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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부자

황금 고블린을 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별부자
작품등록일 :
2022.06.27 10:38
최근연재일 :
2022.07.30 14:15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1,525
추천수 :
182
글자수 :
215,903

작성
22.07.01 22:00
조회
420
추천
5
글자
15쪽

#11 비욘드 랜드 (1)

DUMMY

‘치유의 샘’ 건물에서 밖으로 나가자,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었다.

하지만 드넓은 넓이에 비해 사람들은 별로 없었다.


맑은 하늘 아래, 정말 놀이공원 같은 분위기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광장 곳곳에 세워져 있었는데, 일반적인 간판 같은 것들은 보이지 않았고, 대신 커다란 아이콘 같은 표시들이 입구 위에 달려있었다.


방패와 칼이 겹쳐진 아이콘이 달린 건물은 뭐 당연히 아이템 상점일 것 같아 보였고, 내가 방금 나온 ‘치유의 샘’ 건물 출입구 위엔 붉은 색 십자가 마크가 크게 달려있었다.


광장 위로는 케이블카 로프가 높은 산 정상까지 연결되어 있었는데, 거기엔 조그만 성 같은 건물이 세워져 있었고, 리마젠의 이름 앞뒤로 붙어있던 ♣표시가 크게 달려 있었다.


광장 건너편에 빵과 우유병이 겹쳐진 아이콘이 달린 건물이 보였다.

그곳을 향해 광장을 가로질러 걸어갔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그런데 광장 한 가운데에 웬 금발의 백인 여자가 서 있다가, 나에게 말을 걸어왔다.


♣아이리스♣


으음···뭐···NPC로군···쩝!!

역시나 리마젠처럼 뛰어난 미모의 소유자였는데, 이게 종족이···인간이 아니고 엘프인 것 같았다.

귀가 상당히 크고 길게 위로 솟아있었고, 눈동자도 초록색에 옷도 초록색, 머리는 반짝이는 금발이었다.


그리고 키가 꽤나 컸다.

좀 전의 리마젠은 165정도의 키였는데, 아이리스는 180 가까이 되어 보였다.

내가 176이었는데, 워낙 몸매가 늘씬해서 그런지 척 보기엔 나를 난쟁이로 만들어 버릴 정도?


하지만 이젠 그런 그녀의 미모도 나에겐 흥미가 뚝! 떨어졌다.

괜히 근처에 갔다가 어디 잘못 스치기라도 했다간 일반인으로 강등되니 마니 또 난리 칠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런데···


오잉???


그녀를 스쳐 지나가려던 내 시야에서 ‘대도의 손길’ 아이콘이 반짝이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에이~~~!!! 잘 못 봤겠지···^^;;; 하고 다시 아이리스를 쳐다봤는데···

뭐야!! 설마 이거 NPC 스킬도 슬쩍 할 수 있다는 거??

뭐 이런 골 때리는 경우가 다 있냐? 싶었지만, 어쨌거나 저쨌거나 엄연한 현실!


지나쳤던 아이리스에게로 다시 돌아갔다.

그녀는 내가 자신에게 뭔가 질문을 할 까봐 눈을 동그랗게 뜨고 호기심 충만한 표정이었다.

왔따! 그런 눈길 좀 보내지 마소!!

아무리 NPC라지만 사나이 가슴 심쿵한다오!! ㅋ


하지만 사실 지금의 나는 그녀를 보고 있는 게 아니었고, 내 시야에서 반짝이고 있는 ‘대도의 손길’ 아이콘을 보고 있었는데···역시나! 계속 반짝이고 있는 게 멈추질 않았다.


‘어? 그런데 이거 내 손이 그녀 몸에 닿아야 ‘대도의 손길’ 스킬이 발동될 건데?’


이전에 영철이나 ‘그랑 다이어 울프’ 에게서 스킬을 훔쳐올 때마다 그들의 몸에 내 손이 닿았던 걸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또 내가 이 아이리스 몸에 잘못 손을 댔다간, 아까 그 험상궂은 오크 전사 놈들이 또 달려 올게 뻔했고···


그런데···

내가 꼭 손을 갖다 대어야만 하나??


