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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015
추천수 :
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7.28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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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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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1쪽

10. 2회차-가면 공주의 성2

DUMMY

10. 2회차-가면 공주의 성2




현재 시각 낮 12:30




순백의 거대하고도 화려한 성 문 앞에 베아와 그녀의 일행 겸 초대객들이 성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대기 중이었다.




“자자-!! 어서와요 어서와!!”




인생 첫 친구 겸 직장 동료들의 방문에 잔뜩 신이 난 베아. 덕분에 초하이텐션이 된 베아는 어서 안으로 들어오라고 문 앞에서 손짓하였다.




“네네~”




그런 베아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건성으로 대답하는 그들. 그런 그들의 반응에 순간 울컥 했지만 참고 친철한 미소를 지으며 안으로 안내했다.




문이 열리자 측정 불가할 정도의 넓은 정원과 거대한 분수대가 보였다. 정원 내 길이 일자로 나란히 정리되어 있었고 그 양 옆에는 정원을 장식하는 여러 꽃과 나무들이 가득했다. 예상 밖의 규모에 다들 입을 다물지 못하고 두리번거리며 베아의 뒤를 따라 이동했다. 어찌나 넓은지 입구부터 집 안 현관문까지 걸어서 10분이나 더 걸릴 정도였다.




띵동-




베아가 초인종을 누르자 누군가가 한걸음에 달려와 벌컥하고 문을 열어주었다. 문을 열어준 사람은 다름 아닌 베아의 친부 벨리움이었다.




“히익-!! 아···아버지···!!”




베아가 유일하게 두려워하는 인물이 바로 벨리움. 그는 베아가 어렸을 때부터 자비없이 아주 혹독하게 키웠기에 지금의 실력이 완성하게 된 계기이자 반대로 두려워하게 된 모순의 계기가 되었다.




“기다렸다!! 베아트리스! 어서 오렴!! 그나저나 저들은 누구지? 오오!! 설마 우리 베아트리스가 드디어 새로운 친구들이 생겨 명절을 맞이해 데려온건가?? 이거 이거···.”




“저···저기··· 아버지···”




“축배를 들자아아아아아!!!! 여봐라!! 다들 어서 파티를 준비하거라! 초대 손님 식사도 아주 성대하고 화려하게!!!”




벨리움이 고개를 돌려 큰소리로 명령하니 어디선가 예!!! 라는 대답이 들려왔다. 마침 현관을 청소 중이었던 메이드도 큰소리로 즉각 대답하며 후다닥 달려갔다.




“자! 어서 다들 들어오게! 내가 대신 안내하지!!“




벨리움이 안으로 들어오라고 손짓했다.


로라와 아니마는 자신들을 제외한 그들이 먼저 안으로 들어가는 걸 보고 그들 따라 마지막으로 따라갔다. 이전 아르센의 집에서는 현관에서 신발을 벗고 들어갔지만 베아의 집 현관에선 신발을 신고 들어가는 탓인가 신발장이 없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눈치껏 파악하고 들어가고자 했기 때문이었다.




화려하게 이어지는 긴 복도 중간쯤에 다다르자 손님 접객용 응접실에 다다랐다. 벨리움이 먼저 문을 열고 베아와 그녀의 동료들이 먼저 들어가게끔 손짓하며 안내했다.




“다들 이리 들어와 편히 앉게!”




벨리움의 말에 따라 다들 조용히 그의 말에 순순히 따라 각자 원하는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은지 얼마 안돼 메이드가 차과 고급 과자들을 가지고 들어왔다.




“부담갖지 말고 맘껏 먹도록! 램스티아에서만 생산되는 고급 케이크들과 설탕과자라네! 입맞에 맞으면 참 좋을텐데··· 허허···”




“램스티아?! 그 상위 10%이내 갑부나 귀족들만 먹을 수 있는 그 초고가 제과 회사의 과자잖아!!!”




로라와 아니마가 침을 흘리며 감탄하였다.




“대···대박···이걸 실···실물로 영접하다니···.“




아르센도 침을 흘리며 눈을 반짝였다. 니에베도 아르센 따라 눈을 반짝거리며 침을 흘리고 있었다.




냠냠-




베아가 벨리움의 허가하기 전에 먼저 편하게 집어먹으며 부담갖지 말고 먹으라며 권했다. 벨리움은 그런 딸이 만족스럽지 않았지만 오늘은 특별한 날이니 특별히 참기로 했다.




“다들 이미 점심 먹고 왔다고 했었나···. 그럼 저녁은 이쪽에서 준비하지!! 내가 모두에게 전해둘테니 편히 이야기 나누시게. 그럼 난 이쯤에서 빠지도록 하겠네. 부디 즐거운 시간 되기를!”




