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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부자

황금 고블린을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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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부자
작품등록일 :
2022.06.27 10:38
최근연재일 :
2022.07.30 14:15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1,539
추천수 :
182
글자수 :
215,903

작성
22.06.27 10:51
조회
938
추천
10
글자
14쪽

#1 황금 고블린 (1)

DUMMY

"우아아~~~함!"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신나게 달리고 있던 차 안에서 나도 모르게 긴 하품이 삐져나왔다.


"오빠! 너무 피곤하시면 이번 휴게소에서 쉬어 가세요."


뒷자리 쪽에서 아름다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금 시간이 일요일 밤 12시, 그러니까 다시 말하자면 월요일 0시였다.

늦은 지방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던 구형 카니발 차량 실내 등은 모두 꺼져 있던 상황.

같이 타고 있던 스타일리스트는 정신 없이 퍼 질러 자고 있었는데, 정작 가수였던 홍나연은 아직도 깨어 있었나 보다.


"아니야! 그냥 나도 모르게 나온 거지, 지금 그렇게 피곤하진 않아..."


룸 미러로 희미하게 비치는 그녀의 얼굴은 여전히 아름다웠지만 기운이 없어 보였다.


홍나연.


그녀는 ESP미디어 소속의 아이돌 그룹, '크리스틴'의 멤버였었다.

사운을 걸고 투자했었지만, 성과는 별볼일 없었다.

그렇게 몇 년을 시름시름 활동하다가 그룹은 결국 해체.

리더였던 홍나연은 그나마 지금까지 솔로 활동과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그런 그녀도 지금껏 이렇게 시름시름대긴 마찬가지였다.


난 그녀를 따라다니는 매니저, 탁재하.

그런데 일요일 군 위문공연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가는 이 길이 이렇게 힘겨울 수가 없었다.

연예인은 인기를 먹고 사는데...군인들이야, 아이돌 출신 여자가수가 와주면 무조건 좋아라 했지만, 다시 서울로 돌아가면...비인기 연예인이란 냉담한 현실과 또다시 맞닥뜨려야 하는 것엔 변함이 없었다.


나도 한때는 인기 아이돌 매니저였었고, 그때의 그 무지막지하고 살인적인 스케쥴들을 온전히 소화해냈었지만, 인기라는 마취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밤인지, 낯인지도 모르고 날라 다녔을 수 있었던 것 같았다.

지금처럼 열심히 뛰는데도 당최 인기가 없어 보니까, 인기라는 마취제가 얼마나 강력한 존재였는지를 뼈저리게 실감할 수 있었다.

그만큼 연예인에겐 '인기'가 에너지이고, 능력이자, 모든 것인 것 같다.


물론 지금 홍나연이 인기가 없기도 하지만, 지금 내가 이렇게 힘든 건 또 하나의 이유가 있었는데···


얼마 전 10년 동안 내가 모은 모든 돈을 포함해서 영끌로 세운 연예기획사를, 공동투자자이자 내 20년 지기 친구라던 놈에게 몽땅 사기 당했던 게 더 치명타이긴 했다.

그래서 지금 난 사실 신용불량자에 다가, 집도 절도 없는 상태였다.


그런 나를 감사하게도 여기 ESP미디어 사장님이 다시 거둬주신 것이었고, 나도 어떻게든 잘해보려고 했는데...아놔~~~!!! 도대체 홍나연이 왜 못 뜨는 거냐고!!

얼굴 예뻐! 노래 잘해! 춤도 잘 춰! 그 와중에 몸매도 잘빠졌어!

성격 좋고! 인성마저 완벽했다!

하아~~~!! ESP사장님도 돌아버릴 것 같다고 했는데...나도 사실 마찬가지였다!

도무지 알 수 없었다!

그 이유를...


그나저나 너 이 ㅅㄲ! 장병무!!

태국에서 잘 살고 있냐??

너 내가 꼬옥 잡으러 갈 거니까, 편하게 살지 마라!!


에이그...또 나도 모르게 신세한탄이...ㅠ.,ㅠ;;;


《각성 대상자로 선정되셨습니다.》

《각성을 선택하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지금 내가 운전하고 있는 카니발엔 HUD도 없었는데, 갑자기 차 유리에서 이상한 글자들이 비춰 보이기 시작했다.


"어? 이게 뭐냐?

나 술 안마셨는데??"


난 손으로 눈을 비비고, 깜빡이고, 머리를 대차게 흔들어봤다.


"아놔~~~!! 그래도 보이네?

마이너스 통장도 모두 없어졌는데, 지금 아프면 절대 안 되는데...하...ㅆㅂ"


그래도 계속 내 눈에 또렷하게 보이는 글자들은, 오히려 더욱 더 선명하게 보이고 있었다.

