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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님의 서재입니다.

싱크로율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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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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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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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
글자수 :
19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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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4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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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쪽

어머니는 정령술사 13편

DUMMY

그때 누나가 이번에는 “아이스 홀드”를 외쳤다. 우리는 순간 모두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우리 앞에 좀비 떼들이 모두 얼어서 움직이지 못하였기 때문이다.


“헐 누나~ 뭐냐~”

“언니 대단해요.”

“미쳤다. 다 얼린 거야.”

“그렇지 않아. 오래가는 경직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야. 아마 1분을 넘기기는 힘들 거야.”

“뭐 1분씩이나. 그거 재사용하면 다시 얼리는 거잖아.”

“응 그래. 마나사용량도 많지 않아서 계속 사용가능해.”

“누나 정말 최고다! 최고야~”

“언니 정말 킹왕짱!.”

“우리 큰 딸 대단하다.”


‘그 후 누나가 얼리면 우리는 묵묵히 팔이 끊어져라 참수하고 또 참수하면서’


우리는 두 시간도 안 되어 나이트메어 앞에 서게 되었다.


이때 우리 모두는 50렙을 찍고 있었다.


‘누나 혼자 잡았어도 30분정도면 끝났을 것 같다.’


미리 누나에게 라이트스킬을 최대한 사용하라고 했다.

그래서 나이트메어가 등장하는 모습도 스테이지가 너무 밝으니 별거 없었다.


누나는 나이트메어가 뭐라고 쫑알대기 전에 다시 파이어 웨이브를 날렸다.


물론 나이트메어는 순식간에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하지만 아버지께선 활을 겨누시고 스킬 집중을 끓어 올린 상황이라 나이트메어의 그림자 공격을 바로 간파하셨고, 그대로 스파이럴 에로우를 발사하셨다.


방심하고 있던 나이트메어 이마를 화살이 뚫고 들어가서 터졌다.


그대로 크리티컬이 터지면서 나이트메어는 머리가 터져 아무것도 못하고 허망하게 죽었다.

나머지 박쥐들은 누나의 파이어 웨이브에 순삭 되면서 망자의 던전을 클리어 할 수 있었다.


“아버님 나이스 샷이에요.”

“아버지께서 너무 깔끔하게 스킬을 명중하셔서 쉽게 마무리를 했네요.”

“그래 잘 마무리 되어서 다행이다.”

“수호 아버지 잘했어요.”

“아버님 정말 멋지셨어요.”

“그래 고맙다.”


우리는 어렵지 않게 망자의 던전을 클리어 하며, 중급 마나석과 나이트메어 가면과 망토, 단검을 획득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모두 50렙을 달성하며 망자의 던전을 뒤로 하고 동굴로 귀환하였다.


획득한 아이템은 일단 내가 보관하면서 강화를 시도하기로 하였다.


그리고 나는 던전 클리어 중에 떠올랐던 의문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


먼저 몬스터에 따라 일정 렙이 되면 왜 더 이상 경험치가 들어오지 않는지?

결국 그것은 우리에게 위험을 감수하라는 것인가? 안전한 사냥으로는 성장할 수 없도록.


그리고 왜 막타를 치는 사람에게만 경험치가 들어가는 걸까?

파티사냥으로 경험치를 나눌 수는 없는 걸까?

이런저런 의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떠올랐다.

누나는 왜 서클의 경계를 넘어서 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 걸까?


내가 이러저러한 고민을 휩싸일 때.

내 머릿속에 지식인지 인공지능인지 그 경계가 모호하지만 나에 의문을 정리해 주었다.


먼저 몬스터 사냥과 렙업의 상관관계는 내가 생각하는 것이 맞았다. 사냥을 너무 쉽게 하길 바라지 않는 것이었다.

당연히 몬스터의 생명을 빼앗기 위해서는 우리에 생명도 걸어야 하는 이치인 것이다.

경험치 분배문제는 막타를 치는 사람에게 집중되었고, 파티사냥이 시작되면 경험치가 균등분배로 넘어간다고 알려줬다.

파티사냥은 모든 파티구성원이 1서클이상을 달성해야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서클의 경계를 넘어 스킬을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노력에 상응하는 보상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노력한다면 경계를 허물고 더 강해지고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인공지능이 알려주는 것을 듣고 나니 전반적인 것들이 이해가 되었다.


