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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로 각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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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퇴생활
작품등록일 :
2022.11.29 18:49
최근연재일 :
2023.03.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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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2.0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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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종속

DUMMY

‘!!!’


처음 알게 되었다.


너무나 큰 고통에는 비명도 나오지 않는다는 사실을.


고통을 견디는 것이라면 나름대로 자신이 있었다.


온갖 종류의 부상을 당해보았으니까.


그런데 이건 그런 것들과 차원이 달랐다.


온몸의 신경을 달궈놓은 젓가락으로 쑤시고 다니는 것만 같았다.


마나의 해일이 내 온 몸을 쓸어버렸다.


예전에 요로결석을 빼낸 적이 있었는데, 너무나 아파 몸을 움직이지도 못했다.


자세를 바꾸면 무언가가 찢어지는 듯 한 느낌에 꼼짝도 못하고, 신음소리만 내고 있을 수밖에 없었다.


지금 내 몸속은 요로결석들의 파도가 온몸의 혈관을 헤집고 다니는 것만 같다.


‘찢어진다! 내가 찢겨져 나간다!’


너무나 거대한 흐름에 마법도 실행되지 않고 있었다.


심장에 새겨진 멈추지 않는 심장 마법진이 마나에 씻겨 내려가 버렸고, 내가 가지고 있던 장비들에 새겨져있던 마법진들도 거대한 마나의 후폭풍에 모조리 쓸려나갔다.


팔 다리가 잘리고, 내장이 쏟아지는 부상도 이 정도 고통은 아니었다.


내 몸이 강제로 찢겨나가는 고통은 엄청난 두려움까지 동반했다.


내가 한 줌의 핏물로 사라져 버릴 것만 같았다.


- 비록 마나의 운용은 잊었지만, 6서클의 경지로 오를 때의 기억은 가지고 있네. 물고기가 새가 되는 정도의 변화라고 기억되네. 그런 만큼 그 고통은 실로 대단하지. 그토록 갈망하던 경지였는데, 울며 빌었다네. 제발 그만해 달라고. 5서클의 경지에서 충분하게 머물다 올라서게나. 그래야 몸이 마나에 충분히 적응이 되어, 고통이 덜하다네.


자신이 올라섰던 경지에 대한 모든 것은 잊어버리지만, 그 기억들은 잊지 못하기 때문에 더욱 더 갈망하던 선배님의 6서클 경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극심한 고통이라니, 선배님의 재미없는 농담인 줄 알았다.


‘진짜였다니! 이게 사람이 견딜 수 있는 고통인건가?’


자신의 몸은 무협지의 환골탈태와 같은 것을 겪고 있었다.


내 몸을 마나의 흐름에 천천히 적응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예 부수어버리고 새롭게 만들어내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


마나로드만 개선을 시키는 것이 아니라, 온 몸을 세포 단위부터 모조리 바꿔버리고 있었다.


‘무협지에서는 시원하다며! 뼈마디가 새롭게 맞춰지면 시원하고, 내공이 휘돌면 청량하다며!! 으아아아!!’


근육이 비틀리고 뼈마디가 새롭게 맞춰지는데, 시원하게 느껴진다면 그건 신경이 잘려나갔거나 정신이 이상한 것일 것이다.


그러나 근육이나 뼈마디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내 마나로드의 역할을 하던 혈관들이 중간 중간 터져나가고 있었다.


느낌이 아니라, 진짜 터져 나가고 있었다.


이러다가는 6서클은커녕, 살아남기도 힘들 것 같다는 위기감이 들기 시작했다.


[쾅! 콰앙! 쾅!]


몸 안쪽에서 폭탄들이 계속해서 터진다.


‘한 번 쳐다봤다고 죽이려고 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내가 맞구나! 그래 누가 이기나 해보자!’


심장 안쪽의 공간에서 마주친 그것은 내가 맞나보다.


그러나 그것조차도 내가 얼마나 독종인지는 모르고 있었다.


어떻게든 심장에서 흘러나오는 마나를 제어해보려던 것을 포기하고, 오히려 내 주변에 흐르고 있는 마나들까지 모조리 불러들였다.


‘내 몸을 마나로 절여버릴 생각 같은데, 그렇다면 오히려 더 빠르게 끝낸다!’


길고 가늘건 내 취향이 아니다.


짧고 굵게 간다.


그래서 내 제어력이 미치는 공간에 있는 모든 마나들을 불러 모았다.


[휘우우우우....]


예비 6서클 마법사의 마나 제어력은 자연 재해에 가까울 정도의 재앙을 불러왔다.





“응? 지하인데도 바람이 부네?”


“이사님이 또 실험하시나?”


“미친 사람 같아도 능력은 정말 뛰어나다니까?”


“야. 말 조심해. 저기 남조선에서 온 헌터들한테 이사님 욕하다 걸리면 잡혀가.”


