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문풍사 님의 서재입니다.

싱크로율 1000%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5,861
추천수 :
180
글자수 :
199,300

작성
21.03.04 00:09
조회
52
추천
2
글자
12쪽

김범호를 보다. 34편

DUMMY

{몰아일체에 듭니다.}


‘투탁 투탁 투탁 투탁 투탁 투탁 투탁.’


망치에 신성력이 가득 맺히면서 망치에 속도가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빨라지기 시작했다.

행운 스텟이 999여서 그런지 단 한 번에 망치질도 빗나감 없이 정확하게 오러와 신성력이 융합되어 실리며 망치질 몇 번에 시온의 돌이 하나가 완성되었다. 만들어진 시온의 돌은 이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매끈함을 자랑하였다.


*****


4층에 고풍스러움과 웅장함을 동시에 품어내는 건물이 보였다.

기둥하나하나가 아름드리원목을 그대로 사용하였고 처마에 단청 그리고 기와 모든 것이 전형적인 한국에 건축미를 자랑스럽게 나타내 보이는 건물이었다.


현판에는 심검관이라고 용사비등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글씨체로 적혀있었다.


건물 4층에 오르자 두 사람이 목검을 들고 대치를 하고 있었다.


두 사람은 다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


한사람은 김범수 사범 다른 한사람은 아들 김범호 였다.


김범호에 대하여는 실제로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얼마 전 김사범의 아들이라는 말에 다시 확인하는 과정 중에 김사범에 젊은 시절을 보는듯한 외모로 인해 부자는 속일 수 없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두 사람은 목검을 맞대고 하염없이 서로를 노려보고 있었는데.


그렇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대치상태는 아들 김범호의 공격으로부터 촉발되어 파상공세를 취하면서 엄청난 광경을 연출하기 시작했다.


‘이얍~ 이야야야 으아아아아아’

‘딱 탁 따 탁 탁 탁 타 타 탁 탁 타타 탁’


목검과 목검이 부딪치는 소리와 진각을 밟는 발소리 김범호의 비명과 같은 기합을 넣는 소리 등이 어우러지며 4층에 홀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버지 김범수는 아들에 모든 공격을 받아내고 있었다.

심지어 공격에 모든 루트를 알고 있는 듯 시작과 동시에 공격이 차단되기까지 하였다.


그러함에도 김범호는 이번에는 끝내겠다는 의지를 담아 거세게 몰아쳤다.

땀방울이 비 오듯이 떨어지며 잘 제단하여 반듯하게 깔려 있는 원목 마룻바닥을 흥건히 적시기 시작했다.


김범호는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듯이 이를 부서져라 꽉 물고서 목검을 인정사정없이 휘두르고 있었다.


허나 목검은 철벽에 가로 막힌 듯이 아버지 김범수에 옷자락조차도 스치지 못하고 튕겨지고 있었다.


내가 봤을 때 실제 김범수 사범은 저렇게 강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금 김범수 사범은 인간의 한계를 초월한 검신과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지금에 김범수 사범은 김범호가 설정한 무도인의 끝자리에 선 가상의 인물이었다.

당연히 리얼 GT 골드 게임은 유저의 그러한 정신 상태를 반영하기 때문에 지금과 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는 것일 것이다.


아들 김범호가 검신과 같은 아버지 김범수를 이긴다면 그도 검신이 될 것이다.


하지만 그에 검과 정신은 아직 그 정도의 성장을 이룰 정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결국 김범호에 검이 점점 느려지자 아버지 김범수에 검이 김범호에 신체를 사정없이 가격하기 시작했고, 체력까지 고갈된 김범호는 바닥에 쓰러지고 말았다.

하지만 목검은 여전히 그에 손에 쥐어져 있었다.


‘하악 하악 하악~..’


“너무 강해! 안 돼! 어떻게 이기라고!”

