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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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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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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8.1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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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8쪽

28. 죽어가는 저승소녀와 아직도 만취 소녀

DUMMY

28. 죽어가는 저승소녀와 만취 소녀



“안되겠어! 나도 라이오레아로 가야겠어! 그리고 왜 로트라데가 취하게 되었는지도 알아보는 거야!”




우춘은 첫번째 행선지로 스피리타 마을로 향하기로 결정했다.


스피리타 마을엔 사후 인공 육체를 만드는 장인들이 많이 있는데 그 중 로라가 자주 애용 중인 장인이 있어 그 장인에게 찾아가 보기로 하였다.


하지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다.




“나 길치인데....”




로라를 만나기 이전에는 스파이로 오해 받아 유스에게 죽을 뻔해 여기저기 도망 다니다 우연히 로라와 마주치게 되었고 그 이후 안전을 위해 집콕 생활을 유지해왔기에 아직도 두려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다고 해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법.


은혜를 잊고 모른 척 하는 것은 배신이나 다름없는 것이기에 두려워도 우춘은 행동으로 옮길 수 밖에 없었다.




“지금은 데이나도 일해야 하니까 방구석 백수 차사인 내가 나설 수 밖에!”




우춘은 눈을 반짝이며 용기를 내었다.


우춘은 맘은 속으로 만반의 준비를 낸 후 집 밖으로 나섰다.




집 밖으로 나가니 무수한 사람들과 혼령들로 가득찬 거리가 보이기 시작했다.


스피리타 마을이 어디에 있는지 알리가 없는 우춘은 거리의 혼령들에게 길을 물어 물어 1시간 만에 겨우 도착했다.




“역시 이래서 길치는 힘들어...”




이제 남은 건 로라가 자주 애용하는 인공 육체 장인을 찾는 것.


이때 마을 입구에서 서성이는 우춘에게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저기 누구세요? 우리 마을에 무슨 볼일로?”




“히익-!!”




소리도 기척도 없이 다가온 한 여자는 다름아닌 스피리타 마을 주민이었다.




“누...누구세요??”




“그건 제가 할 소리인데요.... 전 여기 마을 주민인데 그 쪽이 마을 입구에서 서성이길래 그만...”




“ㅇ...아아앗!! 그래서 그랬구나... 다...다름이 아니고 절 거두어 주신 은인이 스피리타 일족 출신인데 인공 육체를 사용 중이거든요! 근데 술을 먹고 취해서 그만....”




“네? 술을 먹고 취해요??”




“그....그게 그러니까... 아!! 그 스피리타 일족에서 만드는 인공 육체는 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아 잘 안취한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일까요...? 지금 그 분이 취한 채로 출근해버려서 얼른 막지 않으면 안되거든요!!”




“아~ 그런 의미였구나!! 맞아요! 우리 일족이 만든 인공 육체는 워낙 잘 만들어져 있어서 물질의 영향을 잘 안 받기에 취하지도 않죠”




“그쵸?!”




“근데 그 취했다는 분 괜찮은 거에요? 괜찮은지 모르겠네....”




“맞아요...너무 걱정되기도 하고 왜 취했는지 알아야 할 거 같아서 일부러 여기에 찾아왔어요!”




“아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거 인공 육체 수명이 다하면 서서히 물질의 영향을 받기 시작해서 나중엔 취할 수도 있는거에요.... 사실 제 사촌 언니가 인공 육체 장인이거든요!”




“에엣?!! 정말요? 그럼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에요??”




“그 취했다는 분 얼른 여기로 데려와서 육체 변경을 해야 할 거에요. 얼른 서두르셔야겠는데요??”




“정보 감사합니다!”




“아니예요~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요 뭘~”




“그럼 저 하나만 더 여쭤봐도 될까요?’




“네네~ 물론이죠! 뭔데요?’




“그... 라이오레아는 어디에 있어요?’




“네? 거기는 왜...”




“실은.....그... 취했다는 사람이 라이오레아에서 일하고 있거든요..”




“에에엑?! 그게 사실이에요?? 세상에! 그럼 그 혹시 이름이....?”




“로...로트라데 스피리타인데요...”




“로트라데?! 역시! 우리 일족에서 나온 유일한 마법소녀! 엄청 유명하죠~~ 근데 그 분에게 그런 일이 생겼다구요?! 이거 큰일인데...”




