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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하사담 님의 서재입니다.

메뚜기 영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체프라
작품등록일 :
2019.04.01 20:07
최근연재일 :
2019.05.04 14:53
연재수 :
31 회
조회수 :
5,954
추천수 :
18
글자수 :
168,894

작성
19.04.0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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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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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글자
15쪽

1화. 이상한 노인네(5)

DUMMY

자정을 훌쩍 넘어가자 병원 응급실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앰뷸런스 사이렌이 요란하게 울리고, 응급환자를 실은 베드가 내려지자 간호사들과 당직 의사들이 바쁘게 움직였다.


지루하게 재하 곁을 지키던 장 기사가 벌떡 자리에서 일어났다. 응급실 안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마치 관계자로 되는 양 환자 상태를 살폈다.


고통스러워하는 환자의 모습에 결국 장 기사는 눈살을 찌푸리며 돌아섰다. 찌푸린 장 기사 얼굴이 완전히 펴지기도 전이었다. 그의 시야에 침대에 반듯하게 앉아있는 재하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화들짝 놀란 장 기사가 한 걸음에 달려갔다.


“이제야 정신이 드십니까?”

“아 예, 장 기사님.”

재하가 편안한 얼굴로 말했다.


“네? 아, 예에.”

자신을 알고 있는 것에 놀란 장 기사가 선뜻 말을 잇지 못했다.


제 몸으로 다시 혼이 돌아온 것에 재하는 안도의 한숨을 삼켰다. 여전히 믿기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다행이었다. 응급실에 어울리지 않게 재하 얼굴에 미소가 만연했다.


“여기 잠깐만 계십시오. 전화 좀 하고.”

장 기사가 재하에게 당부하고 응급실 밖으로 나갔다.




“헉!”

불이 켜진 방 안에 짧고 굵은 비명과 함께 강 전무가 침대에 벌떡 일어나 앉았다. 마치 악몽에 시달리다가 잠이 깬 사람처럼 잔뜩 겁에 질린 얼굴이었다.


“오 마이 갓!”

강 전무는 멍한 눈빛으로 방 안을 천천히 둘러봤다. 처음 보는 방이었다. 지인의 집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너무도 볼품없는 방이었다.


침대에서 내려와 책상 앞으로 다가갔다. 책상 위에 흐트러져 있는 책과 노트를 뒤적거렸다.

‘하재하?’

책표지에 쓰여 있는 이름이었다. 기억을 찬찬히 더듬어 보았지만 강 전무에겐 생소한 이름이었다. 자신이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 집에 어떻게 온 건지 기억조차 없었다.


남의 집이었지만 궁금한 건 참을 수가 없었다. 서랍을 뒤지며 강 전무가 또 다른 단서를 찾고 있을 즈음이었다. 은은한 클래식 벨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제 폰의 벨 소리라는 것을 확신한 강 전무가 소리 나는 쪽으로 눈길을 돌렸다. 벽에 걸린 양복저고리였다.


“네. 강상준입니다.”

주머니에서 휴대폰을 꺼낸 강 전무가 급하게 답했다.


[전무님. 저, 장 기사인데요. 그 분이 깨어나면 바로 전화하라고 하셔서.]

절도 있게 보고한 장 기사는 그의 지시를 기다렸다.


“예에?”

강 전무는 당최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갸웃거렸다.


[방금 깨어나긴 했는데. 이제 어떻게 할까요?]

“그 분...요?”

[예. 하재하 씨말입니다. 목동 제일 병원에 있는.]

“누, 누구라고요?”

강 전무의 시선이 책상 위에 뒤죽박죽 쌓인 책 더미로 급하게 옮겨갔다.


[하재하 씨요. 뭐가 잘못됐습니까?]

“거기, 거기가 어느 병원 이랬죠? 지금 제가 그리로 갈 테니까.”

강 전무가 흥분하여 말했다.



곧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새벽 거리는 가로수 트리 장식 불빛으로 여전히 화려했다. 추운 날씨 때문인지, 시간이 늦어서인지 병원 입구는 한산했다.