그러고 보니, 내가 다쳤을 때나, 다른 헌터들이 다쳤을 때 리마젠이 머리에 손을 갖다 대는 건 괜찮은 것 같아 보이던데···

그럼 아이리스가 나에게 손을 갖다 대도록 만들면 되려나??


내 머릿속은 이렇게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었는데, 아이리스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계속 나를 쳐다보고만 있었다.

아이 참나~! 속 터지네···

그런데 아이리스가 뭐 때문에 나에게 손을 내민단 말인가?


“우리 악수할까요?”


“아니오! 아스가르드 인들은 지구인과 불필요한 접촉을 피하고 있습니다.

오해를 잘못 사게 되면 헌터의 자격을 잃으실 수도 있어요.”


얼굴이나, 표정이나, 목소리까지 아주 남자들 애간장을 살살 녹이고 있었지만, 아이리스는 나와의 악수를 단호하게 거부하고 있었다.

리마젠 같았으면, 밖에 나가서 ‘다이어 울프’ 들한테 잔뜩 쥐어터지고 들어와서 힐링 해달라면 되는 건데···그런 리마젠한테는 왜 또 ‘대도의 손길’ 아이콘이 반짝이지 않았던 거지??


역시나 예나 지금이나 뭐 쉬운 게 하나도 없었다.

하아~~~! 그냥 포기하고 식당으로 갈까? 하다가도, 이 상태로 거길 간다고, 과연 음식이 입으로 넘어갈까? 싶기도 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내가 누군가!!

난 그 무시무시한 ‘그랑 다이어 울프’ 한테서도 스킬을 쓱싹했던 게 바로 나다!!!


“아이리스! 여기에선 아스가르드 인과 지구인과의 신체접촉은 불가하다고 했는데···어디까지가 신체접촉이에요?

그럼 이렇게 내 장갑을 아이리스가 잡아주는 것도 신체 접촉인가요?”


나는 내가 끼고 있던 장갑을 하나 벗어서 아이리스에게 내밀었다.


“아니오! 당연히 그건 신체접촉이 아니죠.”


아이리스는 생긋 웃으면서 내가 내민 장갑을 왼손으로 살짝 잡아줬다.


‘끄응~~~! 장갑을 같이 붙잡고 있는 걸로는 스킬 발동이 안 되는 군···’


스킬 발동 메시지가 떠오르지 않아서 너무나 실망했지만, 아이리스 앞에선 간신히 표정 조절에 성공했다.


“그럼 이 건 어때요?”


난 재빨리 인벤토리에서 금속으로 된 마법봉을 하나 꺼내서 내밀었다.


“그런데 이걸 왜 잡아달라는 거죠?”


“으음···그러니까 이게 여기 지구에선 아주 격식 있는 인사 법입니다. ㅎㅎ”


되도 않는 거짓말을 하려니까 금새 얼굴에 경련이 생길 것만 같았다.


“뭐 그 정도 인사라면···”


아이리스는 왼손으로 내가 내민 마법봉의 끝을 손으로 살며시 잡아줬다.

아이리스는 초록색 장갑 같은 걸 손에서 팔꿈치까지 끼우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손가락 부위는 노출이 되어있는 디자인이었다.


<대도의 손길을 시전 하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

<훔칠 스킬 대상: 텔레포트 5레벨>

– 동시에 100명까지 텔레포트 가능


우왁~~~!!!

사실 입에서 비명이 터져 나올 뻔 했다!

하지만 아이리스는 아직 내가 가지고 있던 ‘대도의 손길’ 스킬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내색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정말 급 설사가 터져 나오려는 걸 간신히 참아내는 것만큼이나 힘들었다.

게다가 100명을 한꺼번에 텔레포트 시켜 버릴 수 있다구???


