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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요 야모님의 서재에

작전명 마법소녀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라이트노벨

yahmo
작품등록일 :
2023.07.28 22:24
최근연재일 :
2023.11.04 21:30
연재수 :
57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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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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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글자수 :
314,519

작성
23.08.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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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3쪽

27. 올바른 저승 소녀와 만취 소녀

DUMMY

27. 올바른 저승 소녀와 만취 소녀



스피리타 자매의 집에는 특별한 손님이 거주 중이다.


‘우춘’ 이라는 이름의 저승소녀.


즉 아르센이 살다 온 현대에서 넘어온 저승사자였다.




“술은 적당히!”




언제나 바른 생활




“일찍 일어나 일찍 자야죠!




휴일에도 칼같은 기상.




“편식은 금물!”




끝없는 잔소리


무려 300년간 바르고 슬기로운 생활을 유지해온 저승사자님 되시겠다.




“아 진짜...귀찮아...”




로라도 만만치 않게 몇백년이나 나태하고 기분에 따라 행동하는 충동적인 생활을 유지해온 베테랑 마법소녀. 그야말로 물과 기름이었다. 그렇다면 데이나는 어떤가.




“너도 우춘의 말을 들어야지! 우리 마법소녀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아아~ 언니...”




“그리고 올바른 이미지를 위해서라도!”




“설마 언니 전생이 저승사자야?”




데이나도 우춘 못지 않게 언제나 올바른 마법소녀였다.




퍽-




“아얏!! 아파아아악!!!”




“이게! 말도 안되는 소리나 하고 있어서는!! 너 술 덜 깼니??”




“술 마신 상태는 아니지만 언제나 취해 있고 싶은데?”




빠직-




“꺄아아아아악!!”




“이 년이!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




“아프다구우우우!!”




데이나는 걱정과 진심이 가득 담긴 사랑의 스파이크를 날렸다.




“내 등에 뭐라도 있어서 그래??”




“어! 그래서 그런다!! 왜?!”




“설마 천상의 하얀 날개라ㄷ ㅗ..... 아아아악!!”




“지옥의 검은 날개겠지!!”




언제나 빈둥빈둥, 알코올에 죽고 못사는 무대책 여동생 로라가 언제나 걱정인 데이나.


그런 주제에 대체 어떻게 자신도 못해본 연애를 다섯번이나 해본 건지 데이나는 이해를 할 수 없었다. 어떻게 저런 답없는 여자를 좋아할 수 있는걸까. 그것도 다섯명이나...


데이나에겐 평생 불가사의 그 자체였다.




“곧 있음 출근이지? 쓸데없는 소리하지 말고 어서 출근할 준비나 해!!”




데이나의 잔소리에 로라는 밍기적 밍기적 옷을 갈아입고 아침 먹으러 내려왔다.




“아침은 제가 만들었어요. 아침도 편식없이 올바르게~”




“에에....오이 싫은데....당근도...”




“이제 200백살이나 된 어른이 할 소리예요?”




우춘의 눈에는 로라가 어른 아이로 보일 뿐이었다.




“전 야채를 먹으면 자살해버리는 병이 있습니다. 살려주십쇼.”




“지랄말고 얼른 다 먹어!”




“아흑!”




아직도 반찬 투정이나 부리는 여동생이 답답한 데이나는 한심하다는 눈으로 로라의 뒷통수를 후려치며 말했다. 로라는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입을 삐죽 내밀며 억지로 입 안으로 쑤셔 넣었다.


“덕분에 난 퇴근 후 야채들을 정복한 여왕님이 되는 꿈을 꾸게 될거야.”




“무슨 헛소리니. 이번엔 술이 아니라 잠이 덜 깼니? 널 어쩌면 좋아...”




“봐봐,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다 먹고 있잖아. 그러니 어서 후식으로 알코올 내놔. 오늘은 무향 고급 딸기맛 스파클링으로.”




“야채들을 정복이 아닌 ‘패배’한 여왕님이 되는 꿈이겠죠.”




“우춘!! 무슨 소릴! 헛소리 그만하고 어서 알코올 내놔!!! 내가 피땀 흘려 벌어온 돈으로 야채나 사오고! 뭐하는 거야 정말!”




“역시 잠이 덜 깼나 보네요.”




