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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리머 님의 서재입니다.

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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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리머
작품등록일 :
2020.08.07 14:20
최근연재일 :
2023.02.06 20:34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962
추천수 :
8
글자수 :
210,625

작성
20.12.04 03:04
조회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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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글자
2쪽

7

DUMMY

아무런, 꼴사나운 땅바닥에 검은 남자는 쓰러져있었다.


이제는 완전한 현실. 그렇기에 더더욱 볼품없으며 한심한 모습이 된 그였으나, 일어설 생각은 없어 보였다.


어쩌면 생전 처음 받아본 충격에 일어날 수 없는 걸지도 모르지만.


"·········."


얼굴에 크게 부푼 혹도 신경쓰지 않고선, 빌딩의 그늘진 공간을 대자로 뻗어선 올려다보고 있었다.


"그렇군."


그러던 중, 외진 한 마디를 툭하고 내뱉는다.


하지만 그런 툭 던진 말에 호응하듯이.


"뭐가 '그렇군'이냐."


한쪽의 그늘 속에서 누군가 모습을 드러낸다.


쓰러져있는 검은 남자에게 그대로 다가가 시선만을 내려깔아 그를 내려다보는 누군가.


"실태다."


"···최선은 다했다."


"다루지도 못하는 힘을 헛뿌리는 꼴을 말이냐."


"그건 최대전력이다."


"웃기는소릴."


날카롭고도 신경질적인, 듣기에 따라 두려울 수 있는 말이었다.


"'창'조차 쓰지 않는 네가 그 따위를 최대전력이라고 우기는거냐."


"·········."


"···반론은 없겠지."


그 말대로였다.


어딘가 힘을 빼고 있던 것일지 모른다. 얕보고 방심하고, 몇 수 더 고려하지 않았었다. 지금도 이해불능인 광경이었지만, 특징과 성질을 파악하는데 집중했다면 간단했을지도 모른다.


즉, 전력은 아니었던거다.


"그렇다면 제재다."


들려오는건 살벌한 한마디.


"···봐줘라."


"직무를 다하지 않는 네놈에게 자격은 없다."


사무적이면서도 감정적인 말과 함께.


그 누군가는 무언가를 뽑아들어···.


"이런."


콰직.


둔중한 소리가 좁은 길목에 울려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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