 앞세웠다.


스프린터처럼 자세를 거의 바닥에 닿을 듯이 낮춘 상태로 눈을 빛냈다.


[터엉!!]


몸이 흐릿해질 정도로 빠른 오르크 전사의 대쉬에 머슴이 반사적으로 대검을 양손에 들고, 내리 그었다.


[파캉!]


그러나 그 공격은 등에 숨겨두었던 대검에 허무하게 막혀버렸고, 그 사이에 머슴의 공간 안쪽에 파고든 오르크 전사의 왼팔에 머슴의 왼쪽 발목이 잡혀, 머슴이 앞으로 고꾸라졌다.


[타탓!]


반사적으로 왼팔을 이용해 바닥을 짚으며 낙법을 펼치려고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발목을 잡아챈 오르크가 대쉬의 엄청난 속도를 유지하며 왼팔을 휘둘러, 머슴을 바닥에 쳐 박아버렸다.


[퍼어어억!! 뿌드드득..]


“크억..”


단단한 흙바닥에 상체가 파묻힐 정도로 강력한 파괴력에, 머슴의 몸에서는 뼈가 박살나는 소리가 들렸다.


“컥.. 커억..”


“크아아아아!!! 내가 바로 오르크 부족의 전사! 오루쿤이다!!”


“우와아아아!!”


머슴을 전투 불능 상태로 만든 오르크가 대검을 높이 쳐들고 소리 지르자, 다른 오르크들의 환호성이 들려왔다.


“대적자는 편안하게 누워서 너의 부족이 몰살당하는 무력감을 마음껏 맛보도록 하라. 그것이 패배의 쓴맛이라는 것이다!”


높이 치켜든 대검을 내린 오르크 전사는 머슴에게 말을 하고, 고개를 돌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향해 악마의 미소를 지어보였다.


머슴과 싸울 때는 진지한 전사의 얼굴이었지만, 마을 사람들을 바라보는 놈의 얼굴은 먹잇감을 앞에 둔 맹수의 얼굴이었다.


“커억.. 못.. 간다..”


상당히 많은 수의 뼈가 부러져 극심한 고통이 느껴질 것임에도 몸을 일으켜 세운 머슴은, 부러진 오른팔로도 끝까지 잡고 놓치지 않은 대검을 왼손으로 옮겨 잡았다.


대검을 잡아든 왼팔의 팔목에서는 신비한 문양의 팔찌가 강한 빛을 발휘하고 있었고, 그 빛이 밝아질수록 머슴의 몸 상태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다.


“사지를 잘라주면 움직이지 못하겠지. 전사로서 너의 정신력에 경의를 표한다. 그러나 더 한다면 그건 만용일 뿐이다.”


비틀거리면서도 자세를 취하려는 머슴을 향해 오르크 전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검을 치켜세웠다.


일견 무자비해 보이기도 했지만, 그것은 최선을 다하는 적에 대한 예의를 다하는 모습이다.


반면에 머슴은 무거운 대검을 왼팔 하나로 들어 올리는 신위를 보여주었지만, 대검의 끝은 계속해서 떨리고 있었다.


그렇게 오르크 전사의 대쉬가 시작되려는 순간이었다.


“우리 머슴 건드리지 마!”


“아악! 혜주야! 이쪽으로 와! 혜주 아빠! 빨리 어떻게 좀 해봐!”


항상 머슴을 때리던 기다란 막대기를 손에 든 꼬마 여자아이가, 이번에는 머슴을 지키기 위해서 그 막대기를 휘두르며 달려들었다.


“혜주를 지키자! 머슴을 지키자!”


마을 사람들의 틈에서 작은 인영들이 각자의 막대기를 손에 들고, 달려 나왔다.


“이놈들아! 빨리 이쪽으로 오지 못해!”


“안 돼! 머슴이한테 맡기고 빨리 이리로 오라고! 머슴이 죽으면 너희들도 다 죽는단 말이다! 머슴이는 일부러 죽으려는 거라고!”


그러나 덩치가 큰 인영들은 소리만 지르면서 달려들지 못하고 있었다.