결국 우리가 안전한 삶을 선택한다고 해서 안전한 삶이 되는 것이 아니고 생명을 걸면서 모험을 감행한다고 해서 더 위험한 삶도 아니라는 것이다.


시기와 우연히 겹친다면 죽음을 쉽게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을 준비와 노력으로 줄여 나갈 수 있을 뿐이다.


이렇게 정리하고 나서 나는 나의 직업을 결정하였다.


그래 나이트 워리어로 전직하겠다.

내가 경계를 허물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

꼭 나이트 일 필요도 없고 꼭 워리어 일 필요도 없다.


내가 나이트라고 생각하면 나이트 일 것이고, 내가 워리어라고 생각하면 워리어가 되는 것이다.


스킬의 경계도 내가 허물면 되는 것이고, 한 가지 직업을 선택할 때 보다는 느릴 수 있지만, 노력하는 자세에 따라 오히려 그것이 더 빠를 수도 있다는 것 아니겠는가.


어찌되었든 렙업을 하고 서클을 올리고, 궁극에는 그랜드 마스터가 되는 것 아니겠는가.



이렇게 맘을 먹고 나니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기존에 판타지 소설과 게임들에서 알게 된 틀에 박힌 것들에 너무 얽매여 있음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식이 알려주는 것들에 너무 많이 의존을 하고 있음도 깨닫게 되었다.


‘이제 경계를 허물 것이다.’


첫 선택으로 ‘나이트 워리어’를 직업으로 선택하였다.


그렇게 경계를 허물고 나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고 살아남아서 강한자임을 증명할 것이다.


다시 일상 훈련과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또 병이 재발하신 것 같다.


사실 어머니는 정동장애를 알고 계셨다. 심해지면 병원에 입원을 해야 했지만 입원이 힘들다는 것을 알 것이다.

누가 정신병원에 입원하겠는가. 그곳은 감옥이다. 당연히 어머니께서도 입원을 거부하셨다.


교차진료까지 받아가면서 입원해야 하니 가족들은 어려움이 배가되었다.


“어머니 입원해서 좀 쉬고 오세요.”

“네가 입원해서 쉬어라! 내가 왜 가야 하는데.”

“어머니 제발요.”

“2주 만 입원해서 안정을 취하고 나오시라고요.”


그 아픔을 아는 사람은 알 것이다. 몸이 아픈 것만큼이나 정신질환이 얼마나 힘든지를 그것을 일 년에 몇 번씩 치르고 나면 진짜 죽을 맛이었다.


사실 그래서 시골에 공기 좋고 조용한 곳으로 오면 어머니에 정신건강에 도움이 될듯해서 더 추진했던 것도 있었다.


결과는 매우 좋았다. 어머니의 정신건강은 많이 호전되었고. 매월 정기적으로 받아먹던 약도 점차적으로 줄이고 있었다.


헌데 또 도지신듯하다.


우리 모두 그간 어머니가 잘 버티신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헌데 이번 경우는 좀 다른 것이 있었다.


이렇게 까지 누군가와 대화를 계속하는 경우는 없었기 때문이다. 주로 자신을 향해 모두가 짜고서 모함이나 작업을 한다고 생각하셨는데.


그래서 친지들과 이웃 그리고 알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찾아가서 싸우고 전화를 걸어 힘들게 하는 것이었는데.


이번에는 진짜 대화를 하신다.

‘이건 분열증인데.’

매우 심각한 상황이었다. 요즘 어머니 상태는 그런 기미가 없었는데.

특히 레벨이 오르면서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지시는 것이 분명했는데.


‘갑작스럽게 그러시니 이해가 안 간다.’


우리 모두 당황하고 있는데. 어머니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며 나에게 물어 오신다.


“아들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정령이 와서 계약을 맺자고 하는데.”

“자신을 꼭 선택해 달라고 해.”

“어떻게 해야 하지.”

“계약을 할까?”


‘헐~’

“어머니 일단 잠깐만요.”


어머니께서 이야기하고 있는 대상이 정령이라면 어머니가 정령술사가 되는 것인데.

아직 1서클이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것인가?


물론 정령술사는 마나서클보다 교감이 더 중요하겠지만, 일단 어머니께서 정령과 이야기 계속 나누시되 계약은 하지 말라고 말씀드렸다.


아무래도 1서클을 만들고 나서 계약하는 것이 유리 할 것이다.


