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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님의 서재입니다.

싱크로율 1000%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5,860
추천수 :
180
글자수 :
199,300

작성
21.02.02 12:18
조회
166
추천
6
글자
11쪽

마나 비기너가 되다. 9편

DUMMY

‘가족모두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행복한 저녁만찬을 즐겼다.’

이곳에서 힘들게 훈련하고 생명의 위험을 무릎 쓰고 사냥을 해야 하지만, 왠지 고구마농사를 하면서 전원생활을 할 때와 비교한다면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 같으면 먹고사는 일 외에도 신경 쓸 일들이 넘쳐났는데. 이곳에서는 더 이상 그러한 고민거리가 없어서 일까?


아니면 우리가족만을 생각하고 비교할 대상들조차도 없기에 그러한 것일까?


그것도 아니면 레벨업을 통하여 신체능력이 올라간 것 때문일까?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어쩌면 이곳이 나름은 더 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버지께서 나를 조용하게 부르신다.

“수호야.”

“네 아버지. 왜 그러세요.”

“잠깐 이야기 좀 하자.”

“네. 알겠습니다.”

...

“헙헙 수호야. 오늘은 좀 늑대대피소를 내가 사용하마.”

아버지께서는 상당히 민망해하며 이야기 하시는데. 아마도 우리에 영향이 큰 것일 게다.

“아 에. 그러세요.”


‘부모님께서 오늘 행복한 밤을 보내시겠다는 데, 아들 된 도리로 양보는 당연한 것 아니겠는가.’


‘리얼 GT 인공지능은 이미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고등한 자아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오늘은 연희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동굴에서 자기로 했다.

“으 응 ~ 그래요 오빠.”


그렇게 남는 시간을 활용하여 다시 마나각성에 대하여 고민하기 시작했다.


사실 이렇게 빨리 25렙을 달성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하였기에 아직 마나각성에 대하여는 너무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한참동안 마나 각성에 대하여 숙고하자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마나각성에 대한 지식들이 떠오르기 시작하였다.


나는 열망과 두려움이 공존하는 상태에서 더욱 마나각성에 대하여 몰두하게 되었고, 자연스럽게 홉 고블린 구리뱀 지팡이에 도움을 받아 마나를 끌어올리기에 이르렀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연공법에 따라 계속 시도하면서 점점 익숙해져갔다.


이때 몸속에 퍼져있던 마나가 심장 쪽으로 흐르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했다.


이렇게 나는 이미 마나각성을 하고 있었고, 아마도 가족들도 20렙을 넘어서면서 마나각성상태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서클을 형성하지 못한 마나는 되돌아가기를 반복하면서 심장으로 향하는 마나에 농밀도는 점점 더해가고 있었다.


그러더니 드디어 마나가 심장에 다다랐고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나는 잠을 자는 것도 잊어버리고 그렇게 마나에 흐름에 집중하고 있었다.


가족들은 내가 무엇인가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나에게 영향을 미칠만한 행동을 삼가 했다.


그렇게 심장과 마나가 서로 힘겨루기를 하며

나는 땀을 줄줄 흘리기 까지 했고, 모두들 잠도 자지 못하고 긴장하면서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부모님께서는 나 때문에 행복한 밤을 포기하시고 함께 지켜보셨다.


그렇게 인고의 시간을 견디면서 심장은 점점 마나와 가까워지고 있었고, 어느 순간 마나를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그때 마나가 돌연 심장을 감싸더니 휘돌기 시작했다.


[핫~ ]


이렇게 나는 1서클 마나 비기너가 되었다.


어려움은 있었지만 미지의 세계에 진정으로 발을 들이는 시간이었다.


마나각성과 1서클까지 한방에 올라버렸다.


그렇게 내가 눈을 뜨자.


가족 모두는 나보다도 더 긴장을 했었는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휴~괜찮은 거냐.”

“오빠 괜찮아.”

나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가족들을 걱정시킨 것에 대하여 미안함을 전했다.

“아~ 모두 걱정하시게 해서 죄송해요.”

“그만 너무 몰입해버렸네요.”

특히 부모님께 죄송했다. 좋은 밤을 보내셔야 하는데. 나 때문에 그렇지 못하셨으니.


마나서클을 형성하게 되자. 다양한 세부 지식들이 알게 되었다.