우춘은 여전히 한심하다는 눈으로 알코올을 가져오려는 로라를 막으며 말했다.




“너 술 그렇게 처먹고 흑역사 잔뜩 만들어왔던 거 잊은 건 아니겠지? 그 뒷수습도 내가 해왔었고. 내가 괜히 그러는 줄 알아?”




“아무도 날 막을 순 없다아아아아아!!”




“전-혀 안듣고 있군... 하...”




로라는 자신을 가로 막고 있는 그녀들을 뚫고 기어코 무향 딸기맛 스파클링을 획득했다.




“으헤헤헤.... 역시 그 누구도 날 가로막을 순 없다구!!”




로라는 침을 흘리며 병째로 마셔대기 시작했다.




“저렇게 마셔대면 건강에 안좋지 않아요?”




“스피리타 일족이 만든 인공 육체는 의외로 튼튼해서 물질의 영향 따위 안 받아. 그러니 괜찮아.”




“그치만....”




“저게 알코올로 뒤지든지 말던지.”




“아..아하하하....그...그렇군요...”




그녀들의 뒷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여전히 병나발을 부는 중인 로라.




“캬-하아아아!! 역시 후식은 알코올!”




“어휴... 못말려 정말...”




“히잇!”




“????”




로라의 상태가 어딘가 이상했다.




“설마...쟤 취한거야...?”




“스피리타 일족이 만든 인공 육체는 물질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어요...?”




“그...그렇긴 한데...대체 어떻게 된거지?”




얼굴은 안 취한 것 같지만 행동이나 언행을 보면 살짝 취한 사람 같았다.




“뭐어어어?!! 무슨 문제 있냐? 아아앙??!”




“...............”




전대미문의 상황에 할 말을 잃은 데이나와 우춘.




“역시 없지?!! 꺄하하하핫! 역시 그럴 줄 알았어!! 그럼 나 간다?”




“엣...잠..잠깐만...?”




여기서 예상치 못한 더 큰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저...저기.... 설마 그 상태로 출근하려는 건 아니겠죠...?”




“뭐? 무슨 문제있어?”




로라가 자신을 걱정하는 그녀들을 무시하고 문을 발로 박차고 멋대로 출근해버린 것이다.




“망했다... 난 몰라... 이제 어떡해....”




“저거 얼른 막아야 하는 거 아니예요?”




데이나와 우춘은 출근하려는 로라를 가로막고 나가지 못하게 있는 힘을 다해보았지만 한번도 보지 못한 방법으로 저항하는 로라를 막는 건 쉽지 않았다.




“얌마! 너네 히끗! 취이이이궈어언이라고 아냐? 히익!”




“뭐? 치... 뭐라고?”




“취권 말하는 거 같은데요...”




로라는 이런 상태에서도 전에 우춘이 현대 무술 이야기를 한 것을 떠올리며 자세를 잡았다.




“그 아무도 날 막을 순 없다아아아아앙!!! 덤벼랏!!”




“하?”




“몬스터들! 사랑과 정의와 평화는 이 취권으로 지키겠다해!”




“몬스터들........”




하다하다 이젠 몬스터 취급에 협화어로 무시하는 로라에게 어이가 없어져 썩은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는 우춘과 데이나. 우춘은 하는 수 없이 데이나의 앞에 나서서 로라를 막기로 마음 먹었다.




“이대로는 못 보냅니다.”




“우춘!”




“데이나. 걱정 마요. 이래 봬도 저쪽 세상에서 취한 상태의 망자들도 많이 봤어서요.”




“그래도...”




“익숙합니다.”




이제부턴 우춘에게 있어 로라는 우춘이 그 동안 자주 봐왔던 진상 망자와도 같았다.


우춘은 침착하고 진지하게 로라를 진상 망자 취급하며 자세를 잡았다.




“뭐냐아아앙? 너도 이 몸의...’




“로트라데!”




“신성한 출근을 방해할 것이냐아아아앙!!”




“하?”




순간 로라가 우춘에게 달려들었다.


우춘은 어이가 없지만 절대로 지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달려드는 로라를 진지하게 상대하기 시작했다.




퍼퍼벅-!




취권 진상 마법소녀와 언제나 올바른 저승 소녀와의 1대1 전투가 시작되었다.