어머니께서 정령과 친화력이 높으면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


때문에 서둘러 계약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


‘밀당’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어머니~ 지식이 알려주듯이 정령은 물질계, 자연계, 정신계 정령이 있는데.”

“아마도 어머니께는 정신계 정령이 이끌리는 것 같아요.”

“응 그래. 도통 머가 먼지 모르겠다.”

“어머니~ 마음을 편하게 가지고 계세요. 계약을 맺고 나면 자연스럽게 알게 될 거에요.”

“그러니 정령과 이야기 나누시면서 교감을 늘려 나가세요.”


난 어머니께 자주 이야기를 나누라고 말씀드렸다. ‘하하’ 요즘 왜 이렇게 잘 풀리는지 모르겠다.


‘진짜 우리 가족이 최강파티가 되는 거 아니야.’


어불성설이 아닐 것 같다. 이미 대다수의 인류는 죽어서 뛰어난 인재들이 많지 않는 상황 아니겠는가?


물론 그중에서 능력자들도 있을 것이다.

허나 지금 보면 연희와 누나 어머니 모두 능력자인 것 같다.


나와 아버지가 더 분발해야 할 상황이다.


현재는 아버지께서 나이트메어를 잡으시고 2렙을 더하여 52렙이 되면서 현재 우리가운데 최고 렙이다.


물론 렙이 높다고 해서 강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렙업 없이는 성장도 더딜 수밖에 없다. 사냥을 통하여 렙업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제 어머니께서 빨리 서클을 만든 후 강한 정령과 계약하기를 바랐다.


그걸 돕기 위해 연희는 마나를 대폭 늘려주는 비약을 만들기로 했고, 나도 어머니께서 사용하실 무기를 제작하기로 했다.


나는 고심하다가 오브나 지팡이 형태로 만들어 드릴 필요가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오히려 방패가 어떨까 라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러자 머릿속에 재료들이 떠오르기 시작했다. 악어킹 머리뼈, 순금과 보석들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즉시 악어 킹 머리뼈를 자르고 다듬기 시작했고, 타원형 형태로 상반신을 충분하게 방어할 수 있을 정도에 크기가 되었다.

악어 눈 부위에는 마나석 가루를 담는 황금 구슬을 양쪽에 박아 넣었고, 테두리와 안쪽 손잡이에는 순금을 입혔으며, 방패 앞면은 온갖 보석을 비늘처럼 이식하였다.


화려한 뼈 방패


마법공격력 : 10 + (10~20)

마법방어력 : 50 + (50~100)

마나 : 100 + (100~200)

화려함 : 10

(흡입된 마나석 가루에 따라 성능이 달라짐)

연희에 특제 비약과 중급 마나석 가루까지 빵빵하게 채운 방패를 안고서 어머니께서 1서클에 도전하셨고 말문이 막히는 결과를 보게 되었다.


어머니는 바로 2서클까지 형성하시고는 여유 있는 모습을 보이셨다.


‘컥’ 정령과 계약도 하지 않았는데.

바로 정령술사 유저 되셨다.


‘우리 모두 넋이 나가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


1서클: 정령술사 비기너

2서클: 정령술사 유저

3서클: 정령술사 익스퍼트 하급

4서클: 정령술사 익스퍼트 중급

5서클: 정령술사 익스퍼드 상급

6서클: 정령술사 마스터 하급

7서클: 정령술사 마스터 중급

8서클: 정령술사 마스터 상급

9서클: 정령술사 그랜드 마스터


우리가 정신을 가다듬는 사이에 어머니 연이어 정령과 계약을 하였는데, 그것이 무려 셋이나 되었다.


연속적으로 터지는 속보에 우리는 정신 줄을 잡는 걸 포기하고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마도 정령들에 가호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인가?’


‘에~라 모르겠다. 좋은 게 좋은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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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생존자를 만나다. 14편 +1 21.02.04 147 6 12쪽
» 어머니는 정령술사 13편 +1 21.02.04 171 6 11쪽
13 아버지께서 아처가 되다. 12편 +1 21.02.03 173 5 12쪽
12 크로커다일 킹 11편 +1 21.02.03 157 6 12쪽
11 누나가 위저드가 되다. 10편 +1 21.02.02 165 5 12쪽
10 마나 비기너가 되다. 9편 +1 21.02.02 167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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