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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님의 서재입니다.

검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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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02
작품등록일 :
2021.01.16 06:39
최근연재일 :
2022.06.22 00:26
연재수 :
463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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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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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2,648,899

작성
21.10.08 10:44
조회
216
추천
3
글자
12쪽

검성과 현자(4)

첫 작품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DUMMY

검의 전설 269화.







검성과 현자의 전투는 1분 30초밖에 펼쳐지지 않았지만, 체감상으로는 한 시간을 훌쩍 뛰어넘고 있었다.


몇만 개의 마법이 없어지고, 생성되고를 반복했고 거대한 검기의 폭풍과 이기어검이 날뛰며 이를 억압하는 현자의 손.


가늠조차 되지 않은 현자의 탑을 모두 메꿔버리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현장.


어디를 봐도 검기와 마법이 날아다녔다.


고작 2명의 사람이 만든 현장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 누가 와도 재현할 수 없는 현장이 드디어 종결로 다가가고 있었다.


치열한 전투의 끝은 꼭 좋으리라는 법은 없다.


검성의 검기가 약해지고 이기어검과 우주의 검기가 걷히며 마법들이 새로운 권능의 힘을 얻어 강해져 구도가 완전히 망가졌을 때 느꼈다.


졌구나.


아무리 검성이라 해도 너무나 약해진 상태였기에 현자 상대로 2분이나 버티기는 힘들었다.


패배가 확실해진 10초경 갑작스러운 변화가 발생했다.


육체에 이미 생겨 있는 상처가 회복된다거나, 현자가 약해졌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 둘의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려면 최소 그들이 사용하는 권능과 동급의 권능을 사용해야만 했으니.


또한 소모되는 힘도 강했기에 그 누구도 쉽게 그들에게 도움 줄 수는 없었다.


하지만, 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그들이야말로 작금의 상황을 중재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존재였다.


[신수가 이변을 감지했습니다.]


사신수.


인계를 지키는 수호신들이 절대자들의 싸움에 개입했다.


신수의 부탁으로 현자를 찾아 그를 설득하기 위한 과정에 현자와 검성이 싸우게 되었다.


현자의 탑은 신들의 시선을 완벽 차단할 수 있는 차단벽을 세우고 있었지만, 단 하나의 존재만 이들의 전투를 관람하고 있었다.


[사신수 ‘주작’이 바라봅니다.]


“주작인가.”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다 이변을 감지한 현자가 움직임을 멈추었다.


그가 사용할 수 있는 최상급 마법 중 가장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마법이 발동 취소되었다.


“살았군.”


‘그러게요.’


안도의 한숨을 쉬며 털썩 주저앉았다.


땀과 피로 온몸을 적시고 있는 검성의 몸은 그야말로 걸레짝이 되어 있었다.


‘기세가 밀린지 10초밖에 안 지났는데 이렇게 되어 있네.’


절대자들끼리의 싸움에서 1초가 얼마나 방대한지 좀 알겠다.


신수의 개입으로 중단된 전투.


현자는 기분 나빠하지 않았다.


다행이다.


솔직히 좀 쫄렸다.


신수가 개입해 현자와 검성을 말려준 건 좋지만, 현자 입장에선 기분 나쁠 수 있었으니까.


현자는 사생활에 굉장히 집착이 강했다.


현자의 탑 안에서 몇 년을 나오지 않을 정도로 연구에만 몰두했기에 비밀스러운 자료들이 많았다.


‘내가 본 매직 미사일 관련 서적도 마법사들이 봤으면 격이 상승했겠지?’


신들의 시선, 수호자, 수호신들의 시선을 모두 차단하는 현자의 탑의 내부는 아마 세계에서 가장 은밀한 공간일 것이다.


가보진 않았지만, 마계에 있는 최상의 감옥 타르타로스보다 더할 것 같았다.


그런 장소에서 옛 친구와의 조우와 전투까지 치른 장면을 누군가에게 보여버렸다.


자신의 힘을 다른 존재에게 보여줬다는 사실만으로도 언짢을 수 있는데 그게 무려 동쪽 게이트 이상 현상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당한 현자에게는 일종의 집착으로 느낄 만한 존재가 허락도 없이 보고 있었던 거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말했지 않은가. 인지의 권능을 발동한 시점에서 그가 주작의 시선을 인지하지 못했을 리가 없다. 그냥 내버려 둔 것이겠지.”


‘그런가요.’


생각이 깊어져만 가고 걱정이 심화되니 검성이 이를 제지했다.


깊은 상념은 쓸데없는 잡념에 사고를 빠뜨리기도 한다.


‘최근 들어서 혼자 생각하는 버릇이 심해진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한다고 해서 변하거나 예방할 수 없는 상황에서조차 억지로 사고한다.