[휘우우웅!]


“어? 점점 더 심해지는데?”


죽어라 뛰다 잠깐 쉬는 꿀 같은 시간이었지만, 그 시간은 아주 짧게 지나가 버렸다.


남조선에서 온 헌터들의 외침에.





“비상! 마나 폭풍이다! 모두 대피해! 어서 빠져나가!”


경매 헌터들과 마창 기사단들이 마나 폭풍을 피해 황급히 지하를 빠져나갔다.


“와... 밖은 더 난리났네..”


일반인인 마창 기사단 아이들도 느껴질 정도로 거대한 마나의 흐름이 몰려들고 있었다.


“이 정도면 흑염룡의 호풍환우보다 더 강한 거 아니냐?”


“그러게. 이현님이 드디어 강철 길드장을 넘어서려나 보다.”


경매 헌터들에게 이현은 말 그대로 영웅이다.


외부에서 가입한 헌터들은 그 정도가 덜 했지만, 평생 헌터를 꿈꿔왔던 일반인 헌터들에게는 이현이 바로 그들의 소원을 이루어준 신이다.


그리고 지금 북한에 들어와 있는 헌터들은 그들 중에서도 특히나 더하다.


이현이 실종되었다는 말에 모든 것을 내팽개치고 한 달음에 달려올 정도로 강한 추종자들이다.


그런 그들이지만, 대한민국의 최강자가 이현이냐고 묻는다면, ‘아직은 아니지만, 언젠가는.’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대한민국의 최강자는 여전히 흑염룡 강철 길드장 또는 뇌제 김하성이다.


둘 중에 누가 더 강하냐는 영원한 논란의 대상이지만, 대체적으로 최강자로 흑염룡 강철을 꼽기는 한다.


두 사람이 각성한 스킬도 강력했지만, 그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이 각성을 한 나이다.


흑염룡은 중학교 2학년, 뇌제 김하성은 고등학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에 각성을 한 덕분에 스킬의 레벨이 동년배의 헌터들보다 월등히 앞서 있다.


비슷한 스킬 레벨을 가진 헌터들은 은퇴 직전의 헌터들뿐일 것이다.


그 중에서 흑염룡 강철 길드장은 중학생 때부터 온갖 던전들을 몰래 들어가 사고를 치고 다니다 보니, 그 발전 속도는 더욱 빠를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경매 헌터들은 믿고 있었다.


자신들의 영웅이 언젠가는 그 둘을 뛰어 넘을 것이라는 사실을.


전문가들도 그렇게 판단하고 있었다.


이현의 성장 속도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가팔랐으니까.


그리고 그 마법이라는 스킬의 범용성은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을 만큼 대단했으니까.


그런데 그것도 향후 10년 정도를 예상했다.


그때쯤이 되어야만 이현은 전성기의 나이가 되고, 그 둘은 전성기를 지날 나이가 되니까.


“와... 이게 인간이 만들어낸 것이라고?”


거대한 마나 폭풍은 하늘에 떠 있던 구름을 흐트러트리고, 태양빛마저 굴절 시키고 있었다.


그 때문에 사방에 무지개들이 난립하며, 현실이 아닌 환상 속에 있는 것만 같았다.


[외부의 개입으로 각성을 시작합니다.]


“어? 각성? 나는 이미 각성잔데? 시스템도 버그가 있나? 아! 이거 꿈이구나? 어쩐지 인간이 이런 현상을 만들어낸다는 게 말이 안 되지.”


이상한 메시지를 본 것은 기존 각성자들 뿐만이 아니었다.


“어? 샛별 누나. 이상한 글이 보이는데?”


“혹시! 각성 했다고 떴어?”


“아니? ‘외부의 개입으로 각성을 시작합니다.’라고 뜨는데?”


“나랑은 다르네?”


“언니. 나도 떴어요!”


“저도요.”


[외부의 개입으로 각성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샛별의 눈앞에도 그 메시지가 떠올랐다.





‘어? 이제 안 아프네.’


분명히 육체에서 보내오는 통증에 대한 신호는 오고 있는데, 내 의식은 그것을 하나의 정보로만 인식하고 있었다.


무언가 정상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자,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펴보았다.


자신의 위쪽 멀찍이, 동그란 구 형태의 어떤 것들이 모여 있었다.


그리고 그 구 형태의 것들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어떤 것은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고, 어떤 건 연결이 안 되어있네? 무슨 차이지?’


그러다 무의식중에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았다가 깜짝 놀랐다.


‘내 다리! 손! 없어? 뭐지? 설마! 이거 영혼상태인건가?’


나를 인식하자, 신기하게도 내 모습이 객관적으로 보이게 되었다.


나도 저기 있는 구 형태들처럼 구 형태였다.


