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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부자

황금 고블린을 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별부자
작품등록일 :
2022.06.27 10:38
최근연재일 :
2022.07.30 14:15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1,541
추천수 :
182
글자수 :
215,903

작성
22.07.18 19:36
조회
161
추천
3
글자
14쪽

#26 미들 랜드 (2)

DUMMY

“오빠!”


“형님!”


‘비욘드 랜드’ 광장에 도착하자, 나연이와 영철이가 제일 먼저 나에게 달려왔다.

둘다 꽤나 걱정이 되었던듯, 눈물이 그렁그렁했다.

나연이는 뭐 이해할만 했는데···영철이 너는···좀···


“미안하다.

미들 랜드에 비상 사태가 선포되어서 내가 숨어들어갈 수 없었다.”


뒤늦게 디욘테가 황급히 나에게 달려오자, 나연이와 영철이가 급히 자리를 비켜줬다.

디욘테는 이제 나의 ‘렉사르의 위엄’ 스킬에서 완전히 풀려난 듯, 나에게 더 이상 존댓말을 쓰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나를 하대하지도 않았다.


“많은 NPC들이 다쳤던데 무슨 일이죠?”


“나도 자세한 내용은 아직 모른다.

하지만 ‘미들 랜드’로 최고 레벨 전사 NPC들이 모여들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러는 데···

최대한 빨리 ‘미들 랜드’에서 기회를 엿보다가 공중탈 것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미들 랜드’ 비상사태가 언제까지 이어질지도 지금으로썬 알수가 없어.”


“지금 여기로 포탈타고 오는 것도 담당 NPC가 쿨타임 어쩌면서 2시간이나 기다리라는 걸, ‘위엄’ 스킬을 써서 바로 날아온 거예요.

분위기 봐서 ‘위엄’ 스킬로 최대한 빨리 이동하도록 하죠.”


“그, 그래?

크흠···이거 아스가르드 인으로써 인간인 자네에게 미안하군.”


그렇게 사나워보이던 디욘테가 나에게 처음으로 머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디욘테 님! 그런데···

제 펫들이었던 그랑 다이어 울프 들은 다시 찾을 수 없을까요?”


“뭐? 그랑 다이어 울프?

모두 죽었을 거야.

그 지역에 몹 밀집도가 너무 높아서, 살아 있을 확률은 제로야!

그만 잊도록 해!

지금 너의 레벨에 그랑 다이어 울프는 더 이상 적합하지 않아!

더 고랩 몬스터를 길들이는 게 너에게 도움이 될거야.”


디욘테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대답해줬지만, 그 대답을 듣고 있는 나의 속은 ‘포도’와 ‘호두’에 대한 미안함과 그리움으로 미어지고 있었다.

불과 몇일 전만해도 두려운 보스몬스터들일 뿐이었던 놈들인데, 이렇게 내 속을 미어지게 만들어놓을 줄이야···


“아! 오셨오?

광장을 확 바꿔 봤는 데···어떠시오?”


뒤에서 밝고 우렁찬 목소리가 들려와서 돌아보니, 렉사르가 입이 찢어질 듯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의 말대로 ‘비욘드 랜드’의 광장은 확 바뀌어 있었다.

농가에서 가져왔던 시끄러운 기름 발전기 대신 태양광 발전기가 위성 TV와 휴대폰 충전을 해주고 있었고, 위성 TV도 어디서 구해왔는지, 대형 LED TV를 높게 설치해놔서 모두가 볼 수 있게 해놨다.

그리고 벤치도 계단식으로 배치해놓고, 쿠션까지 갖다놔서 이런 상태로는 TV 보다가 쉽게 잠들 것 같았다.

식당과 호텔도 크게 증축되어있었는데, NPC들의 마법을 총 동원해서 가능했다고 한다.


“아주 좋군요!

앞으로도 쭈욱 열심히 해주세요!”


“네!! 물론입니다! ㅎㅎ”


황금빛 철갑을 입은 헤비급 전사가 저렇게 해맑은 미소를 지어도 되나? 싶은 렉사르의 얼굴이었다.


“자! 여기 모두를 ‘미들 랜드’로 보내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모두들 무사하시길 바랍니다.”


아이리스가 자신들의 앞에 서 있는 우리 파티원들과 휴게소 직원들을 바로 텔레포트 시켜줬다.

모두에게 ‘미들 랜드’가 지금 비상 사태를 선포한 어수선한 분위기라고 미리 설명해줬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충주시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그리로 가겠다며 우리들을 따라 나섰다.


하지만 텔레포트로 이동한 그들의 눈에 비춰진 현실은 부상당한 NPC들이 실려다니고, 완전 무장한 전사 NPC들이 시도 때도 없이 돌아다니는 살벌한 광경이었다.

