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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부자

황금 고블린을 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별부자
작품등록일 :
2022.06.27 10:38
최근연재일 :
2022.07.30 14:15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1,529
추천수 :
182
글자수 :
215,903

작성
22.07.08 22:00
조회
273
추천
9
글자
15쪽

#18 울프 헌터스 (4)

DUMMY

“투타타타타···”


언제나 한산하고 조용했던 ‘비욘드 랜드’ 광장이 전기발전기 소리로 시끄러워졌다.

하지만 발전기 주위에 모인 우리 파티원들과 휴게소 직원들의 눈동자는 더 이상 초롱초롱할 수 없을 정도였다.


발전기에 연결된 위성TV와 휴대폰을 충전할 수 있는 멀티탭들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멀티탭도 5구짜리 3개를 구해와서, 한꺼번에 무려 14대의 휴대폰까지 충전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핸드폰 안테나도 수시로 오락가락하고 있었고, 인터넷 연결도 아주 불안정했지만, 생이별한 가족과 잠시만이라도 통화할 수 있다면,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있는 모두들이었다.


“지금 이곳 남산 ‘하이 랜드’ 안전지대에는 약 300명정도의 시민들이 들어와 있는 상태입니다.

더 많은 생존자들이 이곳에 들어올 수 있도록, 지금 이곳의 모든 헌터들이 시민들의 구조에 앞장서고는 있지만, 워낙 몬스터들이 시내에 많은 탓에 지금도 활동이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KBC 뉴스는 중간중간 끊어지긴 했지만, 아나운서의 체력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많이 방송되고 있는 것 같았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방송이 중단된 시간에도 광고조차 나오지 않는 상태였다.


점점 더 초췌해지고 있는 저 아나운서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자니까, 다른 대타가 한 명도 없는 건지 안타까움만 커져가고 있었다.


어쨌든 그 위성TV 방송 때문이었는지, ‘비욘드 랜드’ 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광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TV 옆에 놓여있는 멀티탭을 보고는 열광하기 시작했다.


“오늘도 ‘하이 랜드’의 리더 제이나 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지금까지 ‘하이 랜드’에 들어온 시민들의 숫자가 300명정도 밖에 안되고 있는데, 이곳 가드들을 동원해서 더 구조해 주실 수는 없을까요?

아직까지 인간 헌터들의 레벨이 낮아서 그런지 몬스터 사냥에 애를 먹고 있는 것 같은데요.”


“저도 지금이라도 당장 헌터님들을 돕고 싶습니다만, 그러지 못할 사연이 있습니다.


지금 1차 게이트가 오픈된 상태인데, 언제 2차 게이트가 오픈될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2차 게이트가 오픈되면, 또다시 대규모의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올 겁니다.

물론 2차 게이트들의 위치도 아무도 모르는 상황인 것이고요.

그리고 지금 여기 ‘하이 랜드’에 있는 아스가르드 인들이 몬스터 사냥에 나설 경우, 아스가르드 신께서 템플러들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아스가르드 신께서 우리들에게 인간 헌터들의 사냥에 관여하지 말라는 계시를 내려주셨었거든요.

우리 아스가르드 인들은 신께서 직접 보내신 템플러들을 대적할 수 없기 때문에, 자칫 이곳 ‘하이 랜드’의 수비마저 어려줘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최대한 인간 헌터님들의 사냥에 관여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혹시 아스가르드 신께 직접 요청할 수 있나요?”


“아니오! 아스가르드 신께선 우리들의 물음에 직접적으로 응답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분께서 우리들에게 계시를 내려주셔야 하고, 우리는 그걸 따를 뿐입니다.”


“아···네 그렇군요···안타깝습니다.”


아나운서가 매우 침통해했지만, 모든 시청자들의 시선은 그 와중에 아름다운 제이나에게 쏠려있는 것 같았다.


“어머! 역시 제이나!

저 아이템들 좀 봐!

