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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부자

황금 고블린을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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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부자
작품등록일 :
2022.06.27 10:38
최근연재일 :
2022.07.30 14:15
연재수 :
36 회
조회수 :
11,540
추천수 :
182
글자수 :
215,903

작성
22.07.15 22:00
조회
206
추천
4
글자
14쪽

#23 렉사르의 위엄 (3)

DUMMY

“우리 NPC들이 모두 죽을 거라는 것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차차 해드리기로 하겠습니다.

대신 재하 님께서 제가 요청드리는 걸 해주신다면, 그 보상으로 재하 님이 원하시는 걸 제가 해결해드리겠습니다.”


디욘테의 표정은 심각하다 못해, 절절해보였다.

분명 농담하는 것 같진 않은 데···


“내가 원하는 거? 그게 뭔대?”


“고향까지 안전하게 모셔드리겠습니다.”


“뭐? 모두 다?

그게 가능하오?”


“모두 다···까지는 아니고···지금 재하 님의 파티원들까지는 모두 보내드리겠습니다.”


“그대가 직접 보내준단 말이오?”


“제가 직접은 아니지만, 가장 빠른 방법으로 안전하게 보내드리겠습니다.

대신···”


“그렇지! 대신···뭔가?”


“그렇게 모두 보내드리면, ‘렉사르의 위엄’을 다시 렉사르에게 돌려주십시오.”


“그게 가능하오?”


“네, 그게 가능한 인물을 찾아가면 됩니다.”


“뭐 우리를 집까지 데려다 준다면이야···

그건 그렇고···지금부터 얼마만에 모두를 돌려보내줄 수 있소?”


“일주일 안에 보내드리겠습니다.”


“뭐, 뭣이??”


순간 눈 앞에서 불꽃이 팍!! 하고 튀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사실상 지금은 우리나라 모든 도로가 막힌 상태였고, 전화까지 대부분 끊어진 이 시국에 일주일만에 서울까지?

흑인인 디욘테가 갑자기 순백의 천사처럼 보이기 시작했다.

‘렉사르의 위엄’에 영향을 받고 있는 지금, 그가 거짓말이나 허풍을 떨지도 않을 것이고···


디욘테는 어떻게 서울까지 갈건지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기 시작했다.


요약해보자면 아래와 같았다.

1. 디욘테가 직접 우리 파티의 가이드 역할로 참여할 것이다.

하지만 비공식적인 참여이기 때문에 사냥 같은 걸 직접 도와줄 수는 없다.

2. 최대한 빠르게 나와 디욘테만 충주시 방면으로 달려서 등곡산까지 가면, 거기서 포탈로 충주시 근처에 있는 ‘미들 랜드’로 갈 수 있다.

3. ‘미들 랜드’에서 다시 ‘비욘드 랜드’로 포탈이동한 후 파티원들과 함께 다시 ‘미들 랜드’로 아이리스의 ‘텔레포트’로 이동!

4. ‘미들 랜드’에서 공중탈것을 타고 ‘하이 랜드’까지 날아가면 끝! 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성남시로 가야 하는 데···”


설명을 듣다보니, ‘하이 랜드’는 서울 남산에 있는 곳이었다.

내 부모님과 형님네가 있는 곳은 성남시 였기 때문에, 거기에서도 거리가 꽤 되었다.


“미들 랜드정도의 규모에서는 ‘하이 랜드’로 가는 항로 밖에 없습니다.

대신 ‘하이 랜드’에서는 여러 소규모 안전지대로 이동할 수 있구요.

성남시라···

‘윈디 랜드’군요.

‘하이 랜드’에서 공중탈것으로 이동하시면 몇 분만에 도착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리스가 모든 곳으로 직접 텔레포트 해주면 제일 좋겠지만, 그건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했으니까, 지금으로 선 이게 정말 최선의 방법인 것 같았다.

사실은 이 순간 정말 뛸듯이 기뻤지만, 지금 내가 ‘렉사르의 위엄’ 스킬을 쓰고 있기 때문인건지 그 어떤 환호성도, 방방 뛰는 기쁨의 표현도 할 수 없었다.

뭐···말투마저 계속 이 모양이었으니까 뭐···


“알겠소! 정말 고맙소!

내 파티원들과 상의해서 그대에게 바로 알려주겠소!”


나는 기쁜 마음에 서둘러 광장으로 나서려고 했다.


“재하 님! 잠시만···”


디욘테가 황급하게 또 날 말렸다.


“먼저···렉사르를 지금 당장 ‘정신 지배’로 묶어두셔야 합니다.

