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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부자

황금 고블린을 치다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별부자
작품등록일 :
2022.06.27 10:38
최근연재일 :
2022.07.30 14:15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1,534
추천수 :
182
글자수 :
215,903

작성
22.07.07 22:00
조회
267
추천
7
글자
14쪽

#17 울프 헌터스 (3)

DUMMY

게이트가 열리기 전까지, 내가 기억하던 선미는 먹는 거 좋아하고, 저질 체력의 쾌활한 스타일리스트였다.

물론 그녀가 바퀴벌레 한마리에도 무섭다고 날리를 치는 건 몇번 봤었지만, 그게 헌터 각성까지 포기할 정도로 비위가 약한 것인 줄은 몰랐었다.


그런데···

내 ‘정신 지배’로 연결된 선미는 정말 충격적이게 많이 바뀐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건 이전에 내가 잘 몰랐던 영철이를 ‘정신 지배’로 연결했을 때랑은 또 완전히 달랐다.

영철이는 물론 개차반 성격에, 전문 사기범이었다는 건 알았지만, 녀석의 성격이나 습관 같은 세세한 것들은 내가 몰랐었기 때문에 ‘정신 지배’로 연결되고나서 ‘그가 많이 바뀌었을 것이다’ 라고 짐작만 했었다.


그런데 선미는 내가 그녀의 세세한 면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는데···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되어 버렸다는 것이 확 느껴질 정도였다.


“아우···뭔 일이 이렇게 많아요?...좀 쉬었다해요!”


내가 그녀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대사가 바로 이 말이었다.

그녀는 뭔가에 집중해서 오랬동안 일을 하지 못했다.

그래서 늘쌍 그녀를 내가 찾아다녀야 했었고, 그녀는 당 떨어진다며 초콜릿이나 군것질 거리에 정신이 팔려있거나, 어디 교묘한 곳에서 도둑잠을 자기 일쑤였었다.


그랬던 그녀가···

내 말에 파다닥 파다닥 즉각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어떤 변명도, 심지어 말대꾸도 일절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하루동안 그녀는 당이 떨어지지도 않았고, 피곤해 하지도 않았으며, 심지어 내 옆에 쉴새없이 들락거리던 ‘그랑 다이어 울프’를 보고도 비명조차 지르지 않았다.


‘괜찮니? ‘그랑 다이어 울프’ 무섭지 않아?’


오히려 그런 그녀를 지켜보는 내가 걱정이 되어서, ‘정신 지배’ 채팅 시스템으로 수시로 물어봤지만.


‘아니오! 계속 보다보니 생긴게 멋지네요!’


이런 답변이 날아오는 것이었다.

헐···


‘형님! 이 힐러는 뭐야?

완전 순살코긴데?

육즙이 아주 빵빵해보여···’


‘아니거든? 자랑스런 우리 동료 헌터거든?

앞으로 잘 보살펴 주도록!’


‘그랑 다이어 울프’ 중에 ‘호두’로 이름을 지어준 녀석이 근육이 하나도 없는 선미를 보면서 입맛을 다셨다.

‘호두’는 아무리 단단한 뼈도 ‘오도독! 오도독!’ 잘 깨물어 먹기 때문에 지어준 이름이었다.

‘포도’에 비해서는 그나마 얌전했지만, 아득히 멀리서 나는 피냄새도 기가막히게 알아채는 극강 예민 덩어리 녀석이었다.


바로 어제까지만해도 이런 ‘그랑 다이어 울프’ 를 멀리서만 봐도 까무러치던 선미였는데···

이젠 생긴 게 멋지다니!


[상태창]

- 레벨: 1

- 직업: 힐러

- 능력치

힘: 2 체력: 2 순발력: 2 마나: 10

잔여 능력치 포인트: 0

- 스킬: 치유의 손길 (Lv.1)


‘정신 지배’를 통해 선미의 상태창을 볼 수 있었다.


하아···

정말 순수하고 순결한 레벨 1짜리 힐러였다.


하지만 이제 우리 파티에도 드디어 힐러가 생겼다는 것에 만족했다.

무었보다도 강아솔 경위와 이영철이 신이나 있었다.


그들은 아이템 샵에서 레벨 1로 착용할 수 있는 제일 좋은 아이템들을 쓸어왔고, 자신들의 인벤토리도 완전 까 뒤집어 엎었다.


“선미씨! 힐링 한번 줘볼래요?”


“샤라랑~♪”


지금은 전투중도 아니었고, 심지어 안전지대에 있었는 데도 수시로 이렇게 힐링을 요구했고, 선미도 자신의 스킬 사용이 신기한건지 계속 힐링 날려줬다.


“별···그렇게 좋냐?”


그들은 입이 귀밑까지 찠어진체로 나에게 대답대신 엄지손가락을 치켜올려 보여줬다.


