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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조회수 :
1,002
추천수 :
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8.0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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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22. 미필적 배신

DUMMY

22.미필적 배신




“자, 니에베. 넌 어느쪽?”




드디어 니에베에게 선택의 순간이 왔다. 




“잘은 모르겠지만 나쁜 분이랑 손잡고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거죠? 사장님...”




“흔들리지마. 넌 언제나 내 편이어야 해. 엘프족 내에서 차별받고 무시받아 가출한 널 받아준 게 누구였지?”




“......”




“니에베!”




“저에겐 둘다 소중해요. 하지만 사장님이 누군가와 손을 잡고 무언가를 꾸미고 있는 거라면 전 그걸 바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러니 전 역시 제 동료를 믿겠어요.”




“설마 지금 나에게 반항하는거니? 반항기는 이미 지났잖니!”




“싫어요!”




“니에베!!”




니에베도 엄연히 성인이니 자신의 의지로 생각을 주장하고 반항하는 건 당연하다. 니에베는 티티안에게 혼나는 건 무섭지만 그래도 잘못된 건 엄연히 바로 잡아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끝까지 자신의


의지로 티티안에게 저항하였다.




“그래... 그건 참 씁쓸하군 그래... 너의 의지가 아직도 변함없다면 할 수 없군... 나중에 울고불며 후회하지마...”




티티안은 한 숨을 쉬더니 주방으로 가 식칼을 가져왔다. 그러더니 니에베의 손에 식칼을 쥐어주더니 손가락을 이마에 대며 이렇게 말했다.




“그럼 벌받을 시간이야.”




티티안의 말이 끝나자마자 니에베의 눈이 붉게 빛나더니 의식이 몽롱해지기 시작했다. 몇초 지나자 의식이 완전히 흐려져 살짝 비틀거리기 시작했다. 




“우우우...뭐...뭐지...? 어지러어어어...”




니에베는 이내 픽 하고 쓰러졌다. 아르센이 니에베가 걱정되어 바로 다가간 순간.




푹-




“?!!!”




니에베가 의식을 완전히 잃은 모습이 마치 좀비와도 같은 상태였다. 그 상태에서 손에 쥐어져 있는 식칼로 아르센을 찌른 것이다.




“니... 니에베....?”




그것도 아르센의 심장을 찌른 것이었다. 아르센은 무방비한 상태로 심장을 찔린 탓에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음을 확인한 니에베는 식칼을 뽑아 일어서 전투 태세를 갖추었다. 니에베의 상태가 이상함을 감지한 스피리타 자매와 베아는 티티안에게 항의했다.




“대체 니에베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너 이자식....!!“




”가만두지 않겠어...“




데이나는 서둘러 니에베게로부터 아르센을 떼어내고 임시방편으로 아르센의 피를 지혈하고 상처가 더 심해지지 않게 상태를 일시정지시켰다.




”난 정화 전문이라 치유는 서툴지만 상처가 심해지지 않게 잠시 멎게는 할 수 있어! 지금은 니에베가 치유를 못해주니 내가 밖으로 나가서 치유할 수단을 찾아볼게!!”




“어머 내가 문 잠궜다는 걸 잊었니?”




“시끄러! 방해한다면 그대로 돌파할 뿐!!”




밖으로 나갈려면 티티안을 쓰러뜨릴 필요가 있지만 니에베를 원래대로 되돌리기 위해선 세뇌 시전자인 티티안을 죽이면 안되기에 정말로 성가신 조건이었다. 베아와 스피리타 자매는 이 조건을 유지하며 티티안과 싸워야만 했다. 그렇게 시작된 티티안과의 전투. 예상보다 티티안 막강한 티티안은 때론 비겁하기도 했다. 공격이 닿으려고 할 때마다 니에베를 방패삼아 회피했기 때문이다.




“저런 비겁한!!!”




“싫음 얌전히 양보하던가. 이것도 나름 소중한 니에베를 지키기 위함이라구?“




“누구의 소중한 니에베라고? 함부로 입 놀리지마!!”




채애애애애앵-




제대로 열받은 아르센들. 3vs2임에도 막강한 실력의 티티안과 티티안의 비겁한 수작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지루하네. 장난은 여기까지야. 본심을 내볼까?“




티티안은 아르센들의 실제 실력을 확인해보기 위해 일부러 회피와 방어만 하고 있었다.




”한명은 전투불능, 나머지 수배자는 셋. 고작 이 정도 실력이면 나혼자서도 되겠는 걸?“




”무시하긴!“




전투는 계속되었다. 티티안은 지금까지 그 어떠한 무기도 사용하지 않고 아르센들을 상대했다.




”이거 알아? 니에베가 죽어야만 내가 죽어. 세뇌시키면서 하나로 연결했거든?“




”아니마! 이 빌어먹을!! 좀 전에 알려준 정보랑 다르잖아!!!“




”무슨 소리인지 전혀 모르겠지만 세뇌 기술은 이미 완성됐어. 그게 바로...”