벨리움은 베아와 딸의 친구들이 부담을 가질까봐 일부러 자리에서 빠져 나왔다. 베아는 이때다 싶어 그간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잔뜩 쏟아냈다.




“그러고보니 이렇게 사적으로 만나는 건 처음이네요?!!”




“그러게요!! 니에베는 너무 즐거워요!”




“그러게. 누구 때문에.”




무표정으로 무심하게 대답하는 아르센.




“아잉~ 너무 그러지 말구요~~”




“······”




아르센은 빗받쳐 오르는 베아에 대한 짜증을 간신히 억눌렀다.




“아! 그러고보니 저 진지하게 고민이 있는데 상담해도 돼요?!! 네에-?!!“




“엥··· 고민? 너가??“




굉장히 의아하다는 반응인 로라와 아니마.




“천하의 그 개또라이도 고민이 생길 수 있어?“




아르센도 같은 반응이었다.




“걱정마세여!! 니에베가 전부 들어줄게여!!! 니에베만 믿어여! 훗!!“




“사실은 말이죠···“




베아가 힘들게 입을 열기 시작하자 다들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다.




“거의 매일 밤 악몽을 꾸는데 이상한 가면과 피가 잔뜩 묻은 식칼을 든 피투성이 남자가 식칼로 여자 두명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꿈을 자꾸 꾸는거에요··· 그리고 어째 그 남자 살인마가 마치 저인 것 같은 느낌이 자꾸 드는데 왜 그런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베아의 고민을 듣자마자 아르센은 순간 어떤 끔찍한 과거의 기억이 스쳐지나갔다. 그것은 어느 살인마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했던 기억이었다. 아르센은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면서도 속으로는 설마하며 반신반의 하고 있었다.




“그리고 아주 가끔은 내가 아닌 듯한 느낌이랄까, 제가 아닌 무언가로 바뀌는 듯한 기분이 들어요. 한 몸에 사람이 두명있는 듯한 기분이랄까···.”




“에··· 그럼 너 말고 다른 누군가가 있다는 말이야···.?”




로라가 조심스레 물었다.




“네··· 그런 것 같아요···”




베아는 고개를 푹 숙이며 대답했다. 그 모습엔 지금까지의 불안감과 답답함이 함께 느껴졌다.




“흠···. 이상하네···. 내가 봤을 땐 영혼은 하나인데··· 잠깐! 그럼 내가 이상한 건가?!!”




“에이~ 그럴리가요!! 니에베는 그렇게 생각안해요! 혹시 영혼이 아닌 다른 문제아닐까요···?”




“다른 문제라···.”




“아···!! 그러고보니 저··· 제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기억이 있어요!!“




“뭐?? 그럼 기억이 혼재되어 있다는거야??“




“다른 누군가의 기억 그리고 자신이 아닌 누군가가 변해 그 인격이 튀어나오는데도 영혼은 하나···.그렇다면···.“




니에베도 추리를 시작했다. 모두가 곰곰히 생각 중인 가운데 아르센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전생···.의···.기억··· 아닐까···..?“




“??!!!!“




다들 아르센의 말을 듣고 흠칫 놀라며 물었다.




“엥?? 어째서?!!“




“뭔가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거야?!“




“나도 궁금해!!“




“흐음···.“




아르센은 다시 힘들게 입을 열었다. 표정은 전보다 더 어두워졌다.




“전생의 인격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연히 그 사람인 것 처럼 행동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마치 그 타인이 자신인 것 같다고 했잖아···? 그렇다면 너가 그 사람이고 그 사람이 곧 너인거지···“




“네···.“




베아도 아르센의 말을 진지하게 귀담아들었다.




“심지어 전생의 기억이 남아있다면 그 사람의 기억이 남아있는 건 당연한거고 그 기억 또한 너의 기억인거야···.”




“···..?!!!!!”




아르센의 말을 들은 그들은 납득하며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만일 이게 진짜라면···.”




“에···.에이··· 설마···”




로라와 니에베가 걱정하기 시작했다.


베아는 꽤 충격을 받은 탓인지 겁에 질린 표정으로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었다.




“일···일단··· 모처럼 놀러왔는데 분위기 전환 겸 집안 구경은 어···어떤가···?! 그리고 그 문제에 대한 해답도 천천히 찾아보자구···.”




아니마가 무거워진 분위기를 어떻게든 띄워보기 위해 일부러 용기내어 제안했다. 그런 그의 마음을 눈치챈 그녀들은 억지로라도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응접실 밖으로 나갔다. 평상 시 그들을 힘들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걱정해주고 신경써주는 동료들을 위해서라도 베아도 그들따라 억지로라도 웃으며 집 안을 안내했다.




