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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게임

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조회수 :
188,790
추천수 :
2,802
글자수 :
2,648,899

작성
21.10.18 00:16
조회
188
추천
3
글자
11쪽

마계(1)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79화.








우리가 생각했던 전쟁은 이렇지 않았다.


압도적인 전력 차이로 수시로 수세에 몰리는 그런 양상.


플레이어보다 월등히 강한 기사들이 몰아붙이며 방법이 없어질 정도로 답이 없을 정도로 일방적인 전쟁이 예상되었었다.


그래서 수호자에게 훈련받는 우리는 필사적이었다.


훈련에서 얼마나 강해지는가에 따라 전쟁의 향방이 갈라지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얼마나 활약하는지에 따라 게임이 아예 달라진다 생각하니 더욱 열정적으로 발전에 투자했다.


일당백 아니 십만은 해야 할 정도의 심정으로 필사적으로 매달렸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무척 강해졌다.


사람별로 강해지는 정도의 차이는 물론 발생했지만, 강해지는 속도는 이례적이었다.


실제로 강해진 우리는 전쟁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플레이어들이 우왕좌왕하고 있을 때 검성의 검술이 전쟁의 판도를 바꾸었고.


벼락같이 떨어지는 번개의 검기가 기사들을 압박, 처치하였으며.


그림자의 영역이 죽음의 힘을 담아 어느샌가 죽어가는 기사들이 목격되었으며.


현자의 대 마법 하나가 몇천의 기사를 몰살하는 광경을 연출했다.


한 명의 사람이 전쟁에 끼치는 영향력이 이토록 방대할 수가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생각했던 전쟁과는 다른 판도로 향해가 생각을 바꿨다.


기사단장들이 활약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주었구나.


수십이나 되는 숫자가 이번 전쟁에 참여했다.


기사단장이 지금껏 받아왔던 굴욕을 설욕하기 위해 비중을 그들에 두었구나 싶었다.


생각했던 기사들의 숫자가 적었던 이유가 많은 기사단장 차출로 발생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기사단장들은 숫자만 많았지, 형편없는 놈들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4번째, 5번째 기사단장이 가지는 격과 힘은 약했고 인당 3명씩 상대할 수 있었다.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갈 존재로선 턱없이 부족해 보이는 그들이었다.


그렇기에 신의 대변자가 나왔을 때 그에게 전력을 다했었다.


신의 대변자가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갈 신들이 준비한 새로운 히든카드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수호자에게 훈련받아 발전하였기도 하였으며 앞서 말했듯이 발전의 정도는 이례적일 만큼 수준 높았다.


한데 통하지 않았다.


상처 하나 남길 수 없었다.


수호자가 도착했을 때야 비로소 알았다.


우리의 상대가 아니라는 걸.


신의 대변자는 그저 수호자들을 막기 위한 장치에 불과했다.


전쟁이 어떻고 저쩌고 전혀 상관없는 존재들이었다.


그럼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은 그저 기사들을 물리치는 것밖에 없는 것인가.


절대 그럴 일 없다.


수호자, 사신수는 물론이며 신화적 존재인 현자까지 이번 전쟁에서 승부의 우열을 가릴 사람은 우리라고 언급했다.


인류의 등불.


다시 말하면 플레이어들의 행보에 따라 전쟁이 승리할 수 있을지 패배할지가 정해진다.


그렇게까지 말한 그들이 우리에게 준 역할이라고는 고작 기사들 처치하기?


기사들을 처치하는 건 정상적인 플레이어 입장에서 봤을 땐 무척 대단한 일이었다.


한데 우리에겐 통용되지 않는다.


기사들이 아무리 강해봤자 양으로 질을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이 더 중요했다.


일정 수준을 달성하게 된다면 큰 기술을 사용하지 않는 이상 스테미나 탈진 현상은 일어나지 않아 적을 학살할 때 지치지 않게 되며 기본 재생 능력이 기사들의 공격력을 뛰어넘어 상처도 입지 않게 된다.


심지어 주작의 힘까지 얻어 재생 능력이 극대화돼 기사들은 전혀 위협을 주지 못했다.


아무리 많더라도 고작 숫자라는 지표에 불과한 신들의 전쟁 도구만 해결해야 할 정도로 우리는 나약하지 않다.


“그대들이 해야 할 역할은 따로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놀라지 않았다.


우리가 맡은 역할이 무조건 있다고 생각했으니까.