하지만 HUD는 확실하게 아닌 게...고개를 돌리면 글자들도 그 방향으로 따라 움직이고 있었다.


《1차 게이트가 활성화 됩니다.》


그런데 이번엔 또 다른 글자들이 내 시야 왼쪽 위에서 아래로 내려오듯이 보이기 시작했는데, 좀 전에 시야 오른쪽 아래에서 '각성을 선택하시겠습니까?' 글자의 옆에서 깜빡이고 있던 ☜표시는 변함없이 계속 깜빡이고 있었다.


'뭐? 게이트?? 각성???'


하아~~~~~! 놔~~~~~!!!

이거 지금 꿈이네!!! 완전 꿈이었어!!!

아! ㅆㅂ 내가 지금 졸음 운전 중었어!!!


"지잉~~~!"


"콰아~~~!!!"


졸음을 날려보내려고 운전석 유리창을 내렸더니만, 고속도로의 거센 바람이 나의 왼쪽 뺨을 사정없이 쌔리기 시작했다.

어라? 뺨이 차가운 것 같은데??

도저히 상황 파악이 안돼서, 차가워진 왼뺨을 냅다 꼬집어봤다!


"으읔!!!"


어라?? 이거 꿈 아닌데???

ㅈㄴ 아픈데??


뭐냐???

그럼 이게 실화라구?

아니면 내가 도저히 깨어날 수 없는 인셉션에 빠져버린 건가??


일단 먼저 차를 세우자!!!

고속도로에서 제일 무서운 게, 음주 운전 그리고 졸음 운전이었다.

고속도로에서 2~3초만 졸아도 몇 백 미터를 눈감고 달려간다 하지 않았나?


지금 난, 비록 연예인 가수와 스타일리스트까지 책임지고 있기도 했지만, 그 무엇보다도 나는 아직까지 순수한 총각 상태였다.

아 ㅆㅂ 결혼은 한번 해보고 죽어야 할거 아냐??

물론 내 사업자금 도와주는 조건으로 울 부모님께 결혼 뻥카 날린 건 안 비밀^^;;;


갓길에라도 급하게 차를 세우려고 하는데...


"엌!!!"


"끼이이이이~~~!!!"


앞 쪽, 고속도로 위에 교통사고가 났던 건지, 부서진 차량 한 대가 도로 한복판에 뒤집어져 있는 게 아닌가?

하지만 난 동물적인 감각으로 짧은 숏 브레이킹을 시전하면서 갈지자 턴을 만들어냈다.


이 내가 누군가...

아이돌 매니저 짬밥만 무려 10년이었다.

내가 지금껏 달린 누적 주행거리만 백만 킬로는 훌쩍 넘을 걸?


아슬아슬하게 사고 차는 피했는데...


"억?? 저건 또 뭐얏???"


이번엔 눈 앞에 반짝이는 난쟁이가 고속도로 한 복판에 서 있는 게 보였다!

키는 대략 어린이 정도로 보였는데...꾸부정한 체형에 길쭉한 두 귀와, 긴 코, 그리고 붉은 색으로 반짝이는 조그만 눈동자들이 보였다.

게다가 등에 황금색 보따리를 짊어지고 있었는데, 온 몸이 황금색으로 반짝이고 있었다.


'화, 황금 고블린??'


어린 시절 온라인 게임에서 가끔씩 등장하던 저 황금 고블린들은, 따분한 게임 속에서 나의 졸리던 눈을 번쩍 띄어지게 만들어 주던 행운의 몬스터들이었다.

일단 저 놈들만 보이면, 신나게 달려가 때려잡았었는데...


아 근데 왜 저놈이 지금 내 눈에 보이는 거냐구!!! 대체 왜??


아 ㄸㅂ!!! 아마도 난 지금 기절한 것 같은 졸음 운전에 푹 빠져버렸나 보다! 싶었다.

아니! 얼마나 푹 잠들었으면 고속도로 한 복판에 황금 고블린이 서 있는 게 이렇게도 생생하냐???


"꽝!!!"


"끼이이이~~~!!!"


그 찰나의 순간에 오만 생각이 떠올랐는데, 눈 깜빡 할 사이에 그 '황금 고블린'이 내가 몰던 카니발에 치었다!

그것도 아주 대차게 치었다.


아니 이놈이 내가 2차로로 피해가려고 했는데, 그 방향으로 놈도 뛰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그래서 다시 1차로로 핸들을 틀었는데, 이놈이 갑자기 또 그 방향으로 몸을 홱 돌렸다.


아놔! 저 쉑!!!.

이젠 피하고 자시고 할 공간도 없었고, 이미 카니발은 도로 위를 미끄러지기 시작했다.


"쾅!!!"


"꺄아~~~악!!!"


