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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공란입니다.

천하제일 카피 공자

무료웹소설 > 작가연재 > 무협, 퓨전

완결

사초™
그림/삽화
231229
작품등록일 :
2022.12.19 11:48
최근연재일 :
2023.12.29 12:20
연재수 :
100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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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1.28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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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41화. 은거고수 연쇄살인 사건.

DUMMY

어딜 가나 좋은 예보다는 나쁜 예가 눈에 띄었다.

오기린에서는 제갈민이 있다면 사룡삼봉에는 범교가 대표적이었다.

개방에는 많은 문도가 있었고 협의 충만한 문도들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범교가 선택받은 이유는 타고난 재능과 끈기 때문이었다.


‘고쳐 쓸 수 있다고 생각한 거겠지.’


인품은 교육으로 완성되나 무공은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어차피 무재라고 뼈를 깎는 노력을 하지 않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천둥벌거숭이라는 거겠지.”


나는 세가에서 마련한 후기지수 모임을 박차고 홀로 연무장으로 나왔다.

범교가 내 뒤를 조용히 따라왔다. 당연히 그럴 거라 생각했고 인적 드문 연무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네놈이 하늘이 높은 줄 모르고 나불대더구나.”


주위에 사람이 보이지 않자 범교가 입을 열었다.


“그럼 네가 하늘이냐?”


나는 콧방귀를 끼며 태극분열심공으로 기를 돌렸다.

범교가 손을 가볍게 털며 항룡십팔장의 기수식을 보였다.

그는 수많은 개방의 거지 중에서 선택받은 자다.

다른 방도들이 빌어먹으며 하루 끼니를 걱정할 때 무공 수련을 하고 남는 시간에 비단옷을 입고 외모를 가꿨다.


‘남의 문파고, 남의 일이지만······.’


그에게서 내게 향한 악의를 본 이상 그대로 둘 순 없었다.

그러다가 피를 본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어차피 큰형도 내 멋대로 하라고 했으니까.”


나는 귀왕십삼수를 떠올리며 자세를 잡았다.

내가 자세를 잡는 걸 본 범교가 달려들었다.


‘항룡십팔장은 타구봉법과 함께 개방을 상징하는 무공이라지?’


타구봉법이 거지인 개방의 생활에서 나온 봉법이라면 항룡십팔장은 개방의 강직함을 닮은 무공이었다.

거지가 되더라도 삿된 돈을 받지 않으며 흔들리지 않는 협의를 보이겠다는 그들의 의지가 담겨 있었다.

반면 귀왕십삼수는 당문의 귀원공을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성왕십삼수에 독과 암기를 전공으로 하는 당문의 음습한 성격이 고스란히 베여 있었다.


“흥! 유권인가? 유능제강도 같은 수준에서나 통하는 거다. 얼간아!”


유능제강,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 노자의 도덕경에 나온 말이었다.

물론 강호에서는 말하는 유능제강과는 조금 해석이 달랐다.

범교가 허공에 뛰어올라 두 손을 겹쳤다. 그의 손 주위로 공기가 일렁였다.


‘성왕십삼수라면 마주했겠지. 패도를 걷는 무공이니.’


남궁적의 깨달음이 고개를 치밀었다. 그가 그린 맞수는 정면으로 격돌하는 것이다.

그러나 귀왕십삼수는 성왕십삼수를 모태로 하나 대응 방식이 달랐다.

나는 엎드리듯 자세를 낮추고 항룡십팔장을 향해 손을 뻗었다.


‘분해한다.’


범교의 항룡십팔장은 마치 두 마리의 용이 똬리를 튼 것 같은 장력이었다.

그 장력의 틈새에 검지를 찔러넣었다. 비집고 들어간 손가락 하나가 순식간에 오른손 전체가 들어가고 왼손까지 침입해 항룡십팔장을 둘로 쪼갰다.


“뭣?!”


허공에서 양팔을 활짝 벌린 범교가 경악했다.


“애초에 유권이니 강권이니 그런 게 아니야.”


독과 암기를 다루는 당문의 정교하고 빠른 손기술은 강호에서도 정평이 났다.

거기에 더해 그의 초식과 구결을 완벽하게 이해한다면 그의 무공을 분해하는 것도 어려운 일은 아니었다.