‘비욘드 랜드’의 편안하고 안락했던 분위기와 친절한 NPC들과는 천양지차였다.


‘태하 님! 와이번의 둥지로 찾아가세요.

그 곳을 운영하는 사라센이라는 NPC가 있을 겁니다.’


‘정신 지배’ 채팅으로 렉사르가 친절하게 안내를 해줬다.

‘하이 랜드’로 날아갈 파티원들을 데리고 ‘와이번의 둥지’를 찾아나섰다.


“오빠! 이제 같이 사냥할 일 없어요?

렙업 좀 더 하고 싶은데···”


선미가 나중에 시간되면 함께 사냥이나 나가자면서 나에게 버스 서비스를 요청하면서 아양(?)을 부렸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선미가 과연 그 고속도로에서 ‘다이어 울프’들에게 자지러지던 그 선미가 맞나? 싶을 정도의 역변이었다.


그녀의 이런 역변의 이유는 다름아닌 미용(?)이었다.

레벨업이 될수록, 헌터들의 몸은 점점 근육질로 바뀌었다.

게다가 몸에 근육들이 많아져서 그런건지, 키도 얼마간 더 커졌다.


그리고 사라지는 주름과 팽팽해지는 피부는···특히나 여성 헌터들에게 격렬한 환영을 받았다.

나연이 옆에만 서면 한없이 겸손해지던 선미의 모습이었는데, 이젠 서로 허리둘레를 비교해보는 관계로까지 바뀌어 있었다.

하긴···뭐 나도 지금은 키가 180 가까이로 커졌고, 얼굴도 20대의 얼굴로 바뀌었으니까 뭐···


가뜩이나 몬스터를 상대할 수 있고, 골드도 사용할 수 있는 헌터들이 외모까지 화려하게 바뀌고 있었으니···일반인들의 상대적 박탈감은 끝도 모르게 부풀어오르고 있었다.


*


“지금은 와이번들이 대부분 차출되어서 내일쯤에나 다시 와보슈!”


와이번의 둥지에 찾아 갔더니, 사라센이란 NPC가 퉁명스럽게 이런 말이나 씨부리는 것이었다.

이거 뭐 ‘미들 랜드’ NPC 얘네들은 인사 대신에 기다리라는 말을 항상 하는 것 같았다.


‘와이번의 둥지’는 커다란 목장처럼 넓은 지역에 여러 개의 둥지들이 만들어져 있었고, 지금은 대부분 비어 있었지만, 몇 마리의 와이번들이 앉아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와이번이라고 하길래, 나는 익룡을 말하는 것인 줄 았았었다.


그런데 직접 본 와이번은 사자 얼굴에 익룡의 몸을 가지고 있는 거대한 동물들이었다.

둥지가 거의 20여개는 되어 보였는데, 지금 둥지에 있는 와이번은 두마리 뿐이었다.

한 마리는 등에 안장을 차고 있었는데, 다른 녀석은 부상을 당한 듯, 안장도 차지 않고 자신의 왼쪽 날개에 있는 상처부위를 계속 핧고 있었다.

그런데 녀석의 벌린 입에서 날카롭고 거대한 송곳니들이 보였다.

저놈들 수 틀리면 놈들에게 잡아 먹히는 거 아냐??


‘와이번의 둥지에 날 수 있는 와이번이 지금 한 마리뿐이야!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지?’


‘한 마리가 확실해요?

언제나 열마리 이상은 꼭 있었는데···

그 비상 사태라는 게 정말 심상치 않은 것 같습니다.”


렉사르도 지금 상황에 대해서는 황당해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보다 답답하고 아쉬운 건 우리들이었다.

여기서 와이번만 타면 한 시간 안에 서울에 도착한다고 했는데···이거 와이번도 없는 마당에 ‘렉사르의 위엄’ 스킬을 쓸 수도 없고···크허~~~!!!


아쉬움 반, 열받는 거 반 해서 ‘와이번의 둥지’ 벽에 기대고 한참동안 멍때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주변이 소란스러워졌다.

열 마리정도 되어보이는 익룡들이 ‘와이번의 둥지’로 요란하게 내린 것이었다.


번쩍이는 익룡들의 비늘들이 둥지에서 쉬고 있던 와이번들을 순식간에 노숙자처럼 보이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와이번들도 눈치는 있는 지, 알아서 눈치를 보면서 제일 구석 둥지로 자리를 옮기고 있었고, 익룡들은 자신들의 등에 타고 있던 전사 NPC들이 내리고 나자, 가운데 둥지부터 한 마리씩 자리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와이번들에서 내린 NPC전사들의 모습도 장난이 아니었다.

우람한 어깨와 번쩍이는 아이템들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저절로 ‘와아~’ 소리가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특이한 건, 모두들 붉은 얼굴에 금발의 블러드 엘프들이었다는 것이었다.