“그쵸?! 글세 그 분이 자기가 취한지도 모르고 그대로 라이오레아로 출근해버렸지 뭐에요!”




마을 주민은 그제서야 상황을 이해하고 우춘에게 라이오레아로 가는 길을 알려주었다.




“그 놈의 술....!!”




웬만하면 잘 안 취하는 로라가 취해서 흑역사를 만들거나 지금과 같이 돌발상황을 일으킨 것도 다 그 놈의 술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수명이 점점 다해가는 인공 육체를 바꾸지 않은 것도 그만큼 돈도 돈이지만 그 동안 임무로 너무 바쁜 것도 있었다. 우춘은 그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기에 이번에야 말로 생포해서 로라를 도울 생각이었다.




“근데 여기 어디지...?”




안심하기에는 아직인 것 같다.


그렇다 우춘은 심한 길치이기에 길을 잘못 들어




[핑크핑크 음흉한 사랑이 가득한 러브바에 어서오세요-!!]




“.................”




[핑크쉬즈레즈바! 사랑에 성별이 중요한가요? 당신의 사랑은?!]




그만 문제의 그 바에 오고 만 것이었다.




“여기.... 라이오레아가 아닌 것 같은데.... 길을 잘못 들었나봐....”




그런 우춘을 발견한 한 여성.




“어머? 새로운 손님인가?”




“에?”




바로 아에르였다.




“어서와~ 여긴 처음이지?”




“저...저기....”




“뭐해~ 안으로 들어오지 않고~~”




“그게 아니라...”




“넌 어떤 여자가 취향이니? 여기엔 뭐든 게 다 있는 최고의 핑크 낙원이지! 이렇게 손님을 데려온 대가로 사장에게 또 뜯어낼 수 있겠어~~아하핫!!”




“?!!”




아에르는 우춘의 팔을 잡고 억지로 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나름 보수적인 우춘에게는 너무나도 신선한 충격 그 자체였다.




[신메뉴-어제 엄마 친구가 실수로 놓고 간 핑크 속옷 딸키 무스 케이크]




[또 다른 신메뉴-사랑과 사랑을 또 가득 담아 D컵 옆집 언니가 만든 바닐라 크림 브륄레]




[신메뉴 하나 더!-디저트 주방장 특선! 19금 섹시 메이드의 러브러브 큥 바나나 크림치즈 키쉬 타르트]




“..............................”




[섹시하고 깜찍한 메이드 언냐~♥들과 외설적인 두근톡 가능! 언제든 불러주세요!!]




충격적인 광경과 매뉴판에 할 말을 잃은 우춘.


그런 그녀가 어떻든 아에르는 전혀 신경 쓰지 않은 채 강제로 자리에 착석시켰다.




“아아~ 맞다. 널 볼 수 있는 건 오직 나 뿐이니 이거 큰일인데....흐음.... 하는 수 없군.”




아에르는 자신의 힘을 이용해 사람들에게 시야공유를 걸어 우춘을 맨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들어주었다.




“이걸로 너가 보이게 되었어. 특별히 무료로 해주지.”




“아....”




“이것도 나중에 사장에게 뜯으면 되니까~”




“...........” (그쪽이었냐...)




“이곳에 첫 방문한 기념으로 내가 한 턱 쏠게~”




“네...?”




“손님을 데려오기만 하는 걸로만 끝이 아니지~ 지속적으로 올 수 있어야만 의미가 있는 법! 자~ 어서 골라봐!! 겉으론 저래도 굉장히 맛있다구?”




아에르는 우춘에게 메뉴판을 내밀었다.


우춘에게는 차마 맨 눈으로 볼 수 없는 수위의 메뉴판이었다.




“어.....”




“왜그래?”




“뭘...골라야 할지....모...모르겠네요....”




“그럼 내가 골라줄까?”




“....맘대로 하세요....”




아에르는 싱글벙글 웃으며 자신이 평소에 자주 먹는 메뉴로 시켰다.




[잠이 덜 깬 피로 가득 여집사가 실수로 고수위로 제조해버린 화끈한 21금 알코올 초코 디저트 세트!]




“그냥 알코올 초콜렛이잖아....“




우춘은 여전히 이 가게의 작명 센스가 이해되지 않았다. 그러든지 말든지 아에르는 우춘을 단골손님으로 만드는 것에만 집중했다. 그래야 사장에게 또 다른 빌미로 대가를 뜯어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근데 우리 귀여운 꼬마 아가씨는 어쩐 일로 이 가게에 왔을까나~~?”