뇌의 과부하로 인해 후에는 몸이 멈춰버리는 현상까지 초래하는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렇게 보니 사고한다는 것이 내게는 나쁜 버릇으로 되어 있을 수도 있다.


‘참 아이러니하단 말이야.’


너털웃음을 지으며 내 생각을 같이 읽고 있던 검성.


검을 바닥에 차분히 내려놓고 완료된 퀘스트를 바라보며 긴장을 풀었다.


“방금 보여줬던 강함은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대충 2할에 해당한다. 이 정도면 금방 그대도 도달할 수 있는 경지일 것이야. 한동안 잠들어있을 테지만 꾸준히 발전해 깨어났을 때는 조금 더 강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기를 기도하마.”


‘알겠어요.’


퀘스트가 끝나 강림 상태도 종료되기 직전이었다.


힘을 다해 탈진한 검성이 마지막 한 마디를 남기고 숙면 상태에 들어갔다.


조금의 감정과 조금의 생각만을 항상 남겨두고 있었던 검성의 기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완전히 잠들어버린 거구나.”


검성의 의지가 내면에 들어온 이후 거의 처음으로 혼자가 된 기분이다.


아테나 신의 계략으로 말하지 못하고 그저 지켜보고만 있었던 적은 있어도 완전히 없어졌다고 느낀 적은 없었으니까.


“좀 쉬세요.”


그런데 아테나 신의 계략으로 말을 못 하던 시절과는 다르게 걱정되지 않았다.


검성의 힘을 직접 보았기 때문일까?


아니다.


검성이 나를 배려해주고 인정해주는 걸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항상 오만한 말투로 ‘네놈’이라는 지칭을 사용하던 검성.


그 시절과는 다르게 ‘그대’라는 지칭을 사용하니 대하는 태도가 얼마나 달라진 지 실감할 수 있었다.


검성의 후예가 될 정도의 자격 정도는 충분하다는 묵언의 인정이었다.


기술의 발전이 있을 때마다, 레벨과 격이 올라갈 때마다 검성은 나를 인정했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나를 또 인정했다.


매번 인정하며 발전을 축하해주던 검성.


“처음 만났을 때와 비교하면 진짜 많이 변했네.”


검성도 역시 사람이었다.


사람은 변하는 생물.


완벽하지 않다는 점이 이렇게도 작용한다.


“작별은 이제 끝났는가?”


“기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상처 하나 없는 몸.


기존의 내 몸으로 돌아와 나의 시야로 현자를 바라봤다.


검성의 시야로는 한없이 가깝게 보였던 현자가 지금은 아득히 멀게 보인다.


조금만 뻗어도 닿을 것만 같던 현자의 팔이 지금은 한없이 멀어 보인다.


‘곧 도달할 수 있는 경지라더니. 역시 나를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다니까.’


물론 기대를 저버릴 생각은 없다.


그 기대가 워낙 커서 가능할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그건 그렇고 왜 기다려주시고 왜 공격하지 않으신 겁니까?”


검성과의 이별을 마친 후 아직도 가만히 있는 현자에게 물었다.


“주작 신이 당신을 바라본다고 해서 멈출 이유 따위는 없는 것 아닙니까?”


“한 가지 착각하고 있는 것 같구나. 나는 주작이 바라본다고 해서 멈춘 것이 아니다.”


“그렇다 하심은?”


“이 전투의 이유를 잊은 것이냐? 나는 검성의 검기에 흥미를 느꼈을 뿐이다. 오랜만에 만난 검성과의 전투도 재미있었고, 그리고 내가 친우인 그를 죽이겠는가?”


‘아니 마지막에 만든 마법은 그럼 뭔데?’


분명 마지막 일격을 날리려고 했던 것 같은데?


착각인가?


착각이겠는가.


무언가 숨기고 있는 건가?


뭐 지금 신경 쓸 건 아니다.


퀘스트를 완료했다는 게 중요한 것이니.


“그거 다행이군요.”


“그대의 기술과 집념, 그 검성의 마음을 사로잡은 아직 내가 느끼지 못한 매력이 궁금해졌다. 그대의 곁에서 용과 게이트의 이상 현상을 해결하며 천천히 알아가도록 하지.”


“알겠습니다.”


[히든 퀘스트 ‘현자와의 대결’을 클리어하였습니다. 현자는 동쪽 게이트의 이상 현상 해결에 적극적인 도움을 약속합니다.]


[검성의 강림 상태를 경험하였습니다. 검성의 기술과 검성의 검술의 묘리가 자연스레 몸에 뱄습니다. 전체적인 육체 균형이 좋아지며 모든 기술의 정밀도가 올라갑니다.]