“곧 떠날 것이니 서둘러 준비하라!”


와중에 유독 덩치가 더 큰 전사 NPC가 사라센에게 명령을 내렸다.


♣♣♣♣티무르♣♣♣♣


허걱!! ♣마크가 무려 네 개??


“예! 알겠습니다.”


나에겐 그렇게도 퉁명스러웠던 사라센이 90도로 고개를 숙이면서 대답했다.

♣마크가 두 개였던 사라센에겐 꽤나 부담스러운 존재인듯 느껴졌다.


티무르는 어깨에 거대한 활을 매고 있었는데, 그 크기와 형상이 보는 사람을 압도시키는 비쥬얼이었다.

심지어 활과 겹쳐서 매고 있는 화살통 속의 화살 깃에선 마력의 스파클들이 반짝이면서 피어오르고 있었다.


티무르의 명령 때문인지, 사라센은 지금껏 유유자적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빨빨거리기 시작하면서 둥지에 자리를 잡은 익룡들의 몸에 철갑을 씌우기 시작했다.


“캬아악~~~!!!”


겉보기에도 성질이 더러워 보이던 익룡들은 수시로 사라센에게 어금니를 드러내면서 위협했다.

사라센이 시뻘겋게 얼굴이 상기된체, 익룡들에게 아무런 대응도 못하고 일만 하는 모습이 좀 애처로워 보기기까지 했다.


“레벨이 37이라구?”


“으왁! 깜짝이야!!”


사라센이 쩔쩔매는 모습을 고소히 구경하고 있었는데, 어느새 티무르가 내 옆에 와 있었다.

그의 왼쪽 눈에는 한쪽 눈에만 쓰는 안경 같은 게 걸려 있었는데, 아마도 저 아이템으로 내 레벨이나 다른 정보들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정도면 이 지역에선 가장 고랩 헌터일 것 같은데?

이 지역에서 계속 사냥을 했었나?”


“아, 아니오!

전 ‘비욘드 랜드’ 근처에서 사냥을 했는데, 여긴 이 와이번을 타려고 온 것입니다.”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티무르에게서 거센 기운이 나에게 쏟아져 들어오는 게 느껴졌다.

아마도 저 티무르의 무지막지한 레벨과의 차이 때문일 것 같았다.


“음···아쉽군···이 근처 지리에 익숙했다면 도움이 될 수도 있었을 텐데···”


“티무르 님!

이 지역에서만 사냥해온 23렙짜리 사냥꾼 헌터를 준비해뒀습니다.”


“고작 23랩이라···”


티무르는 부하의 보고에 또다시 입맛을 다시면서 어디론가 사라졌다.


“형님!

이제 해도 저물고, 공중탈것은 타기 힘들 것 같네요.

저는 나연 씨랑 식당이나 다녀올게요.

경위님이랑 선미 씨는 아이템샵에 간다는 데···같이 가실레요?”


그래! 지금 너덜거리고 있는 아이템 수리도 필요하니까, 나는 아이템 샵에 가기로 했다.


역시나 ‘미들 랜드’ 아이템 샵은 ‘비욘드 랜드’보다 두배 이상 큰 규모를 자랑하고 있었다.

하지만 뭐 희귀 아이템정도의 수준들이어서, 나의 이목을 끄는 것들은 하나도 없었다.


그런데···

그런 나의 이목을 끄는 게 하나있었는데, 바로 상인 NPC였던 머록이었다.


♣♣머록♣♣


배불뚝이 휴먼 NPC였는데, 어찌나 수다스러운지 아이템 샵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지금까지 몇 십분동안 입이 쉬는 순간이 단 1초도 없었다.


“그런데···여기는 왜 비상 사태가 선포된 거예요?”


나는 디자인이 몹시 예쁜 사제용 방어구를 몇 개사면서 멀록의 환심을 먼저 사고 나서 조심스럽게 물었다.


“쉬잇!!

지금 이 비상 사태에 대해서는 우리 NPC들도 대부분 아직까지 잘 모르고 있어요.

그런데···그것도 사실라구?”


내가 들고 있는 이 샵에서 제일 비싼 사제용 원피스를 보면서 멀록이 군침을 꿀꺽 삼키는 게 보였다.


“비상 사태 내용 좀 알려주면 내가 바로 사리다.

물론 비밀은 지킬 테니까 염려 마슈.”


내가 귓 속말로 이렇게 요구하는데, 멀록의 입꼬리가 실룩거리는 게 느껴졌다.


“그럼···잠시만···”


멀록은 날 데리고 카운터 뒤쪽 피팅룸으로 들어갔다.


“이거···여기 NPC들 중엔 나밖에 모르는 정보인데···비밀은 꼭 지켜주슈?”


