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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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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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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7.28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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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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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11.2회차 가면공주의 성3

DUMMY

11.2회차 가면공주의 성3




베아의 갑작스런 변화에 아르센을 제외한 모두 놀라 얼떨떨한 상황.




“역시 내 예상이 맞았어.”




아르센은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그럼 니에베는 이제부터 뭘해야 하는거에요..? 구할 수는 없는거에요···??“




“베아의 전생이 진짜로 남자 살인마였어?”




“믿을 수 없군···.”




로라와 아니마도 현 상황이 사실임을 부정하고 싶었다.




“큭큭··· 여어 아르센. 오랜만이군. 이 전생의 인격으로 만나는 거 말이야. 혹시 기억나? 우리 어디서 만난 적 있었잖아.“




“만난 적이 있었다고···?“




“가면 무도회 때 난 잠시 지금의 인격으로 돌아왔고 그 때 고른 가면이 광대가면이었어. 넌 내 가면을 보고 쫓아왔었지. 그러고보니···..“




“···..?“




“그 때 왜 넌 날 쫓아왔지? 이 세계에는 광대의 얼굴이나 문화같은 게 존재하지 않으니 알고 있을리가 없어. 하지만 저번 술자리에서 술에 잔뜩 취해 광대 가면에 대해 떠들었지. 대체 왜 그걸 알고 있었던거지? 그 때 날 쫓아왔던 것고 내가 광대가면을 썼기 때문에···?“




“윽······“




아르센은 순간 움찔했다. 광대 살인마인 그가 정곡을 찔렀기 때문이다.




“에?? 이게 대체 무슨 소리야? 센나. 너 뭔가 관련이 있는거야?“




로라가 당황하며 아르센에게 물었다. 아르센은 나중에 설명할테니 지금은 베아와 단둘이 이야기하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로라는 잠시 망설이더니 이내 알겠다며 아니마와 니에베를 방 밖으로 데리고 나갔다. 그렇게 방 밖으로 나간 세명은 문 밖에서 조용히 기다렸다. 맘 같아선 엿듣고 싶었지만 문 또한 너무 좋은 재질로 만들어진 탓에 방음이 너무 잘되어 들리지 않아 그저 하염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5분··· 10분··· 15분···. 얼마나 지났을까, 30분이 지나서야 아르센이 문을 열고 나왔다. 문을 열고 들어가보니 원래대로 돌아온 베아가 침대 위에 앉아 있었다. 15분은 그 광대 살인마와 이야기했고 나머지 15분은 지금까지 무슨 일이 생겼는지에 대한 설명과 혼란이 온 베아를 진정시키느라 총 30분이 걸린 것이었다. 베아는 애써 괜찮은 척 웃으며 괜찮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역시 베아가 신경쓰여 다들 베아의 주변으로 모였다.




“저기···. 너 괜찮겠어···.?”




“로라 단장님···.”




“니···니에베는 괜찮아요···.!! 신경쓰지 읺아도 돼요···.”




“이제 어쩔 생각이지? 이쯤되면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는데 말이야···”




아르센만 입을 다물고 베아 옆에 조용히 앉아만 있었다. 아르센을 제외한 모두가 베아에 대한 걱정이 한창일 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노크한 사람은 베아의 가정교사이자 전속 집사였다. 집사는 청소 메이드를 데리고 저녁이 완성되었으며 방을 나가고 나면 청소 메이드들이 베아의 방을 청소할 거라고 말했다. 하는 수 없이 그들은 방 밖으로 나가 집사의 안내를 받으며 저녁식사를 하러 갔다.




그렇게 결국 겉으론 아주 친한 척 속으로는 혼란 그 자체의 저녁식사가 시작되었다.


벨리움은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걸거나 호탕하게 웃으며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이를 보고 아르센은 광대 살인마가 했던 말을 떠올렸다.




[“사실 이미 진작에 파악하고 그럴싸하게 연기를 해왔으니까 당연 모를 수 밖에. 저 멍청한 아비놈은 내가 원래 살인마였다는 거 하나도 몰라. 그냥 단순 독특한 개성적 공주님으로만 알고 있지.]




