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문풍사 님의 서재입니다.

싱크로율 1000%

웹소설 > 일반연재 > 현대판타지, 게임

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연재수 :
38 회
조회수 :
5,886
추천수 :
180
글자수 :
199,300

작성
21.02.17 17:41
조회
95
추천
4
글자
11쪽

리얼 GT 휴먼엑스 프로그램. 25편

DUMMY

김수영은 나를 지하로 안내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자.


1층은 최고급 호텔이었다면 지하시설을 1층과는 확연히 다른 최첨단 사이버공간이 펼쳐져 있었는데.

영화에서나 봤던 것들이 실제로 그대로 구현되어있었다.


지하에서 일하는 인력도 눈에 보이는 사람만 해도 10명은 되어 보였다.


그들은 아마도 나에게 무엇인가를 보여주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내가 그렇게 중요한 존재인가?’

답은 “아니다.” 라고 나는 단정적으로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내가 모르는 것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너무 단정을 짓고 결과를 추론을 하다 보니 상황파악이 어려웠고 이해할 수 없었던 것이다.


물론 오늘 그에 답을 알게 될 것도 같다.

리얼 GT가 왜 나에게 이토록 공을 들이는지?

김수영이 납치하다시피 날 이곳으로 데려온 이유가 무엇인지?

나는 일단 머리를 흔들어서 꼬리를 물고 올라오는 의문과 생각들을 털어냈다.


그리고 김수영에 얼굴을 바라보며 다음 순서를 진행하라는 무언에 사인을 보냈다.


그러자 김수영은 나에게 묻지도 않고 머그컵에 준비된 아메리카노를 나에게 건네면서..


“지금 본사 개발팀에서 나오신 분들이 준비 중에 있는 습니다. 잠시 커피를 드시면서 기다리시지요.”


“네 그러죠. 후~룩”

...

그렇게 약 30분정도 흘렀을 때.


키가 190에 가까운 흑인남성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말을 건넸는데.

김수영은 영어가 잘 해서 자연스럽게 대화를 주고받았다.

하지만 나는 영어를 못하니 무슨 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었다.

물론 ‘쏘리’라는 말을 들었다.


사실 요즘은 외국어를 공부하는 것이 큰 의미가 없기도 하다.

스마트기기를 통하여 원하기만 한다면 동시통역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 스마트폰을 이용하기 보다는 김수영을 바라보았다.


“박수호 고객님께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하다고 이야기를 했고요.”

“시현으로 할 것인지 체험을 할 것인지 선택하라고 하시네요.”


내가 무슨 뜻인지 의문을 표하는 표정을 짓자. ‘시현은 뭐고 체엄은 뭐임’


김수영이 차분하게 설명을 해 나갔다.

“네. 시현은 말 그대로 준비된 내용을 3자 입장에서 관람하는 것이고요.”


“체험은 박수호 고객님이 직접 시현에 참여하는 것을 말합니다.”


난 참지 못하고 투덜거리듯이 말했다.

“그니까 뭘 시현하고 체험 하냐는 말입니다.”


그때 흑인 연구원이 동시통역 시스템을 시작했는지 내가 뭘 궁금해 하는지 알아듣고는 바로 준비하고 있는 스텝들에게 뭘 오픈하라고 지시하였다.


그러자 홀 중앙에 커텐으로 가려져 있던 사물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것은 옷을 벗고 있는 백인남성 보였다.’

단 아래 물건이 없어서 실제 사람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흑인 팀장은 설명하는 것이 귀찮았는지 바로 START를 외쳤고 그러자 얼마 후 백인남성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헌데 그 움직임이 너무나 자연스러워서

그냥 사람이 움직이는 것이나 차이가 없었고.


움직임이 각지거나 딱딱하지도 않았으며 그냥 평범한 남자와 다를 바가 없었다.


‘두둥 두둥 두~’

터미네이터가 등장할 때

아놀드의 그 딱딱한 움직임과는 완전히 달랐다.


난 그 때 이런 생각을 했다.

‘저 백인남자를 ‘리얼 돌’처럼 꾸민다면 진짜 사람이라고 해도 믿을 것이다.’


심지어 말을 하는데. 그것이 한국말이었다.


“박수호씨 만나서 반갑습니다.”


옆에서 김수영이 대답해 보라고 한다.

나에 옆구리를 찌르자.


난 어떨 결에 “아 안녕하세요.” 라고 답을 하였고..


그렇게 시현이 시작되고 나서 난 더욱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남성은 내 옆으로 와서 함께 대화를 나눴는데.

작동 시 기계음을 들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보통은 모터가 작동하며 ‘위잉’ ‘치익’ 이런 소음이 발생해야 하는 것 아닌가?’


난 내 의문에 대한 질문을 하였고 남자가 직접 답을 하였다.


“현재 휴먼엑스에 사용된 리얼 조인트는 사람에 관절과 매우 흡사합니다.

그리고 움직이는 데는 모터를 사용하여 구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인공근육을 인공지능 시스템이 정교하게 제어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을 하였다.


