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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무실 님의 서재입니다.

치트없는 모험가를 위한 안내서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현대판타지

완결

무명무실
작품등록일 :
2021.10.11 16:27
최근연재일 :
2022.01.29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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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5,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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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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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쪽

동분서주 2

DUMMY

류운은 침대에 누워 스마트 폰으로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검색을 하고 있었다.


똑똑똑-


방문을 노크하는 소리가 들렸다. 류운은 혹시나 긴장한 마음으로 문들 살짝 열자, 리지가 서 있었다.


“뭐야, 너냐?”

“어머나, 그럼 저 말고 누구겠어요?”

“하긴 그렇지. 어쩐 일이야?”

“저···.”

“왜?”

“···”

“···”

“혹시 선배 무서우시면 제가 같이 자드릴까 해서요.”


류운은 진심으로 당황했다.

“너 제정신이야?”


“어? 아니 그게 아니라 저 침낭 가져 왔어요. 저쪽 바닥에서 자면 되요.”

“그렇게 무서워?”

“아니, 꼭 그런건 아닌데요.”

“그래. 그렇지? 나도 처음에는 긴장했는데, 막상 와서 보니까 꼭 무슨 고급 리조트에 와있는것 같다.”

“어..”

리지가 말끝을 흐렸다.

류운은 너무 짓굳게 굴다가는 리지가 화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이 방은 너무 좁잖아. 차라리 소파있는 방으로 옮기자. 내가 소파에서 잘게. 나도 침낭 가져왔어.”

“아니···저는 바닥도 괜찮은데요.”

“바닥이 좋은거야? 그러면 바닥에서 자고. 그게 아니면 옮기지. 솔직히 너 무서우면서 억지로 퀘스트 동의해준건데. 네가 바닥에서 자면 내가 맘이 안편하지.”

“어. 그럼 번갈아가면서 소파에서 자요.”

“그래.”


류운은 침낭을 챙겨서 리지와 함께 근처에 있는 조금 큰 방으로 옮겼다.

킹사이즈 침대와 커다란 소파가 있는 방이었다.

벽에는 고풍스런 그림이 장식되어 있었고, 창에는 어두운 붉은 색 커튼이 장식되어 있었다.

등은 형광등이 아니라 약간 노란 빛을 내는 장식용 스탠드가 있어서,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보통 퀘스트 중에는 야영을 하기 때문에 호텔의 펜트하우스 같은 방에서 자는 것은 정말 호사스러운 일이었다.무엇보다 좋은 것은 불침번을 서지 않아도 된다.


류운은 짐짓 태연한 척 하면서 소파에 침낭을 깔았다. 리지도 미안한 듯 잠깐 몸을 베베 꼬다가 인사를 하고 침대에 들어갔다.


류운은 아무리 그래도 리지가 여자인데 라는 생각으로 잠깐 긴장을 했다.

생각해보니 자신이 왜 긴장을 하는지 알수가 없었다.

이미 야영도 같이 했지 않은가. 어쩌면 같은 방안이라는 특수한 상황이 미묘하게 느껴져서 일것 같았다.

잠시 뒤척이다가, 피곤함이 몰려와 곧 잠에 들었다.


리지는 긴장해서 잠을 잘 잘수가 없었다.

류운이 같은 방에 있어서 긴장한게 아니라 혹시나 유령이 나올까봐여서 였다.

이불을 머리까지 덮고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가끔 류운이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고 다시 이불을 덮기를 반복했다.


결국 늦은 밤까지 잠들지 못해 뒤척이다가 스마트폰을 꺼내서 만화를 보기 시작했다.

한참을 보다보니 긴장도 어느정도 풀리기 시작했다. 긴장이 풀리자 졸음도 오기 시작했다.

그녀는 마지막으로 류운이 있는지 확인하려고 이불을 걷었다.


회색 물체가 방 한가운데에 소리도 없이 떠있는 것이 그녀의 눈에 들어왔다. 반투명한 회색 물체가 둥실 둥실 떠다니고 있었다.


리지는 너무 놀라서 소리조차 지르지 못했다.

눈에는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고, 손은 바들바들 떨렸다.