아르센은 굉장히 거북하고 불편했지만 있는 힘을 다해 웃으며 즐기는 척을 유지했다. 그것이 여간 쉬운 일은 아니었으며 그녀를 제외한 다른 동료들도 마찬가지였다. 아르센은 어떻게 하면 빨리 빠져 나올까 고민하다 다이어트를 핑계로 겨우 빠져 나왔다. 그러자 다른 동료들도 속이 안좋아져서, 화장실 신호가 갑자기 와서, 갑자기 급한 일이 생겨서 라는 등의 핑계로 하나 둘 씩 빠져나오기 시작했다. 이를 보고 베아도 피곤해서 식욕이 없어졌다며 자리를 급하게 빠져 나왔다.




아르센과 그녀의 동료들이 모인 곳은 성 안의 정원 어딘가.


그곳에서 베아 몰래 서로 베아 그녀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다.




“뭐어어어-?!! 그게 사실이야?? 베아가 진짜로 전생에 광대 살인마였다고??“




“맞···맞아···. 그러니 이것 좀 풀어주실래요···?“




이게 대체 무슨 상황이냐면 로라와 아니마 그리고 니에베의 끈질긴 협박에 못이겨 마지못해 실토 중인 아르센이었다.




“그리고 이런 고문은 너무 했잖아요!! 이러다 진짜로 자기 혐오 생기겠어요!”




아르센은 고문이라는 협박에 의해 거꾸로 매달린 채 입을 열 때까지 자신의 꼬리로 간지럼을 타는 고문을 당하고 있었다. 정확히는 로라와 니에베가 질문하고 묵언으로 응할 때마다 아니마가 아르센의 꼬리를 들고 등이나 다리를 간지럼 태우는 것이다. 꼬리털이 꽤 부드럽고 풍성하며 그렇게 짧지 않기에 충분히 실현 가능한 고문이었다.




“기회만 된다면 이 꼬리 잘라버리고 싶네요.”




“그럼 그 잘린 꼬리 내가 주워서 목도리로 써야지~”




아니마가 아르센의 꼬리를 가지고 놀면서 놀려댔다.




‘하 저게 진짜···.!!!“




그런 아르센이 재밌는지 꼬리로 자꾸 놀려대는 아니마.


로라와 니에베도 재밌는지 말리기는 커녕 같이 놀려대며 즐기고 있었다.


아르센은 속으로 마법소녀가 아닌 악마소녀라며 몰래 나쁜 말들을 쏟아내며 울분을 참아냈다.




“그나저나 이제부턴 어떡하지···”




“그러게요··· 그게 사실이라면 저도 더이상 베아언니를 언니라고 부를 수 없을 것 같아요···.”




로라와 니에베가 곤란하다는 얼굴로 혼란에 빠져 망설이고 있었다.




“너희들 과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엥?”




아니마를 제외한 그녀들이 당황하며 반응했다.




“과거에 얽혀 사는 게 그렇게 중요하다고 물었다.”




아니마는 어이없다며 항의하는 그녀들을 무시한채 당당하게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다.




“뭐, 자네들의 기분이나 심정을 모르는 건 아닐세. 그렇기에 더더욱 난 자네들을 돕고 싶네. 이젠 우린 한가족이 아닌가? 그 살인마도 그렇게 된 계기가 분명 있을걸세. 그 안에 그를 변화시킬 답이 있을 것이며 제대로 갱생도 가능하겠지. 물론 난 그를 편드는 건 아니니 오해하지 말게.“




“그···그게 무슨···“




아르센이 의아해하며 물었다. 물론 그녀는 여전히 매달린 채이다.




“저어어어어어기 옆 대륙에 사람을 갱생시키는 곳으로 아주 유명한 비밀의 갱생소가 있더군. 철저하게 변화하게 된 원인을 분석하여 그걸 토대로 갱생시키니까 말이야. 거기는 아는 녀석만 아는 비밀스런 곳이라 충분히 모를 수 있을걸세. 어떤가?“




“그···그게 정말이야···?“




로라가 물었다.




