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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생활 님의 서재입니다.

마법사로 각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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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은퇴생활
작품등록일 :
2022.11.29 18:49
최근연재일 :
2023.03.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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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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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3.02.0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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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6쪽

내 꿈은 거상.

DUMMY

“모두들 같은 직업과 스킬이 개방되었다는 거지?”


““네!””


샛별씨는 마창 기사 스킬이 정식으로 생성되었고, 그 외에 지휘라는 스킬이 생성되었다.


[지휘 : 전술 지도를 통해 지휘가 가능하다. 원하는 대상과 전술 지도를 공유할 수 있다. 레벨이 오를수록 전술 지도의 범위와 긍정적인 효과가 확장된다.]


상당히 좋은 스킬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훈련병이라는 직업과 훈련이라는 스킬이 생성되었다고 한다.


[훈련 : 육체 훈련에 대한 보정치가 최대치로 상승한다. 지휘관의 지시를 성실히 이행하면 능력 상승에 보정이 가능하다.]


‘더 빡세게 굴려도 되겠구나.’


나도 모르게 입에 침이 고였다.


지금부터 착실하게 훈련을 시키면, 진정한 기사단으로서의 활약도 가능해 보였다.


그리고 변화는 이들만이 아니었다.


“이사님.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하하! 다들 저를 위해서 노력해 주셨는데, 보상도 못해드렸었습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아닙니다! 기존 스킬 레벨도 오르고, 새로운 스킬들도 생성되었는데, 조금이라뇨! 절대 아닙니다!”


어차피 이들이 열심히 헌팅을 하면, 내 SP가 차오른다.


투자라고 생각하면, 절대 아깝지가 않다.


물론, 그런 것 때문에 한 일은 아니지만.


“그러시면 다들 제 게시물에 좋아요! 좀 부탁드립니다!”


“아... 그건 좋아요 누르면 악플 테러가.. 아하하..”


“아니! 그런! 제 전담 변호사한테 연락 하세요. 바로 조치를 취해 줄 겁니다!”


“아니.. 그냥 좋아요 안 누르면 될 걸, 굳이 고소까지..”


입속에서 웅얼거리셔서 잘 못 들었다.


“네?”


“아닙니다! 좋습니다! 제가 확실하게 좋아요를 누르겠습니다!”


내 게시물에 좋아요 한 번 눌러주는 것이 저 정도로 비장한 표정이 필요한지는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든지 간에 좋아요가 몇 개는 늘어날 것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경백아! 개척단 빨리 오라고 해. 인터넷! 와이파이가 필요하다!”


게시물을 못 올리고 있으니, 굉장히 초조해져왔다.


‘아씨. 팔로워들 전부 다 떨어져나가겠네.. 하아..’





“누님이 왜 여기에..”


“이현씨 오랜만이에요.”


개척단에 하성 형님의 여자 친구이자, 몬스터 연구학의 권위자이신 최지원 누님이 포함되어 있었다.


“이렇게 험한 곳에는 어쩐 일로..”


“북한 쪽에 특이한 몬스터들이 많이 있다고 해서 지원했어요.”


비밀리에 개척단을 구성했다고 하는데, 정부 기관 소속이신 지원누님까지 알고 있는 것을 보면 동네방네 전부 소문 났나보다.


“하성 오빠가 던전 웨이브 대책 위원장 자리에 추천해줘서 고맙다고 전해달라네요.”


“아닙니다. 형님 같은 분이 그런 자리에 앉으셔야지 누가 앉겠어요?”


“이현씨는 참 특이하시기는 하네요. 보통은 어떻게든 권력은 잡고 보려고 하는데. 저희 하성 오빠도 사실은 많이 망설였거든요. 권력을 가지는 게 무섭다고.”


“그래서 추천 드린 겁니다.”


자신이 가지게 될 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힘을 가져야 늦게 타락한다.


누구든지 간에 권력을 가지면, 그것에 물들어갈 수밖에 없다.


권력이란 그런 것이니까.