'황금 고블린'이 차에 부딪히는 소리가 천둥소리처럼 크게 들려왔고, 뒷좌석에 앉아 있던 두 여인들의 비명소리가 연이어 내 귀를 날카롭게 때리면서, 지금 상황의 심각성을 일깨워주고 있었다.

난 그 와중에도 더 이상 차가 돌아가지 않도록 열심히 카운터를 치고 있었는데...


그 '황금 고블린'과 충돌함과 동시에 황금색 불꽃이 폭죽 터지는 것처럼 번쩍이면서, 빛나는 황금 동전들이 차 안으로 파도처럼 쏟아져 들어오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마치 카니발에 치인 황금 고블린이 공중에서 몸이 터지면서 그 파편들이 몽땅 황금 동전들로 바뀐 것처럼 차 안이 온통 황금 동전들로 가득 채워졌다.

얼마나 많이 쏟아져 들어왔는지, 차 안에 앉아 있던 내 턱 밑까지 가득 채워질 정도였다.


그 와중에 그 황금 동전들이 자체적으로 반짝이는 건 덤이었다.

이거 원···너무 눈이 부셔서 당장 썬글래스가 아쉬울 정도였다.


“끼이이~익!!”


몇 바퀴를 더 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찌저찌 차가 멈춰 섰다.

다행히 뒤집어지지도 않았고, 벽이나 가드레일조차 들이받지 않은 것 같았다.


‘하아~~~!!! 이 황금 동전들 하며...지금이 꿈 인건 확실한데...왜 이렇게 깨질 않냐?'


심지어 지금 내 턱 밑에까지 가득 차 있는 수많은 황금 동전들이 느껴지지 않는다.

쉽게 말하자면, 내 몸에 닿는 감촉조차 없었다.

그냥 무슨 홀로그램마냥 번쩍거리면서 보이긴 하는데, 내 몸에 닿는 감촉, 느낌이 전혀 없었다.


그나마 일단 차는 멈춰 섰겠다, 난 지금이라도 꿈에서 깨어나려고 고개를 세차게 흔들고, 뺨도 두 손으로 쫙!쫙! 때려보고, 머리카락도 세게 쥐어뜯어가면서 정신을 차리려고 안간힘을 썼다!


그리고...

두 눈을 다시 떴다!!!


"아놔!!! 지금은 도저히 깰 수 있는 꿈이 아닌 갑네~~~!!!"


내 턱밑까지 들이 찬 번쩍이는 황금 동전들은 여전히 그대로였고, 내 시야에서 보이고 있던 저 놈의 글자들은 더 또렷해져 있었다.

차는 몇 바퀴를 돈 건진 모르겠는데 지금 고속도로를 역방향으로 멈춰서 서 있었다!


그런데...


"쾅~!!! 콰광!!!"


내가 가까스로 피했던 그 뒤집힌 사고 차를 뒤에서 따라오는 차들이 들이받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ㄷㄷㄷ


"우악!!!"


"꺄아악! 오빠!! 이게 다 뭐예요??"


뒷자리의 아가씨들은 저 앞쪽에서 벌어지기 시작하는 2차 교통사고는 아직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있는 듯, 턱 밑까지 들이 찬 황금 동전들에 대해서 놀라고 있는 것 같았다.


"야야!! 위험해!!!"


난 서둘러 차를 돌려서 빨리 사고현장에서 멀어지려고 허둥지둥 서둘렀다.

어찌나 서둘렀던지, 뒷자리 아가씨들이 놀이공원 놀이기구 탄 것마냥 이리저리 몸이 홱홱 재껴 질 정도였다.


그런데...

다시 원래 고속도로 진행방향으로 차를 돌려서 달리기 시작하려는데...


내 앞쪽으로 다시 수 많은 사고 차들이 고속도로 위에 널려 있는 게 보이고 있었다.

내가 지금까지 연예인 매니저 짬밥만 십 년이 넘고 있었는데, 게다가 지금껏 운전한 거리만해도 백만 킬로가 훨씬 넘고 있었는데, 이 정도의 교통재난 상황은 난생 처음 이었다.


황금 고블린을 치고, 황금 동전들이 쏟아져 들어오는 길몽인 줄 알았는데...

이제는 완전히 악몽 중에도 최고 등급 재난몽으로 바뀌고 있었다.

일단 더 가려고 해도, 도로 위에 사고 차들이 너무 많았고, 아예 편도 2차선을 모두 틀어 막고 있는 구간들도 있어서, 몇 십 미터도 못 가서 갓길에 차를 세워야 했다.


"헉헉헉!!!"


내가 너무 놀란 것인지, 아니면 지금 너무 긴장하고 있었던 탓인지, 숨이 턱턱 막히고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있었다.


"오, 오빠! 이게 뭐예요?