화려하고 고급스런 넓은 주방에서는 이미 저녁밥이 만들어지고 있었고 메이드들과 집안에서 고용된 일류 셰프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그곳에서 온갖 진귀한 재료들을 구경도 하고 직접 맛도 보며 만들고 있는 중인 음식의 간도 보고, 같이 만들어보는 등의 특별한 체험까지! 또 꽃향기들로 가득한 커다란 마당에선 느긋한 산책과 수다 그리고 티타임을 즐기며 근심을 묻었고 개인 온천과 수영장에서 물장구도 치는 등의 즐거운 시간들로 잊혀져갔다. 마지막으로 남은 코스는 베아의 방구경. 베아는 금새 잊혀졌는지 들뜬 상태로 자신의 방으로 안내했다.




베아의 방에는 넓은 크기는 물론 고급 소재로 만들어진 푹신한 침대와 침구들, 그리고 온갖 고급 장신구와 화장품들과 의상들까지. 베아는 자신의 옷과 장신구 그리고 화장품들을 권했다.




“크히히히~ 이런 비싼 것들 언제 입어보겠어요?! 한번 착용해 보실래요??!”




남자인 아니마를 제외한 그녀들은 눈을 반짝이며 제대로 호강을 누리기 시작했다. 그런 그들의 반응에 베아는 너무나도 재밌고 기뻤는지 기분으로 원하는 화장품들이나 장신구들 하나씩 선물하기도 했다.




“이야~ 이거 대박이네!! 근데 나한테는 좀 길다··· 베아는 키도 크고 다리도 긴데. 난 키가 작아서···“




“그래서 꼬마 로트라데 아닌가?“ 큭!”




“시끄럿!!”




“푸하하하하하-!!!”




“와~ 베아 얘는 슬림한 체형인가 보네. 난 근육 때문에 몸이 좀 두꺼워서 사이즈가 좀 작아···”




“니에베는 슬림한 체형이라 잘도 들어가지요오~”




“하··· 그건 부럽네···”




다들 하하호호 웃으며 즐기고 있는 사이, 베아 혼자 창가 쪽으로 등을 뒤돈 채로 가만히 있었다. 방금 전까지만해도 웃으며 즐기는 모습은 어디가고 그녀답지 않게 너무 조용히 가만히 있는 모습이 어딘가 부자연스러웠고 말을 여러번 걸어도 그 어떠한 대답도 하지 않았다.


그런 그녀가 답답하고 기이하게 여긴 로라가 베아의 어깨를 잡고 홱 돌렸다. 그랬더니 베아가 소름끼치게 히죽 히죽 웃으며 말했다.




“안녕 친구들? 내가 아직도 베아로 보여? 뭐, 나나 베아나 둘다 같지만 큭···”






“?!!!”




마치 이중인격처럼 다른 사람같은 베아의 모습에 다들 경악했다. 단 이미 예상했던 아르센 그녀만 제외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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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29.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바가지를 씌운다. 23.08.14 2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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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25. 죄인의 로맨스 23.08.08 22 0 13쪽
24 24. 전생의 삼자대면 23.08.08 15 0 17쪽
23 23. 사실은 나도 23.08.07 20 0 16쪽
22 22. 미필적 배신 23.08.06 21 0 11쪽
21 21. 우정이냐 은혜냐 그것이 문제로다. 23.08.05 22 0 18쪽
20 20. 역시 평생 직장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23.08.05 24 1 9쪽
19 19. 판도라의 상자와 유령 23.08.02 23 1 14쪽
18 18. 2회차 미행 23.08.01 21 1 19쪽
17 17. 진실은 핑크핑크? 23.07.31 23 1 17쪽
16 16. 굳센 믿음으로 옳은 변화를 23.07.30 24 1 14쪽
15 15. 광대의 옛날 이야기 23.07.29 17 1 8쪽
14 14.착한 아이 족쇄 23.07.29 19 1 8쪽
13 13. 인간 통제 23.07.29 18 1 4쪽
12 12. 순회 중단 23.07.29 21 1 10쪽
11 11.2회차 가면공주의 성3 23.07.28 18 1 13쪽
» 10. 2회차-가면 공주의 성2 23.07.28 16 1 11쪽
9 09. 2회차-가면 공주의 성 23.07.28 16 1 7쪽
8 08. 1회차-늑대의 집2 23.07.28 14 1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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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06 0회차-사심 가득 대결 23.07.28 38 1 14쪽
5 05 평범함 N스푼 23.07.28 16 1 15쪽
4 04 되돌릴 수만 있다면….? 23.07.28 16 1 6쪽
3 03.또 다른 작전명 : 증거 인멸 23.07.28 14 1 11쪽
2 02.작전명 마법소녀 아니 범죄소녀 23.07.28 30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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