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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리머 님의 서재입니다.

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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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드리머
작품등록일 :
2020.08.07 14:20
최근연재일 :
2023.02.06 20:34
연재수 :
67 회
조회수 :
974
추천수 :
8
글자수 :
210,625

작성
20.10.13 21:29
조회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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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2쪽

7

DUMMY

또각또각. 사이즈가 큰 신발을 억지로 들어올려 나아가는 발소리가 크게 울려퍼지고 있었다.


나아가는 길은 어둑한 골목길.


하지만 목적지가 명확히 보이지 않는, 이리저리 길을 바꾸는, 일정하지 않는 발걸음이었다.


"너무 서비스 해줘버렸나?"


그 발걸음의 주인은 날에는 맞지 않는 두껍고 긴 코트를 입고, 머리카락은 물론 얼굴도 제대로 보이지 않는 제 크기에 맞지 않는 큰 빵모자를 쓰고 있었다.


정체를 숨기기 위한, 눈에 띄지 않기 위함이 가득 묻어나는 차림새.


"근데 은닉복이 잘 적용하고 있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얘의 마력 때문인가? 확실히 소용돌이칠 정도로 강했지만, 그 성질론 부여에는 영향을 못 끼칠텐데···."


분석하다시피 일을 떠올리는 모습은 전문적이라고 할까, 침착하고 지적이었다.


"하지만 합격점이었다···고치자."


그건 떠올린 어느 일.


처음 본 어느 남자 아이의 모습. 자신의 생각하는 바를 무리를 하면서 끝까지 이뤄낼려는 모습.


그리고 그 무리를 숨길려고하는 다정함.


특별하고 신기했던 건 라인 뿐만 아니었던 거다.


떠올린 일에 냉착침착하면서도, 그 모습에는 부정이란 단어는 단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고 오히려 희락이란 것도 존재했었다.


하지만.


그건 여유가 아니다.


골목길의 검은 그늘 속에서.


"찾았다."


검은 목소리는 찾아왔다.


흠칫! 지금까지 여유러워 보였던 모습이 크게 떨린다.


그건 여유가 아니다. 원래부터 그런 건 존재하지 않았다.


"이제 도망은 여기까지인가? 쓸데없는 헛수고를 여기까지 잘도 해냈군."


"···쓸데없는, 이라."


여유는 없다.


그럼에도.


어째서인지 웃음은 있었다.


"남말 할 처지가 아니라고 말하는 것만 같네."


그건 그녀의 특징일까.


여유는 없어도 침착함은 유지하고 있었다.









매한가지.


'쓸데없다'고 듣는 싸움은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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