“사룡삼봉의 수준은 이 정도인가? 생각보다 오기린과 큰 차이는 없구나.”


범교을 땅바닥에 내동댕이친 뒤 짧게 소감을 말했다.

그리고 귀왕십삼수의 묘용도 확인할 수 있었다.


‘기왕이면 탐명무형검까지 확인하고 싶은데?’


슬쩍 범교를 향해 시선을 돌렸다.

그는 방주로부터 타구봉까지는 전수받지 못했다.


“타구봉은 받지 못한 건가······.”

“네, 네놈이 뭘 안다고!”


그 말이 범교의 열등감을 자극한 모양이었다.

개방의 타구봉은 방주를 상징하는 신물이었다. 차기 방주인 범교가 이를 배우지 못했다는 건 대를 이을 아직 자격이 없다는 이야기도 했다.

범교의 기억을 읽어보니, 개방 안에서도 그의 자질 문제와 관련된 소문이 돌고 있었다.


“그건 그렇지. 나도 개방에 대해서는 풍문 정도만 알고 있을 뿐이니까.”


그것도 현생이 아닌 전생에서 봤을 소설에서였다.

나머지는 범교의 머릿속에 떠오른 개방의 방주와 장로들 정도.


“하지만 그 정도로 충분한 거 아닌가?”


나는 다시금 귀왕십삼수의 기수식을 취하며 말했다.

이번에는 공격 초식을 실험해볼 심산이었다.


“뭐, 아무래도 상관없지만.”

“이 자식!”


내 기세를 읽어선지 범교가 식은땀을 흘리며 주먹을 쥐었다.


‘네가 익힌 무공은 장법이잖아? 주먹을 쥐어서 어쩌려고?’


같은 무골이더라도 범교와 당연강은 큰 차이가 있었다.

개방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범교에 비해 당중월이 혹독한 채찍질을 맞아 단련된 당연강은 목숨 걸고 수련을 거듭했다.

물론, 쉽게 쉽게 깨달음을 훔쳐 배운 내가 할 소린 아니었다.



***



“우리가 가야 할 곳은 전형문이라네.”


제갈세가를 떠나 섬서성에 이르자 남궁호가 무림맹에서 내려온 서류를 흔들었다.

그러면서 슬쩍 당연우를 훔쳐봤다.

친목회 이후 당연우와 함께 나간 범교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나대길 좋아하는 범교가 방에 틀어박히고 당연우가 태연히 나서는 걸 보면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뻔했다.


‘범교의 항룡십팔장을 상대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진대.’


남궁호는 다시금 당연우를 상향 평가했다.

처음에는 의술로 이름을 날리더니, 이어 학식에서도 향시 장원을 하면서 이목을 모았다.

이젠 제갈민과 범교와 같은 후기지수를 말끔하게 제압하는 무공 실력까지 보이니, 이제 무엇을 더 보여줘도 놀라지 않을 지경이었다.


‘남궁세가는 이미 당문과 연을 만들려고 하고 있지.’


남궁린과 남궁적은 당연우를 데릴사위로 데려올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하지만 남궁호가 봤을 때 당문이 바보가 아닌 이상 이만한 인재를 가문 밖으로 내보낼 리 없었다.


‘혼인으로 맺는 건 반대하진 않지만······.’


과연 사자검왕이 남궁린을 세가 밖으로 내보낼지 의문이었다.

그녀는 구음절맥이라는 불치병에도 의연하게 맞선 세가의 자랑이었다.

남궁호는 세가의 구심점이기도 하는 그녀를 다른 가문에 시집 보내는 모습이 상상이 가질 않았다.


‘어차피 내가 결정할 일은 아닌가.’


그는 심란한 마음을 한쪽으로 밀어 넣고 동료들에게 설명을 이었다.

팽기웅은 쓸데없는 말을 나불대기에 여념이 없었고, 여전히 모용경준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묵묵히 고개만 끄덕였다.

자연히 시선이 다시 당연우로 향했다.


“당 공자는 이해했는가?”

“전대 전형문주가 끔찍한 고문 끝에 사망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맹에서 저희보고 탐문 수사를 해 14인객의 흔적을 찾으란 말인 거 같은데요?”


명령서의 내용을 아직 다 말하지도 않았는데 당연우가 깔끔하게 정리해서 말했다.