“뭐냐. 작은 인간들 주제에 제법 용감하구나! 좋아! 그 용기에 대한 보답으로 단칼에 베어 죽여주마!”


[타탓! 후웅!!]


달려오는 작은 인영들을 향해 그들보다 더 빠르게 휘둘러지는 대검은 그 할 일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사악.. 털썩..]


작은 인영들과 대검 사이에 난입한 머슴의 양팔이 잘려 바닥에 떨어지고, 남은 대검의 힘은 몸으로 막아낸 머슴 덕분에 아이들은 살아남았다.


“얼른.. 도망.. 가.. 빨리..”


머슴은 대검을 휘두를 힘도 없어, 몸으로 막아낼 수밖에 없었다.


“머슴이는 우리가 지킨다! 못 된 놈아! 저리 꺼져! 우리 머슴이 괴롭히지 마!”


아이들은 머슴의 앞을 가로막으며, 각자의 손에 들린 막대기를 치켜세웠다.


그러나 그 막대기는 끊임없이 떨리고 있었고, 오르크 전사에게 그 어떤 위협도 되어주지 못했다.


“크하하하!! 전사의 재질들을 가지고 있구나! 저 큰 놈들보다 훨씬 낫다. 그러나 용기와 만용을 구분하지 못하니, 훌륭한 전사로 커나갈 기회는 사라질 것이다.”


[스악!]


막대기를 치켜세운 아이들 중에서 누구도 오르크의 검격을 알아챌 수 없었을 것이다.


오로지 양팔이 잘리고, 갈라진 뱃가죽에서 흘러내리는 내장을 길게 늘어트린 머슴이만이 그 검격의 이상함을 알아보았을 것이다.


[툭.. 챙그랑..]


“어? 뭐지?”


의아해 하는 목소리가 오르크 전사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분명히 검격을 날렸는데 인간 아이들은 모두 멀쩡하고, 오히려 그 자신의 오른팔과 그 오른팔에 들려있던 대검이 바닥에 떨어져있는 모습을 본다면, 누구나 저렇게 의아해 할 것이다.





“거기까지.”


동화와 은신을 풀고 직접 나섰다.


오른손에는 바람 속성 마법을 극도로 압축한 바람 칼을 손에 들고서 오르크 전사에게 말을 했다.


“반가웠다. 오르크 전사. 오루쿤.”


“너는..”


[툭... 데구르르.. 털썩!]


말을 하던 오루쿤의 머리가 힘없이 굴러 떨어지고, 연이어서 놈의 몸이 바닥에 쳐 박혔다.


“당신은 누구..”


뜨거운 김을 뿜어내는 내장이 밖으로 삐져나왔는데도 아이들의 앞을 가로막으며 말을 하는 머슴이다.


너무나 착하면 호구라고 불리고, 이용만 당하다 가장 먼저 죽어나가는 세상이다.


이곳에서 착한 것은 멍청한 것이고, 심지어는 크나큰 죄악이다.


멸종되어 가는 유전자를 간직한 존재.


멸종될 수밖에 없는 인간.


그는 그런 존재다.


그런데 가끔은 그런 호구도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도 되지 않을까?


저런 호구를 도와주는 왕호구도 있을 수 있는 법이니까.


약하면 호구이지만, 충분히 강하다면 선인이자 호인이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


나는 저 남자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졌다.


너무나 유치하고 너무나 치기어린 결정이지만, 저 남자의 숭고한 희생을 보고서 어떻게 그냥 지켜만 볼 수 있을까?


그래서 모두의 선택을 지켜만 보려던 마음을 바꿔서 몸을 드러냈다.


나는 허무라는 놈이 아니니까.


남의 불행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여유가 된다면 도와주고 싶어 하는 사람이니까.


경계심 어린 머슴을 향해 입을 열어, 내 존재를 각인 시켰다.


“지나가던 오지랖 많은 사람.”


그래.


나는 사람이다.


작가의말

이것 저것 다 간섭하는 주인공.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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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4 23.02.22 1,408 33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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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 개풍군(1) +5 23.02.15 1,817 45 15쪽
76 돈줄 +5 23.02.14 1,975 45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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