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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로이 님의 서재입니다.

발할라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판타지

로이로이
작품등록일 :
2016.01.14 17:15
최근연재일 :
2016.02.01 13:31
연재수 :
35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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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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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9
글자수 :
170,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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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1.18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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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심연 (5)

DUMMY

의식이 들자 자신의 상태를 관조한다. 여전이 머리가 어질어질하고 숨이 가빠온다. 독액에 의해 녹아버린 곳과 오른팔에 난 커다란 구멍도 문제지만 독액들이 자신의 상처를 악화시키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독이 퍼져나가 핏줄이 시커매진 부분을 집중적으로 의식하자, 미약한 마력의 흐름이 독에 대항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지금 상태에서도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재생의 힘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힘이다.


‘설마 독 저항?’


가지고 있는 스킬이 떠오른다. 확실히 내게는 그 스킬이 있었고 독에 대항하고 있는 것을 보면 독 저항인 것이 확실하다. 마력을 기울여 독 저항이라고 여겨지는 마력의 흐름을 증폭시킨다,

온 몸이 엉망진창이었지만 고통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재생력과 독 저항을 증폭시키는데 전력을 다한다. 얼마만큼의 시간을 고통과 싸웠을까, 엄청난 갈증이 자신을 괴롭힌다.


“큐르르”


윌슨 녀석이 잎사귀에 물을 떠가지고 가지고 왔다.


“아 윌슨 고맙다.”


예전에 이곳에 떨어져 온 몸이 박살났을 때가 떠올라 물을 마시고 녀석의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그런데 이 녀석 어떻게 그 물속에서 탈출했을까.’


분명히 자신은 강 속의 괴물에 잡혀 자신의 목숨을 건사한 채 탈출하는 것도 버거웠다. 슬픈 일이지만 당장 숨이 막혀오는 가운데, 녀석의 목숨을 챙길 여유는 없었던 것이다.


“어떻게 강을 무사히 건넌거야?”

“큐....”

“아니 됐어. 그래도 도망치는 것 하나만큼은 나보다 네가 훨씬 낫구나.”


몸조리에 며칠의 시간이 더 흘렀다. 독은 치료되었으며, 독에 의해 녹았던 부분도 완벽하게 복구되었다. 복구. 그래 치료가 아니라 복구이다.

지금 자신의 재생 능력은 처음 이 심연에 떨어졌을 때와 비교해 보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커다란 구멍이 뚫렸었던 오른팔이 뼈와 근육 힘줄들이 어느 사이에 완벽하게 복구되어 있는 것을 보며, 자신의 육체가 상식을 한참 벗어났음을 새삼스럽게 확인한다.


‘크. 이대로라면 앞으로 능력이 더 발전한다고 가정할 때, 팔다리가 잘려도 재생이 가능하지 않을까.’


-----

“어제 발할라대전에서 마법검사 강지연의 화조강림 봤어?”

“크 복장만큼이나 화끈했지!”

“나는 최번개의 번개지르기도 멋지던데.“

“인남케에는 관심없음.”

“그런데 그런 기술들은 어떻게 얻는걸까?”

“스킬아냐?”

“그건 아는데 봐봐 발할라대전에서 선수 각자의 대표적인 필살기들, 제각각 다르잖아?”

“그거야 자신의 개성을 어필하려고 그러는 거겠지.”

“후훗 그럼 내가 각성하게 되어 스킬을 얻게 되면 무신천랑검이라고 이름 지을까.”

“에... 좀 유치하지 않아? 아니 그것보다도 너 언제는 도왕의 이명을 탈취할거라면서! 그런데 필살기가 무신천랑검?”

“훗 어리석은 것들. 두고 보라고 각성하면 어비스에서 이 몸의 실력을 느끼게 해 줄 테니.”

“각성하면 같이 어비스에서 사냥하자고? 그렇지만 체널 유도기 비싸잖아. 아니 그 전에 어비스까지 도달할 수 있을까? 선생님 말 들어보면 관련 퀘스트 통과하기가 무척 어렵다던데?”

“어이 거기 비관적인 녀석! 그거야 남 일이고! 직접 해보면 뭐든지 되게 돼있어! 적어도 500레벨 찍고 ‘명정’은 얻어야지! 이 몸은 언젠가는 세계 최정상을 탈환할 테니까, 특별히 너희들은 기생하는 것을 허락해 주지.”