아니면 저와 재하 님이 이 곳 ‘비욘드 랜드’를 떠난 후 렉사르가 어떻게 변할지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렉사르의 위엄’ 스킬 유효 반경이 현재 40미터니까, 여기 ‘비욘드 랜드’에서 움직이실때는 렉사르에게 언제나 30미터 정도 이내로 떨어져서 계속 따라오라고 명령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홋! 그, 그렇군! 고맙소!”


빨리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흥분 때문에, 하마터면 렉사르에게 걸어놨던 ‘렉사르의 위엄’ 스킬이 풀릴뻔했다.

그랬다간···아마도 렉사르의 저 도끼에 당장 내 머리가 쪼개졌을 수도···ㄷㄷㄷ


그런데 디욘테도 지금 진땀을 뻘뻘 흘리고, 손까지 벌벌 떨고 있는 게 보였다.

왜냐고 물었더니, 원래 ‘렉사르의 위엄’을 받고 있을때에는 그 대상자가 먼저 말을 거는 것조차 힘들정도의 압박을 받는데, 지금 디욘테처럼 어러쿵 저러쿵 제안을 하려면 무지막지한 에너지가 소모된다는 것이었다.


디욘테의 표정이 그렇게도 절박해보이더니···

디욘테에게도 뭔가 사연이 있을 듯 했지만, 일단 서울로의 복귀가 너무나 급했다.


렉사르와 디욘테에게 30미터 이내로 떨어져서 따라 오라고 명령하고 나서, 광장으로 나섰다.


광장에서 나를 기다리던 ‘포도’와 ‘호두’가 신나게 뛰어오다가, 내 뒤에 서 있는 렉사르와 디욘테를 보더니 화들짝 놀라면서 꼬리를 내리고는 냅다 도망치는 게 보였다.

그렇지! 저 놈들에겐 너무나도 위압적인 수준의 NPC들이지···얘들이···

렉사르와 디욘테가 나와 함께 케이블카를 타고 광장에 내려왔기 때문에, 지금은 나와의 거리가 2미터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그래서 본의 아니게 애꿎은 ‘포도’와 ‘호두’만 기겁을 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기겁한 건 우리 파티원들도 마찬가지였다.


수퍼헤비급 떡대 NPC 두 명이 우리를 노려보고 있었으니까, 아무리 괜찮다고 설명해줘도 도무지 그들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는 것 같았다.

재미있던 점은 지금까지 위성 TV 앞에서 서로 수다를 떨면서 한껏 여유를 즐기던 ‘아이리스’와 ‘리마젠’이 모두 언제 사라졌는지도 모르게, 원래 있었던 광장 중앙과 ‘치유의 샘’으로 이동해 있었다는 것이었다.

하여간 인간세계나 NPC 세계나 돌아가는 방식은 매 한가지인 듯.


“여러분! 일주일 안에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해요!”


광장 가장자리 벤치로 모아놓은 파티원들에게 이 말을 전하자!

모두들···뭐래?? 이 양반이 뭐 잘못먹었나? 하는 눈치들이었다.


그래도 뭐 나는 찟어질 것 같은 미소를 잃지 안으면서 디욘테의 제안을 모두에게 설명해줬다.

물론 내가 ‘렉사르의 위엄’ 스킬을 훔친 것과 디욘테가 말했던 이곳 NPC들이 모두 죽을 수도 있다는 뭐 그런 심각한 얘기들은 빼고말이다.

그냥 ‘렉사르의 부탁’ 퀘스트를 원래 의도보다 더 잘 해결해서 주는 혜택이라고만 말해줬다.


“끼야호!!!”


“아자! 아자~~~!!!”


그러자 우리 파티원 모두들 난리가 났다.

특히 강아솔 경위가 우뢰와 같은 환호성으로 ‘비욘드 랜드’가 떠나가라 소리질렀다.

나연이와 선미도 서로 부둥켜 안고 울고 있었고, 영철이도 방방 뛰고 있었다.


다만 ‘포도’와 ‘호두’는 ‘저 인간들이 지금 왜 저러지? 하면서 고개만 갸웃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내가 녀석들에게 사냥할 때 먹으려고 쟁여놨던 육포를 포대째 던져줬다.


“선미야! 지금 사정이 있어서 너에게 걸었던 ‘정신 지배’를 풀어야 되.”


자세한 설명은 해줄 수 없었지만, 일단 선미에게 걸어놨었던 ‘정신 지배’를 풀었다.

물론 선미는 걱정스러운 표정이었지만, 이젠 앞으로 선미가 사냥할 일이 크게 없을 것이라고 설득하자 안심하는 분위기였다.


“으흐흑흑···오빠 나한테 이제 다시는 ‘정신 지배’ 걸지 말아요!

정말 죽는 줄 알았다니깐···으흑흑···”


막상 ‘정신 지배’가 풀리자마자 선미는 그 동안 너무나 무섭고, 역겹고, 괴로워서 죽는 줄 알았다면서 한참을 저렇게 서럽게 울기시작했다.