“선미야!

당분간 이 반지도 끼고 있어.

네 빠른 레벨업에 도움이 될거야.”


나는 이 반지를 선미에게 끼워줬다.


<아스가르드의 축복반지>

- 착용시 경험치 획득량 +100%

- 착용시 마법아이템 획득확률 +100%

- 착용시 상점 물품 가격 -50%


당분간 우리 파티의 우선 과제는 선미의 광랩업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이건 거리에 상관없이 나에게 보낼 수 있는 메시지니까, 앞으로 잘 활용해봐.’


‘정신 지배’ 채팅 시스템으로 메시지를 보내주자, 깜짝놀라는 선미.

지금 그녀에겐 모든 것이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었다.


“와우~~~!! 형님! 드디어 떴어요!”


영철이가 한동안 계속 <아스가르드의 큐브>를 붙잡고 씨름을 하더니, 저녁 즈음 마법봉을 하나 들고 달려왔다.


<타로의 신성 원드>

- 한손 피해: 3~5

- 내구도: 15

- 신성피해 5~9 추가

- 모든 힐러 기술레벨 +1

- 마력 +10

- 마나 재생 +10%

- 적중당 마나 5% 훔침

- 시야 +3

- 홀 개수 +2개 (하급 자수정 +2)


이 정도면 저랩 힐러들에겐 정말 최고의 원드로 보였다.


“잘했어! 영철!!”


“오빠! 이제 아이템도 다 맟춘 것 같은데, 언제 사냥 나가요?”


하긴 뭐 이제 막 헌터가 된 선미의 눈에는 저 마법봉이 얼마나 좋은 건지 알아보지 못하는 건 이해하지만, 지금 자정이 넘어가고 있는 시간에 이런 반응을 보여주는 건 내가 적응이 힘들 정도였다.

아직까지는 우리가 비교적 저랩이라고 생각하고, 야간 사냥은 가급적 자제했었지만, 선미의 이런 의욕이 ‘포도’와 ‘호두’의 눈빛만큼이나 이글거리고 있었기 때문에 함께 떠나기로 했다.


“좋아! 헌터 4명이 모이니까 이제야 제대로 파티가 만들어진 것 같다!”


“선미 씨! 제 피 빠지면 잊지 말고 힐 좀 날려주세용 ㅎㅎㅎ”


강아솔 경위와 영철이는 앞장서면서 마냥 신나고 있었다.

마치 첫 여친이 생긴 소년들처럼···


그 뒤를 선미가 새로 맞춘 아이템들을 차고 따라갔고, 나연이도 선미의 팔장을 끼고 같이 갔다.

난 맨 뒤에서 ‘포도’와 ‘호두’를 데리고 뒤따랐다.

‘포도’와 ‘호두’도 신이 났는데, 입에서 침을 질질 흘리는 걸로봐서는 지금 꽤나 배가 고픈 모양이었다.


*


우리들이 향한 곳은 공중전화기가 있던 그 모노레일 탑승장 서쪽에 있던 마을이었다.


‘형님! 몬스터가 고블린 열 마리 정도뿐이다!

저정도는 나혼자 다 먹어치울 수 있는데···’


도곡리 마을이었는데, 그나마 비봉산 인근에서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밭이 있는 지역이었지만, 규모는 작았다.

어떤 몬스터들이 있는지 정찰을 보냈던 ‘호두’의 반응이 영 신통치 않았다.


‘아니야! 호두, 포도 둘 다 헌터들이 사냥하고 난 고블린만 먹을 수 있어.

먼저 사냥하기 없기!’


‘아우~~!!! 형님! 해두해두 너무하시네!

그리즐리 베어를 씹어먹는 우리한테 고작 죽은 고블린 기다렸다가 먹으라구?

안먹어! 차라리 내가 굶고 말지! 쳇!!!”


‘워~워~!!!

부족하면 내가 ‘비욘드 랜드’ 식당 고기라도 실컷 사줄게!’


‘그랑 다이어 울프한테 자꾸 그런 구운고기 쪼가리 던저주는 게 더 열불난다구~~~!!!’


역시나 ‘포도’는 불만이 폭발 직전이었다.

하지만 여기 온 가장 주된 목적은 처음으로 모두와 손발을 맞춰보는 선미의 첫 사냥이었다.


오늘 그녀는 많이 힘든 하루가 될 것이다.

돌발변수들이 많은 사냥 중에, 잘 못 날린 힐 한 방이 파티원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걸 몸소 체험할 예정이었기 때문이었다.

고불린 나무 방망이에 몇 대나 얻어 맞을 지, 내기까지 이뤄지고 있었으니깐 뭐···


하지만 강아솔 경위와 영철이가 책임지고 똑부러지게 만들어 놓는다고 했고, ‘정신 지배’ 이후 180도 변해버린 그녀의 태도에 기대를 걸어보기로 했다.


