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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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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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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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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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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가짜 전쟁 5

DUMMY

돌아가는 상황은 아주 묘하게 변해버렸다.

최전방에 나가 있는 레볼턴 발렌할 후작. 리텐 왕국은 당연하고 다른 나라의 기사들에게서도 존경을 받는 후작이 제국군으로 사절을 보냈다.

군대가 대치한 이후 처음으로 사절단이 성과를 가지고 돌아온 것이다.

제국의 말은 간단했다.

리텐 왕국 내부의 일. 귀족들이 북쪽 마족, 악마놈들과 붙어먹은 그 일을 해결한다면 황제의 명예를 걸고 제국은 다시 군대를 물릴 것이며 평화로 모든걸 해결하겠다는 약조.

물론 진짜 상황이 터지면 이런 사절단이 받아온 약조 따위는 한낱 부질없는 헛소리로 전락하겠지만 어쨌든 이런 말을 하고 있으며, 심지어 황제의 명예까지 운운하며 그런 말을 했다는게 중요하다.

게다가 리텐에게 힘을 실어주던 다른 나라들.

국경선 근처에서 군사 훈련을 하며 은근히 제국을 압박해오던 다른 나라들 역시 자세를 바꿔버린 것이다.

“리텐은 이 일에 대해 모든 나라가 납득할 정도로 해명해야 할 것이오. 제국은 아주 신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면 평화롭게 마무리 할것을 약속했으니, 리텐 역시 그에 맞는 자세를 보이시오.”

물론 다른 나라들이 국경선에 배치한 군사들을 뒤로 아주 물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부 병력을 다시 뒤로 돌려 제국의 뜻에 어느 정도 동조한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변국의 이런 행동은 리텐으로써는 분통 터지는 일이지만 그들로써는 나름 머리를 써 외교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어쨌든 전쟁은 안된다는 하나의 입장.

이렇게 되니 이제 모든 문제는 제국이 아니라 리텐에게 있는 것처럼 변해버렸다.

물론 당하는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군대를 먼저 일으킨 건 제국.

그렇게 긴장 상태를 유지한것도 제국.

심지어 증거고 뭐고 없이 리텐 왕국의 귀족들이 북쪽과 내통했다고 그냥 일방적인 주장을 한 것도 제국이다.

하지만 억울함을 호소하며 마냥 결백을 주장하지는 못한다.

당장 제국은 해명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그 제국이 말한 귀족들은 귀족파. 제국과 교류는 물론이고 군사적 동맹은 죽어도 안된다고 말하던 자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니 리텐의 왕당파 귀족들은 제국의 증거도, 근거도 없는 해명 요구가 오히려 든든한 지원군처럼 다가왔다.

그날 긴급 회의가 열렸다.

“올펜 가문과 그 아래에 있는 자들은 얼른 해명을 좀 하시오. 제국의 조사결과 북쪽과 내통했다는 증거가 나왔다고 하는데 설마 아무것도 없이 그랬겠소? 심지어 제국은 자기네 황제의 명예도 걸었단 말이오.”

“말도 안되는 소리! 아무 증거도 없이 사람을 이렇게 매도하는 법이 어디 있단 말이오!”

“아니 그러니까 해명을 하면 될게 아니오.”

“해명할게 뭐가 있소! 내통한 적이 없거늘!”

“정말 없소?”

“아니 이 사람들이?”

이런식이다. 회의가 열리긴 했는데 뚜렷한 뭔가는 없다.

그때, 전방에 나가 있던 레볼턴 후작이 긴급 서신을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답을 내놓았다.

왕에게 직통으로 전달된 그 서신의 내용을 말로 풀어 쓰자면 바로 이것이었다.

“조사를 하십시오. 제국은 해명을 원하고 우리는 그들이 원하는걸 해 줘야합니다. 억울하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전쟁을 피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조사를 하자. 전쟁을 피하는 것은 그것 뿐이다.

틀린말이 없다. 조사를 하면 된다. 그것으로 전쟁을 피할수 있다면 못할게 무언가.

이렇게 되니 이제 이름이 불린 귀족들은 반발하기도 애매하게 되었다.

전쟁을 피하는 방법은 그것 뿐인데 조사를 거부하면 전쟁을 하자는게 아닌가.

게다가 왕당파 귀족들의 압박은 더더욱 거세졌다.

“그리 억울하면 이번 기회에 그 억울함을 푸시오. 설마 우리가 없는 증거를 만들어서 그리 매도를 하겠소? 진정 억울하다면 조사에 응하면 될 일이오.”