재하는 몸을 잔뜩 웅크린 채 택시 승강장을 향해 걸었다. 마주 부는 찬바람이 재하 걸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기사님. 상도역이오.”

택시에 탄 재하가 지친 목소리로 말했다.



제 집에 도착한 재하는 다짜고짜 침대에 제 몸을 던졌다. 온몸에 기가 다 빠져나간 듯한 기분이 들었다. 죽다가 살아난 것만 같았다. 끔찍한 시간이었다. 생각조차 하기도 싫었다.


“에고고.”

재하가 몸을 모로 누우며 낑낑거렸다.


‘어, 저건!’

의자 밑에 떨어져 있는 넥타이가 재하 눈길에 들어왔다. 강 전무의 것이었다. 조금 전까지 강 전무가 제 방에 머물다 갔다는 것을 잊고 있었다. 그러고 보니 양복저고리도 보이지 않았다. 제 방에서 눈을 뜨고 황당해 했을 강 전무가 떠올랐다.


“놀랐겠지? 엄청 놀랐을 거야. 여기가 어디지? 지옥인가? 했을걸. 흐흐흐.”


허탈한 웃음을 지으며 재하는 방 안을 둘러봤다. 혹시나 없어진 것이 없는지 살핀 것이다. 물론 재벌인 강 전무가 가져갈만한 물건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것을 확인한 재하는 불안한 얼굴로 현관 쪽을 응시했다. 당장이라도 강 전무가 문을 열고 들어올 것만 같았기 때문이다. 재하는 성큼성큼 걸어가 현관문 안전 고리를 걸어버렸다.




병원 응급실 쪽으로 다급하게 걸어오는 강 전무를 발견한 장 기사의 표정이 어두웠다.


“그 사람, 지금 저 안에 있죠?”

강 전무가 거친 호흡을 내뱉으며 다짜고짜 응급실 쪽으로 향했다.


병원으로 오는 내내 사라진 기억을 되살려 보려 했지만 강 전무의 뇌리에 떠오르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자신이 어떻게 거기까지 가게 된 건지. 하재하가 도대체 누구인지. 당최 기억이 나지 않아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일단 그를 만나 물어보면 뭔가 실마리가 풀릴 것 같았기에 마음이 급했던 것이다.


“저, 전무님. 그게.”

“왜요?”

만류하는 장 기사에 강 전무는 미간을 찌푸리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안에, 안 계신데요.”

“뭐요?”

“저 그게, 전무님께 전화하는 사이에 가버린 것 같습니다. 간다는 말도 없었고. 가는 걸 본 사람도.”

장 기사는 불안한 눈빛으로 강 전무와 시선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다.


잠시 먼 곳을 응시하던 강 전무가 굳은 얼굴로 물었다.

“그 사람이, 하재하라는 사람이 맞긴 맞아요?”

“예. 틀림없습니다. 제 두 눈으로 이름까지 확인했는걸요.”

장 기사가 자신 있게 답했다.


“어떻게 생긴 사람인데요?”

“네? 아, 그게...”

“아, 됐어요.”

강 전무는 머리가 복잡했다. 식당에서부터 지금까지의 기억이 깨끗이 사라진 것이 도무지 믿기지 않았다. 자신에게 심상치 않은 병이 생긴 건 아닌지 두려운 마음마저 들었다.


강 전무는 이미 사라진 사람에 대해 더 이상 캐묻지 않기로 했다. 저를 이상하게 보는 장 기사의 눈빛이 마음에 걸렸다. 혹시라도 자신에 대해 이상한 소문이라도 날까봐 걱정되었던 것이다.


“일단 집으로 갑시다.”

신경질적으로 돌아서는 강 전무의 표정에는 불만이 가득했다.




다음 날, 아침 7시 50분.


자신의 집무실로 출근한 강 전무는 인터넷 검색에 몰두했다. 어젯밤에 자신이 겪었던 증상과 관련한 자료를 찾는 중이었다. 아무리 생각해도 도통 기억이 나질 않았다. 자신이 왜 남의 집에 가 있었던 건지. 그리고 그 집 주인과는 무슨 관계인지. 강 전무는 두 눈을 찡그리며 의자에 등을 기대었다. 그 순간,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울렸다. 강 전무의 휴대폰 벨 소리였다.