대신에 하성 형님 정도라면 그 속도가 많이 느릴 것이기에 수민이에게 추천했다.


수민이도 우리들에게 호의적인 하성 형님이 그 자리를 차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하고, 밀어붙이기로 했다.


‘하성 형님 정도라면 무조건 되겠지.’


수민이의 물밑 작업과 하성 형님의 인지도에 군인 출신이라는 배경이라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다.


정부 입장에서는 그런 막강한 자리를 친정부 입장의 하성 형님이 차지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할 테니까.


물론 하성 형님이 정말로 친정부 입장인지는 의문이지만.


수민이는 내가 바로 그 자리를 차지하면 문제가 될 것들이 많으니, 한 단계 거쳐 가는 것도 낫겠다고 수긍했다.


“저기 저 아이들인가요? 우선은 예방접종하고 종합 검진부터 시작할게요.”


처음에는 북한 쪽의 낙후된 환경 때문에 온갖 질병을 걱정했는데, 전문 의료진의 소견은 반대였다.


북한은 아직도 세균성 질환들이 주를 이루는데, 이미 우리가 예전에 전부 극복한 질병들이라고 한다.


오히려 우리 쪽에 있는 바이러스성 질병들이 그들에게 더 치명적이라고 했다.


그래서 북한 측 인원들에 대한 예방 접종과 종합 검진부터 진행하도록 계획되어 있었다.


“누님은 몬스터학 전공 아니신가요?”


“의사 자격증도 있어요. 관련 박사학위들도 몇 개 있고요. 너무 걱정 마세요.”


별거 아닌 듯이 말씀 하시며 안경을 치켜 올리시는 누님의 모습에 압도당했다.


누구는 게임만 하다 겨우 인서울 끄트머리 대학에 합격했는데, 누구는 같은 시간을 살면서도 엄청난 일들을 해내고 있었다.


“와우.. 대단하시네요.”


“후훗.”





‘우선은 이쪽을 개발하는 동안에 주변 정찰과 위험 요소를 제거하고, 던전 위치들을 확인해야겠다.’


북한을 개척하려는 가장 큰 이유인 던전들의 위치를 확인하는 동선을 짜는 중이다.


북한에 있는 던전들의 추정 위치는 있지만, 실물을 직접 확인해봐야만 한다.


위성을 이용해 몬스터들의 분포도를 확인해서 추측했는데, 그 위치에 없을 수도 있고 심지어는 숨겨져 있을지도 모른다.


‘선배님의 던전처럼.’


블린이가 아니었다면 찾아내기 힘든 위치에 존재하고 있었다.


그런 던전이 하나뿐이라는 생각은 위험하니, 제대로 탐색을 해야만 한다.


‘아! 시공간 고정용 매개체!’


아공간에 넣어놓았던 선배님의 던전을 부수고 얻은 시공간 고정용 매개체가 생각났다.


‘시공간 고정용 매개체 출고.’


내 손안에 은색으로 빛나는 광석이 생겨났다.


다시 살펴봐도 특별한 점을 알 수가 없었다.


아무리 마법사라도 모든 것을 알 수는 없는 법이다.


오히려 이런 것은 광물학을 전공하는 연구원이 더 잘 알 것 같기도 하다.


‘아니면 물리학자거나.’


이름부터가 시공간 고정용 매개체인 것을 보면, 상대성 이론을 연구하는 물리학자들이 더 잘 알 수도 있을 것 같다.


물리학자들의 논문이나 강의 영상을 보면서 지식을 쌓고 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가끔은 저들이 진정한 마법사가 아닐까 싶을 때도 많다.


[시공간 고정용 매개체를 습득하였습니다. 매개체를 이용해 아공간을 던전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습니다. 시행 하시겠습니까?]


미뤄두었던 메시지 창을 띄워놓고, 잠시 고민했다.


아공간을 던전으로 업그레이드를 시킬 이유는 솔직히 없다.