모두 전설···세트에···와!”


어느새 아이리스와 리마젠까지 사람들과 뒤섞여 서서 TV 중계를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 리마젠 옆에는 역시나 영철이가···


“여기 줄 서서 기다리고 있잖아요!”


“에? 무슨 소리예요? 나도 아까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사람들에게는 TV 중계도 흥미로웠지만, 무었보다 자신의 휴대폰 충전이 제일 급한 용무였다.

그래서 벌써부터 충전 순서를 가지고 소소한 충돌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모두 충전하실 수 있도록 충분히 발전기를 돌릴 테니까, 싸우지 마시고···”


사실 내가 광장 바닥에 돌로 죽죽 선을 다섯개 미리 그어 놨었다.

헌터가 되고 체력이 좋아지니까, 힘이 쎄져서 그냥 돌로도 아주 선명하게 바닥에 자국을 낼 수 있었다.

그런데도 간혹 있는 저런 질서파괴범(?)들이 문제였다.


하지만 지금은 내가 무려 ‘그랑 다이어 울프’ 두 마리를 펫으로 데리고 다니는 게 많이 알려져 있어서, 모든 사람들이 내 말에 고분고분했었다.


“이 줄에 차례대로 서서 순서를 지켜 주!!!”


“철퍼덕!!!”


나는 말 몇 마디로 질서를 잡아주려고 했는데, 갑자기 TV 인근에 모여 있었던 모두가 바닥에 쓰러지듯 엎드렸다.


이유는 뭐···

역시나 그분이 행차하셨기 때문이었는데···


‘왜 이곳에 다왔을때까지 느끼지 못했지?’


그렇게 사람들 기를 죽여놓던 렉사르의 기운이 왜 이곳에 다와서야 느껴졌는지 신기했지만, 뭐 우리들이 모두 TV 중계에 집중해서 그런줄 알았다.


“음···저 ’하이 랜드’에 아직 300여명 뿐이라고?

예상 외로 인원이 너무 적군.”


렉사르가 TV 화면 앞에까지 걸어 나오자, TV 주위에 모여있었던 거의 30여명의 사람들이 바닥에 납짝 엎드려 있었고, 아이리스와 리마젠 같은 NPC들도 허리를 정중하게 숙여 보였다.


그런 와중에, 나는 렉사르와의 거리가 너무 가까워서 그런건지, 바닥에 거의 엎어져 있었는데, 눈물까지 핑돌고 있었다.

이거 뭐, 광신도들이 교주에게 열광할 때 흐르는 눈물 같은 건가? 참나···


<대도의 손길을 시전 하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

<훔칠 스킬 대상: 렉사르의 위엄 5레벨>

– 반경 30미터 이내의 모든 생물체 들에게 심적 압박을 가할 수 있음.

– 레벨이 증가하면 유효반경도 늘어나고, 대상의 레벨 제한도 늘어남.


‘헉!!! 뭐, 뭐지?’


나는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였는데, 내 시야에서 ‘대도의 손길’ 메시지가 이렇게 요란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렉사르의 위엄’ 이라니···스킬에 이름이 박혀있는 것도 있었네?

설마 나와 이곳 모든 사람들을 짙눌러왔던 이 압박감이 스킬이었다니···ㄷㄷㄷ


그건 그런데···도대체 왜 ‘대도의 손길’이 이렇게 실행되고 있는 거지?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지금 난 렉사르의 몸에 손이나 몸이 직접 닿아 있는 것도 아니었고, 금속의 그 무언가로 연결되어 있는 것도 아니···어???


렉사르가 광장 바닥에 깔려있던 발전기 전선을 아주 살짝 발끝으로 밟고 있었는데, 그 전선이 지금 바닥에 엎어져 있는 내 왼손바닥에 깔려 있는 게 보였다.