외통수다. 조사에 응하자니 진짜 뒤가 구린 자들이 있었고 그렇다고 거부하자니 남은건 전쟁을 원하는 미친놈으로 낙인 찍힐게 뻔하다.

결국, 왕이 명령을 내렸다.

“호명된 귀족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각 귀족들이 기사와 병사를 기르고 서로 뭉쳐 힘을 과시한다지만, 그래도 왕의 명령은 거부할수 없다.

특히 이런 준 전시 상황에서 왕의 명령에 불복하는 것은 역적 누명을 써도 할말이 없는 것이다.

명령이 내려지고 그날 곧바로 조사가 시행된 것은 아니었다. 조사를 할 사람들도 뽑아야 하고 그 조사를 할 사람들을 누구로 할지에 대한 의견도 귀족들간에 첨예하게 의견이 갈렸기 때문이다.

이 모든일이, 겨우 하루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제 해가 산이 걸쳐있는 시간. 그 이른 시간에 제국은 리텐 왕국의 귀족들을 고발했다.

레볼턴 후작이 사절을 보냈고 제국이 사절을 받아 들여 뜻을 다시 한번 전했다.

점심 시간이 되기 전에 이 소식은 리텐의 왕성까지 전해졌으며 귀족들이 불러 모아진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후가 되자 주변 다른 나라들이 군사를 일부 뒤로 물리며 입장을 밝혔으며 농부들이 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시간이 되자 왕이 말했다.

그럼 조사를 하자고.

그리고 현재. 귀족들의 회의는 현재 진행형이다.

프리암 올펜 백작.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그는 일이 뭔가 이상하게 돌아간다는 것을 깨달았다.

제국이 군대를 일으켰다. 군대를 모은다. 그리고 뭔가 불온한 움직임을 보인다.

여기까지는 맞다. 그렇게 군대가 모였고 이제 쳐들어와야 한다.

헌데 쳐들어오지도 않고 사절단도 받질 않더니 갑자기 자신을 포함한 리텐의 귀족들을 대놓고 지목한 것이다.

북쪽과 내통한 혐의로.

문제는 제국의 말이 맞다는 것이다.

기가 막힐 정도로 정확하게 짚어냈다.

그렇기에 왕의 명령으로 이름을 불린 귀족들에 대한 조사 명령이 떨어지자, 곧바로 군대를 모음과 동시에 지하 감옥을 찾아왔다.

레이튼을 한번 만나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발렌할 가문과 연결되어 있는 일인만큼 반드시 그래야만 한다.

하지만 그가 보게 된 광경은 생각했던 것과 전혀 달랐다.

원래부터 을씨년스럽고 음습한 지하 감옥이지만 오늘은 유난히 더 어둡고 칙칙했다.

그도 그럴것이 횃불이 켜지지 않았고 감옥 안의 죄수들은 구석으로 숨어 들어가 벌벌 떨고 있었으며 무엇보다 당연히 나와 맞이해 줘야 할 간수들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

식은땀이 흐른다. 뭔가 이상한 분위기에 프리암 백작은 지하 감옥을 다시 나가려 했다.

그때, 그를 불러세우는 목소리가 있었다.

“백작님.”

백작의 몸이 멈췄다. 그리고 간수. 네인 펠이 백작에게 달려와 말했다.

“큰일 났습니다.”

“크, 큰일이라니?”

“그게, 일단 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무엇을?”

“그, 새로온 감독관이, 죽었습니다.”

“뭣?”

감독관. 레이튼이 죽었다는 말에 백작은 깜짝 놀랐다. 그러나 뒤에 이어진 말은 더 무서웠다.

“그리고··· 그, 마족이···.”

“마족? 마족이라고?”

“예, 예.”

“다른 간수들은 어디에 있느냐.”

“그, 마족이 전부 불러 모았습니다.”

“전부 불러 놓았다고?”

“예. 그리고 그, 마족이, 백작님이 올테니 데리고 오라고.”

“···!”

백작은 입술을 깨물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뒤로 나갈수도 없다.

아니 오히려 잘된 일이다. 안그래도 이상하게 일이 돌아갔는데 여기서 새로운 지시를 받아 무엇을 해야할지 방향이 정해진다면 그것으로 좋다.

“앞장서라.”

백작은 검집에 손을 올리고 네인에게 앞서 갈 것을 지시했다. 네인은 조그만 랜턴을 손에 든채 앞장서 갔다.