오히려 그렇게 했다가 잘못되면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 안하는 게 맞을 것 같지만, 오히려 이런 호기심이 인류를 발전시켜온 원동력이다.


‘시행해.’


[스르륵...]


손에 들고 있던 은색의 광물이 한 순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내 의식은 이상한 공간에 소환 당했다.


[던전 제작을 시작합니다.]


[제작하실 던전의 형태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일회성 던전, 고정 던전]


뭔지 모르니 우선은 일회성으로 해봐야겠다.


‘일회성 던전’


[생성될 시간과 공간을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선택에 따라 필요하신 매개체의 숫자가 변동됩니다.]


수없이 많은 곳이 내 의식에 떠올랐다.


북한도 있었고, 서울도 있다.


중국도 있고, 러시아는 물론, 아프리카까지 모두 선택이 가능했다.


그리고 다른 차원들 까지도.


‘저건 다른 차원의 나인건가?’


이제 막 태어나서 꼬물거리고 있는 나도 있었고, 열심히 게임을 하고 있는 나도 있었다.


수렵중인 나도 있었고, 병에 걸려 죽어가는 나도 있었다.


병에 걸려 죽어가는 나를 바라보자, 메시지가 떠올랐다.


[허무의 시험이 시작되지 않은 차원입니다. 던전 생성이 불가능합니다.]


‘허무의 시험?’


이 허무의 시험이라는 것 때문에 던전이라는 것이 생겨났나보다.


알지 못하는 것은 미뤄두고, 다시 다른 차원의 나 들에게 다시 집중했다.


‘저긴 어디지?’


문명의 흔적이 지워져가는 곳이 보였다.


높은 빌딩들의 벽에는 덩굴들이 높게 감아 올라가고 있었고, 아스팔트들을 뚫고 자라난 나무들은 생명력이 넘쳐보였다.


그러나 인류의 모습은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았다.


딱 한 곳.


이쪽 차원의 자신이 살아가는 공간만이 인류의 문명을 마지막까지 간직하고 있었고, 그곳에서 최후의 인류인 자신이 살아가고 있었다.


- 응? 다른 차원의 나인가? 반갑군. 벌써 8서클을 이룬 것인가? 내가 보낸 선물은 마음에 들었나?


내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어? 나를 느낄 수 있어? 그리고 나는 아직 6서클인데?”


- 6서클? 신기하군. 이제야 겨우 마나에 적응한 6서클로 시공간을 넘어 영혼을 투영할 수 있다니. 그곳은 과학이 그렇게 발전하지 않은 것 같았는데, 급작스럽게 물리학이 발전한 건가? 아니면 내가 만든 마법에 무슨 문제가 있나?


“뭐.. 아! 선물은 무슨 말이지?”


- 마법과 자네 전용으로 만든 일회성 던전들 말이네. 자네가 하던 게임을 참고해서 만들어보았는데, 괜찮았나 모르겠네. 처음에는 자네 쪽 시스템과 충돌이 나서 뭔가 잘못 된 것 같아 다시 보냈네만, 두 번째는 제대로 갔나보이.


“당신이 보낸 것들이었어? 내가 마법사로 각성한 것도?”


- 마법사로 각성한 것은 내가 보낸 마법을 그쪽 시스템에서 판단해서 부여하는 것 뿐이니 의미가 없고, 마법과 각성용 던전, 자네 전용 던전들은 내가 보낸 것들이 맞네.


“너 때문에 사람들이 죽었잖아!”


일회성 던전이 건물과 겹쳐지는 바람에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모두 죽었다.


- 역시 다른 차원의 나도 착하구먼. 거기 살던 사람들은 진짜 사람들이 아니었네. 내가 보낸 안드로이드들이었지. 정확한 좌표를 잡기 위해서 보낸 것들이라네. 그것들을 그쪽 차원에 머물게 하기 위해서 내가 가진 매개체들의 대부분이 소모되었다네.


진짜인지는 모르겠지만, 진짜라고 믿고 싶었다.