남궁호는 당황스러우면서도 그가 향시에 급제한 거인이란 사실을 떠올리고는 수긍했다.


‘이해가 빨라, 게다가 말도 잘 알아듣는단 말이지.’


제갈민은 자기가 오기린의 두뇌라면서 고집을 부렸다.

가끔 말이 통하지 않는 제갈민보다 당연우를 상대하는 것이 훨씬 편했다.

남궁호는 그러면서 전형문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전형문은 이번에 돌아가신 전대 문주가 화산파를 나와 세운 문파야.”


죽은 전대 문주는 화산파 속가제자 출신이었다.

그는 화산파의 지원이 있다고는 하지만 문파를 만들 정도로 무공 실력이 뛰어난 고수였다.

이후 이십여 년 전 문파를 자식에게 맡기고 금분세수해 한동안 언급되는 일이 없다가, 끔찍한 몰골로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은거한 사람을 어떻게 알았을까요?”


당연우의 물음에 남궁호가 자신의 예상을 이야기했다.


“은거라 해도 산골에 들어가신 건 아니니까. 아마 작은 집이라도 하나 구해 속세를 떠난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당연우가 무언가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자 남궁호가 어깨를 두드려줬다.


“이번에 우리가 할 일은 실제 조사업무는 아니야. 무림맹 대표로 참석하는 거지.”

“맹주님이 아니라요?”

“무림맹주님은 그 자리가 위치인지라 직접 찾아뵙지는 않을 거야. 그래서 우리가 맹주님의 뜻이 담긴 서찰을 들고 찾아가는 거지.”


당연우는 고개를 주억거렸다.

남궁호가 보기에 그는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친구였다.


“아마 맹에서는 우리 외에도 자체적으로 조사대를 꾸려 보냈을 거야. 화산파에서도 사람을 보냈을 거고······ 그러니 너무 부담 갖지 말게.”


사실 남궁호는 의술과 학문에서 두각을 보인 당연우에게 기대하는 바가 컸다.

한편으로 아직 약관도 되지 않은 그에게 부담을 지우는 것도 아니라 생각했다.


‘뒷일은 책임져 주는 게 선배의 일이지.’


당연강이 있을 때는 그가 그런 일은 도맡았다. 이제는 남궁호를 비롯한 다른 오기린 선배들이 해야 할 일이었다.



***



전형문은 위문을 온 손님을 함부로 내치는 곳이 아니었다.

나는 남궁호를 따라 죽은 이에 대한 예를 표하고 인근 객잔에 자리를 잡았다.

정오에 방문했던 것이 저녁이 돼서야 한숨을 돌릴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일이 복잡해······.”


늘 가벼운 모습을 보이던 팽기웅이 평소와 다르게 앓는 소리를 냈다.

남궁호도 이에 동의하듯 술병을 들었다.


“그야 전대 문주님께서 손을 씻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 존재감만으로도 전형문을 지탱하고 있었으니······.”


요컨대 전대 문주는 전형문의 정신적인 지주였다.

전대 문주가 노환으로 죽었어도 타격이 컸을 텐데 끔찍한 몰골로 죽었다.


“음······ 좋아, 그러면 각자 모은 정보를 취합해 볼까?”


팽기웅이 내 말을 듣더니 목소리를 높였다.

남궁호가 핀잔을 줬다.


“팽 형, 우리는 문주님께 인사하고 부조하느라 거의 함께 다녔는데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거야?”


나는 슬쩍 팽기웅을 보다가 입을 열었다.


“엄연히 습격이었고 다수의 공격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누가 그런 이야기를 하던가?”


남궁호가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전형문도들이 모두 칼을 갈고 있었기에 식장은 통곡보다 살기로 들끓었다.

핏발이 선 그들은 필요한 말 이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다.


“잠깐 측간에 갔다가 우연히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죠.”


정확히는 상황을 파악하는 김에 그들의 머릿속을 죄다 살폈다.

당연해와 같은 경우를 생각하면 전형문에도 첩자 하나 정도는 박을 수 있을 것이 분명했다.


“14인객에 화산파라면······ 백료강인가?”

“검시한 결과 매화검이 뚜렷하게 남아 있다고 했습니다.”


인간 백정 백료강.