“아니 저런 걸 어떻게 그 갱생소에 보낸다는거야??“




아르센이 거세게 항의하였다. 니에베도 같은 마음인지 아르센 옆에서 고개를 끄덕거렸다.




“무슨 그런 약한 소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 해서든 그곳에 처넣어야지! 그리고 저런 걸 계속 냅두면 또 다른 2차 피해가 생길지도 모르며 아르센과 자네의 절친도 죽였고 그 이전에도 다른 사람도 죽여왔다며?“




“그···그건···“




“그리고 그 또한 지금 심각한 혼란을 겪고 있으니 이걸로 인한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지도 모르네. 그야말로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과 다름없다네!!“




그녀들은 아니마의 의외스런 의견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그럼에도 그를 가만히 내버려 둘텐가?“




“·········.“




다들 할 말을 잃고 조용히 아니마의 얼굴만을 가만히 바라보고만 있었다.




“현재로선 할 수 있는 건 이 다음 일정인 니에베의 집에서 그만 제외하고 모여서 어떻게 그를 갱생시킬건지를 논의하는 걸세.“




“어···어떻게···??“




로라가 의심하며 물었다.




“어허-!! 설마 나를 못믿는 건가?“




“그···그건 아닌데···.“




“일단 나만 믿고 따라와 보게!!“




그렇게 다음날 아침.


베아네 성에선 어떠한 일로 발칵 뒤집어졌다.




“그럼 안녕히 계세요~~~“




“잠···잠깐만···!! 가지마시게! 그에 대한 보상은 철저히 할테니 제발 부탁이니 가지말아주시게!!!!“




“필요없어요~그럼!“




“제에에에에에발!!! 우리 베아트리스를 봐서라도···.!! “




그렇다. 아니마의 계책으로 벌어진 일이었다. 끈질기게 매달리며 애원하는 벨리움을 애써 외면하며 문을 박차고 나갔다. 힘겹게 밖으로 나간 그녀들은 주변에 아무도 없음을 확인하고 아니마를 책망하기 시작했다.




“아니 그래도 그렇지 거짓말은 좀 아니지 않아···??“




“맞아··· 음식이 너무 형편없었는데 먹고 속이 안좋아져 알고보니 식중독이었다던가···.“




“또 멀쩡히 살아있는 남의 부모님을 왜 고인으로 만드냐···. 갑자기 부고소식을 들어서 가봐야 한다니 너 제정신이냐??“




아니마는 그녀들의 비난에도 아랑곳하지 또 당당하게 않고 입을 열었다.




“이 방법이야 말로 최고의 비폭력적 복수이자 반드시 거절할 수 없는 사유이기도 하지. 그렇기에 그를 떼어내 우리들끼리 모일 수 있었던 거 아닌가? 게다가 그렇게 싫어했던 방문 순회도 철회 가능했으니 이걸로 된 거 아닌가?“




“저게···.“




“니에베가 여러번 봐도 역시 정상은 아니네요···“




“동감.“




“자네들도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만? 끼리끼리가 아니어도 어울리다 보면 자연스레 물들게 되는 법. 안그래도 난 하얀색이라고?“




아니마는 자신이 입고 있는 흰색계열 옷을 가리키며 비유했다. 어이없다는 그녀들의 아우성을 뒤로 하고 뻔뻔하게 앞으로 걸어갔다.




“어차피 저 놈은 벌을 받아어야 했어. 왜 여자의 몸으로 태어나 2회차 인생을 즐기고 있는지 모르겠다만, 벌이라면 이런 소동으로 이미 충분하지. 뭐하고 있나! 얼른 앞장 서서 다음 방문 장소로 안내해야지!“




여전히 어이없다는 썩은 눈으로 쳐다보며 따라 오지 않자 아니마는 근엄하게 니에베를 부르며 헛기침을 연달아 해댔다. 그제서야 니에베는 늬예늬예라며 앞장서 자신의 집으로 안내했다.