로라는 제정신이 아닌 눈으로 온 집 안을 뛰어다니며 이리저리 날아다녔고 우춘도 만만치 않게 그런 그녀를 상대하며 뛰어다녔다. 덕분에 카오스 그 자체였다.




“이런 미친! 다들 그만ㅎ ㅐ....어윽!!”




“데이나!!”




그런 그녀를 말리려던 데이나가 로라의 싸다구를 맞고 벽으로 내팽겨졌다.


로라는 그러든지 말던지 데이나에게 잠시 데이나에게 시선이 가 있는 우춘의 뒤로 달려들어 그녀의 허리를 감싸안았다.




“에엣? ㅈ...잠깐....으아아앗??”




로라는 이내 우춘을 들어올려 뒤로 우춘의 머리가 바닥을 향하게 하여 강하게 내리박았다.




“커헉....!!”




그 충격으로 우춘은 그만 기절하고 말았고 로라는 그 틈을 타 바로 출근해버렸다.




한편 라이오레아 본부.




“야, 근선배.”




“하??”




“다시 한번 나한테 죽어줄 순 없어?”




“이번엔 너가 나에게 죽임을 당했으면 하는데 언제쯤 당해줄거니? 으응??”




“내가 순순히 당해줄 것 같ㄴ ㅑ.... 요오...?”




“이야~ 선배한테 못하는 말이 없네~ 응??”




“하하하하핳! 제가 아직 적응이 안돼서....요!!”




둘은 서로를 노려보며 열심히 저주를 퍼부었다.




“그러고보니 로라 단장님 아직도 출근 안 했나? 지금 이 시각이면 지각인데? 니에베 단장님이 좀 걱정된다...”




“그러게...이상하네? 원래 지각하는 분이 아닌데....”




“오다가 넘어져서 뇌진탕이라도 걸린 건가?”




“에이...그럴리가...”




“오히려 잘됐네! 이얏호오오오!!”




“하아? 너 지금 뭐라고 했냐? 여기서 인생 종치고 싶은가 보지?”




사실은 로라가 죽기를 바랬던 베아. 아르센은 그런 그에게 화를 내었다.




“아닌뒈에에에~ 유일하게 날 컨드롤 할 수 있는 카운터가 없어진다면 나야말로 땡큐지!!”




무서워 하기는 커녕 오히려 비꼬는 베아.




“노땡큐거든!!”




“그리고 이 몸이 단장이 되어 네 년을 평생 괴롭혀 주기로 하지!!”




“저게에에에!!”




건방지게 입을 놀리는 베아에게 제대로 열받은 니에베와 아르센은 메롱하며 약 올리는 베아가 너무나도 증오스러웠다.




그녀들은 그런 그에게 한방 먹이려고 달려들려던 그 때.




“얘두라아아아아아아!!!”




저 멀리서 로라가 그녀들을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단...단장님...??”




“얘두라아아앙~ 싸우면 안돼에에에에엥!!”




“에?”




한눈에 봐도 로라의 상태가 이상했다.


로라는 그녀들에게 빠른 속도로 다가와 갑자기 어깨 동무를 했다.




“알았쥐이이이?!!”




“저기....”




“히끅!”




“............”




술 냄새는 나지 않는데도 마치 취한 사람처럼 행동하는 로라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아르센과 니에베. 이 때 베아는 이때다 싶어 엄청난 아이디어가 뇌리를 스쳐 지나갔다. 그는 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여어~ 로라 단장님~~”




“으으응? 베아?’




“예예~ 접니다요~’




“오오 우리 귀여운 베아~ 오늘은 지각했오? 히끗”




“에이~ 지각하고 현재 새로운 흑역사를 만들고 있는 중인 건 바로 로라 단장님이죠 그쵸~~?”




“앗...구건....그러니 나 처럼 되지 말라구우우우~ 으히히히힣!!!”




“그쵸? 이거 누구에게도 말 안할테니 제 부탁 좀 들어주실래요?”




“웅? 먼데에에에~?”




“제가 알려드릴데니 그거대로만 해주시면 돼요~ 아주 간단해요~~”




“구니까아아~ 그게 뭔데에에??”




“지금부터 제가 하는 말을 똑같이 따라해주세요!”




“웅웅!!”