역시나 멀록은 겉보기와 같게, 비밀을 절 때 지키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그에게 전해들은 비상 사태의 내용은 아래와 같았다.


1. ‘미들 랜드’ 인근 사냥터에서 고랩 몬스터들이 포함되어서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는데···그게 헌터들이 한 것이 아니었다.

2. 그런데 이 죽임은 이곳 ‘미들 랜드’가 처음이 아니었고, 다른 안전지대에서부터 시작되어서 지금 이곳 ‘미들 랜드’까지 이어진 것이었다.

3. 1차 게이트 활성화 이후 계속 되던 이 사건들에 대해 수사해오던 NPC 수사대가 여러군데 함정을 파놓고 잠복중이었는데, 최근 이 지역 함정에서 몬스터 킬러가 걸려들었지만, 오히려 잠복중이던 NPC 수사대가 놈의 공격에 쳐발리는 사태가 발생!

4. 지금 ‘하이 랜드’에서 파견된 특수부대가 상처를 입은 것으로 여겨지는 몬스터 킬러를 추적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아하! 그럼 아까 ‘와이번의 둥지’에 내렸던 그 티무르란 NPC가 특수부대의 대장인가 보네요?”


어쩐지 풍기는 포쓰기 개쩐다고 했더니만···


“아니! 아니!

그는 특수부대 선임대원이고, 대장은 따로 있다오···”


멀록은 이미 그 대장에 대해서도 알고 있는듯 나에게 오른손 검지 손가락을 좌우로 흔들면서 건방을 떨기 시작했다.


“탁재하! 탁재하 헌터 여기 있느냐!!”


그때 우뢰와 같은 고함소리가 아이템 샵 전체를 쩌렁쩌렁 울리기 시작했다.

이건 그저 건장한 남자가 악을 지르는 수준이 아니었고, 마법이 깃든 거대한 외침이었다.


“쿠당탕!!”


“어익후!!!”


나와 멀록은 마치 무언가 훔치려다가 들킨 도둑놈들처럼 화들짝 놀라서 좁은 피팅룸 이곳 저곳에 부딪히면서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아이템 샵 입구에 서 있는 티무르와 그의 부하 두 명의 이글거리는 안광이 나와 멀록의 눈동자를 태워버릴 쏘아지고 있었다.

멀록은 이미 지린 듯 보였지만, 난 다행히 지리지는 않았고, 저 무시무시한 눈빛만 피해서 바닥을 바라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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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템플러 (1) 22.07.30 57 2 11쪽
35 #35 미지의 존재 (6) 22.07.27 69 2 12쪽
34 #34 미지의 존재 (5) 22.07.26 72 2 12쪽
33 #33 미지의 존재 (4) 22.07.25 76 2 11쪽
32 #32 미지의 존재 (3) 22.07.24 90 2 11쪽
31 #31 미지의 존재 (2) 22.07.23 101 2 13쪽
30 #30 미지의 존재 (1) 22.07.22 133 2 17쪽
29 #29 미들 랜드 (5) 22.07.21 144 2 14쪽
28 #28 미들 랜드 (4) 22.07.20 147 3 15쪽
27 #27 미들 랜드 (3) 22.07.19 150 3 15쪽
» #26 미들 랜드 (2) 22.07.18 162 3 14쪽
25 #25 미들 랜드 (1) 22.07.17 187 3 10쪽
24 #24 렉사르의 위엄 (4) 22.07.16 205 4 12쪽
23 #23 렉사르의 위엄 (3) 22.07.15 207 4 14쪽
22 #22 렉사르의 위엄 (2) 22.07.14 222 5 12쪽
21 #21 렉사르의 위엄 (1) 22.07.13 235 6 12쪽
20 #20 울프 헌터스 (6) +2 22.07.10 250 5 10쪽
19 #19 울프 헌터스 (5) 22.07.09 251 5 12쪽
18 #18 울프 헌터스 (4) 22.07.08 274 9 15쪽
17 #17 울프 헌터스 (3) 22.07.07 268 7 14쪽
16 #16 울프 헌터스 (2) 22.07.06 299 7 13쪽
15 #15 울프 헌터스 (1) 22.07.05 320 7 15쪽
14 #14 비욘드 랜드 (4) 22.07.04 345 6 13쪽
13 #13 비욘드 랜드 (3) 22.07.03 371 6 14쪽
12 #12 비욘드 랜드 (2) 22.07.02 380 7 13쪽
11 #11 비욘드 랜드 (1) 22.07.01 421 5 15쪽
10 #10 그랑 다이어 울프 (3) 22.06.30 460 6 15쪽
9 #9 그랑 다이어 울프 (2) 22.06.29 468 5 16쪽
8 #8 그랑 다이어 울프 (1) 22.06.28 507 6 12쪽
7 #7 정신 지배 (2) 22.06.27 53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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