김범수의 목검은 바닥에 누워 거칠게 숨을 몰아쉬는 김범호를 향해 겨누며...


“포기하거라. 너는 내 상대가 아니다.”


김범호는 좌절하고 말았다.

이미 절대의 경지에 든 아버지 김범수를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자신도 그러한 경지에 드는 방법 뿐이었으나 자신이 도달하기에는 너무나 높은 곳이었다.



*****


‘띠리리 링.. 띠리리 링’


고객님이 전화를 받아 않아 음성사서함으로 연결합니다.


“아이~ 정말 왜 이렇게 전화를 안 받는 거야.”

“이 인간 매번 나를 곤란하게 만든단 말이야.”


리얼 GT 골드 프리미엄 담당자 김수영 이었다.


그녀에게 딱 메시지 한통 남기고는 그 뒤로 모든 것이 다 불통이다.


“일주일간 바쁩니다. 모든 서비스는 일주일 뒤로 미뤄주세요.”


“아 휴~ 나도 일주일간 휴가라도 내버릴 걸.

이 무슨 청승이야.”


그녀는 지금 본사로부터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할 임무를 하달 받았다.


그것은 대표 머크스 존슨이 박수호 유저를 만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할 것이니 사전에 모든 조율을 맞춰야 한다는 것이었다.


‘시점은 10일 뒤로 실버캡슐에 메인스토리 ‘아마겟돈 왕들의 전쟁’ 이 마무리 된 뒤로 정해졌다.’


이 인간은 불통인 상태이고, 머크스는 이미 일정을 확약한 상황이니...


뿐만 아니라 몇 일내로 한국방문에 대한 언론보도가 나갈 것이라고 하는데.


“정말 미치고 환장하겠네!!”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항상 잘 관리되던 김수영의 외모는 파김치가 되어가는 중이었다.


지금도 박수호가 캡슐에서 빠져나오기만 하면 만나려고 집 아래쪽에서 계속 대기 중이었다.


헌데 이 인간이 며칠째 캡슐에서 생활하며 게임에 몰입하고 있었다.


골드 프리미엄 캡슐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한 일을 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골드 프리미엄 캡슐에 무중력 체어와 프리미엄 슈트에는 근손실을 막을 수 있도록 첨단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었다.


유저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인체를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리얼 5축 제어 리얼 샤프트기능 미세 움직임과 진동 그리고 압박과 이완기능. 튜브를 통해 공급되는 최고의 영양이유식은 일반인들이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바이오 헬스 케어 서비스’는 머크스가 우주여행을 준비하여 만들어낸 산물이었다.


물론 캡슐 안에는 별도로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종합머신기능까지 준비되어 있었다.

- 자동배변기능

- 자동샤워기능

- 자동항온항습조절기능

이외에도 수백 가지에 놀랍고 다양한 기능들이 내제되어 있었다.

괜히 1조짜리가 아니었다.


“도대체 뭔 짓을 하는 거야!”


김수영은 지금 속이 바짝 타들어 가고 있었다.


*****


‘투다다닥 투다다닥 투다다닥 투다다닥.’


{ 환상에서 깨어납니다. }


{ 몰아일체에서 빠져나옵니다.}


눈의 초점이 정상으로 돌아오며 주위로 돌아보니 온통 시온 돌이 주변에 가득하였다.


‘이게 다 내가 만든 것인가.’

나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이렇게 많은 시온에 돌을 만들었던가.


내가 한 일이라면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망치 소리가 멈춰서 인지 아니면 이미 이정도면 마칠 때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던 것인지.


천사장 미카에르가 내 앞에 모습을 ‘팍’하고 드러냈다.


이번에도 몇 개의 신성의 돌을 만들었는지 헤아리지 못했는데.


또 물어보면 어쩌나하고 내심 걱정하고 있는데.


역시나 다시 물어온다.


“몇 개나 만들었느냐?”


