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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님의 서재입니다.

싱크로율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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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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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73
추천수 :
180
글자수 :
199,300

작성
21.02.0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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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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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2쪽

오크를 토벌하다. 17편

DUMMY

드디어 우리는 오크를 토벌하기 위해 오크 근거지에 들어서자. 의외의 복병이 나타났다.


축산농가의 배설물에서 맡았던 냄새가 진동하기 시작했다. 특히 쎄하니 겨드랑이에서 맡았던 냄새가 코를 찌르는데. 매우 고통스러웠다.


우리는 일단 디버프를 맞고 시작하는 기분이었다. 능력치가 10프로는 다운된 느낌이랄까.


“자기야 토할 것 같은 기분이야.”

“이럴 줄 알았으면 향수를 챙겨오는 건데.”


연희가 특히 힘들어 했다.


그러자 어머니께서 운디네를 소환하여


“수지야~ 이 악취를 정화해줄 수 있겠어.”

“네. 언니 가능해요.”

‘슈 ~ 확’ 안개가 퍼지더니 악취가 사라졌다.


“오~ 어머님 감사해요.”

“아니야 수지가 한 건데.”

“수지씨 고마워요.”

“네~”


[수지]는 물에 정령 운디네의 이름이고

[화기]는 불에 정령 셀리멘더의 이름이다.

그리고 정신정령 라고프에 이름은 [구원]이다.

어머니 정신과 주치의 선생님에 이름이 남구원 이었는데. 남선생님 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다.


우리가 지금 놀러 가는 것은 아니지만 코를 겨드랑이에 처박고 있는 듯한 기분으로 전투를 하는 것보다야 그래도 쾌적한 상황이 좋을 것 아니겠는가.


이번에 오크를 토벌하고 나면 이쪽으로는 쳐다보지 않을 것 같다. 오크근거지와 1킬로 넘게 떨어져 있는데도 겨드랑이 냄새가 이렇게나 진동을 하고 있었으니...


오히려 망자의 던전은 혐오감만 유발했지 이정도 악취는 없었다.


그렇게 우리는 오크근거지에서 잘 보이지는 않고 유인한 오크들을 매복하여 공격할 수 있는 적당한 장소에서 준비한 공격방식을 점검하였다.


“현세야! 이제 슬슬 시작하자고.”

“네 형.”

“나메 소환~”

“하하 이름 괜찮네.”


현세는 나이트 메어를 소환하여 실시간으로 나메를 조정하여 적당한 오크 부락으로 보내었고, 나이트 메어 전용 스킬인 박쥐살포와 그림자 공격 등으로 오크들을 열 받게 만들었다.

그에 더하여 어머니가 정신정령 구원이를 보내어 오크들에 분노의 게이지를 더욱 치솟게 하자 오크들이 미쳐 날뛰기 시작했다.


그렇게 나메를 따라 앞뒤 안 가리고 쫓아오는 오크들이 70마리 정도는 되었다.

쫌 버겁긴 하지만 해볼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는 계획대로 매복 장소를 사수하였다.


그렇게 오크들이 매복 장소에 들어서자

어머니에게 신호를 보냈고, 어머니는 수지에게 물을 뿌리라고 지시를 내렸다.


‘슈 악~ ’


오크들은 순식간에 물에 흠뻑 젖었고.

“취익~”

“마른하늘에서 비가 온다.”


그 순간 누나는 조용하게 라이트닝 쇼크 외쳤고 오크들은 감전되어 덜덜덜 떨기 시작했다.


‘푸지직~’

‘쩌억~’

‘취이이~~~~~~~~이익’

‘더 더 덜 덜 덜 덜~~~~~~’


라이트닝 쇼크 한방에 70마리에 오크들이 덜덜 떨어 댔다. 효과 만점이었다.


사실 물을 뿌리지 않았다면 이렇게 광역으로 라이트닝 쇼크를 먹일 순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오크들에 저항력을 생각할 때. 아마 라이트닝 쇼크가 그리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을 수 있다.


누나는 쉬지 않고,

“아이스 홀드, 아이스 홀드, 아이스 홀드”

계속해서 아이스 홀드 외치며 중급 마나물약을 들이켰다.


우리는 지체 없이 달려들어서 오크들을 참수하기 시작했다.

“모두 확실하게 마무리하세요.”


‘슈캉. 슈캉. 퍽. 퍽.’

‘켁~ ’

‘크르륵~ ’


“좋았어요.”

“모두 잘하셨어요.”

“마나석을 빠르게 회수하고 오크시체를 중앙으로 모읍시다.”


누나와 어머니는 오크들을 화장해주세요.

“파이어 웨이브~”

“화기야 오크시체를 태워버려~”

“수지야 여기 타는 냄새를 정화해줘~”


순식간에 70마리에 오크들이 숯덩이가 되었다.