휙-!!




“끄아아아아아아!!”




“나야!!!”




티티안의 손이 칼날로 변하더니 로라의 뒤에서 그녀의 등을 사선으로 찢었다. 티티안의 공격으로 인해 다량의 피가 쏟아져 나왔다.




“크우윽....”




“내가 바로 살아있는 세뇌 기계지. 동시에 유스의 분신. 뭐, 얼굴은 좀 안닮았지만! 푸후훗.”




“제..제길....피가....!!”




“안됐지만 나한테 베이면 피가 안멎어. 그래서 나중엔 과다출혈로 죽는거야. 아~ 유스가 죽여도 된다고 했으니 여기서 전부 처리해버릴까? 푸흣!.“




”로트라데!!!“




”언니...“




”기다려! 내가 멎게 해줄게!!” (이럴 때만 언니냐!!)




”그나저나 저 녀석 왜 혼에 간섭이 안되는거지?!“




베아의 의문에 티티안이 친절히 답해주었다.




”아~ 말하는 걸 깜빡했는데 난 혼이 존재하지 않아. 그런 성가신 거 없어도 내 의지로 충분히 움직일 수 있다는 말씀~ 푸후훗!“




”말도 안돼...“




”난 처음부터 스피리타 일족 공격에 면역으로 만들어진 분신이라 이 말씀!!“




”칫..... 대체 무슨 원리로 살아 움직이는거야...”




”과연 승산은 있을까나~~?? 푸하하하하핫!!!“




티티안은 그들을 비웃으며 큰 소리로 웃어댔다. 이때.




푸욱-




“윽....???”




티티안이 방심한 틈을 타 아르센이 티티안의 심장에 칼을 꽂아 넣었다. 그 칼은 베아가 전투 도중 바닥에 떨어뜨린 마력 칼날이었다.




“개소리말고 어서 죽어.”




“이게... 늑대가 아니라 여우였네...?”




퍽-!!




“커흑!!!”




티티안이 아르센을 거칠게 밀치고는 무릎으로 그녀의 배를 강타했다. 이후 다시는 움직이지 못하게 기절시켰다.




“센나!!!”




피를 토하며 쓰러진 아르센. 그럼에도 불구하고 흐릿한 의식으로 다시 일어나 티티안에게 거세게 저항했지만 역시 무리였다. 




“큭...끈질긴 여우네. 자, 다음.“




티티안이 심장을 움켜쥔 채 다음 타겟을 향해 걸어갔다.




”적어도 니에베의 세뇌 해제라도...“




”제길! 방법은 없는건가?!!“




”크윽...다...다리가....“




”뭐, 죽여도 되지만 살아있는 채로 데려가면 그 포상금은 전부 내~꺼니까 죽이긴 너무 아까운 걸?“




티티안이 그들을 내려다보며 입맛을 다셨다.




“그런 이유로 반만 죽여야지!!”




티티안이 손을 칼날로 변형해 다시 한번 내리치려는 그 순간.




샤샤삭-!!!




베아가 순간이동 마법으로 전원 대피시켜 운좋게 빠져나올 수 있었다. 하지만 급하게 빠져나오느라 니에베는 데리고 나오지 못했다.




”분명 여기였어. 헤르바라는 이름의 여자가 약학에 엄청 능한데 그때 나랑 니에베를 치료해줬어.“


”이렇게 깊은 산 속에??“




”응응 맞아.“




”그렇구나... 여기가 니에베와의 추억의 장소...“




”어이, 아르센. 너 언제 일어나 있었냐?“




“상비약... 그리고 데이나 단장님의 응급처치 덕에....”




“ㄴ ㅓ...”




”으어어ㅓ어ㅓ어... 정신이 몽롱하네에ㅔ에ㅔ...“




”저게... 진짜....!!“




”근데 지금 우리 전세계적으로 수배 중인데 치료해줄까나...“




”안해보면 모르지. 들어가자.“




”에에에엑?! 잠...잠깐만!!“




베아는 스피리타 자매의 걱정과 불안을 무시하고 헤르바의 집 현관문에 노크했다. 이 때 문이 살짝 열리며 헤르바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누구세요?“




”저기 난ㄷ ㅔ....에에에에에엑!!!!“




베아가 문을 열자마자 문 밖으로 온갖 무기들과 폭탄들이 그들을 덮쳤다. 




”야! 헤르바!! 너무한 거 아니야? 나 몰라?? 기억 안나?“




헤르바는 아무렇지 않게 평온한 얼굴로 차를 마시며 여유롭게 말했다.




”어멋, 죄송해요! 요즘 산적들이 너무 많아서 집 여기저기에 함정을 설치해놨지 뭐에요! 하핫!!“




”너 진짜!!“




”너무 걱정마셔요 베아씨. 죽이지는 않을테니까!“




”걱정이 아니라 미안해요겠지!!“




베아와 헤르바와의 평범하지 않은 재회에 아르센과 스피리타 자매는 쿡쿡 웃으며 웃음을 겨우 참고 있었다.