‘아.. 저건 우리 직원들 영혼인가 보구나.’


신기했다.


선배님이 영혼에 대해서 말씀을 해주셨지만, 평생을 귀신이나 유령 같은 것들을 상상하며 살아왔던 자신에게 진실한 영혼의 모습은 너무나 낯설었다.


‘어! 나도 연결되어 있네?’


자신의 영혼에도 무언가와 연결되어 있었다.


저들보다 더 크고 굵었지만, 저들과 같은 것에 연결되어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고통에 몸부림을 치고 있는 자신의 육체의 변화가 진행 될 때마다, 자신과 연결되어있는 무언가와의 통로가 더 크고 굵어지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과 뭐가 다른지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서 움직이고자 하니, 어느새 그들의 옆에 서 있게 되었다.


그러자 그들의 몸에 연결된 무언가가 내 영혼에 접촉하게 되었고, 깨닫게 되었다.


이것은 각성 시스템이고, 자신은 이것에 개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통로가 너무 좁아. 더 굵게 안 되나?’


자신이 원하자 각성 시스템과 직원의 영혼과의 통로가 더 크고 굵어졌다.


그리고 자신이 보유했던 무언가가 줄어들었다.


‘SP? SP가 소모되는구나.’


[경고! 비정상적인 접근 중입니다. 사용자의 시스템 취급 권한을 확인합니다.]


경고 메시지가 떠올랐지만, 무시했다.


직원들에게 절대 해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서다.


오히려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다.


‘원래라면 자신이 쌓아온 SP가 일정치 이상이 되면 각성이 되고, 레벨업도 되는 시스템이구나.’


SP가 정확히 뭐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볼 수 있도록 표현해주는 단어일 뿐이다.


원래의 의미는 아마도 카르마라고 부르는 그런 것이 아닐까 추측을 해볼 뿐이다.


각성 시스템에 개입을 하는 것에 자신의 SP 상당량이 소모되고 있었지만, 모두의 통로를 넓혀주었다.


그들이 고마워서다.


경백이와 함께 미지의 공간인 북한까지 와서 자신을 도와주려고 한 사람들이다.


사실 이들이 이 정도까지 해줄 의리는 없다.


회사 소속이어도 매니지먼트 계약에 가까우니, 강제성은 없다.


출장비도 사실 던전 몇 번 돌면 더 많은 돈을 버는 나름대로 잘 나가는 헌터들이다.


그런데도 자신을 위해서 손해들을 감수하고 온 것이다.


‘고맙습니다. 분명히 도움이 될 겁니다.’


그리고 다음은 샛별씨와 아이들 차례다.


솔직히 아이들에게는 고마운 마음도 없고, 오히려 자신이 더 많은 배려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러나 이 아이들이 잘 되면, 샛별씨의 부담이 줄어들 것이다.


나도 알고 샛별씨도 알고 있겠지만, 언젠가는 이 아이들과는 다른 길을 가야만 한다.


일반인들이 아무리 훈련을 하고 내가 만든 장비로 보완을 한다고 하더라도, 고위 헌터에 비할 바는 못 된다.


샛별씨의 스킬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각성자다.


그리고 내 마창 기사 스킬의 전수가 완료되면, 고위 각성자로 가는 길이 열리게 된다.


아이들을 마창 기사단이라는 부서를 만들어 훈련시키는 이유는 아이들의 독립을 위해서이다.


험한 세상에서 믿을 것이라고는 자신의 실력밖에 없으니까.


‘그럼. 이적을 행해볼까?’


어떤 스킬이 생성될지는 나도 모르지만, 각성 시스템과의 연결은 가능하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지? 형님. 뭘 하시는 겁니까?”


한없이 가벼운 남자처럼 보이지만, 마음속은 누구보다 따뜻한 남자가 자신의 형님인 이현이다.


평생을 그를 위해서 살겠다고 다짐을 했지만, 결국 알고 보면 항상 형님이 자신을 돌봐주고 있었다.


그게 물질적인 부분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따뜻한 마음이다.


자신도 잘 챙기지 못하는 자신의 아버지와 어머니까지도 세심하게 챙겨주시는 그 마음에 울컥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아버지는 형님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살고 계셨고, 어머니는 형님이 사주신 트로트 가수의 디너쇼를 보시고는 소녀처럼 기뻐하셨다.


‘너무 멀리 앞서가시네요. 옆에서 따라가기 벅차게.’


형님의 저녁밥을 차려주기 위해서 정시에 퇴근을 하지만, 저녁밥을 먹고 나면 새벽까지 일을 했다.


하루에 네 시간도 못 자면서, 죽을힘을 다한 이유는 형님의 뒤를 받쳐주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그런데 겨우 조금 쫓아왔다 싶으니, 어느새 저 멀리로 가려고 하고 있다.