그렇다면 금속이 포함된 전선일지라도 이렇게 연결되기만 하면 ‘대도의 손길’ 스킬시전이 가능하다는 거?? ㄷㄷㄷ

정말 그렇다면 앞으로는 얇은 전선을 항상 몸에 지니고 다녀야겠다는 생각마저 들었다.


“제이나가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적극적인 것 같군···”


렉사르가 TV에서 한창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던 제이나를 보면서 뭔가 깊은 생각에 잠기는 것 같았다.


뭐야! 저들 세계에서도 나름의 사정이 따로 있는 건가?

이건 단순한 게임의 NPC들과는 거리가 좀 있는데?


하지만 지금의 나에겐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고, 이 ‘대도의 손길’ 메시지를 선택하느냐 마느냐로 머릿속이 하얗게 불타오르고 있었다는 것이었다.

어마어마하게 좋아보이는 스킬인 것 같긴 한데···이걸 스틸했다가 렉사르에게 바로 발각되어서 죽임 당한다면??ㄷㄷㄷ

그렇다고 앞으로 이런 기회가 언제 또 올는지 알수도 없을 것 같기도 하고···


그 몇 초 동안 정말 수많은 고민과 갈등이 내 머리를 터트려버릴만큼 뒤엉키고 있었다.


‘그래···일단 모험은 하지 말자!


이게 내가 처절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었다.


지금 나와 함께 하는 동료들도 이렇게 많아졌는데, 이 상태에서 내가 죽는 다면···

난 아직도 심장이 터질것처럼 쿵쾅거리는 흥분을 주체하기 힘들었지만, 우리 파티의 리더로서 냉정해지기로 마음먹었다.

나에게 ‘정신 지배’ 까지 받아가면서, 부모님을 만나려하는 선미도 있는데, 내가 효과나 결과마저 확실하지 않는 스킬 스틸에 목숨을 날려 버리면···그건 리더로서의 기본도 안되는 자세인 것 같았다.


그래서 결국 ‘대도의 스킬’ 창에서 ‘아니오’를 선택하려고 하는데···


“그대가 이 물건들을 가지고 왔는가?”


“억???”


갑자기 렉사르가 뒤돌아서면서 나에게 이런 말을 거는 게 아닌가?

또다시 그나마 고개만 간신히 들고, ‘대도의 손길’ 메시지를 보고 있었던 내 모가지가 휙 꺽이면서 바닥에 ‘쿵’하고 찍을 정도의 위압감에 짙눌리기 시작했다.


이건 아마도 렉사르가 지금 나와 너무나 가까이 있기 때문인 것 같았다.

지난번 렉사르를 내가 찾아갔을때도 3미터는 넘게 떨어져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2미터도 체 되지 않는 거리였다.


<대도의 손길을 성공하였습니다!>

- 탁재하 님은 ‘렉사르의 위엄 5레벨’ 스킬을 획득하였습니다!


“으어억!!! 뭐지???”


난 분명히 나와 우리들의 안전을 위해서 ‘아니오’를 선택하려고 했는데···렉사르 이눔이 갑자기 말을 시켜버리는 바람에, 내 머리를 바닥에 찍으면서 나도 모르게 ‘예’를 선택한 것 같았다.


아···.놔···.

이, 이건 아닌데···

이렇게 렉사르에게 죽어버리면 안돼는데···

또다시 머릿속이 하얘지면서 나의 멘탈이 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고 있는 게 보였다.


“아니!!! 이게 뭐지???”


갑자기 렉사르도 뭔가에 깜짝 놀란듯 고개를 두리번거리기 시작했다.

그나마 나를 노려보면서 이렇게 말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싶었다.


내 생각엔 아마 그의 시야에서 ‘렉사르의 위엄’ 스킬이 사라지거나, 스킬이 사라진 느낌을 그가 받은 것 같았다.

그런데 혹시 그걸 내가 스틸한 건 모르는 눈치???


렉사르는 고개를 두리번거리다가 자신의 주먹으로 투구를 몇번 통통 치기도 하기 시작했다.