마나 연공법 :

진입단계: 마나 각성

1서클: 마나 비기너

2서클: 마나 유져

3서클: 마나 익스퍼트 하급

4서클: 마나 익스퍼드 중급

5서클: 마나 익스퍼드 상급

6서클: 마나 마스터 하급

7서클: 마나 마스터 중급

8서클: 마나 마스터 상급

9서클: 마나 그랜드마스터 하급

10서클: 마나 그랜드 마스터 중급

11서클: 마나 그랜드 마스터 상급

12서클: 신


‘헐~~~’

‘도대체 이 지식은 우리에게 무엇을 바라는지 모르겠네.’


지금까지 9서클 그랜드 마스터까지는 들어봤다.


헌데 12서클에 신이라니~ 들어본 적 없는 것이었다.

우리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는 일이겠지만. 그래도 그랜드마스터 위로도 강해질 수 있다는데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아직까지도 가족들은 궁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는데.


“다들 왜 그러세요. 다들 십년감수한 얼굴들을 하고 계신건가요.”


“오빵~ 어떻게 된 건지 좀 자세히 말해봐.”

“분명 달라진 거 같은데.”


“하하~ 그래 1서클 마나 비기너가 되었어.”


“뭐야 뭐야~ 마나 비기너가 뭔데.”


나는 가족들에게 마나각성과 마나서클에 대한 것들을 이야기 했다.


“마나 각성은 20레벨이 넘어서면서 진행되는 것이었고요. 이번에 마나 비기너가 된 거에요.”

“축하한다. 아들.”

“축하해 동생아.”

가족들이 모두 기뻐하며 좋아했다.


‘지식은 50렙은 되어야 1서클 마나 비기너가 될 수 있다고 했었다.’


하지만 나는 홉 고블린 구리뱀 지팡이와 그동안 연희가 먹인 사식들이 이번 서클형성에 도움을 주었던 것이다.


우리는 오랜만에 아침 늦게까지 잠을 잤다. 모두 나 때문에 잠을 설쳐서 어쩔 수 없었다.

당연히 아침운동을 쉬면서 그간 힘들었던 것들을 잠시 잊고 여유를 가지기로 했다.

사실 새로운 세상으로 변화된 후 모두 말을 하지 않았지만 매우 힘든 상황들을 견뎌내야 했다.


특히 서로를 격려하며 묵묵하게 감내해야 했던 것이다.

누나는 아마 매일 울고 싶었을 것이다. 결혼도 못하고 이런 처지에 놓이다니.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내가 비상사태를 염두 해 두고 많은 준비를 동굴에 해두었던 것이 도움이 되었다.


특히 동굴 앞에 울타리를 만들고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서 축전지를 충전하여 전등과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었던 것이 누나에게는 가장 큰 기쁨이었다.


누나는 다운로드 해두었던 음악과 웹 소설을 읽으면서 과도한 스트레스를 이겨내고 있었던 것이다.


아무래도 나이 드신 부모님께서는 지금 상황이 더 적응하기 힘들었지만. 우리랑 함께 있으시고 렙업을 통하여 더 강해지고 젊어지는 걸 체험하면서 현 상황을 나름 즐기고 계신듯하기도 하다.


그렇게 우리는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가족모두 1서클을 목표로 하여 각오를 다졌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연희였다. 연희는 아무래도 판타지 체질인 듯하다. 벌써 구리 뱀 지팡이를 껴안고서 마나를 심장으로 모으는

시도를 하고 있었다.


연희에 지금까지의 상황을 볼 때 오러보다는 분명 마력 쪽을 개화 할 듯한데.


누나와 어머니도 오러보다는 마력 쪽이 좋을 것이지만 아직은 모르는 문제였다.


나는 오러 쪽으로 가야하고. 아버지도 오러가 맞을 것 같은데.


아마도 연희가 마나서클을 형성하여 마나 비기너가 된다면 분명 마나석들로 뭔가를 해줄 것으로 기대가 되었다.



현재 우리에게 적합한 사냥터가 없었기에 새로운 사냥감을 찾는 일이 필요했다. 물론 오크들이 있으나 아직은 현실적으로 오크들을 공략하는 것은 ‘섶을 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것과 같을 것이다.’