그렇게 마무리한 후 지체 없이 나메를 소환하여 오크무리에 동태파악에 나섰다.


아직까지 발각된 정황은 없었다.


그리고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렙업 상황을 점검하였다. 모두 기본적으로 3~4렙이 올랐다.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였다. 그렇게 두 번을 더 반복하고 나니 오크들에게서 슬슬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오크 근거지가 소란스러워 지기 시작했다.

오늘은 이쯤해서 마무리 하고, 나메를 감시자로 사용하여 오크 근거지를 살피기로 하였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모두 아주 훌륭했습니다.”

“빠르게 챙겨서 돌아가겠습니다.”

“누나 힘들지만 헤이스트 부탁해요.”

“알았어. 빨리 텔레포트를 익혀야지 원~.”


그래도 오늘 10렙 이상을 올렸다.

누나는 60렙을 넘었고, 나는 60렙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나머지는 55렙에서 60렙 사이였다.


위험부담은 있었지만 모두 잘 해주었다.

특히 누나와 어머니 그리고 현세가 칭찬받아 마땅하였다.



귀환하여 각자 지금까지 겪지 못한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겪게 되었다.


“이제 우리는 피동적으로 숙명이라는 말로 현 상황을 이야기하지 않기로 하십시다.”


“우리에 의지가 발현되어 오크를 토벌하고 그에 상응하는 결과에 만족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몬스터라는 미명아래 죽음의 잠을 재우는 것이라고 변명 할 필요도 없습니다.”


“지금은 모든 것이 사치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닥친 환경에서 한 가지 선택을 한 것일 뿐입니다.”

“그 선택이 옳은가 그른가를 따지기 전에 우리는 먼저 강해져야 합니다.”


“생존이 먼저입니다.”


“내 아들이지만 참 말을 잘해요.”

“이것 보시라니깐요. 형이 저보다 말이 훨씬 많다니까요.”

“하하하”

“호호호”



지금 우리는 적응하고 순응하는 과정인 것이다. 지구이지만 판타지 세상이 되어버렸고, 우리가 이방인처럼 되어 버렸다.


과거의 기록과 원칙에서 답을 찾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우리가 새로 쓰고 만들어 가야 하는 상황이다.


우리가 죽는다면 그대로 종지부를 찍는 것이 될 것이다. 생존자만이 변명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다.


‘끝까지 생존 할 것이다.’


‘모든 것을 걸고 챕터를 클리어 해 나갈 것이다.’


다음날 날이 밝아오자 우리는 마음 다잡고

다시 오크토벌을 감행 하였다.


어제 일로 오크들이 경계가 삼엄 할 것이 충분히 예상되었기에 나메와 정령들을 시켜서 오크들을 유인할 장소와 오크부락들을 미리 꼼꼼하게 확인하였다.


결과 오크들의 경계는 삼엄했지만 오크들이 공격대를 갖추거나 하지는 않았다.


“모두 집중하시고요.”

“만일에 사태를 대비하시고 후퇴라는 명령이 떨어지면 일단 망자의 던전으로 피하시기 바랍니다.”

“후방은 저와 현세가 맡아서 처리하겠습니다.”


그렇게 둘째 날 오크토벌은 첫째 날 보다 덜 긴장되었고, 오크들의 지능이 그리 높지 않아서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 속에서 유인과 참수가 진행되었다.



‘결과 오늘도 10렙 이상을 올릴 수 있었다.’


“오늘 팀웍이 장난 아닌데요.”

“모두들 수고하셨어요.”

“현세야 고생했다.”

“네 형.”

“모두 퇴근하시지요.”

“우왕 퇴근이당~”

“현세야 오늘도 나메에게 감시 잘 부탁하고.”


그렇게 오크토벌은 계속 되었고. 우리가 잡은 오크가 천 마리에 이를 때쯤 갑자기 수백 마리의 오크가 떼로 달려오는 것이 보였다.


우리는 지체 없이 계획대로 망자의 던전으로 도망치기 시작했다.


“모두 망자의 던전으로 피하세요.”


“누나 헤이스트 ~”

“연희야 민첩 버프 걸어줘~”

“제가 유인할 테니 모두 먼저가 있으세요.”

“자기야 조심해~”

“응 알았어.”


나는 달려오는 오크무리를 향해 뛰쳐나갔다.

그리고는 들고 있던 낫을 맨 앞에서 뛰어오는 거대한 체구에 오크에서 던졌다.

오크는 낫을 가볍게 쳐내 버렸다.


오크 족장 : 공격형 몬스터


물리공격력 : 250

물리방어력 : 250

스킬 : 오러 사용, 오크통솔, 포효, 근육강화, 차징


나는 바로 옆으로 방향을 꺾어서 도망치기 시작했다.