“아침부터 왜.”

강 전무의 목소리에 짜증이 묻어났다. 그의 아내 차소영이었다.



통화가 이어지고 있는 사이, 김 비서가 결재할 서류를 들고 집무실로 들어왔다. 시선을 마주한 강 전무가 다가오라고 손짓했다. 서류를 책상 위에 내려놓은 김 비서는 자연스럽게 강 전무의 무릎 위에 앉았다. 그의 한 손이 김 비서의 허벅지에 올려졌다.


“알았어, 알았다고. 내가 알아서 간다니까!”

강 전무가 버럭 화를 내며 자리에서 일어섰다. 그 바람에 그에게서 떨어진 김 비서는 멀찌감치 물러서서 그가 통화하는 것을 지켜봤다.


“그건 그렇고, 당신 혹시 하재하라고 알아? ...뭐? ....후배?”

강 전무가 나지막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면서 나가보라는 듯 김 비서에게 손짓했다.


김 비서는 심각하게 통화 중인 강 전무의 눈치를 살피며 귀를 쫑긋 세운 채 문을 열고 나갔다. 집무실에서 나온 김 비서가 곧바로 수화기를 들었다. 인사팀장에게 연락하기 위한 것이었다. 팩스로 보낸 이력서 처리를 재촉하기 위함이었다.


김 비서는 이력서의 남자가 사모님과도 잘 아는 사이 같다며 인사팀장에게 넌지시 힌트를 주고 전화를 끊었다.


그의 아내와 통화를 마친 강 전무가 창가에 우두커니 선 채 한강을 쳐다봤다. 계속 되는 한파에도 한강은 얼지 않고 유유히 잘만 흐르고 있었다. 하지만 강 전무의 기억은 어제 일로 꽁꽁 언 것만 같았다.


그의 아내가 아는 후배 중에 하재하라는 사람이 있긴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지금 그는 프랑스 파리에 있을 거라는 것이다. 동일 인물이 아닌 듯했다. 좀처럼 실마리가 풀리지 않았다. 그렇다고 어디 내놓고 하소연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의 한숨이 깊어졌다.




해가 중천에 뜬 후에야 겨우 집 밖으로 나온 재하는 가까운 식당부터 찾았다. 배가 고팠던 재하는 돈가스가 나오자마자 허겁지겁 입에 쑤셔 넣기에 바빴다. 배가 적당히 불러올 즈음에 그의 휴대폰이 울렸다.


“예.... 네에? 어, 어디시라고요?”

재하는 얼른 입안을 비우고 되물었다.


[네, 여긴 태주 그룹 인사팀에 홍두석 대리라고 합니다. 혹시 지금 통화 가능하십니까?]

“아, 예.”

재하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침을 꼴깍 삼켰다.


자신의 신분을 밝힌 남자는 태주 그룹 인사팀으로 와 줄 것을 정중히 부탁했다. 여의도 본사 11층으로 와서 본인을 찾으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편한 시간을 묻는 그의 질문에 재하가 당황하며 말했다.


“아, 아무 때나요. 남는 게 시간이라서, 저는 상관없습니다.”


박 대리가 재밌다는 듯 웃으며 그럼 세시에 뵙는 걸로 하자고 했다. 재하가 극렬하게 호응했다.


“네, 그럼. 감사합니다.”

깍듯하게 인사하고 전화를 끊은 재하는 자신의 앞에 놓인 접시를 밀쳤다. 겁이 덜컥 나는 것이 갑자기 입맛이 뚝 떨어졌던 것이다.


‘하아... 이거 괜찮을까? 나중에 들통이라도 나면.’

재하는 팔짱을 낀 채 잠시 고민했다.


한참을 생각해 보았지만, 망신당하는 것 말고는 딱히 잘못될 것은 없었다. 법에 걸릴 짓을 한 적도 없었다. 이 모든 것이 자신의 혼이 강 전무 몸에 옮겨가며 벌어진 일이지 않은가.


혼이 옮겨갔다는 걸 믿을 사람도 없겠지만, 증명할 방법도 없지 않은가. 심증만으론 결코 자신을 잡아갈 수 없을 거라 확신했던 것이다.