리지는 천천히 이불 속에서 나와 침대 밑으로 내려왔다. 다리가 후들거려서 걸음도 제대로 걸을 수 없었다.

둥둥 떠있는 회색 물체를 응시하면서 조금씩 천천히 류운이 있는 곳으로 이동했다.


류운은 아무 것도 모른채 곤히 자고 있었다. 리지는 류운을 천천히 흔들어 깨웠다.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리지는 더 거칠게 흔들었지만, 류운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지는 더더욱 거칠게 흔들자, 류운이 그제서야 일어나면서 무슨 일인지를 물었다.


리지가 울먹이는 눈으로 방안을 천천히 돌아다니고 있는 회색 물체를 가리켰다.

류운은 그 회색물체를 보자마자 당황해서 어깨를 움찔 움직이며 뒤로 물러났다.

잠이 완전히 깨지 않은 류운은 급한 움직임에 거의 넘어질 뻔 했다.


반투명한 회색의 물체는 전체적으로는 둥근 형태인데 위아래의 키가 좌우의 폭보다는 조금 길었다.

그리고 종종 검은 구멍이 생기기도 하고 그 안에서 빛이 새어나오기도 했다.

마치 무슨 의사가 있어서 안에서 밖을 내다보는 듯한 섬뜩한 느낌이었다.


잠시 적막이 흐르고, 류운은 재빠르게 그의 검을 뽑아 들었다.


그러자 회색 물체는 움직임을 멈추고 한 자리에 고정된 채로 떠 있었다. 류운은 그대로 달려들어 회색 물체를 한번에 벴다. 그러나 회색 물체는 베어지지 않고 마치 안개를 벤 것처럼 그냥 통과했다.


공격을 받은 회색 물체는 그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기 시작했다.

그리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집 전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일정 간격을 두고 커다란 땅울림 소리가 들려왔다. 그리고 소리가 들릴 때마다, 집은 더욱 크게 흔들렸다.

심지어 벽에 걸린 고풍스런 그림들도 흔들려, 마치 그림이 움직이는 듯한 착시까지 일으켰다.


류운은 리지를 잠깐 돌아보았다. 리지는 간절하게 류운의 옷깃을 잡아 끌고 있었다. 무엇을 해야할지 류운도 도통 알 수는 없었다.


류운은 일단 움직여보기로 했다. 리지와 같이 방문을 열고 복도로 나왔다.

길게 이어진 복도 한쪽 끝에서는 또 다른 회색 물체가 부유하고 있었다.

마치 오래된 공포영화에 한장면 같았다.


류운은 리지에게 급하게 손짓하며 반대쪽으로 달렸다. 복도를 지나 정문의 로비가 나오자 그 곳에도 회색의 둥그스름한 물체가 떠다니고 있었다.

그 물체는 류운과 리지를 발견하자 이동을 멈추고 제자리에서 빙글빙들 돌기 시작했다.

저택은 더욱 급하게 쿵쿵 소리를 내며 흔들리고 있었다.


류운은 다시 검으로 회색물체를 공격했으나, 아무런 타격감도 없이 그저 허공을 갈랐다.

류운은 리지에게 소리쳤다.

“일단 밖으로 나가자.”


류운과 리지는 정문을 향해 뛰었다.

어디선가 나타난 또 다른 회색 물체가 그들을 쫒아 날기 시작했다.

류운과 리지는 급하게 문을 열고 정원으로 나왔다.

그러자 회색물체들은 집 밖으로 나오지 않고 움직임을 멈췄다.

잠깐동안 움직임을 멈추고 출입문 앞에서 빙글빙글 돌더니, 다시 집안을 둥실둥실 떠다니며 배회하기 시작했다.


류운과 리지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쿵-쿵- 거리는 저택의 흔들림이 느껴졌다.

저택의 흔들림은 2-3분동안 지속되다가 그쳤다.


류운과 리지는 해가 뜰 때까지 감히 집안으로 들어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조심스레 집 바깥을 탐색했다.

그러나 정원에는 별다른 특이한 점을 찾을 수 없었다.


이윽고 긴 밤이 지나고 날이 밝았다.

리지는 그제서야 안심했는지, 땅에 털썩 주저 앉았다.