나는 머뭇거리다가 역시나 지난번과 다를 바 없는 답변을 하였다.


“몇 개를 만들었는지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 그러면 몇 개를 만들었는지 숫자를 헤아리며 저곳에 시온의 돌을 쌓아올리도록 하여라.”


그러자 레일건 옆으로 거대한 구조물이 생겨났다.


그 구조물은 사각박스 형태로 시온의 돌이 들어가도록 가로 세로 높이가 모두 30미터가 넘는 거대한 구조물 이었다.


미카에르는 구조물을 가리키며


“1단에 2500개가 들어갈 것이다. 시온의 돌을 정리하면서 헤아려 보거라.”


{임무 : 시온의 돌을 정리하고 개수를 파악하라.}


작은 산처럼 쌓여 있는 시온의 돌을 정리하려는데.


갑자기 미카에르가 했던 말이 떠올랐다.

겨자씨만 믿음으로도 산을 옮길 수 있다고 했는데.

999라는 그랜드 마스터급에 신성력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못할 것이 없다고 했으니...’


나는 신성력을 일으켜 시온의 돌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원하는 지점으로 옮겨지도록 명령하였다.


그러자 몸에서 신성력이 빠져나가며 시온의 돌이 순식간에 순간 이동하여 신성의 돌 보관상자로 이동하였다.


{레이테이트 : 허공섭물을 익혔습니다.}

{스톤 워프를 익혔습니다.}


그 후 시온의 돌을 옮기는 일을 손가락으로 지정만 하면 되는 단순반복 작업이 되었다.


처음에는 한 번에 하나만 워프를 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스톤 멀티워프를 할 수 있게 되었고. 트리플 스톤워프 , 쿼드로플 스톤워프 이렇게 늘어나더니 한꺼번에 12개 까지 가능하게 되었다.


이리되자 정리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역시 그랜드 마스터가 괜히 그랜드 마스터가 아니었다.


물론 신성력과 신심 그리고 행운 999에 효과가 중첩되어서 이뤄낸 효과라고 볼 수 있었다.

*****


오늘이 사십일 째인가.


연희와 가족들은 시온 산 아래쪽에 움막을 짓고 벌써 40일 가까이 생활하면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많은 과일나무에서 과일을 따서 먹고 지천으로 깔려 있는 약초들을 채취하여 다양한 약제들을 만들면서 생활하였다.


그간 쉬지 않고 울려 퍼지던 망치소리가 들리지 않자 적막감이 찾아왔다.


시온 산이 잠잠해 지자.

가족들은 이제 수호가 내려올 때가 되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간 망치소리를 들으며 수호가 안전할 것이라 확신하였다.


그리고 변화되는 망치소리를 들으며 수호의 망치질 능력이 인간의 능력을 초월하였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목수가 아니신가.’


때문에 처음 들렸던 소리는 망치를 신명나게 두들기는 것이었다면.


‘뚜 뚜 땅. 뚜 뚜 땅. 뚜땅. 뚜땅.’


최근에 들렸던 소리는 일반적이 않았다.

너무 빨라져 종래에는 망치를 올렸다가 내려서 치는 스넵과 중력 그리고 자유낙하 등이 어우러져야 하지만 모든 것을 무시하는 망치질 이었다.


‘투다다닥 투다다닥 투다다닥 투다다닥’


저러한 템포로 망치질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망치와 혼연일체가 되든지 압도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었다.


이제는 빨라졌던 망치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이제 수호가 내려올 때가 되었나.’


아버지 박남강은 투망을 들쳐 메고 움막을 나섰다.

연희는 투망을 들쳐 메고 요람 강을 향해 가는 시아버지를 보며..

“아버님 투망질 나가세요.”

“그래. 이제 수호가 곧 내려올 것 같으니 매운탕 거리를 준비해봐야지.”


그때 큰딸 수화가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버지 요람 강 유역은 접근 불가여서 고기를 잡지 못할 텐 데요.”