“........” (네가 억지로 데려왔잖아!)




우춘은 어이없다는 눈으로 말없이 그녀를 노려볼 뿐이었다.




“어딘가 근심 걱정 가득한 표정이네~ 내가 뭘 도와줄거라도?”




“됐습니다.”




“그치만...”




“저 빈털털이라.”




우춘은 뒤도 안돌아보고 바로 일어나 가게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갔다.




“또 이래뵈도 바빠서요.”




당황하며 붙잡으려는 아에르를 뒤로 하고 라이오레아로 발길을 서둘렀다.




한편 임무를 간 로라와 베아.


로라는 여전히 취한 상태라 로라 혼자 근처 숙소에서 자고 있는 상태이며 베아 혼자 임무를 전부 마치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저 여자 아직도 취한 상태일거고.... 좋아! 아주 완벽해!!”




라고 베아는 속으로 생각하며 씨익 웃었다. 


베아는 모든 것에 질려있었다. 거짓된 사랑, 원치않는 통제 그리고 원망 가득한 시선으로 자신을 죽이려는 시도와 그런 사람을 편드는 녀석까지. 이래서 한번 죽인 사람이 되살아나면 너무나도 귀찮은 것이다. 




베아는 자신을 옭아매는 과거의 족쇄들을 끊어내고 혼자가 되고 싶었다. 아르센도 니에베도 로라고 뭐고 여성스러움도 강요하지 않는, 그 아무도 존재하지 않는 완전한 혼자. 그는 그런 곳에서 조용히 살인을 즐기고 싶었다.




“착한 아이 족쇄는 이제 여기까지야.”




그는 취해 있는 상태에서 대자로 누워 자고 있는 로라를 보면서 말했다. 로라는 깊은 잠에 빠져 있는 탓에 자신이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도 모른 채 곤히 자고 있었다. 이 틈을 타 베아는 마력(마나)로 칼날 나이프를 만들었다. 그는 마나 칼날에 힘을 실어 로라의 심장에 꽂으려고 한 순간




홱-




“?!!”




잠꼬대인지 뭔지 알아채기는 힘들었지만 로라가 몸을 돌린 탓에 침대 시트에 칼날이 꽂혀 버렸다.


베아는 다시 한번 시도해봤으나 결과는 같았다.


두번 세번 심지어 다섯 번이나 시도했는데도 같은 결과였다.




“이...이게 무슨....”




이 때 로라가 잠에서 깨어나 벌떡 일어났다.


그러자 침대 시트에서 점프해 일어서서 본 적도 없는 무술 자세를 취하였다.




“취이이이권어어언이라고 아나?”




“취....취권...?”




로라는 완전히 풀린 눈으로 베아를 노려보며 방어 자세를 취하였다.




“오디서어어 푸우욱~ 푹푹 찌르는 소리에 머였나아아 싶었더니 누군가가 자꾸 날 깨우지 뭐야아아아??“




”귀신이 깨워줬나보지...?“




”웅웅 그런 거 같어 으하하하핳하!!“




로라는 고개를 뒤로 제끼며 큰 소리로 호탕하게 웃었다.




”그나저나 기분탓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너.....“




”.......?“




베아는 설마하며 잔뜩 긴장했다.




”흐미...혹쉬이이 날 죽이려 해써?!“




”....?!!!“




“여자의 감은 저어어어어얼대루우우 틀뤼지이이 않는 법!!”




로라는 갑자기 자세를 잡더니 베아에게 공격하며 달려들기 시작했다.




“히야아아아압!!!”




맨정신으로는 절대로 내지 않는 기합 소리를 내기 시작하며 공격하는 로라가 어찌나 밀첩하고 빠른지 그 베아도 버거울 정도였다. 그래도 완전한 제정신은 아닌 상태인 탓에 공격이 조금씩 빗나가 피명상은 간신히 피할 수는 있었다.




“크윽....대체 뭐야 이 여자!!”




아직도 정신 못차린 채 계속 이어지는 그녀의


취권에 서서히 질려가는 베아는 좀만 더 서둘러서 이 난장판을 끝내야 한다고 결심했다.




“어? 저기 날아다니는 알코올이다!!”




“응? 어디 어디?”




“여기다아아아!!!!”