류운이 리지에게 물었다.


“괜찮아?”

“안 괜찮아요.”

“그렇겠지. 근데, 유령은 아닌 것 같아.”

“네? 무슨 근거로요. 저렇게 날아다니는데요? 거기다 공격도 안 통했잖아요.”

“그건 그래. 그런데 왠지 베는 감촉이 안개나 수증기를 베는 그런 감각이었어.”

“안개나 수증기를 베는 감각이라뇨?”

“그러니까 뭔가 밀도가 달라지는 감촉은 있는데, 기체를 베는 것처럼 통과했다고 할까?”

“음···그러니까 물리적으로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그렇지.”

“그래도 그게 유령이 아니라는 증거는 안되잖아요.”

“그건 그렇긴 한데···그래도 생각보다는 덜 무섭지 않았어? 만약 사람형상을 하고 있으면 정말 무서웠을 것 같은데.”

“악-, 그건 생각도 하기 싫어요.”

“그러고 보니 네 정화마법을 시험해 본다는 것을 못해봤다.”

“그럴 정신이나 있었어요? 저는 기절 안한 것만으로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을 지경이에요.”

“아. 사실. 그래. 정말 잘했어.”

“·········..선배님, 제가 포기하자고 하면 하실거예요?”

“해야지. 솔직히 아직 포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게 약속이니까.”

“그럼 포기해요.”

“어?? 알았어”

류운은 실망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하루만 더 해보고요.”

“응?”

“하루만에 포기하면 아무리 그래도 제가 면목이 없잖아요. 그러니까 저도 하루만 더 버텨볼게요.”


류운은 역시 리지는 자신이 지금까지 알던 여자와는 많이 다르다는 생각을 했다.

정말 무서워했는데, 지금도 정말 무서울텐데, 그래도 단박에 포기하지는 않다니. 고마운건지 기특한건지 모를 기분이 들었다.


때마침 대문이 열리고 차가 한대 들어왔다. 벤디 사에서 정기보고를 들으려 온 차량이었다.

관리인은 류운과 리지 몫의 식사를 건내주고 지난 밤에 있었던 일을 보고받았다.


아무래도 더 정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류운은 원래 저택의 소유자의 신상 정보를 요청했다.

원 소유주의 이름은 “게하트 비트겐”, 그가 운영하던 재단은 “키울로 랩”으로 주로 생명공학을 연구하는 하는 단체였다고 한다.


그들은 낮시간을 활용해서 인터넷에서 정보를 모아봤지만, 재단이나 이사장의 정보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아주 오래전 신문에 아주 짤막한 인터뷰가 실려있었는데, “키울로 랩”은 인공 정령을 연구했다고 한다.

정령은 마도공학이 상당히 발전한 지금도 모르는 부분이 많다.

하물며 인공 정령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이야기로 흥미 위주 이야기 정도의 취급을 받기도 한다.


류운은 혹시나 어제 본 회색 부유 물체가 인공정령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정말로 인공정령을 만들어내는게 가능했을까 생각하면 회의적이었다.


류운과 리지는 인공정령의 정보를 모았지만, 대부분이 흥미 본위의 잡지나 인터넷 글일뿐 제대로된 정보는 모을 수 없었다.


류운과 리지는 회색 부유 물체와 함께 들린 쿵쿵 거리는 소리와 저택의 흔들림이 어디에서 왔는지 찾는데 나머지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저택의 1층과 2층을 샅샅이 뒤졌지만, 이렇다할 단서는 찾을 수 없었다.

류운과 리지는 소리를 내는 무언가가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그 소리가 폴터가이스트 현상이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1층과 2층을 봐도 아무런 단서가 없다면, 지하는 어떨까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찾아보아도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나 문은 찾을 수 없었다. 밤이 되어 어두워질 때까지 그들은 아무런 실마리도 찾지 못했다.


어느 덧 한밤중이 됐고, 적막한 밤이 왔다.

고요한 숲과 저택에는 간혹 부엉이 울음소리만이 들릴 뿐이었다.


지친 류운과 리지는 커피를 타서 마시면서 잠깐 휴식을 취하기로 했다. 류운은 진한 커피를 들이키며 잠깐의 평화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리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소리를 질렀다.