피라젤, 나, 반은 어둠의 힘과 흡사한 권능으로 추정되는 권능에 잠식당해가는 게이트 앞에 서 있었다.


퀘스트는 완료되었지만, 아직도 현자는 해결하고 있지 않다.


왜일까?


이유는 모른다.


하지만, 현자가 한 말이니 그저 믿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남겨둔 이유를 지금 알 수 있게 되었다.


말하지 않았던 현자의 현명한 의도를 이번에야말로 들을 수 있었다!


“가라.”


엥?


뭐지?


“설명 없이요?”


“가면 알 수 있을 거다.”


“네?”

벼근가?


데려와 놓고 내던져버린다.


“다녀와라.”


툭.


등을 밀어 게이트 안으로 넣어버리는 현자.


“아니!! 미친!!”


진짜였다.


아무 설명 없이 게이트에 강제로 넣어진 우리는 이동되는 몸을 막을 수 없었다.


[지옥의 게이트를 통과하였습니다. 지옥으로 이동합니다.]


[!!! 알 수 없는 힘이 이동 경로를 방해당했습니다!! 지옥 최고의 감옥 ‘타르타로스’로 이동되었습니다.]


[마계에 최초로 입장하였습니다. 탁한 지옥의 기운이 모든 능력치 20% 하락시킵니다.]


[사신수의 힘이 몸에 깃듭니다. 마계의 페널티를 무력화시킵니다.]


털썩.


무중력 상태를 경험한 후 울렁거리는 속을 안정시킨 후 시스템 메시지를 확인했다.


“타르타로스?”


이건 또 무슨 전개인 거지?


당최 알 수가 없다.


갑자기 타르타로스에 와버려 멍해져 있었다.


“딱히 위협적인 존재는 없다.”


나와는 달리 빠르게 상황을 판단 후 주변을 살핀 피라젤.


혹시나 해 이동되자마자 공격당할 위험을 방지했다.


“이곳에 있는 생명체는 우리밖에 없다.”


넓게 퍼트린 전기의 기운이 하나의 생명체도 감지하지 못했다.


갈색 벽돌로 만들어져 탁한 분위기를 띠고 있는 이곳.


최악의 범죄자들이 죽어 수용된 이곳에 도착했는데 아무도 없다?


“이상한데?”


“1층이라 없는 거 같다.”


“1층?”

“하늘을 보면 뚫려 있다. 그리고 내려가는 계단만 존재하는 걸로 봐서 이곳은 죄수들을 수용하는 장소가 아닌 입구인 것 같다.”


“그렇구나.”


똑똑한데?


하늘이 뚫려 있고 계단의 생김새만으로 상황을 정확히 판단한 피라젤.


왜 그가 일반 직업으로 랭킹 1등에 도착해 압도적인 강함을 보여줬는지 알겠다.


뛰어난 통찰력과 상황 판단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었다.


“그건 그렇고.”


쓱.


왜 우리를 이곳에 보낸 건지 모르겠지만.


“너는 왜 그래?”


도착하자마자 아무 말 없이 허공만 응시하고 있는 반.


그가 이토록 당황하고 있는 모습은 처음 본다.


피라젤보다 더 냉정함을 보여줬던 그가 바보 같은 표정으로 있으니 어색했다.


“살성이 부른다.”


“어?”


“전쟁이 목적이 아니었던 거다. 이번 에피소드의 목표는 살성의 구출이었어.”


“뭐라고?!!”


지옥의 최고의 감옥 타르타로스에 온 이유가 밝혀지는 순간이었다.


천상의 전쟁이 쉬웠던 이유.


우리가 해야 할 역할이 딱히 없던 이유.


현자가 힘을 없애지 않았는데도 퀘스트가 완료되었던 이유,


이는 모두 살성과 연관되어 있었던 것이었다.


“게이트의 이상 현상은 살성의 힘이 보내는 메시지였다.”


왜 신들이 전쟁에 모든 전력을 보내지 못했는지.


수호자들을 막기 위한 목적만 가지고 전쟁을 시도했는지.


기사들이 버려지는 도구인 걸 인식하고 있었고 의욕이 없었는지.


이제야 모든 퍼즐이 맞춰졌다.


“갑자기 전직 퀘스트가 쇄도해온 이유가 이것 때문이었군.”


월드컵 시즌에 갑자기 폭발적인 성장을 이룬 반.


평소에 전직 퀘스트를 받지 못하고 있던 반이 한꺼번에 퀘스트를 해결할 수 있던 이유.