아뛰! 지가 먼저 걸어달라고 그래놓고 저 모양으로 서럽게 우니까 오히려 내가 뻘쭘해졌다.


뭐 어쨌든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었고, 한 자리 남은 ‘정신 지배’ 대상을 렉사르에게 걸었다.


그런데···

이게···안 걸린다??


나는 계속 렉사르를 쳐다보면서 ‘정신 지배’ 아이콘을 클릭했지만, 시스템 메시지가 당췌 뜨질 않는 것이었다.


“무슨 일 있으십니까?”


내가 계속 고개만 갸웃거려서 그런건지, 디욘테가 나에게 다가와서 물었다.


“정신 지배가 안걸리는데?

이런 적이 한 번도 없었는데···”


“그건 지금 렉사르가 저항하고 있어서 그럽니다!”


디욘테가 내 귀에 조용히 속삭였는데도, 렉사르가 표독스러운 눈빛으로 디욘테를 쏘아보는 게 순간 보였다.

그렇지! 아무리 지금 ‘렉사르의 위엄’에 걸려있다고 해도, 렉사르와 지금의 나는 사실 비교조차 의미없는 격차의 존재들이었으니까···


“지금 '렉사르의 위엄'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리십시오.”


디욘테가 더욱 작은 목소리로 내 귀에 소근거렸다.


“어쩐지···”


나는 ‘렉사르의 위엄’을 최대치까지 끌어올렸다.

또다시 내 몸에서 아지랭이 같은 기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는 게 보였다.


내 마나 수치는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신전에 있을때와는 많이 상황이 달랐다.

왜냐면 선미가 나에게 힐링을 계속 해서 걸어줬기 때문이었다.

렉사르가 준 반지의 효과로 내 마나 수치는 얼마간 계속 보충이 되었기 때문에, 또다시 불과 몇 초만에 체력 소모로 전환되는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래도 서둘러야했다.

선미는 아직 저랩 힐러라서, 채워지는 마나의 수치가 줄어들고 있는 속도에 비해 턱없이 부족했기 때문이었다.


나는 렉사르에게 바싹 붙어서, ‘정신 지배’ 아이콘을 계속 클릭했다.

하지만 내가 기다리는 시스템 메시지는 좀처럼 떠오르지 않았다.


렉사르는 지금 몸에 힘을 주고 있지도 않았고, 심지어 인상조차 쓰지 않고 있었다.

그냥 편안한 표정으로 서 있었고, 오히려 내가 계속 ‘정신 지배’ 아이콘을 클릭하랴, 계속 빠지고 있는 마나 수치를 확인하랴 인상을 구기고 있었다.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저 두 아저씨들은 서로 마주보면서 뭐하는 거지? 할 그런 쫌 우스꽝스런 자세로 있기를 한 30초쯤 지났을까?

갑자기 렉사르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들이 뚝뚝 떨어지기 시작하는 게 아닌가?

이건 또 뭐지?


<정신 지배 3레벨을 시전 하시겠습니까? ‘예’, ‘아니오’ ☜>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시스템 메시지가 내 시야에 떴다.


<정신 지배 3레벨 적용에 성공하였습니다!>

<지금부터 렉사르 – 전사 70 레벨의 조종이 가능합니다!>


꽥!!!


너무 놀라서 뒤로 엉덩방아를 찧었다!

렉사르의 레벨이 무려 70이었다니 ㄷㄷㄷ

렉사르의 레벨도 레벨이었지만, 70레벨을 ‘정신 지배’를 할 수 있게 만들어준 ‘렉사르의 위엄’의 위력에 더욱 더 놀라웠다.


레벨 70짜리 보스 NPC가 고작 37렙짜리 헌터한테 ‘정신 지배’를 당한다니···

방금 전 그 닭똥 같은 눈물은 너의 무너지는 자존심이었니?

나는 잠시 렉사르의 비통한 심정이 조금은 느껴지는 것 같아서, 물끄러미 렉사르의 얼굴을 쳐다봤다.


그런데···

지금의 렉사르는 미소를 한껏 머금은 너무나 평온한 얼굴로 바뀌어 있었다.


“재하 님! 필요하신 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저를 불러주세요!”


“재하 님! 이제 제대로 ‘정신 지배’가 걸린 것 같습니다.”


“그, 그런 것 같군.”


이제는 디욘테가 더 이상 렉사르의 눈치를 보지 않고 나에게 말을 했다.

렉사르는 이제 뭐 완전한 스마일맨이 되어 있었고···


디욘테의 조언대로 렉사르에게 ‘비욘드 랜드’의 성실한 운영을 지시했다.