그렇게 얼마쯤 갔을까, 긴 복도의 한 구석, 돌벽에 등을 기대고 죽은 시체가 보였다.

“저건?”

“새로 온 감독관입니다.”

네인의 말에 백작은 그 시체로 가까이 다가가 가면을 벗겨내고 얼굴을 확인했다.

뭐에 두들겨 맞은 것인지 팅팅 부어 오른 시퍼런 얼굴. 그 틈으로 보이는 초점없는 눈동자. 바닥에 줄줄 흐르는 피. 축 늘어진 몸.

누가 봐도 시체. 레이튼 발렌할의 시체였다.

“죽은, 건가?”

백작의 말에 네인은 작게 고개만 끄덕였다.

여기서 백작은 이렇게 생각했다.

‘이 애송이가 일을 그르쳤구나. 그래서 제국이 저런 이상한 행동을 한 것이다.’

그래서 여기로 마족중 누군가 찾아온 것이다. 다시 새로운 지시를 하기 위해.

백작은 레이튼의 시체에서 눈을 거두고 다시 말했다.

“다시, 안내해라.”

“예.”

네인은 다시 안내를 시작했다. 횃불이 전부 꺼진 복도에서 희미한 랜턴 하나에 의지해서.

그렇게 느린 걸음으로 어두운 지하 감옥의 복도를 지나던 도중 랜턴이 갑자기 꺼져버렸다.

“뭐하는거냐! 빨리 불을 켜!”

백작의 닦달에 네인은 허둥거리며 겨우 랜턴 불을 다시 켰다.

그러자, 그 희미한 불빛에 누군가 서 있는게 보였다.

레이튼이다. 저기서 죽어 있었는데 지금은 깨끗한 얼굴로 저기 서 있다.

“어, 어떻게?"

백작은 순식간에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었다.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가.

레이튼은 죽었다. 방금 저기서 죽어 있는걸 봤으니까.

그런데 지금은 눈 앞에 서 있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며, 설명하기 어려운 눈빛으로.

"늦었군 프리암 올펜."

비열한 목소리 속에 여유 넘치는 웃음이 숨어 있었다.

여기서 깨달았다. 저건 레이튼이 아니다.

레이튼은 죽었다. 저기서 시체를 확인했다. 그렇다면 눈 앞의 저건 레이튼이 아니다.

발렌할 후작가에서 벌어지는 일이 무엇인지 어느 정도 알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레볼턴 후작을 포함해서 전부 죽고 바꿔 치기 당한 것이다.

표정. 눈빛. 마치 사람의 주위에 뭔가 붉은 기운같은게 보이는 것 같았다.

자신이 모시는 마족이 바로 그러하다. 볼때마다 모습이 달라져 있지 않던가. 그리고 가장 최근에 봤을때는, 그야말로 경악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었다.

"죄, 죄송합니다."

뭐가 죄송하다는 걸까. 아무튼 백작은 알아서 꿇어 엎드렸다.

이제 됐다. 저 행동은 그가 무슨 생각을 했고 어떤 착각에 빠졌는지 충분히 알수 있는 행동이다.

그런 그를 향해 음산한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보아하니 일이 좀 틀어진 거 같더군.”

“죄, 죄송합니다!”

“네 잘못은 아니다. 바깥의 레이튼이라는 그 애송이의 잘못이지. 놈은 실패했고 그 대가로 놈의 영혼을 취했지만, 너에게는 아직 기회가 있다. 내가 기회를 주도록 하지.”

“말씀하십시오!”

“이미 침략 준비는 끝났다. 대륙의 인간들은 우리의 군대를 막을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어느 군대든 가장 용맹한 선봉장이 필요한 법. 너에게 침략의 가장 첫 번째를 맡기도록 하겠다.”

“···.”

“아주 영광스러운 일이지. 그렇지 않나 프리암 올펜?”

“그, 그, 그렇습니다!”

“너와, 널 따르는 자들로 하여금 군대를 일으켜 인간들과 싸워라. 그것으로 너의 소임은 끝이다."

"···끄, 끝이라뇨?"

"발렌할 가문이 널 공격할 것이다. 거기서 너는 패배해 제국으로 끌려가게 된다."

"발렌할이 절 공격한다니? 제, 제국? 패배? 이, 이건 약속이···."

"우리는 너에게 영생을 준다 했지.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아니면 내가 거짓말을 한다는 건가, 프리암 올펜?"