“아니 왜 그러세요?”


아이리스와 리마젠이 걱정되는 표정으로 렉사르에게 다가가면서 물었다.


“아! 아니다! 뭔가 시스템 상 오류가 있는 것 같은데···”


렉사르는 별일 아나라는 듯 손을 들어 표시했고, 아이리스와 리마젠도 더 이상 렉사르에게 다가가는 걸 멈췄다.

그 와중에 신기한 건, 그 쩌렁쩌렁했던 렉사르의 목소리가 이제 더 이상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었다.

그저 옆에서 일반 NPC들이 대화하는 정도의 목소리 크기로만 들려왔다.


“아유~이제야 좀 살겠네···아이구 무릎이야!”


“그러게···갑자기 돌바닥에 엎어지느라고 나도 팔꿈치가 다 까졌어···에구···”


렉사르 주위에서 고양이 앞의 쥐마냥 바닥에 엎드려 있었던 노인들이 자신의 관절을 주무르면서 일어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들도 엎드렸던 자리에서 일어나서 다시 TV 중계를 보거나, 얘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엎드린 자세에서 렉사르의 눈치만 살피고 있었는데, 렉사르는 계속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내 포탈로 사라져 버렸다.


‘헐···이거 어쩌지? 혹시 렉사르가 눈치 챈다면···끄응!’


모두들 다시 평온을 되찾고 각자 하려던 일을 하기 시작했지만, 나는 식은 땀을 비오듯 흘리면서 그자리에 주저앉아 있었다.

당장 아이리스정도의 NPC도 상대할 수 없는 레벨 25짜리 헌터인 내가, 감히 ♣♣♣렉사르♣♣♣의 스킬을 스틸했다니···

‘쎄에~~~한’ 느낌이 계속 내 속을 후벼파제끼고 있었기 때문에 너무 괴로웠다.


‘당장 여길 떠야 하나?

렉사르는 내가 여기서 도망치면 쫓아오지 못하려나?

혹시 훔친 스킬을 되돌려 줄 수도 있나?

당장 가서 살려만달라고 빌까?...’


머리가 진짜 터져버릴 것만 같았다.


‘형님! 왜 그런가? 어디 아픈가?’


“으힉~!!! 모, 몬스터다~~!!”


광장 한켠에서 푸짐하게 고기를 뜯고 있던 나의 펫 ‘포도’와 ‘호두’가 갑자기 나에게 달려왔고, TV 주변에 몰려있던 일반인들이 다시 기겁을 하면서 도망가기 시작했다.

물론 그들도 지금은 저 ‘그랑 다이어 울프’ 들이 내 펫이란 걸 알고는 있었다.

내가 어제부터 수 차례 사람들에게 소개를 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 거대한 놈들이 이글거리는 새빨간 눈동자로 달려오면, 내가 사전에 알려줬던 정보들은 흔적도 없이 증발되어버리는 것 같아보였다.


어쨌든 예민한 내 펫들은 지금의 나에게서 뭔가 이상한 조짐을 눈치챘다는 게 새삼 신기하기는 했다.

나는 아무런 소리도 내지 않았고, 단지 갑작스런 정신적 충격을 받은 상태? 였을 뿐이니까 말이다.


‘아니! 괜찮아! 난 괜찮아!’


난 ‘포도’와 ‘호두’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어 주면서 자리에서 일어났다.


내 시야 왼쪽 위 편에 황금색 왕관 같은 표시가 되어있는 아이콘이 새로 만들어져 있었다.

시야 커서를 거기에 갖다대자 ‘렉사르의 위엄’ 이란 글자가 표시되었다.

언제든지 저걸 클릭만하면 발동된다는 소린 데···ㄷㄷㄷ

하아···나 참···대단한 스킬이 새로 생겼는데···기쁘기보단 부담감만 폭발하고 있었으니···


‘에라~이! 모르겠다!’