“에휴. 한명은 지나치게 자신감에 휩싸여 있고, 한명은 지나치게 신중하고. 야 민혁이 너는 뭐 할말없어?”

“각성하면 이 학원지옥에서 좀 벗어나려나..”


예전의 기억이 떠오른다. 발할라 대전 참가자들의 독특하고 위력적인 필살기들. 저번 하이에나의 머리를 삭제시켰던 공격이 그들이 사용하던 소위 필살기와 비슷한 것이 아니었을까.

그때 당시의 마력의 흐름을 기억하며 때로는 주먹으로 때로는 검으로 펼쳐 내본다. 당시에 가졌던 필사적인 마음 때문이었을까, 지금에 와서 재현해보려고 하지만 그때와 달리 생각처럼 잘 되지 않는다.


“큐르르?”

“하하 녀석도.”


이쪽을 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윌슨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고 다시 수련에 전념한다. 아직 시간은 많다. 지금 실력으로 무리라는 것을 알았으니 다음번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 끝에 도전해볼 수밖에.


.....

일련의 준비를 마친 후 다시 한 번 강을 건넌다. 이번에는 외곽 쪽의 나무괴물부터 처리한 후 그 그로테스크한 건물로 돌진하여 끝을 보려고 한다. 물론 피해가려면 피해갈 수 있지만 이제 겨우 두 번째 지역이다. 앞으로 그 이상의 괴물들이 널렸을지도 모르는데 뒤로 물러설 수는 없다.

저번에 그 고생을 해서 확실하게 알게 된 사실은 몬스터 사냥에 의한 레벨업이나, 단순한 스킬의 습득 이외에도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재생력 강화나, 그 주먹질의 경우가 대표적일 실례일터, 이 사실을 고려해 보면 녀석들과 드잡이하는 경험이 자신의 목숨을 한 번 이상 구해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적어도 녀석들의 공격을 정통으로 맞더라도 죽지는 않는다는 것을 저번에 몸으로 확인했으니까.


숲에 들어서니 여전히 불길함만이 감돌 뿐 직감에 걸리는 것은 없다. 검을 들어 주변의 나무를 베면서 지나간다. 열기에 의해 순식간에 타들어가며 베여 쓰러지는 나무들 그 중 한 나무를 검으로 베었을 때 나무가 지르는 비명소리가 숲을 울린다.


‘나무괴물이다.’


초고온으로 달아오른 검을 무방비로 얻어맞고 쓰러지기 시작하는 나무괴물. 그런 녀석에게 후속타로 이어지는 검격을 막을만한 능력은 없었다. 얼굴같은 형태를 한 기둥부분에 검을 먹이자 순식간에 생명의 기운이 사그라든다. 그리고 그 놈의 비명소리에 깨어난 것인지 주변에 있던 몇몇 나무괴수들이 무거운 몸을 이끌면서 뿌리를 사용해 이쪽으로 걸어온다.


“그래 이번에는 이쪽의 리벤지 전이다!”


나무괴물이 가지를 채찍처럼 휘둘러 온다. 검을 휘둘러 가지를 베어버린 다음, 전진하면서 한 발을 내딛으며 허리를 축으로 다시 역방향으로 검을 휘두른다. 가지를 베어 주춤하고 있던 녀석은 그 공격에 얼굴을 정통으로 얻어맞는다. 2미터는 넘어 보이는 지름을 가진 나무에 레바테인이 꽂히자 순식간에 타오르기 시작한다. 그 상태에서 힘을 주자 두부를 가르듯 녀석의 얼굴이 있는 기둥부분이 베어진다.


“키에에에엑!”


다른 나무괴물들이 자신을 향해 가지를 휘두르지만 애초에 상성이 너무 나빴다. 마지막 남은 나무괴물 한 마리는 모든 가지가 잘린 뒤, 필살기의 실험 대상이 된다.

주먹 쪽으로 모아진 마력이 녀석의 몸체에 적중하자, 밖으로 분출되며 방향성을 부여받는다. 앞의 과정은 순간적으로 이루어지고, 녀석은 주먹에 적중하자마자 얼굴 한 가운데가 크게 구멍이 뚫리면서 절명하고 만다.