역시나 아스가르드 인이라서 그런 건지, 스킬의 레베루가 우리 지구인들과는 차원이 다른 것 같았다.

하지만···


“그럼 이 정도면 됐죠?”


아이리스는 햇살처럼 밝은 미소를 보여주면서 잡고 있었던 내 마법봉에서 먼저 손을 떼었다.


문제가 있었다!!

아이리스가 잠들어 있지 않는 이상, 내가 자신의 스킬을 훔쳐간다는 걸 알아 차릴 수 있다는 것이었다.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 사라지만 당연히 언젠가는 눈치채겠지만, 혹시 지금의 나와 비슷하게 시야에서 스킬 아이콘이 사라진다면??


그땐 즉시 알아차릴게 뻔했다.

그렇다면 또 생난리가 나겠지!

그 산도적같이 생긴 오크 놈들이 또 달려올 것이고...난 일반인으로 강등 되고...혹 이곳에서 추방될지도??


그리고 사실 지금 저 ‘텔레포트’ 스킬이 나에게 아주 긴급한 스킬 인 것도 아니었고···

금속 도구를 통해서도 스킬 스틸이 가능하다는 것을 안 게 성과라면 큰 성과였다.


"그런데 아이리스 님은 언제까지 근무해요?

퇴근은 언제 하죠?"


"우리 아스가르드 인들은 퇴근하지 않아요.

언제나 이 자리를 지킵니다.

용사님! 언제든지 여기에 오시면 절 만나실 수 있습니다."


"네에???

퇴근이 없다구요?

뭐 이런 막장 직장이 다 있어요?

그럼 아이리스 님은 가족도 없어요?

어서 고용노동부에 신고하세요!"


"호호홋..."


내가 열 받아서 열을 냈더니만, 아이리스가 그 모습이 우스워 보였던지 대답대신 웃었다.


"전사님! 우리들은 체력이 떨어지지 않는 한, 잠을 잘 필요도, 음식을 먹을 필요도 없답니다.

그건 전사님도 마찬가지예요.

그리고 우리 아스가르드 인들은 모두가 한 가족이에요."


"엥?? 모두가 한 가족??

그게 무슨..."


"우리들은 모두 아스가르드 신께서 직접 만들어낸 피조물들이거든요."


아이리스는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이런 충격적인 말들을 조곤조곤 얘기해줬다.

헐~~~~!!!

먹지도, 자지도 않을 뿐더러...가족도 하나 없이, 신이 혼자 모두를 만들어냈다???

과연 아스가르드 인들한텐 인생의 낙이란 게 있을까?

갑자기 머릿속이 복잡해지면서 또 한편으로 센치해 지기도 했다.


식당에 들어섰더니 넓은 공간에 많은 식탁과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저쪽 구석에서 손을 흔들어주고 있는 나연이가 환하게 웃고 있었다.


‘그래! 아무리 NPC가 이뻐도 우리 나연이만 못하구나!’


한때 리마젠의 미모에 푹 빠졌었다는 게 좀 내 스스로 부끄러웠지만, 나연이의 미모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와~~~! 오빠! 엄청 잘생겨졌다!

거기서 성형수술도 해 준거야?”


나연이가 내 몸을 위아래로 훑으면서 뜬금포 칭찬세례를 날렸다.


“뭐? 잘생겨져?”


설마 진짜 성형도 해줬나? 싶어서 식당 한 켠에 걸려있던 거울 앞으로 가봤다.


“워어!!! 이게 무슨···오우~~~예!!!”


진짜!! 얼굴이 갸름해지고···근육질에···허리도 원래 36인치였었는데···지금은 30쯤 되려나?

그래서 지금 내 복장은 푸대자루같은 바지에, 헐렁하면서 구질구질한 와이셔츠 차림이었다.


얼굴이나 몸매는 한 십 년쯤 젊어진 것 같은 데 반해 옷 상태는 십 년쯤 늙어진 듯?? ㅋ

나연이는 내 원래 체형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 모양인 옷 차림새 속에서도 내 변화를 바로 알아챘는데, 원래의 나를 모르던 사람들이 보기엔 아주 추레한 옷 차림새의 날씬한 젊은 이로 보일 것 같았다.