난 그녀의 사냥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대신 마을에 생존자가 있는지, 전기는 들어오는지···등등 확인차 마을을 둘러보았다.


마을 상태는 내 예상보다 훨씬 더 처참했다.

생존자는 하나도 없었고, 모두 고블린들에게 당했거나, 어디론가 도망친 것 같았다.

유리창들이 많이 깨져있었고, 그리로 고블린들이 친입한 흔적들이 보였다.

전기도 모두 끊어진 상태였고, 공중 전화기 역시 없었다.


뭐 애초에 그리 큰 기대는 하지 않았었기 때문에 다시 선미의 교육장소 쪽으로 발길을 돌리려고 했는데···


‘어? 저건 발전기?’


시골집들 중에 단전에 대비해서 발전기를 가지고 있는 집들이 간혹있었다.

특히나 겨울에 전기가 끊어지면, 비닐하우스 농사에는 치명적이기 때문이었다.


마을 어귀 어느 집에 큰 발전기가 있는 게 보였다.

게다가 기름도 넉넉히 들어있었다.


“부타타타타···”


요란한 시동음과 함께 발전기가 돌아가기 시작했고, 그 집안의 전등들이 켜지기 시작했다.


“모두 무사하십니까? 여러분!

KBC 방송 장현무 아나운서입니다.

저는 지금 남산 안전지대에 있습니다···”


TV도 전등들과 함께 켜졌는데, KBC 방송에서 뉴스 같은 프로그램이 방송되고 있었다.

이상한 점은 방송국에서 찍고 있는 게 아니었고, 야외에서 생중계처럼 이뤄지고 있었는데, 그마저도 화질이 너무 구린 상태였다는 것이었다.

마치 아마추어 너튜버가 실시간 생중계하는 정도랄까?

우리나라 제1 공영방송인 KBC였는데...


다른 채널로 돌려봤지만, 방송이 이뤄지고 있는 곳은 KBC 한 곳뿐이었다.


“네 그럼 이 자리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의 긴급성명 발표가 있겠습니다.”


방송 화면에 다소 초췌한 모습의 노신사가 등장했다.

그는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이었다.

언제나 깔끔하고, 수많은 수행원들의 보좌 속에 TV에 나오던 과거의 모습들과는 너무도 달랐다.


“국민여러분!

인류 역사 이래 가장 경천동지할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저는 지금 이시간부로 대한민국 국군과 경찰의 해산을 명령합니다.

더 이상 몬스터들에게 무의미한 공격을 멈추시고, 각자 생존을 위해 안전지대로 대피할 것을 명령합니다.

1차 게이트가 활성화 된 이후, 수많은 무고한 장병들과 경찰관들이 몬스터들에게 희생되었고, 그건 지금도 마찬가지 입니다.

몬스터들에겐 지금 현재 우리들이 보유하고 있는 화기들이 전혀 통하지 않는 다는 걸 명심하시고, 모두 안전지대로 우선 대피하실 것을 명령합니다.

이제 지금 이시간부로 대한민국의 방어와 치안은 각성한 헌터님들에게 일임할 것입니다.”


대통령은 표정이 무척 어두웠고, 침통했다.

하긴 대한민국 방어를 담당하고 있는 게 국군과 경찰들이었는데, 그들 모두를 해산한다는 건, 이젠 대통령에게 아무런 무력도 남아 있지 않다는 의미였으니까···


“대통령님! 여기 좀 앉으시는 게···”


아나운서가 비틀거리는 대통령을 부축하면서 옆에 있던 의자에 앉혔다.

저렇게 비틀대는 모습에 대통령도 꽤나 정신적 충격이 큰 게 실감났다.

하지만 원래 대통령은 수많은 비서들이 있는 거 아니었나?

지금 그의 곁에는 그의 정식 비서관도 아닌, 아나운서 뿐인 것으로 보이는데···


“그리고 KBC 방송의 송출에 많은 도움을 주신 제이나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십니까? 제이나?

말씀 전해 주시죠.”


대통령이 비틀거리면서 거의 쓰러질뻔했는데, 아나운서는 마치 시간에 쫒기는 사람처럼 다른 사람을 소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화면에 나타난 여자는···

거의 여신의 모습을 하고 있는 젊은 여성이었다.


“제이나 입니다.

여기 하이랜드의 리더입니다.

우리들은 여기 대한민국에 게이트가 열리면서, 수많은 몬스터들이 쏟아져 나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현재 우리 아스가르드 별도 저 몬스터들에게 침략을 당해서 멸망의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우리들 또한 이 지구의 멸망을 바라지 않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자, 이렇게 안전지대를 만들었습니다.