이렇게 수백 마리의 오크들에게 쫒기는 신세가 되었다.


생각보다 오크들이 엄청 빨랐다.


이미 헤이스트는 유지시간이 지났고 겨우 민첩 버프만 얼마에 유지시간이 남아 있는 상태였다.


민첩이 끝난다면 잡히는 건 시간문제였다.

망자의 던전까지는 너무 멀다. 그때 고블린 토벌 때 만들어 놓은 벙커가 멀지 않는 곳에 있음을 깨닫고 다시 방향을 꺾어 전력질주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벙커를 열고 안에 들어가자. 오크들이 나를 찾을 수 없게 되자 당황하기 시작했다.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듯’ 오크 족장은 계속 두리번거리며, 오크들에게 화를 내는 소리가 들렸다.

“취 익 이 쥐 세끼를 빨리 찾아라.”

“네. 취익.”

“취 익~ 이놈에 목을 잘라서 걸고 다릴 것이다.”

‘헐 미친 오크 놈’

나는 다행이 접속해제 가능상태가 되었다. 진짜 죽을 뻔했네.


일단 접속해제를 하였다.

...


“헉헉! 게임을 하고나서 이렇게 쫄려 보기는 첨이네.”


“일단 씻고 정신 좀 차려보자고.”


전용수트를 벗고 자동샤워기능과 건조기능을 사용한 후 새 수트로 갈아입고 나서 상황을 복기해 보기 시작하였다.


우리에 파티플레이에는 문제가 없었다. 내가 상황판단에서 느슨해져 있었다는 것이다. 당연히 오크들이 그렇게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전제하고 있었음에 불구하고 안이하게 대응하였던 것이다.

그 결과 호되게 당한 것이다. 죽지 않은 것이 천운이다.

인공지능이 운영하는 게임 내에서 모든 것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진행될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했다.

“내가 너무 기고만장했던 거야.”

“제기랄 이젠 토벌이 쉽지 않겠군.”

“오크족장도 우리를 확인했고, 그에 맞춰 준비를 할 테니...”


“가족들이 걱정을 많이 하겠는데. 일단 접속해서 가족들과 의논을 해봐야겠어.”



무중력 의자에 앉아서 ‘접속’을 외치자

시스템이 작동되면서 수십 개에 각종 센서들이 부착되어 졌고, 무중력의자에 연결에 되어 있는 링크들이 가동되며 하중을 최적에 상태로 분산하기 시작했다.


[가수면 모드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네!”


[가수면 상태로 진입합니다.]


전용 헬멧이 착용되면서 스르르 잠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나는 벙커 밖을 살피기 시작했다.


오크들이 주위를 서성거리며 나를 찾고 있었다.


일단 오크들이 퇴각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앞으로 오크부족을 어떻게 토벌할지 고민하였다.


그때 망자의 던전에서는

“현세씨 오빠는 무사하겠지요.”

“네엡!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잘 도망 쳤을 것입니다.”

“형이 당했다면 벌써 게.. 아 아닙니다.”

“왜 말을 하다가 말아요.”

“아니에요. 일단 형에게는 문제없습니다.”

“제가 보증합니다.”

“그래요. 현세씨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되네요.”

“근데 나메를 세워두니 좀비들이 접근을 못하네요.”

“카~ 네 이렇게 써먹게 될 줄은 몰랐네요.”

현세의 소환수 나메를 안쪽 통로에 세워두자 좀들이 모조리 도망가서 얼씬도 하지 않았다.


‘당연하겠지! 망자에 던전 보스를 어찌 무서워하지 않겠는가.’


...


그 때 내가 망자의 던전 안으로 진입하였다.

나를 보고는 모두 안도하는 표정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연희가 달려와서 내가 안기며,

“자기야 엉엉~ 왜 이렇게 늦었어! 걱정했단 말이야.”

“괜찮아 뭘 이정도가지고 그래. 빙 돌아서 오다 보니 그런 거지.”

“다들 염려시켜드려 죄송합니다.”

“동굴로 돌아가시죠.”

“누나 헤이스트 좀 줘.”

“그래 헤이스트~ 헤이스트~ 헤이스트~헤이스트~.”

“아휴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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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오우거를 잡고 챕터1 클리어하다. 18편 +1 21.02.07 141 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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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어머니는 정령술사 13편 +1 21.02.04 171 6 11쪽
13 아버지께서 아처가 되다. 12편 +1 21.02.03 173 5 12쪽
12 크로커다일 킹 11편 +1 21.02.03 157 6 12쪽
11 누나가 위저드가 되다. 10편 +1 21.02.02 165 5 12쪽
10 마나 비기너가 되다. 9편 +1 21.02.02 167 6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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