뭐 내가 일부러 스틸하려고 했던 것도 아니었고, 게다가 렉사르가 갑자기 나에게 말을 거는 바람에 이렇게 된 거···렉사르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다고 볼 수있고···


“일단 사냥이나 나가볼까?”


“좋아요! 난 언제든지 준비가 되어 있다구요!”


어느새 내 옆에 와있던 선미가 두 눈을 반짝이고 있었다.

이제 막 운전면허 딴 초보운전자가 운전하러 나가려하는 표정같았다.


하지만 선미가 너무 내 옆에 바짝 붙어 있다가 대답을 하는 바람에, 나도 모르게 깜짝 놀라면서 정신도 번쩍 들었다.


그래 이왕 이렇게 이미 벌어진 일.

무한 사냥이나 하면서 살길을 찾아보자!


아직까지 아이리스나 리마젠에게서도 아무런 이상 조짐이 없는 눈치였다.

그렇다는 건, 아직까지도 렉사르는 자신의 스킬이 없어진 게 시스템 상의 오류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하긴 뭐···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대도의 손길’ 이란 스킬 자체가 좀···시스템 오류로 만들어진 것 같기도 했었고···


“지금 사냥 나가려고?”


“으헉!!!”


겨우겨우 뒤죽박죽되어있었던 마음을 사냥으로 정리하려고 하던 나의 뒤에서 갑자기 말을 걸어왔다.

솥뚜껑보고 놀란 나는 뜨끔할 수 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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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템플러 (1) 22.07.30 56 2 11쪽
35 #35 미지의 존재 (6) 22.07.27 68 2 12쪽
34 #34 미지의 존재 (5) 22.07.26 71 2 12쪽
33 #33 미지의 존재 (4) 22.07.25 76 2 11쪽
32 #32 미지의 존재 (3) 22.07.24 90 2 11쪽
31 #31 미지의 존재 (2) 22.07.23 101 2 13쪽
30 #30 미지의 존재 (1) 22.07.22 133 2 17쪽
29 #29 미들 랜드 (5) 22.07.21 144 2 14쪽
28 #28 미들 랜드 (4) 22.07.20 147 3 15쪽
27 #27 미들 랜드 (3) 22.07.19 150 3 15쪽
26 #26 미들 랜드 (2) 22.07.18 161 3 14쪽
25 #25 미들 랜드 (1) 22.07.17 186 3 10쪽
24 #24 렉사르의 위엄 (4) 22.07.16 204 4 12쪽
23 #23 렉사르의 위엄 (3) 22.07.15 206 4 14쪽
22 #22 렉사르의 위엄 (2) 22.07.14 221 5 12쪽
21 #21 렉사르의 위엄 (1) 22.07.13 235 6 12쪽
20 #20 울프 헌터스 (6) +2 22.07.10 250 5 10쪽
19 #19 울프 헌터스 (5) 22.07.09 251 5 12쪽
» #18 울프 헌터스 (4) 22.07.08 274 9 15쪽
17 #17 울프 헌터스 (3) 22.07.07 267 7 14쪽
16 #16 울프 헌터스 (2) 22.07.06 299 7 13쪽
15 #15 울프 헌터스 (1) 22.07.05 320 7 15쪽
14 #14 비욘드 랜드 (4) 22.07.04 344 6 13쪽
13 #13 비욘드 랜드 (3) 22.07.03 371 6 14쪽
12 #12 비욘드 랜드 (2) 22.07.02 380 7 13쪽
11 #11 비욘드 랜드 (1) 22.07.01 421 5 15쪽
10 #10 그랑 다이어 울프 (3) 22.06.30 460 6 15쪽
9 #9 그랑 다이어 울프 (2) 22.06.29 468 5 16쪽
8 #8 그랑 다이어 울프 (1) 22.06.28 506 6 12쪽
7 #7 정신 지배 (2) 22.06.27 53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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