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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017
추천수 :
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7.29 18:10
조회
17
추천
1
글자
8쪽

15. 광대의 옛날 이야기

DUMMY

15. 광대의 옛날 이야기




로라는 무슨 의도인지 살인마를 눈 앞에 두고 면담을 하고 싶다며 눈 깜박하지도 않은 채 베아 그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며 말했다.




“잘 생각해보면 난 너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어. 그저 이름 나이 출신 그리고 전생에 관한 것 일부 말고는 하나도 없어. 아르센에게 물어봐도 전생의 아픈 기억이 자꾸 떠오르게 되는 탓인지 말하기 힘들어 하더라고. 난 부하들을 책임져야 하는 단장으로서 현재 문제에 대해 자세히 알고 해결할 필요가 있어. 그걸 위해서라도 사건 당사자들에 대해 자세히 알아야 하는거야. 그러니 너의 전생과 과거 이야기 그리고 아르센에 대해 아는 거 전부 알려주길 원해. 그걸 위한 비밀 면담이야.”




“내가 왜 협력해야 하지?”




“나한테 거스르면 어떻게 되는지 벌써 잊은건가?”




“크윽.... 알았어... 말하면 되잖아, 말하면!”




베아는 로라의 협박에 못 이겨 하나 둘 씩 술술 말하기 시작했다.




“음...어디서부터 말해야 하지...”




머리를 긁적이며 말할 내용을 정리 중인 그에게 로라가 질문을 던졌다.




“왜 아르센과 그녀의 절친을 죽였어?’




“..................그건....”




질문을 듣자마자 그 때의 기억이 스쳐 지나간 베아는 이 또한 솔직히 말해야만 했다.




“사람을 죽이는 게 재밌으니까.”




“....? 어...어째서?’




“살려달라며 애원하는 단말마들, 특히 여성의 단말마가 아주 듣기 좋거든. 정말 짜릿해!! 게다가 이미 죽이는 중인 여자가 있었는데 그 살인 장면을 목격해버렸으니 증거 인멸은 당연 필수잖아?”




“그럼 언제부터 사람을 죽이는 걸 즐기게 된거야? 왜 재밌어?” (설마 살인을 취미로....???)




그가 너무 당황스럽고 이해가 전혀 안되지만 그를 최대한 알고 이해해보려는 로라는 침착하게 다시 한번 질문을 던졌다.






“몰라....너무 오래되어서...기억이 안나....아니...”




“??”




“떠올리고 싶지 않아....”




로라는 그답지 않게 고개를 푹 숙이고 쳐진 채 대답하는 모습을 보고 무언가가 있음을 직감하고는 질문을 바꿨다.




“어렸을 땐 어땠어? 주변사람이나 환경 같은 거 말이야.’




“그건 오 ㅐ....”




“됐으니까 빨리!”




로라의 의도를 눈치 못 챈 그는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이내 그녀가 원하는대로 솔직히 답하였다.




“..................ㅂ ㅏㅇ.......”




“응? 뭐라고??”




“어두운 방, 나 혼자, 아무것도....”




“......?”




로라가 이해하지 못해 갸웃거리자 더 자세하게 말하기 시작했다,




“난 버려졌어.”




“?!!”




“살인을 즐기기 시작했으니까.”




“그럼 첫 살인 계기는?”




“당시 학교 폭력으로 시달려 너무 괴로운 나머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가해자를 죽였을 때.”




“그땐 기분이 어땠어?”




“아주 죽여줬지.... 자유와 고양감 그리고 해방감. 온몸에 전율이 올라왔지. 이렇게 날 방해하고 괴롭히는 녀석들은 전부 죽이면 돼! 그러면 되는거야!! 그 후로부터 다들 날 두려워하기 시작해 그 누구도 날 건들지도 방해하지 않았어. 난 최강이었어. 잘 생각해보니 날 괴롭혔던 녀석의 단말마와 살려달라고 애원하며 눈물 콧물 질질 짜는 그 모습이 아주 최고였더군. 쾌락 그 자체였어. 그래서 그 때부터 천천히 즐겨온 거 일지도 몰라! 아하하하하하하핫!!!!”




“그...그렇게도 좋았어....?”




“물론이지!! 크큭... 다들 두려움에 떨어 굴복하니 최고의 정복감이야!!!”




“그럼 버려졌다는 건?”




“아아- 그거 말인가? 그 후로 내가 점점 살인을 즐기기 시작하니 내 부모라는 것들은 날 전혀 이해하지 못하며 수치스런 불명예 괴물이라고 하더라고? 내가 널 잘못 키웠다, 창피하니 넌 처음부터 없었던 걸로 셈치고 어디가서 아는 체도 하지말라며 날 내쳤어. 눈 앞에서 내 짐들도 던져버리더라고. 난 너무나도 절망스러웠고 슬펐어.”




“그래서 그 다음은 어떻게 됐어?’




“날 이해하지 못하고 쓰레기 취급하는 것들은 다 죽어버리는 게 나아. 복수하고 싶었지. 몇번이나 찾아가도 여전히 같은 문전박대였어. 그래서 난 포기하고 다른 방향을 선택했지.”




“그게 뭔데?”




“죽였어.”




“??”




“몰래 집에 불을 질러서 다 태워죽였어.”






“..........................”