아무리 다른 차원의 나라고 하더라도 사람을 쉽게 죽이는 살인자는 아니었으면 싶었기 때문이다.


“진짜인가? 그.. 일단은 고맙네. 그런데 왜 그런걸 보낸 거지?”


- 믿게나. 이유라.. 자네도 느끼다시피, 우리 세상은 나 혼자만 남고 끝나버렸네. 내가 마지막 남은 인류이지. 허무의 시험을 겨우 끝냈지만, 남은 것은 오로지 나뿐이었네. 또 다른 시험을 시작하는 나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을 뿐이네. 비록 내 어머니와 아버지, 여동생은 아니지만, 그쪽 차원의 가족들은 구하고 싶었거든.


“아..”


- 홀로 남아서 너무 외롭다네. 다행히 우리 세상의 학문들은 아직도 익힐 것이 많아서 심심하지는 않지만, 가족에 대한 그리움은 잊혀지지가 않더군.


“당신도 마법사인가?”


- 마법사는 아니네만, 음.. 그냥 영혼의 본질에 대해서 조금 깨달은 정도라네.


“영혼의 본질?”


- 영혼의 본질을 조금이나마 깨닫는다면 많은 것이 달라질 것이고, 많은 것이 가능해진다네. 명심하게나. 허무의 시험을 끝내려면 누군가는 영혼의 본질을 깨달아야만 하네. 그게 꼭 나일 필요는 없지만, 기왕이면 내가 되면 좋겠군.


“그 허무라는 놈은 도대체 뭐지? 뭐기에 이런 짓을 하는 거야!”


- 그건 말해 줄 수가 없네. 음.. 슬슬 연결을 끊어야 할 시간이군. 매개체가 없다보니, 차원 동화가 일어나기 시작했거든. 8서클이 되기 전까지는 차원을 넘보지 마시게나. 뭐. 그 정도 경지가 되면, 알아서 조심할 테지만. 반가웠네.


“잠깐!”


[가지고 있는 모든 시공간 고정용 매개체가 소진되었습니다. 던전 생성을 취소합니다.]


순식간에 의식이 나에게로 되돌아왔다.


뭔가를 알게 되었지만, 더욱 모르게 되었다.


허무는 무엇이고, 영혼의 본질은 또 무엇인가?


그리고 차원 너머의 나 들은 과연 내가 맞는 것인지, 모든 것이 전부 다 의문이다.


‘영혼의 본질은 뭐기에 허무의 시험을 끝낼 수 있다는 거지? 어떻게 깨달을 수 있는 거냐고.’


정작 가장 중요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는 하나도 듣지 못했다.


그런 내 의문에 가득한 고민들은 나를 찾아온 손님에 의해 끝이 날 수밖에 없었다.





“이현씨. 아이들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문제가 발견되었어요.”


“문제요? 무슨 병이 있나요?”


“음.. 병은 아니지만, 뇌 쪽에 이상 소견이 보이네요.”


“뇌에요?”


“전두엽의 안와피질 쪽의 활성화가 부족하고, 편도체에도 문제가 보였어요. 즉,”


“상대의 감정에 공감을 잘 못하고, 공격성도 보이겠군요.”


“네! 맞아요. 이게 한 명이 아니라 공통적으로 보이는 부분인데, 샛별씨만 괜찮았어요. 제 생각에는 각성자와 일반인의 차이인 것 같아요. 아이들의 경우는 최근 들어와서 손상 된 부위가 일부 회복이 되어 가고 있네요. 아마도 이현씨의 셀프 힐 팔찌가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셀프 힐 팔찌를 아이들이 훈련 후에 지쳤을 때만 착용을 시켰다보니, 완전하게 회복은 안 되었나보다.


아무래도 완치 될 때까지는 계속 착용하게 해야 할 것 같다.


“병인가요? 아니면 유전적인 문제?”


무언가 원인이 있기에 이런 일이 생겼을 것이다.


“아이들의 식생활과 지내왔던 생활환경, 부모님들의 성격까지도 심층 분석을 해봤는데, 원인은 몬스터 고기를 섭식한 게 문제인 것 같아요.”