검에 미쳐 인륜을 등지고만 마인이었다.

실력만큼은 남부럽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나 검술을 시험하고자 마구잡이로 사람을 베어보는 인간 말종이었다.


“상흔 중 백료강의 검으로 의심되는 것도 있었나 보더라고요.”

“그 미친놈이 14인객에 갔단 말이지······.”


한 세대 위의 인물이지만 강호 역사에 뚜렷이 남을 정도로 미친놈이라 다른 기린들도 백료강의 이름을 잘 알고 있었다.


“화산파라면 백석태 장로인가?”


팽기웅의 입에서 전형문의 장로 이름이 나왔다.

백료강의 인성은 쓰레기였지만 그의 무공에 매료된 제자들이 여전히 화산파에 남아 있었다.

전대 전형문주의 거취를 찾고자 첩자를 이용했음이 틀림없었다.


“백료강을 따라간다면 그렇겠지요.”


백석태는 화산파 제자라는 이유 하나로 전형문의 장로가 된 사람이었다. 이른바 낙하산이다.

그는 전형적인 무능한 낙하산인지라 간간이 무공 지도를 하는 일밖에는 하는 일이 없는 양반이었다.


“이거 가만히 듣고만 있을 순 없군요.”


초췌한 얼굴의 청년이 다가왔다.

팽기웅과 모용경준이 긴장하는 가운데 남궁호가 그를 알아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이거 강진 소문주님 아니십니까? 여긴 어떤 일로······?”

“무림맹의 귀한 손님이 혹 누추한 곳에 머물지 않을까 배려하란 이야기를 들어 따라왔습니다.”

‘감시를 붙인 건가? 그것도 소문주를?’


나는 그의 기억을 읽어 상황을 파악했다.

강진이 나선 이유는 혹 우리가 눈치챘을 때를 대비함이었다.

오기린과 나이도 소문주쯤 되는 인물이라면 챙긴다는 의미도 퇴색되지 않기 때문이었다.


“듣기론 저희 백 장로님께서 이번 일에 연루돼 있다는 말씀이신데, 그것이 무림맹의 조사 결과입니까?”


그가 눈을 부릅뜨며 물었다.

남궁호가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아닙니다. 그저 추측일 따름입니다. 이런 곳에서 함부로 꺼낼 화제가 아닌데······ 면목 없습니다.”

“그렇게 말씀하시지만 백 장로님과 연관이 있기는 한 모양이지요? 관련 정보가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할아버지를 애도하기 위해서는 범인을 찢어 갈겨 버려야지.」


강진이 살기로 번들거리는 눈으로 말했다.


‘이러다간 칼부림이라도 나겠어.’


전형문 전체가 눈이 벌게진 채 흉수를 찾고 있었다.

이럴 때야말로 애먼 사람이 피를 보기 십상이었다.

나는 남궁호와 강진을 번갈아 보다가 입을 열었다.


“흉수가 14인객이란 건 전형문도 파악하고 있지요?”

“당 공자! 무림맹 내부 정보를 유출해서는······.”


아직 14인객의 구성원까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내가 남궁호에게 되물었다.


“그 정보 무림맹이 밝힌 정보인가요?”


내가 직접 당중일에게서 뽑아낸 정보였다.


“그건······ 아니지.”


더불어 당중일의 꼬리를 잡은 것도 나였다.

남궁호도 그 사실을 알기에 난감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수사에 혼동을 줄이기 위해서는 정보 통제가 필요한 법이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이러다 전형문은 큰 사고를 칠 분위기였다.

나는 고개를 저었다.


“좋습니다. 그러면 그 이야기 다시 한번 강진 소문주님께 하실 수 있습니까?”


남궁호가 아차! 하며 강진을 돌아봤다.

강진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달아올라 있었다.


“무림맹이 정보를 통제하는 건 예하 문파에 우위를 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그런 것보다는 사람이 먼저죠. 특히 이번 일은 그럴 필요도 없고요.”

“아니, 무분별한 피해를 줄이기 위함도 있네. 당 공자.”


남궁호는 괜한 억측에 칼을 휘두르는 걸 방지하기 위함이라 생각했다.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것도 맞는 말이죠. 그럼 강 소문주.”


나는 강진 소문주를 다시 돌아보며 입을 열었다.


