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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님의 서재입니다.

싱크로율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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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풍사
작품등록일 :
2021.01.15 17:49
최근연재일 :
2021.03.11 13:50
연재수 :
38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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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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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수 :
199,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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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2.0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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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쪽

크로커다일 킹 11편

DUMMY

내가 급하게 소리치자 모두 군소리 없이 신속하게 던전을 빠져나갔다.

나는 즉시 기름 먹은 솜에 감싸인 창두에 불을 붙이고 오러까지 일으켜서 나이트메어를 전력을 다해 투창을 하였다.


그리고 나도 뒤돌아 도망치기 시작했다.


나이트 메어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지만

나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그림자 공격이라는 스킬이 그만큼 무서웠다.

나는 가족이 잘 못되는 걸 원치 않기 때문이다.


아마 나이트 메어도 황당했으리라.

설마 그렇게 도망치리라고는 생각지 못했을 테니.


내가 헐레벌떡 뛰쳐나오자 모두 나를 보면서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오빠~ 아앙~”

“괜찮아 울지마! 뚝 해~.”


우리는 일단 던전 클리어를 잠시 보류하기로 했다. 나이트메어에게서 그림자공격을 막을 방을 찾기 전까지는 생명을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사실 주식에 투자하면서 위험을 인지했다면 머뭇거릴 이유가 없는 것 아니겠는가.

특히 이미 상당한 수익을 창출했다면 더더욱 빨리 털고 나와야 하는 것이다.

물론 하이리스크와 함께 큰 수익이 나기도 하지만 생명을 담보로 그렇게 하는 것은 미친 짓 아니겠는가.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가 아니겠는가.

가족을 심각한 위험에 빠트리며 던전 클리어를 감행할 이유가 없었다. 도박은 모든 노력을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게 할 수 있다.


그래서 항상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위험에 대하여 예민하게 반응해야 한다.


그렇게 신나던 던전 클리어를 아쉽게 마무리하고 동굴로 귀환했지만 우리는 나름 대만족을 하였다.


누나는 레벨이 50을 찍었고 우리에 렙도 40에 육박하고 있다.


이정도면 머지않아 우리 모두 50렙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저녁을 먹고 나서는 지금 우리가 처한 위험에 대하여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선 가장 큰 위험은 오크들에 공격이겠지.

만약 동굴이 오크들에게 둘러싸여 공격당하게 된다면 우리에게는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 것이다.

그렇다고 피할 수 있는 추가 땅굴을 뚫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여기는 암반지대이기에 추가로 땅굴을 뚫는 것보다 오크 무리를 피해 더 먼 곳으로 이동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정말 피한다고 해서 안전해질까?

결코 그렇지 않을 것이다.


만약 챕터1에서 나에게 주어진 미션이 오크토벌이라면 이 과제를 가장 안전하게 수행 할 방법을 찾는 것이 해답일 것이다.


내가 생각을 정리하면서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자 가족들은 이런 나를 방해하지 않고 각자 할 일에 빠져들었다.


그 와중에도 부모님은 또 대피소에 가셨다.

‘늦게 배운 도둑질 날 새는 줄 모른다’ 더니 딱 그 상황이다.


그렇게 연희도 건강관리사로서 무엇인가를 만들지 않고 나와 같이 무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망자의 던전에서 나를 놔두고 먼저 빠져나왔던 것이 못내 걸렸다 보다.


그렇게 한참을 조용히 쫑알거리며 고민하더니 환한 표정이 되어 나를 부르며 달려들었다.


“오빠 오빠 나 직업을 가졌어.”

“무슨 소리야.”

“응 나 메이지가 되었어.”

“뭐라고 메이지 비기너가 된거야.”‘

“응 오빠가 나에게 메이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잖아!”

“마져 그랬지.”

“그래서 그 점에 대하여 고민하다보니까 어느새 메이지로 전직해버렸어.”


연희가 나와 가족이 위험에 빠진 일에 대하여 고민하자 리얼 GT 시스템이 반응하여 전직하게 해준 것인가?


아니면 물약을 계속 만들어서 그런가?


연희에 성격에도 서브가 잘 맞았는데. 이제 제대로 서브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사실 파티플레이와 보스사냥에서 메이지 없다는 것은 너무 큰 리스크 였다. 물약으로 버티다가는 금방 거덜 난다.


그리고 메이지에 힘은 힐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고렙 메이지에 엄청난 버프들를 받아보았지 않는가 순식간에 케릭터에 능력치가 50프로이상 강하지는 경험은 진짜 신세계이지 않는가.


이제 메이지 비기너 이지만 그래도 힐과 기본 버프만으로도 우리에게는 너무나 큰 축복이고 행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자동으로 연희 궁둥이를 두들기며 연희에게 ‘우쭈쭈’ 해줬다.


“아이 이뻐라~ 잘했어 연희야.”

“나 이뻐 오빠 으응~”

“이쁘지~ 너무 너무 이쁘지.”


그것을 보면서 누나는 못 볼 것을 본 것처럼 쌍심지를 세우더니 고개를 ‘훽’ 돌려버린다.