“어차피 촉법소년이라 처벌도 안받는데 뭘.....추가로 친척도 사촌도 그 누구도 날 받아주지 않으니 난 갈 곳이 없어서 방황했어. 그러다 주워졌지. 아니 정확히는 길러졌어.”




“길러졌다니........?”




“그래. 어느 미친 개에게 주워져 개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생활했고 주워진 대가로 그 놈의 망할 사회 청소라는 이름의 정의를 실현하는 걸 도왔어야 했어. 정확히는 사회의 악이라고 불리는 녀석들만 골라 살인을 행한 거였어.”




“그럼 너도 같이 사회 청소라는 이름의 살인을 한거야?’




“맞아. 합법적인 살인이라 너무 즐거웠지. 하지만 얼마 못가 그 놈이 속한 조직이 경찰에 발각되어서 와해되었어. 그래서 난 더 큰 자극이 필요했지. 그래 그것이 바로 살인 청부업이었어. 그 미친 개에게서 배운 특유의 암살기술로 어느 살인 청부 전문 집단에 들어가 합법적 살인을 다시 시작했어. 아주 천직이었지. 보수도 두둑하고 조직이 내 뒤를 봐주니 뒤탈도 없고 아주 완벽했어, 광대가면은 그 때 거기서 받은거다.


“...........” (살인을 취미로 즐기며 업으로도 해왔다는 건가........)




“그럼 어떻게 해서 왜 죽어서 여기에 환생된거야?”




질문을 받자마자 그는 얼굴이 일그러지며 성질을 부렸다.




“제길.... 그 놈만 아니었어도!!”




“??”




“자주색 로브를 쓴 거구의 중성적인 놈이 갑자기 소리 흔적도 없이 내게 다가와 나쁜 아이는 너라며 손을 홱 휘둘렀더니 머리가 잘려나갔어. 그렇게해서 난 죽었고 나쁜 아이는 실험용으로 써먹어도 문제없겠지라며 막 중얼중얼거리던데 전부는 기억못해... 의식이 거의 날아가서 말이야..... 그렇게 정신차리고 보니 난 베아트리스라는 여자아이로 환생되어 지금 꼬라지가 된거야.”




“거구의...중성적인....?”




로라는 설마하며 반신반의했다. 라이오레아에 거구에 중성적인 사람이 두명 있는데 만일 라이오레아의 개입이 있을지는 만무하겠지만 만일 개입이 있었다면 이는 절대로 두고 봐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왜 그래? 뭔가 짚이는 거라도 있는거야?!!”




베아가 흥분하며 물었다.




“아니...”




“뭔데!!”




“됐고 너 이름은?”




“........윤수창”




“그럼 됐어. 면담은 여기까지.”




“뭐야 싱겁긴....”




“아 맞다.”




“??”




“고마워 덕분에 녹음 잘했어. 너 허튼 짓하면 이거 다 공개해버린다? 그럼 안녕~~”




“어....?”




로라는 씨익 웃으며 가벼운 발걸음으로 룰루랄라 서둘러 귀가했다. 그 후엔 그의 절규만이 남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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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바가지를 씌운다. 23.08.14 20 0 11쪽
28 28. 죽어가는 저승소녀와 아직도 만취 소녀 23.08.13 20 0 18쪽
27 27. 올바른 저승 소녀와 만취 소녀 23.08.10 21 0 13쪽
26 26.이세계 러브 23.08.09 19 0 10쪽
25 25. 죄인의 로맨스 23.08.08 22 0 13쪽
24 24. 전생의 삼자대면 23.08.08 15 0 17쪽
23 23. 사실은 나도 23.08.07 20 0 16쪽
22 22. 미필적 배신 23.08.06 21 0 11쪽
21 21. 우정이냐 은혜냐 그것이 문제로다. 23.08.05 22 0 18쪽
20 20. 역시 평생 직장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23.08.05 24 1 9쪽
19 19. 판도라의 상자와 유령 23.08.02 23 1 14쪽
18 18. 2회차 미행 23.08.01 21 1 19쪽
17 17. 진실은 핑크핑크? 23.07.31 23 1 17쪽
16 16. 굳센 믿음으로 옳은 변화를 23.07.30 24 1 14쪽
» 15. 광대의 옛날 이야기 23.07.29 18 1 8쪽
14 14.착한 아이 족쇄 23.07.29 19 1 8쪽
13 13. 인간 통제 23.07.29 18 1 4쪽
12 12. 순회 중단 23.07.29 21 1 10쪽
11 11.2회차 가면공주의 성3 23.07.28 18 1 13쪽
10 10. 2회차-가면 공주의 성2 23.07.28 16 1 11쪽
9 09. 2회차-가면 공주의 성 23.07.28 16 1 7쪽
8 08. 1회차-늑대의 집2 23.07.28 14 1 13쪽
7 07 1회차-늑대의 집 23.07.28 18 1 11쪽
6 06 0회차-사심 가득 대결 23.07.28 38 1 14쪽
5 05 평범함 N스푼 23.07.28 16 1 15쪽
4 04 되돌릴 수만 있다면….? 23.07.28 16 1 6쪽
3 03.또 다른 작전명 : 증거 인멸 23.07.28 14 1 11쪽
2 02.작전명 마법소녀 아니 범죄소녀 23.07.28 30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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