물론 현재는 테스트 타입이기 때문에 외형에 디테일을 추가하지 않았지만 실제 제품은 그냥사람이나 다들 바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사실 리얼GT 캡슐로 휴먼엑스와 동기화하여 움직이는 것이라면 외형은 어떻든 간에 나는 캡슐로 접속한 사람과 실제대화를 나누는 것 아니겠는가.


인공지능 AI가 제공하는 가상에 공간이 아니라 실제현실에서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이렇게 휴먼엑스에 접속하여 범죄를 저지른다면 그것은 휴먼엑스가 아니라 리얼 GT 캡슐 접속자가 범죄를 한 것이다.


범죄로 예를 들었지만 이것이 인류에 적용된다면 그 파장은 혁명을 넘어 신세계를 여는 것이다.


‘머크스가 이걸 실현하기 위해 가상현실게임을 시작했던 것인가?’


‘진짜 리얼 이군’


‘하지만 왜 나에게 보여주는 것인가?’


‘머크스가 나에게 의도하는 바는 무엇인가?’



상황을 조금만 주이깊이 바라본다면 지금 얼마나 놀라운 것을 보고 듣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흑인 팀장이 나에게 체험을 해보겠냐고 물었고 나는 확인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다.

그래서 체험하는 쪽으로 선택하였다.


“네 체험을 해보겠습니다.”


체험을 위해 캡슐에 생체인식 작업을 진행하였고 휴먼엑스와 동기화를 진행한 후 리얼GT휴먼엑스모드로 진입하였다.


그러자 나는 휴먼엑스와 하나가 되는 경험을 하였다.


휴먼엑스를 통하여 김수영과 흑인팀장을 보았는데. 실제로 내가 사물을 볼 때와 다르지 않았다.


흑인팀장이 나에게 어떠냐고 물었는데.

바로 통역이 되어 한국어로 들렸다.

심지어 대답할 때 나는 한국말로 대답했으나 휴먼엑스에 입에서 표현 될 때는 영어로 바뀌어 있었다.

‘이것을 성경에서는 방언이라고 하는데.’


‘오! 이런 것이 가능한 거였군.’


그뿐만이 아니었다.

냄새와 습도, LED 전등에서 나는 빛과 열이 피부를 통해 느껴지기 까지 하였다.


그리고 내가 손으로 팔을 주무르자 그 모든 느낌은 실제로 내가 내 팔을 주무르는 것과 같았다.


‘실제보다 더 실제 같은 느낌이다.’


이것은 인공지능이 개입하고 있다는 의미 일 것이다.


물론 그러한 센서들이 개발되었을 수 있다.

하지만 내가 머크스에 대한 아는 바는 인공지능 AI를 통하여 구현 할 수 있는 것이라면 구지 그러한 엄청난 고차원에 센서를 채용하여 만들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모두 인공지능 AI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바탕은 지금 내가 하고 리얼 GT 가상현실게임으로 취득한 빅 데이터와 인공지능이 결합되어 이룩한 결과 일 것이다.


나는 휴먼엑스 상태로 이리저리 움직이며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러한 나를 바라보고 있는 스텝들은 내가 많이 신기해서 그런가보다 생각할 것이다.


그렇게 체험까지 끝내고는 김수영 그리고 흑인팀장과 미팅을 가졌다.


이번에는 나도 통역기를 작동시켜서 대화에 나섰다.


그는 리얼 GT 휴먼엑스 개발 팀장으로 모간 프리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하여 나에게 휴먼엑스를 소개하였다.


내 생각처럼 모든 휴먼엑스에 감각구현과 유저와에 연결은 인공지능 컴퓨터 루져(루시퍼)가 담당하고 통제를 한다는 것이다.


아직까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싱크로율이 높을수록 휴먼엑스에 성능은 올라간다고 하였다.


그리고 특별한 제안을 시작하였다

현재 휴먼엑스에 대한 개발은 거의 완료된 상태라는 것이다. 심지어 언제든 양산까지 가능한 상황으로 정부에 허가만 나오면 바로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관계법령들이 발목을 잡고 있으며 휴먼엑스는 초당 엄청난 데이터를 주고받고 처리해야 하는데.


현재 그 정도 속도로 끊김없이 데이터를 처리 할 수 있는 곳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하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내가 리얼 GT 휴먼엑스에게는 최상에 임상모델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특히 죽은 가족을 휴먼엑스 프로그램을 통하여 부활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그에 말은 너무나 충격적인 것이었다.

지금은 리얼 GT 가상현실 속에서만 만나는 가족을 실제로 만날 수 있다고...


‘이것을 어찌 받아들여야 하는가?’


팀장은 자세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이미 내가 리얼 GT 골드 프리미엄으로 게임을 진행하면서 가족들에 대한 지식과 모든 데이터를 인공지능 양자 컴퓨터가 백업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원하기만 한다면 휴먼엑스로 가족들을 구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단 고객님께 모든 것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고객님에 대한 언론 노출이 필요할 때 협조를 해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것이었군!!’

‘나에게 그렇게 공을 들였던 이유가.’


‘이제야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하지만 리얼 GT 휴먼엑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었다.


“지금 결정하라는 말은 아니죠.”