때문에 산과 들을 돌아다녔는데. 나는 오전 가족체력훈련과 저녁에 오러 수련을 하고 주간을 이용하여 새로운 사냥터를 찾아다니다가 ‘망자의 던전을 발견하였다.’


‘망자의 던전 : 좀비. 하운드. 구울. 나이트메어 등이 나타난다.’


머릿속에서 알려주는데. 실제론 리얼 GT 인공지능컴퓨터가 알려주는 것이겠지.


우리가 판타지 게임이나 소설에서 보았던 상황이었으니 ‘이는 내가 지금 게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주는 것이고....’


‘뭐 일단 적응성은 좋단 말이야!’


이쯤에서 나는 한 가지 궁금한 것이 있었다.

천년기라고 하면서 새로운 세상이 되었는데.

그 세상이 우리가 판타지소설과 게임에서 접했던 세상이냐고...


맞춤형 게임이기는 하겠지만 한방에 정리하자면~ 리얼 GT 인공지능 컴퓨터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이겠지.


‘우리는 어쩌면 인공지능이 깔아놓은 장기판위에서 피실험체가 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망자의 던전 입구에서 생뚱맞게 그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일단 고민을 털어버리고 망자의 던전으로 진입하였다.


역시나 좀비들이 나를 반겼다.

좀비들에 비쥬얼은 진짜 적응이 안 된다.



좀비 : 공격형 몬스터

공격력 :10

스킬 : 물기공격. 좀비화.

(쉽게 죽지 않음)


역시나 목을 치기 전엔 쉬이 죽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다면 목을 쳐주면 되지!’


그간 내가 아침저녁 했던 오러 수련을 실전에 사용해 볼 수 있는 절호에 기회일 수 있었다.


그렇게 1서클 마나를 활용해서 오러를 일으켜 보기로 했다.


크으~ 물론 오러 블레이드 이런 건 절대 아니다. 지금으로서는 검에 오러를 바르는 것도 힘들다.

내가 들고 있는 검은 홈 고블린 창고 얻은 평범한 철검이었는데. 갈고 닦고 담금질까지 했더니 강화판이 되었다.


[강화된 평범한 철검]

공격력 : 10+10


철검에 오러를 흘려보내자. 수련에 결과인지 오러가 검에 흘러들어가게 하는 것까지는 어렵지 않았다.


“마나의 오러변환이 점점 자연스러워지는 것 같은데.”


오러를 막 일으켜 밀어 넣고 싶지만 아직은 턱도 없는 이야기였다.


그렇게 나의 오러 검에 첫 희생양으로 삼았다.


‘슈캉~’

‘퍽 데구르르.’


“헐~ ”

난 순간 내가 비전어검류 천하용섬을 펼친 것처럼 멋진 폼을 잡아야 하나 생각했다.


“그래 좋았어.”

“느낌 아니까.”

“아싸~ 가자고!”


카~ 나는 혼자 막 외쳐 되면서 한껏 감정이 고양되었고, 기세등등하게 좀비들에게 뛰어들었지만 그 호기는 바로 꺾이고 말았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좀비들을 다 쓸어버릴 듯 했는데.


난 뛰어들자 말자 좀비들에게 쫓겨 망자의 던전에서 뛰쳐나와야만 했다.

겨우 몇 번도 안 되는 칼질에 마나가 바닥났기 때문이다.


“젠장 이게 아닌데~”


당연한 것을 내가 펼친 건 아직 검술이 아니라 단순한 칼질일 뿐이었으니...

‘천일창 만일점이라는 말처럼.’ 검술은 결코 쉬이 될 일이 아니다.

이런 걸음마 수준에 얼뜨기 칼질로 좀비 몇 마리 잡았다고 기고만장하다가는 강자를 만나면 한방에 끝나는 신세가 될 것이다.


초보를 벗어나 칼질이 아니라 검술을 펼치기 위해서는 제대로 검을 수련해야 함을 깨달을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오러 운용에 있어서도 무턱대고 흘려보낸다고 되는 것이 아니었다.


그렇게 하다는 지금처럼 단 몇 번이면 순식간에 오러가 바닥나는 것이 당연하다.


“헉헉”

“아이고 힘 빠져.”


“일단 오늘 그래도 던전도 발견하고 나름에 성과는 있었으니 그만 돌아가자고.”



그렇게 동굴에 돌아오니 연희가 마나서클을 만들고 전직까지 하는 쾌거를 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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