“자! 어서 안으로 들어오세요~”




헤르바의 손짓에 따라 집안으로 들어갔다. 집 안에는 향긋한 차 향기가 가득했다. 데이나는 부상을 당한 아르센과 로라를 눕히고 헤르바에게 치유해줄 것을 부탁했다. 헤르바는 바로 승낙하여 약을 제조하기 시작했다.




“하아.... 이걸로 한숨 돌릴 수 있겠네...”




“갑자기 들어와서 정말 죄송해요... 이렇게 폐만 끼치고...”




“아니예요! 그럴 수도 있죠! 이해해요!!”




데이나의 사과에 헤르바는 웃으며 이해해주었다. 10분 후 약 제조가 완료되어 데이나와 베아에게 먼저 약을 먹을 것을 권했다.




“그러고보니 두분 다 상처가 있으시네요! 일단 이것부터 드세요!!”




데이나와 베아는 아무런 의심없이 바로 약을 들이켰다. 헤르바는 아르센과 로라에게도 약을 권하며 직접 먹여주었다.




“오오!! 뭐지 이 약은?!! 딸기 맛이나!”




데이나는 딸기맛.




“난 레몬맛.”




베아는 레몬맛.




“우와! 약치고는 되게 맛있는데?”




“저도요!!”




아르센은 소다맛, 로라는 블루베리 맛이었다. 아무것도 모른 채 하하호호 웃으며 떠들던 그 때 갑자기 전원 졸음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으...으음....왜 이렇게 졸리지...?”




“그..그러게...”




“좀 전의 전투로 피로가 쌓여서 그런건가?”




베아는 무언가 이상함을 감지했다. 자신을 포함해 전원 똑같은 증상을 호소하며 하나 둘 씩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단순 피로로 인한 기분탓이라기엔 약을 먹자마자 바로 졸음이 쏟아지기 시작했기 때문이었다.




“뭔가 이상한데....윽....너무 졸려....”




베아는 헤르바가 의심스러웠지만 이에 대해 물어보기도 전에 베아도 바로 잠에 빠져들었다. 헤르바는 전원 잠에 빠져들자 씨익 웃으며 혼자 중얼거렸다.




“너무 원망하지마세요... 하지만 나쁜 짓을 저질렀다면 그에 맞는 벌을 받아야 마땅하니까요... 이런 걸로 하늘에 계신 우리 할아버지가 만족하실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는 휴대전화를 꺼내들어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라이오레아 신고센터 맞죠?? 수배자들 제가 잠재워서 데리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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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첫번째 그림이 티티안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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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31.영원할지도 모를 간호사 코스프레 23.08.16 19 0 17쪽
30 30. 일일 간호 알바 대작전 23.08.15 18 0 7쪽
29 29.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바가지를 씌운다. 23.08.14 19 0 11쪽
28 28. 죽어가는 저승소녀와 아직도 만취 소녀 23.08.13 20 0 18쪽
27 27. 올바른 저승 소녀와 만취 소녀 23.08.10 21 0 13쪽
26 26.이세계 러브 23.08.09 19 0 10쪽
25 25. 죄인의 로맨스 23.08.08 22 0 13쪽
24 24. 전생의 삼자대면 23.08.08 15 0 17쪽
23 23. 사실은 나도 23.08.07 20 0 16쪽
» 22. 미필적 배신 23.08.06 20 0 11쪽
21 21. 우정이냐 은혜냐 그것이 문제로다. 23.08.05 21 0 18쪽
20 20. 역시 평생 직장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23.08.05 24 1 9쪽
19 19. 판도라의 상자와 유령 23.08.02 22 1 14쪽
18 18. 2회차 미행 23.08.01 21 1 19쪽
17 17. 진실은 핑크핑크? 23.07.31 23 1 17쪽
16 16. 굳센 믿음으로 옳은 변화를 23.07.30 23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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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착한 아이 족쇄 23.07.29 19 1 8쪽
13 13. 인간 통제 23.07.29 17 1 4쪽
12 12. 순회 중단 23.07.29 20 1 10쪽
11 11.2회차 가면공주의 성3 23.07.28 17 1 13쪽
10 10. 2회차-가면 공주의 성2 23.07.28 15 1 11쪽
9 09. 2회차-가면 공주의 성 23.07.28 15 1 7쪽
8 08. 1회차-늑대의 집2 23.07.28 13 1 13쪽
7 07 1회차-늑대의 집 23.07.28 18 1 11쪽
6 06 0회차-사심 가득 대결 23.07.28 38 1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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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03.또 다른 작전명 : 증거 인멸 23.07.28 14 1 11쪽
2 02.작전명 마법소녀 아니 범죄소녀 23.07.28 30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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