‘일단 이 공격을 파산이라고 부르자. 지금은 이름에 비해 볼품없지만 차차 계량해 나가면 이름에 걸맞는 위력을 가지게 되... 겠지. 아마.’


주변경로의 괴물들을 처리하며 전진하다 보니 익숙한 지형이 나온다. 아마 이곳을 지나면 저번에 독액에 맞고 촉수에 팔이 꿰뚫렸던 그 공터가 가깝다.


‘저번의 기억에 의하면 이쪽으로 계속 간다면 공터가 나오지. 공터 바로 앞의 나무는 몬스터였고. 그때는 독 공격을 맞고나서 정신이 없어서 나무괴물의 공격을 피하느라고 바빴지만, 차라리 놈들을 처리하고 차분히 나갔다면 결과가 더 좋... 진 않았으려나. 그럴만한 정신상태도 아니었고 살아남은 것도 악으로 버텨서 였을 뿐이니까.’


지난번 실패의 악몽이 슬금슬금 올라왔지만 참아내고 공터 쪽으로 진입한다. 몬스터로 추정되는 나무의 얼굴부분에 검을 박아 잘라버리는 순간 땅에서부터 촉수공격이 쏘아져 올라온다.

그로테스크 한 건물이 있는 쪽을 향해 도약한다. 정면에서 땅을 뚫고 올라오는 촉수를 베어버리고 계속 앞으로 달려 나간다. 순간 하늘에서 초록색 독액 덩어리가 떨어져 내린다.

옆으로 피하면서 솟아오른 촉수를 동각 낸다. 독액이 퍼지면서 머리가 약간 띵해졌지만, 독 저항의 흐름을 운용하자 띵한 기운이 가신다. 그리고 건물을 향해 달려 나가려는데,

- 일곱 군데서 동시에 솟아오른 촉수가 자신을 덮친다. -


‘미친! 촉수 공격은 한 번에 한 곳에서만 아니었나!’

슉 슉 슈슈슉!


정신없이 촉수를 피해낸다. 종잡을 수 없이 계속 자신을 찔러오는 촉수. 검으로 동각내도 개의치 않고 계속 찔러온다. 미쳐 피해내지 못해서 자신의 피부를 긁으며 지나가는 촉수들이 늘어난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독액 덩어리가 서너 개씩 자신을 향해 퍼붓기 시작한다.


‘크윽 이대로는 안 된다!’


독액덩어리가 비처럼 퍼붓기 시작한다. 이를 피하면서 촉수들의 공격을 뚫고 도망가기란 무리에 가깝다. 결국 피하지 못한 몇 개의 독액 덩어리에 직격 당했다. 비틀거리는 틈을 타서 다시 촉수 들이 솟아오른다. 온 몸의 피부를 가르며 치솟아오르는 촉수들. 전력을 다해 재생력과 독 저항을 운용해 보지만 축적되는 데미지가 너무 크다.

퇴로를 막아서며 눈앞에서 피할 수 없는 방향으로 치솟아 오르는 촉수들과 하늘을 뒤덮고 있는 독액 방울들.

마지막 힘을 모아 전력으로 마력을 운용하는 순간, 순간적으로 녀석들의 움직임이 느려진다.


“제에에발!”


움직임이 느려진 탓에 빠져나갈 수 있는 틈이 보인다. 눈앞에서 솟아오르고 있는 촉수를 뛰어넘는다. 천천히 떨어지고 있는 독액 덩어리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움직이며, 정면을 가로막고 있는 촉수를 검으로 가른다. 그리고 시야에 보이는 숲 쪽으로 이어지는 경로를 전력을 다해서 가로지른다.


“허억 허억 허억.”


온 몸을 촉수들이 긁고 지나간 대다가 독액 덩어리에 맞아서 만신창이지만, 나무 괴물들을 미리 없애 놓은 덕에 약간 숨을 돌릴 시간이 주어졌다.


“큐르르?”


혹시나 몰라서 숲 속에 대기시켜 둔 윌슨이 쪼르르 쫒아오자, 녀석을 들어 올린 다음 강변을 향해 후퇴한다.


“여기서 건너면 안전하다고?”