"아, 아닙니다. 그것은 아닙니다만."

"너에게는 우리와 내통한다는 혐의가 씌워졌다. 그래서 발렌할 가문이 리텐을 차지하게 할 것이다. 너는 제국으로 가게 될 테지만 걱정할거 없다. 알고 있지 않나?"

"아, 아! 그, 그렇습니다."

그제야 프리암 백작은 다시 떠올려냈다.

라인하텐 제국. 일리안 공주가 죽었다.

그렇다면 다음 황제는 당연히 일렌 황태자다.

하지만 백작은 알고 있었다. 전에 지령을 받을때, 자신이 모시는 주인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었는지.

제국은 이제 인간의 땅이 아니다. 인간의 나라가 아니다.

"이제 알겠나 프리암 올펜? 죽은자들의 군대가 내려가 전 대륙을 불태워 잿더미로 만들 것이다. 모든게 사라지고 다시 세워진 땅에서, 너는 영원한 삶과 늙지 않는 육체를 가질 것이다. 끝없는 쾌락과 부를 가지고 영원히 살 것이다."

“예. 예!”

“지시는 간단하다. 군대를 일으켜 싸워라. 발렌할 가문이 오면 성문을 열어 맞이해라.”

“아, 알겠습니다!”

“이제 일어서서 나가라.”

프리암 백작은 떨리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빠르게 지하 감옥을 빠져 나갔다.

하지만 그 눈에는 분명 뭔가 담겨 있었다. 의지 같기도 했고 광기 같기도 했다.

멍청한 프리암 백작이 나가자마자 나는 네인에게 말했다.

"시작해."

네인은 움찔 하더니 허리춤에서 열쇠를 꺼내 들었다.

감옥의 열쇠. 그리고 죄수들을 풀어주기 시작했다.

감옥 문을 열고 친절하게 도망치라고는 하지 않았다. 그저 자물쇠만 열고 다음 죄수를 풀어주는 것이다.

그렇게 죄수들을 풀어준 뒤, 문제의 그 죄수가 갇힌 감옥 앞까지 왔다.

네인이 감옥 문을 열려고 하자 제지했다. 대신 직접 나섰다.

손을 뻗어 쇠창살을 잡아 우그러뜨려 좌우로 벌려버린다. 혈마수라결로 얻어낸 힘과 악명 레벨을 올리고 얻은 근력 강화는 이런 것도 가능하게 해 주었다.

‘끼기기긱!’

소름끼치는 소리와 함게 벌어지는 창살. 놀라 주춤 하는 네인.

마찬가지로 안에 있던 죄수. 바라크 역시 움찔 거렸다.

그리고 감옥 안으로 들어선 나는 바라크의 온몸을 구속하는 사슬들을 잡아 끊어낸 뒤 말했다.

“알아서 도망쳐라.”

그러나 바라크는 곧바로 도망치지 않았다. 자리에서 일어나긴 했지만 뚜렷한 경계가 보인다.

“날 왜 풀어주지?”

그리고 나는 덤덤하게 말했다.

“너희들이 북쪽의 저주받은 괴물들과 피흘려 싸우고 있다는 걸 알아. 여기 인간들은 아무것도 모르는 자들이란 것도 알고 있지. 그러니 돌아가.”

그러자 바라크는 입을 이죽거리더니 말했다.

“네놈도 그 괴물이 아니냐.”

이 질문에 멋들어지게 응수했다.

“생김새로 판단하는 버릇은 좋지 않지. 네 아버지에게도 그렇게 배웠을거다. 게다가 너도 조금은 괴물이 아닌가?”

그 말에 바라크의 눈빛이 달라졌다.

그리고 여기서 금화 주머니를 꺼내 던져주었다.

“여기서 거기까지 가려면 돈이 좀 필요할거다.”

“친절하시군.”

“그냥 주는거 아니야. 나중에 너도 날 한번 도와줘야 해. 알아 듣겠나?”

“좋다.”

바라크는 금화 주머니를 손에 꽉, 쥐며 말했다.

“네가 누군지는 모르지만 이 일은 잊지 않겠다. 이름이 뭐지?”

“레이튼.”

“레이튼. 좋아.”

여기까지 듣고 바라크는 몸을 돌렸다. 그리고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도망쳤다.

잠시 후, 나 역시 네인과 함께 바라크가 도망친 길을 따라 지하 감옥을 빠져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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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신성, 그리고 인성 1 +17 20.08.22 17,984 4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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