아르센과 니에베는 베아의 진짜 목적과 의도를 모른 채 그저 바라보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러자 베아가 갑자기 짧은 주문을 외우기 시작했다.




“자~ 쉽죠? 어서 절 따라 똑같이 따라해보세요!”




“에...저거 어디서 많이 들어본 거 같은데...”




“니에베도 익숙한데 뭐였지...?”




그러자 로라가 베아가 외운 주문을 그대로 따라 외웠다.


이내 베아의 등에서 보랏빛의 빛이 나더니 그가 갑자기 씨익 웃으며 큰 소리로 웃어대기 시작했다.




“크하하하하하하하하하!!”




“?!!”




“멍청한 녀석! 자기입으로 유일한 통제 수단을 해제시키다니! 역시 이래서 존버는 승리한다고 하는구나!! 크하하하하하하하!”




“잠...잠깐..!!”




“이걸로 난 자유다아아아아아!!! 프리-더어어어어어어어엄!!!”




“............”




썩은 눈으로 베아와 로라를 바라보는 니에베와 아르센.


베아가 그간 얌전했던 건 전생의 기억과 인격이 돌아오기 전 니에베 덕도 있었지만 로라가 전 재산의 80%를 받쳐서 만든 통제 수단 덕도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제 잃을 것도 뭐고 없어! 난 후회도 없어!! 그런 이유로...”




“설....설마...”




“너희 전원 다시 죽여주겠다!!”




“세상에....뮤토 어딨어...”




“되...되돌려야....”




“물론 로라 이 여자도 같이 말이야!! 크하하하하하하하핫!!!!”




“안돼에에에에에에에-!!”




한편 스피리타 자매의 집.




“..............”




그녀들의 집엔 우춘만이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데이나는 정신차리자마자 로라를 막으러 가겠다며 바로 출근해버린 탓에 우춘은 스스로를 자책하며 절망 중이었다.




“이 바보....멍청이!!! 이러고도 저승사자야?!!”




우춘은 몇 십분간 스스로를 자책하다 결심했다.




“안되겠어! 나도 라이오레아로 가야겠어! 그리고 왜 로트라데가 취하게 되었는지도 알아보는 거야!”




단 한번도 집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우춘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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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30. 일일 간호 알바 대작전 23.08.15 18 0 7쪽
29 29. 원수는 외나무 다리에서 바가지를 씌운다. 23.08.14 20 0 11쪽
28 28. 죽어가는 저승소녀와 아직도 만취 소녀 23.08.13 21 0 18쪽
» 27. 올바른 저승 소녀와 만취 소녀 23.08.10 22 0 13쪽
26 26.이세계 러브 23.08.09 20 0 10쪽
25 25. 죄인의 로맨스 23.08.08 22 0 13쪽
24 24. 전생의 삼자대면 23.08.08 16 0 17쪽
23 23. 사실은 나도 23.08.07 21 0 16쪽
22 22. 미필적 배신 23.08.06 21 0 11쪽
21 21. 우정이냐 은혜냐 그것이 문제로다. 23.08.05 22 0 18쪽
20 20. 역시 평생 직장 따위 존재하지 않는다. 23.08.05 24 1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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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18. 2회차 미행 23.08.01 21 1 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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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14.착한 아이 족쇄 23.07.29 19 1 8쪽
13 13. 인간 통제 23.07.29 18 1 4쪽
12 12. 순회 중단 23.07.29 21 1 10쪽
11 11.2회차 가면공주의 성3 23.07.28 18 1 13쪽
10 10. 2회차-가면 공주의 성2 23.07.28 16 1 11쪽
9 09. 2회차-가면 공주의 성 23.07.28 16 1 7쪽
8 08. 1회차-늑대의 집2 23.07.28 14 1 13쪽
7 07 1회차-늑대의 집 23.07.28 19 1 11쪽
6 06 0회차-사심 가득 대결 23.07.28 39 1 14쪽
5 05 평범함 N스푼 23.07.28 16 1 15쪽
4 04 되돌릴 수만 있다면….? 23.07.28 16 1 6쪽
3 03.또 다른 작전명 : 증거 인멸 23.07.28 15 1 11쪽
2 02.작전명 마법소녀 아니 범죄소녀 23.07.28 31 1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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