로라가 빈틈을 탄 그 순간 베아는 로라의 뒤로 빠르게 서서 칼날을 휘둘렀다. 그럼에도 죽지 않자 마지막 일격으로 그녀의 심장에 칼날을 꽂으려는 순간, 무언가가 그를 반대 방향으로 밀쳤다. 그가 몇번이고 재시도를 해도 눈에 보이지 않는 무언가가 그를 방해하였다. 




“대체 뭐지....?”




베아는 상대가 혼령을 다루는 영능력자임을 알고 있기에 이를 대비하여 비싼 값으로 겨우 얻은 특수 안경을 쓰고 주위를 둘러봤다. 그러자 그의 눈에 보인 단 한명의 혼령. 우춘이었다.




“저건....?”




우춘이 베아를 노려보며 뭐라고 말하고 있었지만 그는 특수 안경으로 보는 것만 가능하였기에 우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었다. 하지만 로라를 죽이려고 할 때마다 방해를 하는 것을 보면 그는 로라와 관련이 있는 혼령임을 짐작할 수 있었다. 




그는 어떻게 하면 우춘을 쫓아낼 수 있을까 생각하다 이내 좋은 아이디어가 생각났는지 갑자기 로라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녀의 주머니에서 발견한 영력이 담긴 작은 칼 혼살검(魂殺劍). 그렇다. 그는 그녀의 무기를 이용해 우춘을 제거할 생각이었다.




그는 혼살검을 들고 우춘에게 달려들어 공격을 시도하였다. 그렇게 우춘과 그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우춘도 300백년이나 된 베테랑 저승사자이었기에 그녀 또한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두시간이나 지나도 끝이 나지 않자 그는 라브난을 불러 눈빛으로 명령하였다. 라브난도 혼령이 보이는 특수 안경을 착용 중이었기에 우춘을 볼 수 있었다. 그가 우춘과 전투 중인 틈을 타 우춘 머리 위에서 부리로 콕콕 쪼아대며 방해를 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그녀의 눈도 쪼아대며 시야를 방해했다.




이렇게 정신없는 틈을 타 그가 우춘에게 칼날을 찔러 넣으려는 그 순간 우춘이 그의 공격에 저항하며 버티다 그만 발이 꼬여 그가 서있는 방향으로 몸이 기울여져 넘어지게 되었다. 결국 그의 몸 속에 들어오게 됨으로서 미필적 강제 빙의가 된 것이었다. 




문제는 단 한번도 살아있는 사람의 몸에 들어온 적이 없기에 나가는 방법 또한 모르고 있는 건 물론이며 유일한 조력자인 로라도 그의 공격에 기절한 상태로 뻗어 있는 상태이기에 현재 그녀가 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었다. 




“으...으윽...”




손을 꿈틀거리며 천천히 정신을 차리는 중인 로라. 동시에 천천히 일어나기 시작하며 베아의 몸에 빙의한 우춘을 노려보기 시작했다. 




베아가 마나 칼날로 난도질을 해놓은 탓에 로라의 몸은 엉망진창이었다. 그녀는 여전히 아무것도 눈치채지 못한 채 우춘을 살기 가득한 눈으로 노려보며 달려들었다.




우춘과 로라와의 원치않는 1대1 전투. 


100살 아래지만 그래도 그간 축적된 전투 경험은 무시 못하는지 로라도 만만치 않게 강했다. 


우춘은 로라와 절대로 싸우고 싶지 않았기에 어떻게 하면 후퇴할 수 있는지 최대한 방어하며 머리를 굴리기 시작했다. 




”몇대 맞다보니 조금은 정신이 든 거 같다. 참 고마워. 히끅.“




로라는 여전히 취한 상태지만 그래도 인공 육체를 통해 전해져 오는 고통 덕에 어느정도는 제 정신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래서 말 안 듣는 강아지는 맞아야 정신차린다고 하는구나?“




”으윽....!!“




현재의 상태로는 무슨 말을 해도 우춘이 아닌 베아가 하는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흠? 어째서지?? 왜 방어만 하는거야?!!”




“ㄴ...난...”




로라가 진심으로 치명타를 가하려는 그 순간.




”내 영혼을 봐요! 로트라데!! 난 베아트리스가 아니예요!“




”?!!“




”커흑.....!!“




그러기엔 이미 늦었다. 