그래서 ‘치유의 샘’에서 그 헌터가 날 그렇게 같잖게 본 거구만?


뭐 어쨌든 원치도 않았던(?) 성형효과까지 얻은 나는 즐거운 마음으로 식당 음식 구경을 시작했다.


뭐야?? 이거 아주 좋은데??

음식들이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보통 뷔페에서 봐왔던 저렴한 재료들로 만든 그런 음식들이 아니었다.

특히나 고기류 요리들이 아주 싱싱하고 육즙이 좔좔 흐르고 있었다.


“많이들 드셔!

어이! 거기 잘생긴 총각도!”


그런데···

친절하게 음식을 권하는 요리사 복장의 NPC는 여자 드워프였다.

헐···


여자 아스가르드 인들도 모두 미녀들은 아니었구만···쩝!

뭐 너무나 정감 넘치게 생겨서 뭐라고는 못하겠는데···리마젠과 아이리스를 통해 잔뜩 치솟았던 평균 미모를 낭떨어지에서 매몰차게 밀어 재끼는 잔인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었다.

키는 뭐 150정도?? 얼굴은 걍 연예인 강나래를 생각하면 딱이었다.


“흠흠···뭐 그래 봐야 NPC지만···”


먹음직스러운 음식들을 커다란 쟁반에 가득 담아서 여유롭게 식사 중이던 동료들 옆에 가서 앉았다.


그런데···

음식이 맛이 없다.

아주아주 여엉···없다!

이거 뭐지???


사실 휴게소에서 아침 6시 즈음에 대충 먹는 둥 마는 둥 했었고, 지금은 시계가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후 4시는 넘은 듯 했는데···배가 전혀 안고프다??

그래서 그런지 음식도 잘 먹히지 않았다.


“너도 배가 안고프냐?”


“네! 형님!

배가 하나도 안 고픕니다.

그래서 거의 못 먹고 있었어요.”


“나도 그래···원래 난 뷔페가면 기본으로 7접시씩 먹었었는데···여기 왔는데 한 접시를 못 비우고 있어.”


이영철은 아예 음식엔 관심이 없는 듯, 홍나연 옆에서 계속 노가리만 까는 중이었고, 강아솔 경위도 영 식욕이 없는 건지, 휴게소 사람들 잡담을 듣고 있었다.


“나연아! 혹시 영철이가 괴롭히고 있는 거야?”


“아뇨! 뭐 이 정도는 괜찮아요.”


“혀, 형님! 나연 씨랑 얘기라도 할 수 있게 해주세요.

지금 저한테 남은 유일한 낙이에요.

리마젠 손 한번 잡았다가 오크 놈들한테 맞아 죽을 뻔 했다구요.”


역시나···

이 녀석이 리마젠을 걍 놔둘 위인은 아니지···


“오빠, 그런데 여기 전기 사용이 안된데요.

저도 지금 스마트폰 배터리가 다 떨어졌는데···”


이선미가 침울한 표정으로 나에게 자신의 스마트 폰을 내밀었다.

액정 맨 위에 있던 배터리 표시는 텅텅 비어있는 체 깜빡 거리고 있었다.


아차차!!! 내 스마트 폰!!!

나도 깜짝 놀라서 내 주머니를 뒤적여 봤다.

내 뒷주머니에 들어있던 스마트폰은 아주 야무지게 부서져 있었고, 액정 역시 산산조각 나 있었다.

그리고 아예 전원 자체가 켜지지도 않았다.


“지금 전화 통화는 되냐?”


“여기 충주시내에 있는 사람하고는 몇 건 되었는데···서울 쪽은 아직도 하나도 안되고 있어요.”


“여기 NPC들한테는 물어봤어?

이 안에서 전기를 쓸 수 있는 곳이 있는지?”


“아뇨! 여기 사람들은 일반인이라면서 대답도 안 해줘요.”