이곳도 언제까지 버틸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모든 지구인들이 안전지대로 대피하셔서 몬스터들에게 대비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고 싶습니다.”


검은 머리, 검은 눈동자, 하얀 피부의 그녀는 당장 미스코리아라고 소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외모에 더불어, 하얀색 드레스와 금색 장신구들이 우아하게 장식된 복장을 하고 있었다.

아마도 ‘비욘드 랜드’ 의 렉사르 같은 존재인 것 같았는데, 이게 TV화면을 통해 봐서 그런건지, 그녀의 이름이 머리 위에 떠있는 게 보이질 않았다.


“형님!

고블린 사냥이 모두 끝났다!”


내가 한참을 넋을 놓고 TV를 보고 있던 사이, 고블린 사냥터에서 ‘호두’가 달려와 나를 찾았다.


난 일단 TV를 끄고, TV와 위성안테나 그리고 발전기를 인벤토리에 집어넣었다.

이 인벤토리가 쓰면쓸수록 놀라운 게, 부피가 크더라도 상관없이 빈 공간만 있으면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물론 집같이 너무 크고 무거운 것들은 아직 들어가지 않았지만, 내가 지금보다 한참 더 레벨업을 해서 집을 통째로 들어올릴 수 있게 된다면···그땐 한번 도전해보기로 마음먹고 있었다.


‘비욘드 랜드’ 의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전기 콘센트, 멀티탭 같은 전기제품들도 최대한 챙겼다.


“이제야 대장께서 오셨구만···

자!!! 보시오!

늠름해진 힐러 헌터님을!!”


영철이가 마치 시합 직전, 권투선수를 소개하는 장내 아나운서처럼 힘차게 선미를 가리켰다.

이제 정오의 태양이 비추고 있었던 선미에게서 새벽의 떨림은 느껴지지 않았다.

뭐랄까 수능을 마치고 난 수험생의 모습이라까?


“나 이젠 힐러 역할이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선미가 나에게 먼저 미소를 지어보여줬다.


“그래! 고생 많았어!

너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게 있으니까, 일단 포탈로 돌아가자.”


우리들은 바로 ‘비욘드 랜드’로 돌아갔고, 나는 그곳 광장에다가 발전기와 TV를 설치했다.


“뭐, 뭐야! 인벤토리에 이런 것도 들어갈 수 있었던 거야?”


요란한 발전기 소리에, 언제나 한산했던 광장에 사람들이 점점 모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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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템플러 (1) 22.07.30 57 2 11쪽
35 #35 미지의 존재 (6) 22.07.27 69 2 12쪽
34 #34 미지의 존재 (5) 22.07.26 72 2 12쪽
33 #33 미지의 존재 (4) 22.07.25 76 2 11쪽
32 #32 미지의 존재 (3) 22.07.24 90 2 11쪽
31 #31 미지의 존재 (2) 22.07.23 101 2 13쪽
30 #30 미지의 존재 (1) 22.07.22 133 2 17쪽
29 #29 미들 랜드 (5) 22.07.21 144 2 14쪽
28 #28 미들 랜드 (4) 22.07.20 147 3 15쪽
27 #27 미들 랜드 (3) 22.07.19 150 3 15쪽
26 #26 미들 랜드 (2) 22.07.18 161 3 14쪽
25 #25 미들 랜드 (1) 22.07.17 186 3 10쪽
24 #24 렉사르의 위엄 (4) 22.07.16 204 4 12쪽
23 #23 렉사르의 위엄 (3) 22.07.15 206 4 14쪽
22 #22 렉사르의 위엄 (2) 22.07.14 221 5 12쪽
21 #21 렉사르의 위엄 (1) 22.07.13 235 6 12쪽
20 #20 울프 헌터스 (6) +2 22.07.10 250 5 10쪽
19 #19 울프 헌터스 (5) 22.07.09 251 5 12쪽
18 #18 울프 헌터스 (4) 22.07.08 274 9 15쪽
» #17 울프 헌터스 (3) 22.07.07 268 7 14쪽
16 #16 울프 헌터스 (2) 22.07.06 299 7 13쪽
15 #15 울프 헌터스 (1) 22.07.05 320 7 15쪽
14 #14 비욘드 랜드 (4) 22.07.04 344 6 13쪽
13 #13 비욘드 랜드 (3) 22.07.03 371 6 14쪽
12 #12 비욘드 랜드 (2) 22.07.02 380 7 13쪽
11 #11 비욘드 랜드 (1) 22.07.01 421 5 15쪽
10 #10 그랑 다이어 울프 (3) 22.06.30 460 6 15쪽
9 #9 그랑 다이어 울프 (2) 22.06.29 468 5 16쪽
8 #8 그랑 다이어 울프 (1) 22.06.28 507 6 12쪽
7 #7 정신 지배 (2) 22.06.27 53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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