“그래, 까짓것. 부딪혀 보는 거지, 머.”

그렇게 재하는 인사팀으로 갈 준비를 서두르기로 했다.




태주 그룹 본사 건물 입구에서 직원의 안내를 받은 재하는 엘리베이터가 있는 곳으로 향했다. 그룹 인사팀이 본관 11층에 있다고 했다.


인사팀에 도착한 재하는 입구에서 가까운 직원에게 홍두석 대리가 누군지 물었다. 직원이 대뜸 ‘홍 대리’하며 크게 불렀다. 그러자 한 남자가 고개를 삐죽 내밀더니 재하를 발견하고는 얼른 일어섰다. 그 틈에 재하는 고개를 꾸벅이고 홍 대리가 있는 쪽으로 걸어갔다.


“하재하 씨?”

“네.”

“아, 저... 이리로.”


홍 대리는 재하를 어려워하며 안쪽으로 안내했다. 그가 도착한 곳은 회의실로 보였다. 밖이 훤히 보이는 구조였다.


“팀장님이 곧 오신다고 했으니까, 여기서 잠시만 기다려 주시면...”

“아, 예.”


밖으로 나갔던 홍 대리는 마실 것을 준비해서 금방 돌아왔다. 그는 팀장이 앉을 자리와 재하 앞에 마실 것을 내려놓고는 슬그머니 나가버렸다. 혼자 남은 재하는 어깨를 들썩이며 긴장된 몸을 풀었다.


회의실 주변을 오가는 직원들의 시선이 빠짐없이 재하를 향했다. 재하는 주먹을 불끈 쥐며 마른침을 삼켰다. 그때 얼핏 봐도 팀장 같은 남자가 스쳐 지나갔다. 아니나 다를까 그가 회의실로 성큼 들어왔다.


“아이고, 미안합니다. 많이 기다리셨죠? 이병옥 팀장입니다.”

“아, 예. 하재하라고 합니다.”

그가 내민 손을 양손으로 잡은 재하는 넙죽 고개를 숙였다.


이 팀장이 재하의 이력서를 훑어보며 차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음, 저 혹시 원하시는 부서라도.”

“예?”

재하가 당황한 얼굴로 그를 뚫어지게 쳐다봤다.


“전무님께서 각별히 신경을 쓰라고 지시하신 거라... 저희들도 가급적이면 재하 씨가 원하는 부서로 발령을 내려 하는데. 머, 생각해 두신 거라도.”

“아, 그게...”

“편하게 말씀하십시오.”


이 팀장은 최대한 공손한 태도로 재하의 의중을 물었고 재하는 안절부절 머리를 긁적이며 대답을 흐렸다. 이 팀장이 난처한 표정으로 뭔가를 적기만 할 뿐 대화는 길게 이어지지 않았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이 팀장과 재하는 악수를 나누고는 회의실을 나왔다. 이 팀장은 홍 대리를 불렀고, 재하는 홍 대리를 따라 그의 자리로 이동했다. 입사 관련 준비해야 할 것들에 대해 설명을 듣기 위함이었다.



“팀장님. 저 사람이 그 사람이에요?”

재하가 멀어지자 이 팀장 곁으로 다가온 윤 과장이 턱짓하며 물었다.


“응.”

이 팀장은 시선을 재하에게 고정한 채 무덤덤하게 답했다.


“평범해 보이는 게 머, 대단한 집안사람도 아닌 것 같은데. 근데 어떻게 전무님이랑...”

“저 사람, 매고 있는 넥타이 못 봤지? 하긴, 봤어도 모르겠지만.”

비아냥거리는 윤 과장에 이 팀장이 딱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넥..타이요?”

윤 과장이 뜻밖이라는 듯 되물었다.


“그래. 저 사람이 매고 있는 넥타이 말이야. 그게 우리 같은 사람들은 사고 싶어도 못 사. 왜 그런 줄 알아? 우리나라엔 파는 곳이 없거든. 저걸 파는 매장이 딱 4군데 있는데 말이야. 그것도 하필이면 다 해외야. 그리고 똑같은 물건은 사기도 힘들어. 같은 디자인을 딱 4개만 생산하거든.”