“이번 수사 저희에게 맡겨주실 수 있으십니까?”

“그건······.”


강진이 선뜻 답을 내리지 못했다.

그가 소가주이긴 하지만 그럴만한 권한은 없었다.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소가주님이 내부 감찰을 하는 김에 저희가 따라붙는 것 정도만 생각하세요.”


수사는 돕되 공은 필요 없다는 이야기였다.

팽기웅이 불편한 기색을 보였지만, 남궁호나 모용경준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그거라면야······.”


강진이 떨떠름한 표정으로 답했다.

오기린은 정파 후기지수를 대표하는 이들이었다.

등에 업는다면 문 외적은 일에서 다소 편의를 볼 수 있었다.


“좋습니다. 그러면 내일부터 시작하죠. 수사. 제가 한때는 포두를 지망했었거든요.”


전생에 능력에 맞는 직업을 고르면서 검경을 생각했던 적은 있었다.

그리고 전생이나 현생이나 탐문 수사는 나를 이길 사람이 없었다.


「그런 정보는 없었는데······.」


남궁호만 의문을 표할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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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95화. 마음을 읽는 상사. 23.12.25 1,511 22 12쪽
94 94화. 네놈은 누구냐. +1 23.12.24 1,504 30 15쪽
93 93화. 구환미로진(九換迷路陣). +1 23.12.23 1,495 25 11쪽
92 92화. 동마 23.12.22 1,561 25 15쪽
91 91화. 신마의 심득. +2 23.12.21 1,571 25 12쪽
90 90화. 무혈입성. +1 23.12.20 1,587 24 13쪽
89 89화. 신임 련주. 23.12.19 1,509 26 12쪽
88 88화. 신마의 후계자. 23.12.18 1,598 28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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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83화. 연합행. +1 23.12.13 1,772 23 14쪽
82 82화. 독왕의 선택. 23.12.12 1,770 23 12쪽
81 81화. 천하제일 기둥서방. +2 23.12.11 1,856 23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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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79화. 백리안 그 자가 보는 것은. +1 23.12.09 1,882 23 14쪽
78 78화. 군익(軍翼)은 홀로 날지 못한다. 23.12.08 1,926 27 17쪽
77 77화. 살생부. 23.12.07 1,907 24 15쪽
76 76화. 몰이사냥. 23.12.06 1,926 29 15쪽
75 75화. 소환단. 23.12.05 1,973 22 14쪽
74 74화. 과제를 주지. +1 23.12.04 2,028 25 13쪽
73 73화. 표행길. 23.12.03 2,191 26 15쪽
72 72화. 가치 +2 23.12.02 2,290 31 13쪽
71 71화. 키우거나 죽이거나. +1 23.04.26 3,334 58 12쪽
70 70화. 귀곡서생. +6 23.03.30 3,948 73 12쪽
69 69화. 고양이 전쟁. +2 23.03.28 3,723 81 12쪽
68 68화. 자유를 찾아서. +2 23.03.26 3,869 82 13쪽
67 67화. 그대야말로······. +3 23.03.24 4,102 88 14쪽
66 66화. 조서당. +2 23.03.21 4,468 94 12쪽
65 65화. 그림자 전쟁. +4 23.03.17 4,542 102 13쪽
64 64화. 성의문 감사. +5 23.03.07 5,155 107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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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62화. 성의문의 주인이 되시지 않겠습니까? +3 23.03.01 5,955 118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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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57화. 정의회. +5 23.02.16 7,052 138 13쪽
56 56화. 인재 모집. +7 23.02.15 7,633 140 15쪽