온라인 게임을 하면서 솔플에 비애를 경험한 사람이라면 지금 내 심정을 리얼 1000프로 이해 할 것이다.


‘혼자서는 필드보스도 잡기 힘들다.’


때문에 성장에 꼭 필요한 아이템 수급이 어렵다. 물론 현질하면 일부 해결되겠지만.

버프는 어떻게 할 것인가?

버프 좀 달라고 구걸하고 다닐 것인가?

그래서 버프 탐이 돌아오면 또 구걸할 것인가?

‘저기요. 버프 좀 한번 주실 수 없을까요?’하지만 한번 힐끗 쳐다보더니 그냥 쌩~가버리면 진짜 안습이지 않았던가.


그래서 길드에서 메이지를 성장시키기 위해 전폭적으로 지원하지 않는가. 버스는 기본이고 마나 템으로 그것도 최상의 템들로 쫙 맞춰주고 우쭈쭈를 기본으로 깔고 말이다.


온라인 게임이 아니라 가상현실이라면 아니 나에게는 현실과 다를 바 없으니 더욱더 메이지가 필요 한 것이다.


헌데 연희는 메이지에 더하여 건강관리사이기까지 하니 나에게 호박이 넝쿨째 들어온 것이다.


내가 연희를 괄시 했다간 앞으로 가족들에게 역풍을 맞을 것이 자명하였다.


‘나는 앞으로 엘프에 대한 로망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야 할 것이다.’


내가 이렇게 혼자서 구시렁거리자 연희가 나에게 묻는다.

“오빠 어디 안 좋아.”

“으 응 아니야.”

“왜 그래 자기 당황하는 것 같은데.”

“아니야. 너무 좋아서 그런 거야.”

“오늘은 일찍 자자고.”


연희가 내 품에 안겨서 팔과 다리를 척하니 올렸다.

“오빠 난 이자세가 세상에서 젤 좋아.”

“으응. 나둬 좋아.”

오늘 밤에 또 오우거를 만나면 연희에 힐과 버프를 받아서 멋지게 해치우자고~


다음날도 어김없이 아침운동을 하고 연희가 만든 요리에 빠져서 순식간에 배불뚝이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부터 당분간은 망자의 던전을 잠정적으로 보류하기로 하였기에 개인훈련을 하기로 하였다.

나는 아이템 강화를 시도해 볼 생각이었다.

평범한 검도 갈고 닦고 담금질을 하니 강화판이 되었다면 홉 고블린 구리 뱀 지팡이도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연금술사면 간단하게 각인이나 강화를 시도했겠지만 지금으로서는 대수술을 해볼 생각이다.


‘재질이 구리여서 대수술을 해도 잘 견딜 것 같기는 한데’


“누나 구리 뱀 지팡이 강화를 시도해 보려고 하는 데 좀 줘볼래.”


“왜 지금도 괜찮은 데. 괜히 강화하다가 망가지면 어쩌려고.”

“아니야 걱정하지 말라고~ 내가 그래도 정밀기계를 다뤘던 사람이야.”


그렇게 누나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나는 그렇게 구리 뱀 지팡이에 입을 벌리고 배를 가르고 눈구멍을 뚫고 대수술을 감행하였다.


우선적으로 입을 통하여 똥구멍까지 쭈욱 가는 관로를 만들었고, 눈에는 홉고블린 부락을 토벌하면서 얻었던 보석 중에 젤 좋은 에메랄드와 사파이어를 합쳐 놓은 것처럼 빛나는 보석 두 개를 박아 넣었다.


그렇게 수술하고 황동용접으로 잘 봉합한 후 더 구리 뱀에 비늘조각과 형태를 정성들여 다듬었다.


다시 생각하는 것이지만 내가 바라는 대로 착착 진행되었다. 아니 그 이상으로 멋진 작품으로 탄생하였다.


전설의 구리 뱀 지팡이


마법 공격력 : 50+(50~100)

마력 : 30+(30~60)

마나 : 30+(30~60)

스킬 : 환상과 현혹 , (잠재우기 10~20m)

(흡입된 마나석 가루에 따라 성능이 변화됨)



내가 이틀 만에 만들어낸 작품을 누나와 가족들에게 공개하자 다들 놀라워하였다.


특히 평소 무표정여인이었던 누나가 환한 얼굴로 지팡이를 이리저리 살펴보며 명품백을 바라보는 것처럼 소중하게 다루는 모습에 모두들 기분이 좋아졌다.


성능을 시험하기 위해 우선 하급 마나석 가루를 만들어야 하는데 요즘 연희가 건강관리사와 메이지로서 마나석을 사용하고 있어서 마나석이 수급이 딸리는 상황이었다.


‘뭐 어쩔 수 없이 오늘은 악어사냥을 해야겠지.’


그렇게 강철 창 두 자루를 들고 악어서식지를 초토화시키고 있는데.


“그렇지 아주 좋아.”

“렙빨과 오러빨 오지구요.”