그 지시들 중에 알게된 게···


이곳 ‘비욘드 랜드’가 아스가르드 귀족들에게 정기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고, 그건 ‘비욘드 랜드’의 골드 수입과 헌터들에게 제공되는 각종 혜택들의 수치들이었다는 것이었다.

게다가 렉사르의 뒤를 봐주던 귀족도 있었는데···아직은 렉사르가 정기적인 상납을 할 시기가 멀어서 당분간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아놔~~~! 아부 & 뇌물은 전 우주 공통이란 말인가?


하지만 렉사르는 그저 싱글벙글 미소지으면서 신전으로 돌아갔다.


“이제 저와 함께 떠나시죠!”


어느새 디욘테는 검은 망토를 두르고, 검은 후드까지 뒤집어쓴 체 떠날 채비를 마친 모습이었다.


어? 그런데···

NPC 네임이 머리위에 보이질 않는데?


“이걸 쓰고 있으면 NPC 네임택이 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된거냐는 내 물음에, 디욘테가 ‘비욘드 랜드’ 성문을 빠져나오고 나서야 뒤집어 쓰고 있던 후드를 벗었더니, 검은색 투구를 쓰고 있는 게 보였다.

머리는 물론 코까지 모두 가리고, 입만 드러나 있는 형태였다.


“지금부터 재하 님은 저와 함께 다녔다는 사실을 그 누구에게도 말해선 안됩니다.”


“왜 그런가?”


“비욘드 랜드의 NPC인 제가 이곳을 이탈한 것만으로도 죽음의 징벌에 처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제가 도운 재하 님도 똑 같은 징벌을 받으실 겁니다.”


“누가 그런 징벌을 내린다는 것이지?”


“아스가르드 귀족들이 이 사실을 알게되면 템플러들을 보낼겁니다.”


“템플러들은 몇 레벨들인가?”


“템플러들에게도 계급이 있는데···최하 80레벨입니다.”


“끄흠···”


나는 ‘포도’의 등에 올라타 있었고, ‘호두’가 바짝 따라붙고 있었는데, 디욘테는 우리보다 10여미터 앞에서 빠르게 달리고 있었다.

지금 시간은 새벽 2시, 온통 검은 색 옷차림의 디욘테는 집중하고 있지 않으면 금새 시야에서 사라질 듯 쏜살같이 움직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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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36 템플러 (1) 22.07.30 57 2 11쪽
35 #35 미지의 존재 (6) 22.07.27 69 2 12쪽
34 #34 미지의 존재 (5) 22.07.26 72 2 12쪽
33 #33 미지의 존재 (4) 22.07.25 76 2 11쪽
32 #32 미지의 존재 (3) 22.07.24 90 2 11쪽
31 #31 미지의 존재 (2) 22.07.23 101 2 13쪽
30 #30 미지의 존재 (1) 22.07.22 133 2 17쪽
29 #29 미들 랜드 (5) 22.07.21 144 2 14쪽
28 #28 미들 랜드 (4) 22.07.20 147 3 15쪽
27 #27 미들 랜드 (3) 22.07.19 150 3 15쪽
26 #26 미들 랜드 (2) 22.07.18 161 3 14쪽
25 #25 미들 랜드 (1) 22.07.17 187 3 10쪽
24 #24 렉사르의 위엄 (4) 22.07.16 205 4 12쪽
» #23 렉사르의 위엄 (3) 22.07.15 207 4 14쪽
22 #22 렉사르의 위엄 (2) 22.07.14 222 5 12쪽
21 #21 렉사르의 위엄 (1) 22.07.13 235 6 12쪽
20 #20 울프 헌터스 (6) +2 22.07.10 250 5 10쪽
19 #19 울프 헌터스 (5) 22.07.09 251 5 12쪽
18 #18 울프 헌터스 (4) 22.07.08 274 9 15쪽
17 #17 울프 헌터스 (3) 22.07.07 268 7 14쪽
16 #16 울프 헌터스 (2) 22.07.06 299 7 13쪽
15 #15 울프 헌터스 (1) 22.07.05 320 7 15쪽
14 #14 비욘드 랜드 (4) 22.07.04 345 6 13쪽
13 #13 비욘드 랜드 (3) 22.07.03 371 6 14쪽
12 #12 비욘드 랜드 (2) 22.07.02 380 7 13쪽
11 #11 비욘드 랜드 (1) 22.07.01 421 5 15쪽
10 #10 그랑 다이어 울프 (3) 22.06.30 460 6 15쪽
9 #9 그랑 다이어 울프 (2) 22.06.29 468 5 16쪽
8 #8 그랑 다이어 울프 (1) 22.06.28 507 6 12쪽
7 #7 정신 지배 (2) 22.06.27 534 7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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