로라와의 전투 도중 이미 몇번 치명상을 입은 탓에 서있는 것도 힘들었다. 치명상을 당한 이유는 자신이 전혀 다른 사람임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그녀의 공격을 맞아 주기로 결심했기 때문이었다.


전투 도중 로라의 시선에선 그런 베아가 너무 수상해 로라는 우춘의 말대로 베아의 영혼을 확인하였다.




”거... 거짓말....“




”로...로트..라데.....“




”왜 저 녀석의 몸 속에 우춘이....?!!“




”사...사실은....“




현 시점으로부터 세 시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라이오레아 본부.




”에에에에엑?!! 




우춘은 핑크쉬즈레즈바에서 탈출 후 겨우 라이오레아 본부에 도착했으나 이미 로라는 만취 상태로 임무를 떠난지 오래였다.




“어...어디로 갔는데요?!! 얼른 로트라데를 찾아야...!!“




”잘됐네! 나 안그래도 지금 일 때문에 바빠서 누군가가 대신 가주길 바랬었는데 우춘, 너가 가면 되겠네!!“




“맞아요! 제가 대신 갈게요!”




“로트라데는 지금 임무로 리덴나로 갔을거야!”




우춘은 데이나의 설명을 잘 기억했다가 겨우 리덴나에 도착했다.


그녀는 로라를 찾아다니던 중 우연히 주변 혼령들의 대화를 엿듣게 되었다.




“여기 마법소녀가 왔대!”




“뭐? 진짜??”




“그래! 내가 봤다니까! 여기 켈리타나 여관이라고 거기로 들어가는 거 봤어! 근데 그 중 한명은 너무 취해 있던데 요즘 마법소녀들은 다 그런가?”




“흠.... 잘 모르겠지만 제대로 관리 안하나 보지 뭐...”




“세상에 대체 어쩌려고... 큰일이네 정말...에휴....”




우춘은 혼령들의 이야기를 듣고 너무나도 창피했지만 한시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로라가 큰일을 겪을거란 생각에 잔소리는 나중에 접어두기로 하였다. 운좋게도 혼령들이 잡담을 나눈 장소 근처에 바로 켈리타나 여관이 있었다. 우춘은 서둘러 여관 안으로 들어갔다. 그곳에서 마주친 최악의 광경이 바로 베아가 로라를 죽이려고 한 것이었다.




로라는 그 사실을 우춘에게 듣고 충격을 많이 받은 탓에 동공이 심히 흔들리고 있었다.


로라에겐 시간이 없었다. 우춘이 서서히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동시에 로라도 제정신이 아니기에 스스로 몸을 제대로 가누는 것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으으....아직도 앞이 흐릿한데...히끅....”




과연 로라와 우춘은 살 수 있을까.

아에르.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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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일일 간호 알바 대작전 23.08.15 18 0 7쪽
29 29.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바가지를 씌운다. 23.08.14 20 0 11쪽
» 28. 죽어가는 저승소녀와 아직도 만취 소녀 23.08.13 21 0 18쪽
27 27. 올바른 저승 소녀와 만취 소녀 23.08.10 21 0 13쪽
26 26.이세계 러브 23.08.09 19 0 10쪽
25 25. 죄인의 로맨스 23.08.08 22 0 13쪽
24 24. 전생의 삼자대면 23.08.08 16 0 17쪽
23 23. 사실은 나도 23.08.07 20 0 16쪽
22 22. 미필적 배신 23.08.06 21 0 11쪽
21 21. 우정이냐 은혜냐 그것이 문제로다. 23.08.05 22 0 18쪽
20 20. 역시 평생 직장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23.08.05 24 1 9쪽
19 19. 판도라의 상자와 유령 23.08.02 23 1 14쪽
18 18. 2회차 미행 23.08.01 21 1 19쪽
17 17. 진실은 핑크핑크? 23.07.31 23 1 17쪽
16 16. 굳센 믿음으로 옳은 변화를 23.07.30 24 1 14쪽
15 15. 광대의 옛날 이야기 23.07.29 18 1 8쪽
14 14.착한 아이 족쇄 23.07.29 19 1 8쪽
13 13. 인간 통제 23.07.29 18 1 4쪽
12 12. 순회 중단 23.07.29 21 1 10쪽
11 11.2회차 가면공주의 성3 23.07.28 18 1 13쪽
10 10. 2회차-가면 공주의 성2 23.07.28 16 1 11쪽
9 09. 2회차-가면 공주의 성 23.07.28 16 1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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