살성과의 거리가 게이트로 인해 순간 가까워졌기 때문이었다.


“살성 구출이라.”


지옥 어딘가에서 행동하고 있는 줄은 알았지만, 타르타로스에 갇혀 있었던 거였냐?


전설의 격을 완벽히 갖춰 신의 대변자보다 더 강할 것이라 추측되는 살성.


어딘가 갇혀 있는 건 놀랍긴 했지만, 이해할 수 없지는 않았다.


그 강한 거인족마저 갇혀 있는 실정이다.


‘이번 계기로 거인족 퀘스트도 태동하는 건가?’


타르타로스에 온 건 엄청난 이득으로 작용할 여지가 많았다.


갇힌 거인족을 풀어줄 수만 있다면 동대륙 탈환도 머지않아 가능해질 수 있었다.


모든 정보를 조합, 정리하여 완벽히 생각을 맞추자 시스템이 움직였다.


[사신수가 인류의 등불을 수호합니다. 죽을 시 타르타로스에 갇히지 않고 인계로 송환됩니다.]


[히든 퀘스트 ‘살성 구출’이 생성되었습니다.]


『-살성 구출.


★히든 퀘스트입니다.★


★메인 스토리 퀘스트입니다.★


*5번째 인계의 수호자 살성은 현재 타르타로스에 갇혀 있는 상태입니다. 본래 타르타로스에 갇힌 상태에서라면 살성조차 아무것도 할 수 없었지만, 전쟁의 시작으로 하데스 신의 시선이 인계와 천계에 집중되었을 때 힘을 짜내어 인계에 메시지 한 장을 날렸습니다. 이를 해석한 현자는 인류의 등불들에게 탈환 작전을 맡겼습니다. 인계의 5번째 수호자 살성을 구출하십시오!


*퀘스트 클리어 조건 : 타르타로스 100층에 갇혀 있는 살성 구출. (그를 만나기만 해도 사신수의 힘이 당신들을 인계로 송환해 줄 겁니다.)


*퀘스트 클리어 보상 : ???


*퀘스트 실패 시 : 살성은 영원한 감옥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인계의 영향력 약화.』


전쟁은 이제 우리의 손에서 벗어났다.


전쟁은 수호자와 다른 플레이어들, 인의 손에서 잘 해결될 것이다.


수호자들이 있는 한 신의 대변자들은 무력화됐을 것이며 현자의 가호를 받은 인은 모든 기사를 말끔히 처리해줄 것이다.


우리가 이제 신경 써야 할 건 이제 살성을 구출하는 것뿐이다.


“이곳이 1층이면 우리가 앞으로 100층을 더 돌파해야 한다는 소리군.”


“그렇겠지.”


퀘스트를 읽어본 후 앞으로의 방책을 마련했다.


타르타로스가 얼마나 클지는 몰라도 살성은 전설의 격을 최대치로 완성한 사람일 거다.


신의 대변자와 아니 그보다 더 강한 수호자의 직책을 가지고 있으니 격이 더 높을 거다.


수호자 중 최강이라 하지만, 무도의 수호자가 보여줬던 격에서 현자가 풍기던 격이 살짝 느껴졌었다.


수호자가 신의 대변자보다 강할 가능성이 크고 마찬가지로 살성도 신의 대변자보다 강할 수도 있다.


“최하층이라 보는 게 맞겠지?”


“아무래도.”


그런 존재가 갇혀 있는 곳이 가장 심층부가 아닐 수 없다는 판단이었다.


그곳에 가 구출하라는 소리도 참 머리 아프고.


“그 양반 이러려고 보냈네.”


현자가 사신수의 말을 듣고 우리를 보내줬다는 것도.


현자가 게이트의 이상 현상을 해석해 메시지를 찾아준 것도 그렇고.


갑자기 순한 양이 된 것처럼 행동했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다.


나의 힘을 시험해보겠다는 의도가 너무 뻔히 보이는 것 아닌가.


“혹독하게 키우네.”


주작의 검을 매만지며 계단으로 이동했다.


검 안에 담긴 불길과 검기를 조화롭게 합성하고 있었다.


나타날 적이 얼마나 많을지 또 얼마나 강할지 모른다.


그리고 이곳은 그놈들이 사는 세계이기도 하니까.


“문지기군.”


그렇다.


이곳은 마계.


[마족 서열 69위 데카라비아와 조우하였습니다.]


마족들이 살아가는 세계이다.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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