“그래도 시온 산에서 강이 시작되었으니 좀 더 상류까지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잡을 만한 곳이 있지 않겠느냐.”


“아~ 그러네요. 그렇게 하세요.”

박남강은 만류에도 불구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아버님 조심히 다녀오세요.”


부전자전이 어디 가겠는가.

수호가 투망에 달인이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버지 박남강으로 부터 투망을 접하고 배웠던 것에서 출발 했다고 할 수 있었다.


그렇게 박남강은 오랜만에 투망질 실력을 발휘하려고 하였으나 역시나 요람 강 유역전체가 접근 불가 지역이 되어 있었다.


‘이 정도는 예상했으니 좀 더 상류로 올라가 보자고.’


그렇게 상류를 향해 걸어 올라가면서 투망질을 할 수 있는 곳을 찾았다.



{생명수에 강: 모든 생명을 유지시키는 근원}


{생명수의 강에 접근 할 수 없습니다.}



접근 불가 지역이었다.

“허어 이거 원 딸래미 말을 들을 걸...”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싱크로율 1000%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아마겟돈 왕들의 전쟁 3 37편 +1 21.03.11 44 2 12쪽
37 아마겟돈 왕들의 전쟁 2 36편 +3 21.03.10 51 3 12쪽
36 아마겟돈 : 왕들의 전쟁 1 35편 +3 21.03.05 52 1 12쪽
» 김범호를 보다. 34편 +2 21.03.04 53 2 12쪽
34 환상을 보는 자가 되다. 33편 +3 21.03.02 57 2 12쪽
33 박수호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공개되다. 32편 +3 21.03.02 74 2 12쪽
32 리얼 GT 실버 메인 스토리 31편 +1 21.02.28 83 2 12쪽
31 시온의 돌을 9999개를 만들어라. 30편 +2 21.02.27 70 3 12쪽
30 요람 강변의 혈투 2 29편 +2 21.02.26 80 3 11쪽
29 요람 강변에 혈투 1 28편 +1 21.02.26 86 2 12쪽
28 신성력 획득 27편 +1 21.02.25 89 2 12쪽
27 챕터 3 시온 산으로 26편 +1 21.02.19 130 2 12쪽
26 리얼 GT 휴먼엑스 프로그램. 25편 +1 21.02.17 95 4 11쪽
25 챕터2 클리어 24편 +1 21.02.16 112 4 12쪽
24 드워프 부족을 구출하라 23편 +1 21.02.15 104 5 11쪽
23 미스릴 세트 아이템을 구하다. 22편 +1 21.02.13 117 5 11쪽
22 시간제한 퀘스트를 받다. 21편 +1 21.02.13 112 5 12쪽
21 오우거 성채와 싸우다. 20편 +1 21.02.11 113 4 12쪽
20 챕터 2 그리고 상태 창 19편 +1 21.02.08 138 4 12쪽
19 오우거를 잡고 챕터1 클리어하다. 18편 +1 21.02.07 140 4 12쪽
18 오크를 토벌하다. 17편 +1 21.02.05 138 4 12쪽
17 검도 스승을 만나다. 16편 +1 21.02.05 153 4 12쪽
16 현수 형제가 1서클이 되다. 15편 +1 21.02.04 153 5 12쪽
15 생존자를 만나다. 14편 +1 21.02.04 147 6 12쪽
14 어머니는 정령술사 13편 +1 21.02.04 170 6 11쪽
13 아버지께서 아처가 되다. 12편 +1 21.02.03 173 5 12쪽
12 크로커다일 킹 11편 +1 21.02.03 156 6 12쪽
11 누나가 위저드가 되다. 10편 +1 21.02.02 165 5 12쪽
10 마나 비기너가 되다. 9편 +1 21.02.02 167 6 11쪽
9 뼈 삭아 이것들아. 8편 +1 21.01.30 170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