“아닙니다. 차분하게 생각해보십시오. 그리고 의문이 생기는 부분에 대하여 언제든지 질문하시면 성실히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네 그러면 생각해보고 답을 드리겠습니다.”


....

참으로 놀라운 저녁만찬이었다.

김수영과 돌아오는 길에 나는 말없이 생각에 잠겨 있었고..

김수영도 그러한 나를 충분히 이해하기에 묵언수행을 하며 집으로 달렸다.


휴먼엑스라는 상상도 못해본 것을 접했고 또 그것을 실제로 구현하여 가족들을 부활시켜 예전처럼 함께 생활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온통 머릿속이 뒤엉켜 버렸다.


그렇게 가족을 실제로 만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또다시 가슴이 먹먹해져 오기 시작했다.


나는 머리를 식히기 위해 창문을 내리고 거칠게 쏟아져 들어오는 밤바람을 맞으며 소용돌이치는 감정과 생각들로 뜨거워진 머리를 다소나마 가라앉힐 수 있었다.


김수영은 나를 내려주고는 말없이 돌아갔다.


참으로 긴 하루였다.

오랜 기간 분주함이라는 일도 없이 단조로움에 연속이었던 삶이 최근 180도 바뀌었다.


‘참 사람일이란 알 수 가 없구나.’

...

(꽃 피는 동백섬에~ 봄이 왔건만~)

수애였다.

“하여간 애는 성격이 급해!”

“오빠 낼 뭐해!”

다짜고짜 낼 뭐하냐고 몰아붙인다.

“응 별일 없는데.”

“그러면 낼 말했던 사람 만나봐! 내가 약속장소와 시간이랑 남겨줄 테니까.”

“알았지!”

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동생에게 싫다고 해봐야 씨알도 먹히지 않을 것을 알게 그냥 대답했다.

“응 알았다. 알았어!”

내가 통화를 종료하려고 할 때. 수애가 급하게 말을 잇는다.

“아 그리고 오빠 고마워! 캡슐은 잘 설치 받았어.”

“강수가 엄청 좋아하네. 삼촌에게 고맙다고 전해주래.”

“다음에 강수가 오빠네 놀러간다고 하드라.”

“응 그래. 그렇게 하라고 해.”


오늘 하루는 참으로 고민거리가 많은 하루가 되었다.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싱크로율 1000%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38 아마겟돈 왕들의 전쟁 3 37편 +1 21.03.11 44 2 12쪽
37 아마겟돈 왕들의 전쟁 2 36편 +3 21.03.10 52 3 12쪽
36 아마겟돈 : 왕들의 전쟁 1 35편 +3 21.03.05 53 1 12쪽
35 김범호를 보다. 34편 +2 21.03.04 53 2 12쪽
34 환상을 보는 자가 되다. 33편 +3 21.03.02 58 2 12쪽
33 박수호에 대한 이야기가 언론에 공개되다. 32편 +3 21.03.02 75 2 12쪽
32 리얼 GT 실버 메인 스토리 31편 +1 21.02.28 84 2 12쪽
31 시온의 돌을 9999개를 만들어라. 30편 +2 21.02.27 71 3 12쪽
30 요람 강변의 혈투 2 29편 +2 21.02.26 81 3 11쪽
29 요람 강변에 혈투 1 28편 +1 21.02.26 87 2 12쪽
28 신성력 획득 27편 +1 21.02.25 89 2 12쪽
27 챕터 3 시온 산으로 26편 +1 21.02.19 130 2 12쪽
» 리얼 GT 휴먼엑스 프로그램. 25편 +1 21.02.17 96 4 11쪽
25 챕터2 클리어 24편 +1 21.02.16 113 4 12쪽
24 드워프 부족을 구출하라 23편 +1 21.02.15 105 5 11쪽
23 미스릴 세트 아이템을 구하다. 22편 +1 21.02.13 118 5 11쪽
22 시간제한 퀘스트를 받다. 21편 +1 21.02.13 113 5 12쪽
21 오우거 성채와 싸우다. 20편 +1 21.02.11 114 4 12쪽
20 챕터 2 그리고 상태 창 19편 +1 21.02.08 139 4 12쪽
19 오우거를 잡고 챕터1 클리어하다. 18편 +1 21.02.07 141 4 12쪽
18 오크를 토벌하다. 17편 +1 21.02.05 139 4 12쪽
17 검도 스승을 만나다. 16편 +1 21.02.05 154 4 12쪽
16 현수 형제가 1서클이 되다. 15편 +1 21.02.04 153 5 12쪽
15 생존자를 만나다. 14편 +1 21.02.04 148 6 12쪽
14 어머니는 정령술사 13편 +1 21.02.04 171 6 11쪽
13 아버지께서 아처가 되다. 12편 +1 21.02.03 174 5 12쪽
12 크로커다일 킹 11편 +1 21.02.03 157 6 12쪽
11 누나가 위저드가 되다. 10편 +1 21.02.02 166 5 12쪽
10 마나 비기너가 되다. 9편 +1 21.02.02 167 6 11쪽
9 뼈 삭아 이것들아. 8편 +1 21.01.30 171 5 11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