“꺄아악, 선배, 선배, 선배!!!”


어찌나 세차게 흔드는지 류운은 커피의 절반을 바닥에 쏟았다. 손에 느껴지는 뜨거운 커피보다는 바닥을 걱정했다.


‘아이고, 관리인이 싫어할텐데.’


그리고는 바로 리지가 바라보는 쪽을 보았다.

게스트 룸으로 가는 길다란 복도의 중간에 회색의 부유 물체가 떠있었다. 류운이 조금전에 봤을 때는 분명 아무것도 없었다.


“어디서 나왔지?”

류운이 중얼거렸다.


“저기요, 복도의 벽에서요.”

리지가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류운은 회색의 물체가 떠있는 곳으로 달렸다.

그러자 리지가 절규했다.


“아—-선배님!!!!! 야!!!”


류운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달려서 회색의 부유 물체가 있는 곳으로 손을 뻗었다. 그러나 약간의 밀도의 차이만이 느껴질 뿐, 아무런 실체를 잡을 수 없었다. 정말 마치 수증기 속에 손을 넣은 듯한 기분이었다.


회색 물체는 공중에서 빙글빙글 돌더니 세 개의 검은 구멍이 생겼다. 류운은 빠르게 외쳤다.


“리지야, 디바인 라이트!!”


[디바인 라이트].

빛 속성의 공격 마법으로 강력한 빛을 한 곳에 집중해 발사하는 마법이다.

그 안에는 독정화, 세균정화, 혼란정화 등의 효과가 들어가 있지만, 물리적 파괴력은 다른 속성 공격 마법에 비해서 그다지 크지 않다.

하지만, 언데드나 독을 쓰는 어둠 속성 계열의 몬스터에게는 치명적이다, 특히 언데드계 몬스터에게는 거의 즉사기처럼 작용하는데, 아무리 강한 언데드 몬스터라도 마핵에 직접 디바인 라이트를 맞으면 거의 소멸한다.


대부분의 학부생이나 F급 모험자들은 디바인 라이트 같은 상급 공격마법을 사용하지 못한다. 리지는 빛 속성 마법을 갈고 닦은 끝에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디바인 라이트를 쓸 수 있었다.


리지는 급속 영창을 시작했다. 영창을 하는 목소리조차 많이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간신히 영창을 완성하고 디바인 라이트를 검은 구멍안으로 쏟아 부었다.


그러자 회색 부유 물체는 갑자기 움직임을 멈추고 그자리에 가만히 떠 있었다.

마치 회색의 부유 물체가 류운과 리지를 노려보는 것처럼 느껴졌다.


퍽——-


긴장한 류운과 리지가 바라보는 동안 회색 부유 물체가 풍선 터지는 소리와 함께 공중에서 흩어졌다.


쾅-


그와 동시에 커다란 소리와 함께 저택이 크게 흔들렸다.


쾅-쾅-쾅-쾅-쾅


그리고 소리가 점점 더 빨라지며 저택은 크게 요동쳤다.


이 작품은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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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절차탁마 3 21.11.29 68 0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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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동분서주 5 21.11.22 74 0 12쪽
33 동분서주 4 21.11.20 75 0 12쪽
32 동분서주 3 21.11.20 69 0 12쪽
» 동분서주 2 21.11.12 74 0 13쪽
30 동분서주 1 21.11.09 76 1 11쪽
29 민망한 파티 결성 21.11.08 82 1 12쪽
28 아르바이트 5 21.11.06 83 0 12쪽
27 아르바이트 4 21.11.04 89 1 12쪽
26 아르바이트 3 21.11.03 93 2 13쪽
25 아르바이트 2 21.11.02 92 1 12쪽
24 아르바이트 1 21.11.01 94 2 12쪽
23 퀘스트 실습 8 21.10.29 97 1 11쪽
22 퀘스트 실습 7 21.10.28 102 1 12쪽
21 퀘스트 실습 6 21.10.27 98 1 12쪽
20 퀘스트 실습 5 21.10.26 105 1 11쪽
19 퀘스트 실습 4 21.10.26 103 2 11쪽
18 퀘스트 실습 3 21.10.22 106 2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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