“뭐? 일반인이라고?”


“형님! 여기 NPC들은 헌터 들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해 준 다네요.

저도 처음엔 몰랐는데 일반인들은 아예 상대를 안 해줍니다.

제가 지금 가서 한번 물어보고 올게요.”


이영철이 혼자 식당을 빠져 나갔다.


“코카노 님!

여긴 전기 안 쓰나요?

요리할 때 뭘로 해요?”


내가 ♣코카노♣ 라고 표시되어 있는, 드워프 요리사에게 물었더니,


“우린 아스가르드의 불꽃을 사용한다우.”


코카노는 자신의 조그만 손을 펼쳐 보여주는 데, 손바닥에서 라이터 불 같은 불꽃이 타오르기 시작했다.

내가 그 불꽃 근처에 손가락을 가져가자, 뜨거운 느낌이 확 전해져 왔다.


“이건 무슨 아이템으로 만드는 거예요?”


“이건 아이템으로 만드는 게 아니고, 아스가르드 인들만 사용할 수 있는 스킬이라오.”


코카노가 드워프 좋은 미소를 지어주면서 대답해줬는데, 두 볼이 자두처럼 빵빵했다.


“하아···”


내 옆에서 그 말을 같이 듣고 있던 이선미가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었고, 홍나연도 언제 왔는지 바로 뒤에서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저기 무슨 싸움 났나 봐!”


그때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있던 몇몇 사람들이 술렁대기 시작했다.

밖이 요란스러워지기 시작한 것 같았다!


“설마! 영철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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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템플러 (1) 22.07.30 55 2 11쪽
35 #35 미지의 존재 (6) 22.07.27 68 2 12쪽
34 #34 미지의 존재 (5) 22.07.26 71 2 12쪽
33 #33 미지의 존재 (4) 22.07.25 76 2 11쪽
32 #32 미지의 존재 (3) 22.07.24 89 2 11쪽
31 #31 미지의 존재 (2) 22.07.23 101 2 13쪽
30 #30 미지의 존재 (1) 22.07.22 133 2 17쪽
29 #29 미들 랜드 (5) 22.07.21 143 2 14쪽
28 #28 미들 랜드 (4) 22.07.20 147 3 15쪽
27 #27 미들 랜드 (3) 22.07.19 150 3 15쪽
26 #26 미들 랜드 (2) 22.07.18 161 3 14쪽
25 #25 미들 랜드 (1) 22.07.17 186 3 10쪽
24 #24 렉사르의 위엄 (4) 22.07.16 204 4 12쪽
23 #23 렉사르의 위엄 (3) 22.07.15 206 4 14쪽
22 #22 렉사르의 위엄 (2) 22.07.14 221 5 12쪽
21 #21 렉사르의 위엄 (1) 22.07.13 235 6 12쪽
20 #20 울프 헌터스 (6) +2 22.07.10 250 5 10쪽
19 #19 울프 헌터스 (5) 22.07.09 251 5 12쪽
18 #18 울프 헌터스 (4) 22.07.08 273 9 15쪽
17 #17 울프 헌터스 (3) 22.07.07 267 7 14쪽
16 #16 울프 헌터스 (2) 22.07.06 299 7 13쪽
15 #15 울프 헌터스 (1) 22.07.05 320 7 15쪽
14 #14 비욘드 랜드 (4) 22.07.04 344 6 13쪽
13 #13 비욘드 랜드 (3) 22.07.03 371 6 14쪽
12 #12 비욘드 랜드 (2) 22.07.02 380 7 13쪽
» #11 비욘드 랜드 (1) 22.07.01 421 5 15쪽
10 #10 그랑 다이어 울프 (3) 22.06.30 460 6 15쪽
9 #9 그랑 다이어 울프 (2) 22.06.29 468 5 16쪽
8 #8 그랑 다이어 울프 (1) 22.06.28 506 6 12쪽
7 #7 정신 지배 (2) 22.06.27 53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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