‘오러 창에 의해 악어 머리는 두부를 찌르는 거나 다름이 없었다.”

“오늘 마나석 한 자루는 가볍게 수확할 수 있겠는데.”


그렇게 미친 듯이 악어들을 잡아대고 있는데.

모골이 송연해지는 느낌에 주변을 살피는 데.

앞쪽에서 거대한 물살을 일으키며 빠른 속도로 다가오는 물체를 볼 수 있었다.


“허 걱”


내 앞에서 엄청난 포말을 일으키며 10미터가 넘는 악어가 거대한 입을 벌리고 나를 덮쳐왔다.

나는 경기를 일으키며 쏜살같이 도망치기 시작했다.

강을 벗어났지만 계속 쫒아오는 그 덩치에 나는 똥줄 빠지게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한참을 도망치다가 뒤를 돌아보니 악어는 다시 강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 모습을 넉 놓고 바라보다가 정신이 돌아오자 내손에 아무것도 없는 것을 알고는 썩소를 지을 뿐이었다.


크로커다일 킹 : 공격형 몬스터

공격력 : 150

공격기 : 물고 휘돌기, 꼬리공격

특 성 : 물리방어력 높음.


진짜 악어 밥이 될 뻔했다. ‘꿀꺽’삼켜져 시체도 남기지 못하는 상황을 연상하며 다시 한 번 몸을 부르르 떨었다.


‘그래도 창과 오늘 수확한 마나석은 다시 찾아와야 하지 않겠는가.’


보무당당하게 왔는데 이렇게 빈손으로 돌아갈 수는 없고 살살 강가를 살피기 시작했다.


크로커다일 킹의 위치를 확인하고 널브러져 있는 창과 마나석자루를 챙기기 위해 고양이 발걸음으로 기척을 죽이고 빠르게 회수한 후 신속하게 빠져나왔다.


‘이렇게 마나석 한 자루 미션은 실패로 돌아갔다.‘


내가 일찍 돌아오자 연희가 “오빠 왜 이렇게 빨리 와~”

“으응 오늘은 다른 할 일이 있어서.”

“그래 오빠. 마나석 얼마나 나왔어.”

“응 여기.”


‘휴~ 늑대 밭에도 킹이 나왔는데. 악서 서직지라고 해서 킹이 나오지 말란 법은 없지.’


‘근데 물방이 얼마나 셀까. 높다고만 나와서 감이 잡혀야지~.’


‘가죽이 아무리 튼튼해도 내부는 약하지 않겠어.’


‘맹독탄을 활용하면 잡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좋았어!”


“오빠 뭐가 좋았다는 거야!”

“아 아니야 너랑 같이 있어서 좋다는 거지.”

“에이 오빠 그거야 당연한 거지.”

“그럼 오늘밤은 우리가 대피소 쓰는 걸로 이야기 해~.”

“으 응 그래”



‘쇠뿔도 단김에 빼라’는 말처럼 나는 즉시 동굴로 가서 맹독탄 10개를 들고 나왔다.

그리고 늑대를 잡고 늑대 배 속에다 맹독탄을 집어넣고 잡아당기면 터지도록 와이어와 철사를 조합해서 잘 묶은 후 크로커다일 킹을 잡기 위한 준비를 했다.


‘짜식아~ 넌 뒤졌어.’


...


준비한 늑대를 던지자.

악어 킹은 늑대를 서슴지 않고 꿀꺽 삼켰다.

난 즉시 와이어 로프를 당겼고, 악어 킹 뱃속에서 맹독탄이 터지면서 지랄발광 하더니 얼마지 나지 않아 배를 뒤집고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난 달려들어서 낫질로 미친 듯이 대가리를 조져버렸다.


[카~ 디져 새꺄~.]

[퍽퍽퍽퍽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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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리얼 GT 실버 메인 스토리 31편 +1 21.02.28 83 2 12쪽
31 시온의 돌을 9999개를 만들어라. 30편 +2 21.02.27 70 3 12쪽
30 요람 강변의 혈투 2 29편 +2 21.02.26 80 3 11쪽
29 요람 강변에 혈투 1 28편 +1 21.02.26 86 2 12쪽
28 신성력 획득 27편 +1 21.02.25 89 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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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리얼 GT 휴먼엑스 프로그램. 25편 +1 21.02.17 95 4 11쪽
25 챕터2 클리어 24편 +1 21.02.16 112 4 12쪽
24 드워프 부족을 구출하라 23편 +1 21.02.15 104 5 11쪽
23 미스릴 세트 아이템을 구하다. 22편 +1 21.02.13 117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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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아버지께서 아처가 되다. 12편 +1 21.02.03 173 5 12쪽
» 크로커다일 킹 11편 +1 21.02.03 157 6 12쪽
11 누나가 위저드가 되다. 10편 +1 21.02.02 165 5 12쪽
10 마나 비기너가 되다. 9편 +1 21.02.02 167 6 11쪽
9 뼈 삭아 이것들아. 8편 +1 21.01.30 170 5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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