이 팀장이 거들먹거리며 기분 나쁜 미소를 머금었다.


“우와, 도대체 어떤 넥타이기에. 그럼, 저 사람 집안이 엄청 빵빵하다는 거네요?”

윤 과장의 눈길이 이 팀장이 바라보는 곳으로 무겁게 움직였다.


“내 말이!”

재하를 바라보는 이 팀장의 다부진 눈매가 야비하게 번득였다.



홍 대리의 설명을 다 듣고 건물을 빠져나온 재하는 주먹을 불끈 쥐었다. 신이 나서 있는 힘껏 소리라도 지르고 싶었지만 억지로 눌러 참았다. 재하는 휴대폰을 들어 홍 대리가 일러준 내용을 적어둔 메모를 읽었다.


필요한 서류를 시간 내에 준비하는 데는 별로 어려울 것은 없었다. 일단은 주민 센터부터 가기로 마음먹었다. 마음이 바빠졌지만 행복한 고민이었다. 언감생심 꿈도 꾸지 못했던 대기업에 취직을 하다니, 태주 그룹 본사 건물을 올려다보는 재하 얼굴이 빨갛게 상기되어 있었다.


재하는 군 복무 시절 우연히 마주쳤던 이상한 노인네를 떠올렸다. 자신에게 생긴 이상한 능력이 어쩌면 그 노인네들 덕분이라는 생각에 이젠 고맙기까지 했다. 한때는 미친 노인네라 단정하며, 재수 없다고 얼마나 치를 떨었던가.


이제 재하는 무작정 기쁠 뿐이었다. 겨울 하늘이 무척이나 밝아 보였다. 재하는 마치 제 앞날을 보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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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8화. 고독한 해결사(2)-완결 19.05.04 125 1 13쪽
30 8화. 고독한 해결사(1) 19.05.01 116 0 9쪽
29 7화. 근본 없는(4) 19.04.29 114 1 12쪽
28 7화. 근본 없는(3) 19.04.27 122 1 10쪽
27 7화. 근본 없는(2) 19.04.26 194 1 11쪽
26 7화. 근본 없는(1) 19.04.25 123 0 12쪽
25 6화. 가진 자의 품격(4) 19.04.23 138 0 13쪽
24 6화. 가진 자의 품격(3) 19.04.21 158 2 11쪽
23 6화. 가진 자의 품격(2) 19.04.20 137 1 15쪽
22 6화. 가진 자의 품격(1) 19.04.19 154 0 13쪽
21 5화. 어쩌면(4) 19.04.17 150 0 15쪽
20 5화. 어쩌면(3) 19.04.16 181 0 13쪽
19 5화. 어쩌면(2) 19.04.15 211 1 11쪽
18 5화. 어쩌면(1) 19.04.13 202 0 11쪽
17 4화. 나쁜 생각(4) 19.04.12 170 0 12쪽
16 4화. 나쁜 생각(3) 19.04.11 168 0 13쪽
15 4화. 나쁜 생각(2) 19.04.10 171 0 14쪽
14 4화. 나쁜 생각(1) 19.04.09 193 0 14쪽
13 3화. 어린 양의 피(4) 19.04.08 226 1 15쪽
12 3화. 어린 양의 피(3) 19.04.07 214 1 10쪽
11 3화. 어린 양의 피(2) 19.04.06 151 0 11쪽
10 3화. 어린 양의 피(1) 19.04.06 185 0 15쪽
9 2화. 딴생각(4) 19.04.05 169 1 12쪽
8 2화. 딴생각(3) 19.04.05 192 0 11쪽
7 2화. 딴생각(2) 19.04.04 189 1 12쪽
6 2화. 딴생각(1) 19.04.04 225 0 10쪽
» 1화. 이상한 노인네(5) 19.04.03 229 1 15쪽
4 1화. 이상한 노인네(4) 19.04.03 263 1 9쪽
3 1화. 이상한 노인네(3) 19.04.02 320 1 13쪽
2 1화. 이상한 노인네(2) 19.04.02 292 2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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