“고블린을 식량으로 삼는다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그것 때문에 이런 증상을 보인다고요?”


“네. 몬스터 고기만 섭식했다면 괜찮았을 수도 있었을 텐데, 문제는 쑥과 같이 복용을 한 것이죠.”


“쑥이라면...”


“쑥에는 치네올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요. 보통 치네올은 혈관 내에 유해한 콜레스테롤을 제거해주는 좋은 성분인데, 몬스터들의 혈액에 다량 포함된 아이라라는 호르몬과 만나면 각성 효과가 생겨나게 되요. 그걸 장기 복용했을 때 이런 부작용이 일어날 수 있어요.”


“흐음..”


“지금 북한 주민들이 채집해서 자주 먹는 나물과 채소들에 대해 아이들을 통해서 조사하고 확인 중인데, 우선 확인 된 것만 해도 다섯 종류가 아이라 호르몬과 반응해서 유해 물질로 변질되는 것을 확인했어요.”


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닌 것 같다.


북한의 하층민들의 경우에는 몬스터 고기가 주식이 된지 오래되어 보였기 때문이다.


그나마 각성자는 괜찮다면 다행이다.


집단의 리더는 각성자일 경우가 많을 테니까.


“각성자는 괜찮다는 거죠?”


“음.. 각성 전에 이미 손상이 된 상태라면, 그대로일 것 같네요. 힐러에게 힐을 받았을 때, 어찌 될지는 테스트가 필요하고요. 그런데, 이건 노화와 비슷한 경우라서 일반적인 힐로는 회복이 힘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또 다른 문제점에 대해서 질문을 던졌다.


“대부분의 북한 주민들이 이런 상태라면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로군요.”


“네. 몬스터 고기를 오랫동안 섭식했다면, 대부분은 뇌에 손상이 왔을 거예요. 그리고 일부 성분들은 장기 복용을 하게 된다면, 외형은 인간이지만 정신은 몬스터나 다름없게 되는 것까지도 있어요.”


“제 셀프 힐 마법 말고 다른 치료법은 있을까요?”


“일반적으로 이미 손상된 뇌를 되살리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시면 되요. 그건 노화를 막아내고, 다시 젊어지게 만드는 것과 동일하다는 말이거든요. 가장 좋은 방법은 몬스터들을 먹는 행위를 멈추고, 이현씨의 셀프 힐 마법을 이용하는 거죠.”


“그렇군요.”


그나마 치료 방법이 있다는 사실은 다행이다.


그러나 그것도 치료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어야만 의미가 있다.


가장 우선해야 하는 것은 몬스터를 먹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그걸 북한 주민들에게 알려줄 방법도, 그 사실을 믿게 할 방법도 없다.


설령 그걸 믿는다고 하더라도, 당장 굶어죽는 것을 선택하는 인간은 없을 것이다


개똥밭에 굴러도 이승이 낫다고 하는데, 굶어 죽느니 몬스터화가 되어 살아남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인간이다.


그리고 그 뇌의 손상이라는 것이 어떤 한 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변하기에 일반적으로는 체감도 되지 않을 것이다.


그저 서서히 자신을 잃어가다가, 어느 순간 인간이 아니게 되어버리는 것이다.


“결국 방법은 하나뿐이네요.”


“어떤 방법이요?”


“장사.”


“네?”


“거상(巨商). 오랜 제 꿈이었습니다.”


북한 문제를 해결할 열쇠로 내 오랜 꿈을 이야기하자, 나를 미친 사람 보듯이 하는 누님에게 나는 내 원대한 계획을 설명해주었다.


작가의말

우리 모두의 꿈은 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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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개풍군(2) +6 23.02.16 1,809 43 17쪽
77 개풍군(1) +5 23.02.15 1,817 45 15쪽
76 돈줄 +5 23.02.14 1,974 45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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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 6서클 +4 23.02.07 2,451 6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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