55 55화. 혈마비록(血魔祕錄). +7 23.02.14 7,887 144 13쪽
54 54화. 흔들리지 않는 푸근함. +14 23.02.12 8,148 164 15쪽
53 53화. 돌아온 게 당연해. +8 23.02.11 8,235 154 14쪽
52 52화. 무너지는 비밀결사. +9 23.02.10 8,386 159 15쪽
51 51화. 당문에 전하는 감사. +6 23.02.09 8,335 159 14쪽
50 50화. 부운약표(浮雲躍飄). +7 23.02.08 8,589 158 14쪽
49 49화. 항마후(降魔吼). +7 23.02.07 8,533 165 12쪽
48 48화. 권성의 이름값. +7 23.02.05 8,950 166 12쪽
47 47화. 백리안(百里眼). +6 23.02.04 8,826 155 13쪽
46 46화. 살수문. +7 23.02.03 8,957 175 12쪽
45 45화. 천라지망(天羅地網). +7 23.02.02 9,267 168 14쪽
44 44화. 무림맹 어사. +8 23.02.01 9,294 178 16쪽
43 43화. 천하제일권. +11 23.01.31 9,410 172 12쪽
42 42화. 검으로는 막을 수 없어. +7 23.01.29 9,922 177 14쪽
» 41화. 은거고수 연쇄살인 사건. +5 23.01.28 10,009 172 15쪽
40 40화. 사룡삼봉. +7 23.01.27 10,738 170 17쪽
39 39화. 당문 사람이란 거 좋네요. +8 23.01.26 10,347 185 14쪽
38 38화. 태극분열심법. +8 23.01.25 10,269 192 15쪽
37 37화. 만해경. +7 23.01.24 10,132 190 12쪽
36 36화. 귀왕십삼수. +7 23.01.22 10,731 182 12쪽
35 35화. 오대세가 회합 중독사건. +6 23.01.21 10,486 183 14쪽
34 34화. 제갈민과 친선(?) 비무. +5 23.01.20 10,480 193 13쪽
33 33화. 난 하지 않았어! +6 23.01.19 10,708 182 14쪽
32 32화. 순진하긴. +5 23.01.18 10,990 190 16쪽
31 31화. 악마의 가림판. +7 23.01.17 11,580 176 15쪽
30 30화. 암제가 남긴 것. +9 23.01.15 11,458 191 12쪽
29 29화. 장서고의 문을 열게. +9 23.01.14 11,271 198 15쪽
28 28화. 도반삼양귀원공(導反三陽歸元功) +6 23.01.13 11,472 189 14쪽
27 27화. 당문의 무공. +9 23.01.12 11,209 199 14쪽
26 26화. 당문 미래전략회. +6 23.01.11 11,316 204 13쪽
25 25화. 그의 혀는 하늘에 닿았어. +10 23.01.10 11,835 195 15쪽
24 24화. 벽력공자. +9 23.01.09 12,091 195 14쪽
23 23화. 이때다!(수정) +6 23.01.08 12,308 196 11쪽
22 22화. 이이제이(以夷制夷). +6 23.01.07 12,645 190 12쪽
21 21화. 성왕십삼수의 전인. +6 23.01.06 12,971 190 12쪽
20 20화. 금자탑 투자법. +6 23.01.05 13,294 198 12쪽
19 19화. 제 아버지 얼굴이 궁금해요? +7 23.01.04 13,641 205 12쪽
18 18화. 빚 갚으러 왔다니까. +7 23.01.03 13,599 200 14쪽
17 17화. 추락하는 게 당연해. +7 23.01.02 13,816 214 14쪽
16 16화. 만화루의 새 주인. +6 23.01.01 14,214 195 14쪽
15 15화. 인공 공청석유. +5 22.12.31 14,429 214 14쪽
14 14화. 이 신입은 해냅니다. +6 22.12.30 15,618 198 14쪽
13 13화. 그래서 민재가 누구라고? +3 22.12.29 16,537 208 14쪽
12 12화. 권법 수련. +6 22.12.28 16,948 242 11쪽
11 11화. 남궁세가의 보은. +7 22.12.27 16,841 244 12쪽
10 10화. 구음절맥 치료. +14 22.12.26 16,718 269 13쪽
9 9화. 사자검왕의 딸. +12 22.12.25 16,713 248 12쪽
8 8화. 제갈민의 도발. +6 22.12.24 16,910 269 14쪽
7 7화. 강호의 꿈. +5 22.12.23 17,503 254 15쪽
6 6화. 흉수 찾기. +6 22.12.22 17,905 267 11쪽
5 5화. 신약 개발. +7 22.12.21 18,689 276 14쪽
4 4화. 무공에는 관심 없습니다. +7 22.12.20 20,138 268 14쪽
3 3화. 내겐 추리 따윈 필요 없어. +10 22.12.19 21,208 300 16쪽
2 2화. 사천당문의 신동. +10 22.12.19 24,904 303 1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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