“큐르!”


윌슨의 도움을 받아 별다른 위험 없이 강을 건넌다. 독액에 당해 조금 어질어질 하지만 이 전처럼 최악의 상황은 아니다. 그리고 숙소를 향하려는 순간 수많은 살기들이 자신을 덮친다.


‘이 녀석들 저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단체로 덤비네. 설마 다음 영역에 갔다가 도망쳐 돌아오는 것을 노리는 것 아냐?’


이쪽을 향해 으르렁거리면서 하나 둘씩 모습을 드러내는 회색의 하이에나들. 그 녀석뿐만이 아니다. 녀석들 뒤편에서 미약한 살기가 느껴진다.


‘설마 이 살기는... 늑대얼굴의 녹색 녀석일까.’

“그래... 녀석들 끝장을 보자. 저번과 같다고 생각하면 오산이지!”


하이에나 녀석들이 자신을 향해 덤벼온다. 검을 잡고 마주 뛰어가며 덤벼오는 녀석들을 정신없이 베어 넘긴다. 살기가 감지되는 순간 직감이 경종을 울렸지만, 습격하려던 녹색 녀석은 나타난 순간 이미 반으로 갈려 쓰러지고 있는 중이다.


“아무리 내가 독에 중독되고 상처 입었어도, 네놈들 수준에 당할 정도로 약하진 않아!”


순식간에 동료(?)들이 도살당하기 시작하자 살아남은 몇몇 녀석들이 뒤쪽으로 빠지려 한다. 그리고 머뭇거리던 한 녀석이 도망치자 이전처럼 사방팔방으로 퍼져 우르르 도망친다.


‘아직 한 놈이 남았다.’


아직 개중에서 가장 강해보이는 기척을 지닌 녀석이 남아있다. 도망치던 하이에나가 피떡이 된 채로 이쪽으로 날아온다. 날아오는 살덩어리를 한 손으로 쳐내자, 모습을 들어내는 녀석은 갑각에 둘러쌓인 2층 건물 크기의 거대한 고릴라. 내가 이곳에 떨어지기 전까지만 해도 명실상부한 이 영역의 지배자였던 녀석이다.

놈은 이쪽을 향해 천천히 걸어오더니, 자신을 향해 으르렁 거리기 시작한다.


“좋아. 이 영역의 지배자가 누구인지 이번에는 확실히 승부를 가르자!”

“쿠롸라라!”


분명히 예전에 죽였던 개체는 아니다. 아마 시간이 흐르며 새롭게 나타난 녀석일 터, 놈은 자신의 외침을 알아들었는지 괴성으로 화답하고, 자신을 향해 덤벼온다.


갑각에 둘러쌓인 녀석의 주먹이 수십 개의 잔영을 그리며 덮쳐온다. 하나하나가 바위쯤은 일격에 분쇄해 버릴 수 있는 전차포와 같은 위력을 지니고 있는 주먹들.


‘다 피할 필요는 없다. 치명적인 타격을 가하려는 것만 비껴 맞으며 결판을 낸다.’


상처입는 것을 두려워하면 피하기만 하다가 끝난다. 특히 지금처럼 독에 당해 약해진 상태에서는. 상처의 처리는 재생력에게 맞기며, 정면으로 닥쳐오는 놈의 주먹을 어깨로 흘린다. 놈의 주먹이 어깨를 스치며 끼기긱 거리는 마찰음이 울린다.


‘분명해! 지금 부서지는 것은 어깨 쪽 피부가 아니라 녀석의 갑각이다.’


어깨부분으로 녀석의 팔을 긁어내면서 안쪽으로 파고든다. 미쳐 주먹을 회수하지 못한 녀석의 얼굴이 확대된다. 그리고 녀석의 정중앙을 가로지르는 참격을 그어올린다.

사타구니를 가르고 들어가 정수리를 뚫고 나오는 레바테인. 두 조각으로 나뉘어 쓰러지는 거대한 고릴라의 시체를 뒤로한 채 숙소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X 도 안되는 새끼가.”


작가의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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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거인들의 땅, 죽음의 대지 (9) +1 16.01.25 808 21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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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거인들의 땅, 죽음의 대지 (7) +1 16.01.24 769 19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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