[마참(魔斬), 공멸참(空滅斬)의 단서를 획득하였습니다. 사용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된다면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초월자(超越者)의 감각을 경험했습니다. 종족 진화의 가능성이 올라갔습니다.]


[절대자들의 전투를 경험하였습니다. 심(心) 스텟이 1 상승했습니다.]


[전투 경험치가 한도를 초과하였습니다. 레벨 11 상승합니다.]


[검성의 육체를 체험하였습니다. 육체 관련 패시브 스킬이 통합됩니다.]


[검성의 소드 마스터리 LV7, 초원, 엘프의 힘, 거인의 힘, 엘프의 민첩함, 직업 퀘스트 보상, 광부의 힘, 검술 강화, 검성의 의지 패시브 스킬이 ‘검성의 소드 마스터리 LV 10’으로 통합됩니다.]


『★검성의 소드 마스터리 LV 10.


*기초적인 검술을 향상해주며 검술의 토대가 되는 검성 전용 마스터리 스킬입니다.


*검술 기술 향상, 검술 공격력 200%, 공격력 200%, 민첩 스텟 150% 상승합니다.』


[대륙의 힘, 고블린 족장의 끈기, 검공의 육체, 추위 내성, 약점관찰, 근원 파괴, 깨달음 패시부 스킬이 ‘검성의 육체 LV1’으로 통합됩니다.]


[스텟 통합에 따라 수룡의 비늘 효과가 변동됩니다. 체력 20% 상승에서 HP 20% 상승으로 변동되었습니다.]


『★검성의 육체 LV1.


*완벽한 검성의 육체입니다. 격의 상승에 따라 같이 성장할 육체입니다.


*모든 상태 이상을 면역하며 모든 힘의 근원을 파악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합니다.


*HP 50%, 모든 피해 25% 경감, 모든 스텟 1,000 증가, 검술 공격력 200% 증가합니다.』


[절대자의 면모를 엿봤습니다. 투지 스텟이 500 상승합니다.]


[절대자의 강함을 엿봤습니다. 검강 스텟이 200 상승합니다.]


[검성의 무한한 검기를 경험하였습니다. 검기의 총량이 100 상승합니다.]


“헐.”


무수히 많은 시스템 알림을 하나씩 모두 확인하며 경악했다.


곧바로 스테이터스 창을 확인해 강화된 몸을 확인했다.


『*박준호


*LV: 445 HP: 2,688,500 MP: 92000 검기: 200

*직업: 검호, 탐험가.

*종족: 진화자(進化者)

*칭호: 영웅의 자질[공격력 5,000], 구원자[HP 100,000], 검술의 달인[검술 공격력 100%]

진공(眞攻)[명중률이 10%], 검의 축복[크리티컬 데미지 20%], 번개의 대항자[속도 200%]

마족 살해자[마족과 대항 시 공격력 20%, PVE 40%.], 초월자[육체의 격 상승.]


기본 공격력: 385,000

마력: 2,300


크리티컬 확률: 112%

크리티컬 데미지: 132%

검술 공격력 증가량: 620%


*근력: 5500 *지력: 2300 *민첩: 4500+6750 *체력: 3500 *투지: 5500

*탐험: 2000 *검강: 1000 *심(心): 6 *초집중: 1 *침착: 500 ★용기★


*여분 스텟: 315


*스킬: 검성의 소드 마스터리 LV 10(공격력 200%, 민첩 150% 검술 공격력 200%),

검성의 육체(HP 40% 피해 25% 경감, 상태 이상 면역, 스텟 1,000, 검술 공격력 200%),

수룡의 비늘(HP 20%, 공격력 20%, 검술 공격력 50%, 회복 능력 상승, 용참 공격력 2배)

주작의 불길(공격력 30%, 검술 공격력 70% 주작의 불길 (공격력 1.5배 상승)),

스킬 융합{죽음의 꽃, 번개의 힘, 해신거참(海神巨斬)}, 페이르 검법{제1장 태산 가르기},

검술{낙참(落斬), 화참(花斬), 연참(連斬), 사참(死斬), 참백(斬百), 기참(氣斬), 해참(海斬), 염참(炎斬), 용참(龍斬), 연옥참(煉獄斬). 신참(神斬)},

검술 창조{합검참(合劍斬), 멸참(滅斬)}, 검안(劍眼), 천보(天步), ★우주의 검기★, 절승검기(絶勝劍氣), 이기어 검술. 검막(劍幕).』


헐.


‘그냥 혼자서 다 쌈 싸 먹을 거 같은데.’


성장한 몸을 보며 생각했다.


검성이 왜 금방 도달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매일매일 성실히 연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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