사고 난 거예요?

왜 이렇게 사고 난 차들이 많은 거에요?"


뒷자리의 홍나연이 울먹이는 목소리로 나에게 물었다.


"너넨 괜찮냐?

어디 다친 데 없어?

선미는, 이선미! 괜찮아?"


난 뒷좌석 조명을 켤 생각도 못하고, 고개만 돌려서 이선미를 찾았다.


"괘, 괜찮아요!

근데 이거 번쩍거리는 거, 좀 끄면 안돼요?

이거 때문에 암 것도 안보여요!"


이선미는 지금 이 황금 동전들이 무슨 특수효과인줄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았다.


"나도 이게 뭔지 모르겠어!

일단 다치지는 않았단 거지?"


난 둘 다 다치지 않았다는 안도감에 한시름 놓으면서 운전석 문을 열었다.


“덜컥!”


“와수수수···”


내가 운전석 문을 열고 내리자, 운전석 쪽에 쌓여 있던 황금 동전들이 우수수 쏟아져 갓길 바닥에 쌓이기 시작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이게 몽땅 다 황금 동전들은 아니었다.

중간중간 무슨 장갑도 있었고, 뭔 반지도 보이고···


일단 뒷 자석 문도 열었다.


“와수수수···”


역시나 뒤 좌석 안쪽에서도 무수한 황금 동전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왔다.


그런데···

우리 차와 부딪혔던 그 황금 고블린이 동전들과 함께 차 밖으로 쏟아져 나오는 게 아닌가?


“어? 이, 이게 뭔···”


난 나연이와 스타일리스트에게 내리라고 하는 것도 잊어버리고, 그 황금 고블린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생긴 건 몬스터처럼 생겼는데, 크기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만하고, 온 몸이 황금색으로 반짝이다 보니까, 징그럽다기 보다는 약간 귀엽다는 인상도 받았다.


하지만 고블린은 고블린.

이 놈이 정신을 차리는 즉시 날카로운 이빨로 날 공격할지도 모를 일이었다.

일단 손가락으로 놈의 탱탱한 볼 따귀를 콕콕 눌러봤다.


“오옷?? 엄청 부드럽네??”


예상과는 다르게 녀석의 볼 살이 탱탱하면서도 부드러웠다.

고블린인데 피부가 이렇게 좋은 건, 이놈이 아직 어린 놈이라서 그런 건가?


“어이! 어이! 정신차려봐!”


내가 이젠 그 볼을 톡톡 때리면서 말하자···


“끄으···”


황금 고블린 녀석이 정신을 차린 듯, 소리를 내기 시작하더니 고개를 움직였다.


“으헉!!! 진짜 깨어나네??”


난 깜짝 놀라서 두세 발짝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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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34 미지의 존재 (5) 22.07.26 72 2 12쪽
33 #33 미지의 존재 (4) 22.07.25 76 2 11쪽
32 #32 미지의 존재 (3) 22.07.24 90 2 11쪽
31 #31 미지의 존재 (2) 22.07.23 101 2 13쪽
30 #30 미지의 존재 (1) 22.07.22 133 2 17쪽
29 #29 미들 랜드 (5) 22.07.21 144 2 14쪽
28 #28 미들 랜드 (4) 22.07.20 147 3 15쪽
27 #27 미들 랜드 (3) 22.07.19 150 3 15쪽
26 #26 미들 랜드 (2) 22.07.18 161 3 14쪽
25 #25 미들 랜드 (1) 22.07.17 187 3 10쪽
24 #24 렉사르의 위엄 (4) 22.07.16 205 4 12쪽
23 #23 렉사르의 위엄 (3) 22.07.15 206 4 14쪽
22 #22 렉사르의 위엄 (2) 22.07.14 222 5 12쪽
21 #21 렉사르의 위엄 (1) 22.07.13 235 6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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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9 울프 헌터스 (5) 22.07.09 251 5 12쪽
18 #18 울프 헌터스 (4) 22.07.08 274 9 15쪽
17 #17 울프 헌터스 (3) 22.07.07 268 7 14쪽
16 #16 울프 헌터스 (2) 22.07.06 299 7 13쪽
15 #15 울프 헌터스 (1) 22.07.05 320 7 15쪽
14 #14 비욘드 랜드 (4) 22.07.04 345 6 13쪽
13 #13 비욘드 랜드 (3) 22.07.03 371 6 14쪽
12 #12 비욘드 랜드 (2) 22.07.02 380 7 13쪽
11 #11 비욘드 랜드 (1) 22.07.01 421 5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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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9 그랑 다이어 울프 (2) 22.06.29 468 5 16쪽
8 #8 그랑 다이어 울프 (1) 22.06.28 507 6 12쪽
7 #7 정신 지배 (2) 22.06.27 53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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