그렇게 도착한 니에베의 집. 그녀의 집에서는 광대살인마 몰래 그에 대한 뜨거운 토론이


진행 중이었다. 여기서 두개의 의견으로 갈렸다. 하나는 전생의 기억까지 몽땅 지워버리자는 의견과 나중에 기억이 전부 되살아나거나 하는 일이 발생하면 성가시게 되므로 근본부터 뿌리뽑아 갱생시켜버리자는 의견이었다. 아니마는 갱생시켜버리자는 의견. 그리고 니에베와 로라는 아예 기억을 지워버리자는 의견, 아르센은 아직 미결정이었다.




“센나. 넌 어쩔 생각이야??”




“그건···.”




로라의 질문에 머릿속이 더 복잡해지기만 하는 아르센.




“니에베의 생각에는 전생의 기억과 인격이 일부만 남아있는데 전부 갱생시키기에는 효과가 좀 미미하지 않을까요? 센나 선배처럼 전생의 기억과 인격이 전부 남아있으면 모를까···.”




“확실히 그럴만도 하겠군.”




아니마가 긍정했다.




“흠···..그럼 이건 어때?“




로라가 제안했다.




“녀석의 전생의 인격을 전부 되살려 갱생시켜버린다던가.“




“아님 죽여버린다던가.“




“히이이이이익-!!“




로라가 제안하자마자 아르센이 시커먼 오오라가 가득한 분위기로 말한 탓에 아르센 그녀를 제외한 전원이 그만 놀라버렸다.




“진···.진정하시구여··· 선···선배 마음 모르는 건 아니니까···하하···하하핳···“




“맞···맞아···그러니 일단 진정해···“




“엣헴···!! 이 몸도 아예 모···모르는 건 아니니까···.“




아르센의 검은 오오라에 다들 어쩔 줄 몰라하는 분위기였다. 아르센은 깊은 숙고 끝에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그냥 그 놈 죽여버리죠. ”




“으···.응??“


“그 전생의 인격이 나타났을 때. 갱생에도, 망각에도 전부 실패하면 어쩔려구요? 제 2차 피해는 제가 막아야죠. 그러니 그냥 죽여버립시다.“




“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에-?!!!!“




아르센은 그렇게 폭탄발언을 하더니 멋대로 밖으로 나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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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명 마법소녀 연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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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영원할지도 모를 간호사 코스프레 23.08.16 19 0 17쪽
30 30. 일일 간호 알바 대작전 23.08.15 18 0 7쪽
29 29.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바가지를 씌운다. 23.08.14 19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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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24. 전생의 삼자대면 23.08.08 15 0 17쪽
23 23. 사실은 나도 23.08.07 20 0 16쪽
22 22. 미필적 배신 23.08.06 21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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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20. 역시 평생 직장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23.08.05 24 1 9쪽
19 19. 판도라의 상자와 유령 23.08.02 2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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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7. 진실은 핑크핑크? 23.07.31 23 1 17쪽
16 16. 굳센 믿음으로 옳은 변화를 23.07.30 24 1 14쪽
15 15. 광대의 옛날 이야기 23.07.29 17 1 8쪽
14 14.착한 아이 족쇄 23.07.29 19 1 8쪽
13 13. 인간 통제 23.07.29 18 1 4쪽
12 12. 순회 중단 23.07.29 20 1 10쪽
» 11.2회차 가면공주의 성3 23.07.28 18 1 13쪽
10 10. 2회차-가면 공주의 성2 23.07.28 15 1 11쪽
9 09. 2회차-가면 공주의 성 23.07.28 15 1 7쪽
8 08. 1회차-늑대의 집2 23.07.28 14 1 13쪽
7 07 1회차-늑대의 집 23.07.28 18 1 11쪽
6 06 0회차-사심 가득 대결 23.07.28 38 1 14쪽
5 05 평범함 N스푼 23.07.28 15 1 15쪽
4 04 되돌릴 수만 있다면….? 23.07.28 16 1 6쪽
3 03.또 다른 작전명 : 증거 인멸 23.07.28 14 1 11쪽
2 02.작전명 마법소녀 아니 범죄소녀 23.07.28 30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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