- 경백아. 근육이 조금 줄어든 것 같다? 운동 열심히 안하냐?


“형님?”


분명히 자신의 뇌리에 형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메시지 마법과도 다른, 영혼에 직접 말을 건네는 듯 한 목소리다.


- 이 형님이 힘 좀 써주마. 각성해라. 헤라클레스여.


[외부의 개입으로 각성을 시작합니다.]


[직업 ‘지휘관’으로 각성합니다.]


[명령을 습득하셨습니다.]


[명령 : 지시받은 상대방의 업무 의욕과 효율이 증가합니다. 업무의 범위는 지휘관의 인식에 따라 달라집니다.]





‘어휴.. SP 탈탈 털어서 다 써버렸네. 또 언제 모으냐?’


벌 때는 힘들지만, 쓸 때는 정말 순식간이다.


그것이 돈이 되었든, SP든가 되었든지 간에 모든 것이 그렇다.


선배님의 영혼을 해방시켜주고 얻은 모든 SP가 사라졌다.


그러나 겨우 이정도로 이런 이적을 부릴 수 있다는 사실이 더 놀라울 뿐이다.


‘그런데, 선배님 말씀이 맞았구나.’


6서클은 물고기가 새가 되는 것 같은 변화가 있다고 하셨는데, 진짜 그렇다.


겉보기에는 별 변화가 없어보였지만, 마나를 느껴보면 완전히 다르다.


일반인들의 눈에는 평범해 보이겠지만, 마나를 볼 수 있는 각성자들의 눈에 나는 마나로 만들어진 인간으로 보일 것이다.


[사아아아...]


가볍게 손을 휘젓는데도, 마나의 흐름이 만들어졌다.


‘약해지기 전의 선배님을 만났으면, 바로 죽었겠는데?’


괜히 시스템에서 사망 확률 98%로 말한 게 아니었다.


오히려 2%의 생존 확률이 있었다는 것이 더 신기했다.


‘그나저나, 아직 5서클 마법들도 다 못 익혔는데, 6서클 마법들은 언제 익히냐? 어휴..’


백만 SP밖에 안하는 5서클에 비해서 6서클 마법들은 그 두 배인 이백만 SP가 필요하다.


6개의 6서클 마법들을 전부 익히려면, 무려 천 이백만 SP가 필요하다.


‘이번 생에는 글렀어.’


경지를 올리는 것보다 SP 모으는 게 더 힘들어보였다.


[6서클 승급이 완료되었습니다.]


[사용자의 시스템 취급 권한 확인이 완료되었습니다. 임시 관리자의 조건을 만족합니다.]


[시스템을 우회하여 각성에 개입한 각성자들이 존재합니다. 임시 관리자의 권한을 확인했습니다. 종속으로 편입됩니다.]


[종속으로 편입된 인원들이 수급하는 SP의 10%가 사용자에게 양도됩니다.]


[특수 스킬 종속 편입이 생성됩니다.]


[종속 편입 : SP를 소모하여 각성을 유도할 수 있다. 대상의 잠재력에 따라 소모되는 SP의 양이 달라지며, 실패할 확률도 존재한다.]


“형님! 괜찮으신..”


“이사님! 이사님?”


마나 폭풍이 사라지자, 경백이와 샛별씨를 필두로 한 모두가 나에게 달려왔다.


그러나 나는 나만의 축제를 즐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이번 생은 축복 받았구나! 내가 축캐였어! 와우! 풍악을 울려라!”


어깨춤을 열심히 추고 있는 나에게 경백이와 샛별씨의 대화가 들려왔지만, 그건 내 춤을 위한 배경 음악에 불과했다.


“저거 미친 거 아닐까요?”


“음.. 평소의 형님이 맞으시네요. 정상이니 걱정하지 마시죠.”


“아... 네..”


내 종속들인 오토 캐릭터들이 속속들이 내 주변으로 모여드니,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불러왔다.


“으하하하하! 행복하다!”


작가의말

이렇게 SP의 종속이 되어버린 사람들.

허무의 종속과 다른 점이 뭐냐?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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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 새로운 종족 +4 23.02.27 1,335 34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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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알현(1) +4 23.02.17 1,739 40 16쪽
78 개풍군(2) +6 23.02.16 1,809 43 17쪽
77 개풍군(1) +5 23.02.15 1,817 45 15쪽
76 돈줄 +5 23.02.14 1,975 45 20쪽
75 진짜 마법사 +1 23.02.13 2,002 51 17쪽
74 아이 농장(2) +10 23.02.11 2,082 53 19쪽
73 아이 농장(1) +4 23.02.10 2,205 50 19쪽
72 내 꿈은 거상. +3 23.02.09 2,287 59 16쪽
» 종속 +5 23.02.08 2,362 63 15쪽
70 6서클 +4 23.02.07 2,452 6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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