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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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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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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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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4쪽

목줄 4

DUMMY

“이건?”

“선물.”

상자를 넘겨주자 일리안은 곧바로 열어 안에 담긴 내용물을 확인했다.

검. 날이 서있지는 않은 예장용 검이다.

“선물···.”

“행사 있으면 그거 차고 다녀. 곧 황제 노릇 하려면 필요할테니.”

“이런걸···.”

일리안은 몸을 슬그머니 꼬며 홍조를 띄었다. 하지만 거기에 어울려주지는 않았다.

“룬하임에서 성녀가 찾아온다던데 아직인가?”

“아, 내일 도착할겁니다.”

“내일이라. 내가 말한 것들은?”

“차질 없이 준비 했습니다.”

좋다. 아무 문제 없다. 내일 룬하임에서 성녀와 대사제가 찾아온다.

제국에서 부른건 성녀다. 아니 불렀다기 보다는 제발 스스로 찾아온거지만.

거기에 대사제도 온다고 한다. 돼지놈이 스스로 도살장을 찾아와 주니 이쪽으로써는 나쁠게 없다.

어떻게 오든 상관 없다. 어차피 이쪽은 룬하임을 전방위 압박해 사실상 합병할 준비를 끝마쳤으니까.

그리고 방금 있었던 일에 대해 의논해야 한다.

“마족을 하나 찾았어.”

“···마족?”

일리안의 표정이 딱딱하게 굳었다. 그러더니 검을 내려두고 물었다.

“제국에 또 있는건가요?”

“황금 조약돌 상회의 셀턴이라는 놈이 마족의 수하로 움직이더군. 살펴볼 필요가 있어.”

“그 망할 것들을 당장 잡아다가···.”

“아니, 잡으면 안되지.”

“하지만···.”

일리안은 마족. 악마라면 치를 떨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그냥 화난다고 잡을 상황이 아니다.

“셀턴이라는 놈은 아래에서 움직이는 끄나풀이야. 그놈을 잡아다 백날 고문해 봐야 마족은 못 잡아.”

“그럼 어떻게···.”

“놈한테서 마족을 끌어 내야지. 자기들 계획이 성공하고 있는 것처럼 착각하게 만들어서 마족이 알아서 튀어나오게 하는거다.”

“음··· 그렇다면 거기에 맞는 대비를 해야하니 그럼 그 마족의 계획이란건 뭐죠?”

“그건 나도 모르지.”

“모르시나요?”

“너는 내가 무슨 사람 머리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그런건줄 아나본데, 그런건 불가능해.”

“···.”

“이번은 번거롭게 하지 말고 내가 처리하지. 하지만 혹시 모르니 군대 정도는 소집해 두고 있어.”

“예.”

“그리고 마침 잘됐군. 내일 성녀가 오면 마족을 잡는 일에 대해 의논도 해볼수 있을 테니까.”

시기적절하게 흘러간다. 아주 매끄럽다.

라티스라는 마족년을 잡으면 이제 처리할 마족은 둘 남게 되고 그 둘도 처리하고 나면 마왕이라는 정신병자 하나만 남는다.

하지만 지금 상황을 보면 스토리는 원래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일단 몰렉을 처리한 속도가 어마어마하게 빠르다.

룬하임에 라티스로 인해 고대 악마가 풀려나지도 않았다. 내가 악마 행세를 하고 룬하임에 국제적 개망신을 줬으니 룬하임은 어이쿠 놀래라 하고는 제국에 도와달라고 찾아오는 상황이다.

그런 와중에 생각도 안한 황금 조약돌 상회에서 라티스라는 그 마족이 나타났다.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라티스를 처리한다. 동시에 룬하임을 제국의 속국 정도로 만들어서 배에 기름 낀 신관들을 죄다 전장으로 내보낼 생각이었다.

물론 룬하임을 속국으로 만들어 쪽, 뽑아내는거야 정치적인 일이니 일리안에게 맡겨두고 나는 다른 일을 처리할 것이다.

남은 마족 둘도 가만히 놔둘순 없으니까.

“예.”

일리안은 자신있게 답했다.

그리고 자신의 무릎 위에 올려둔 예장용 검을 쓰다듬듯 매만지더니 뭔가 우물거리며 말했다.

“그리고 저어, 레이튼님.”

“음?”

“갑자기 이런 말씀 드려도 되나 싶지만 숨기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설마 여기서?

아니 이쪽이야 환영이다. 절로 피가 쏠리는 아랫도리와 거기서 느껴지는 자랑스러운 무게감에 스스로 만족하며 씨익 웃었다.

그리고 일리안이 말했다.

“실은, 대회를 열었습니다.”

“그래. 벗··· 대회?”

뻗으려던 손과 헛나오는 입을 갈무리한다.

대회? 무슨 대회?

그러자 일리안이 말했다.

“그··· 제국을 구한 드래곤을 위해서 대회를 열었습니다. 물론 아직 시작한건 아니고 참가 신청을 받는 중입니다만.”

“···어?”

“우승자에게는 신분 상승의 기회와 더불어, 막대한 상금. 그리고 새롭게 신설되는 기사단에 들어갈 자격이 주어집니다.”

이런 세상에.

굳어지는 얼굴 근육을 최대한 풀어준다.

이게 뭔지 안다.

진행 안한 제국의 스토리다.

제국 투기장 우승.

주인공의 명성을 올리는 가장 쉽고도 확실한 장치.

하지만 건너 뛰었다. 신경도 안썼다. 이 말을 듣기 전까지는 생각도 안났다.

그런데 갑자기?

“어, 음. 그래. 드래곤을··· 기려서?”

“기린다는건 보통 죽은 사람을··· 레이튼님도 참.”

입을 가리고 호호, 웃는데 분명 호의로 웃는 것이지만 얄미웠다.

얘는 왜 갑자기 쓸데없는 짓을 하고 난리지? 라는 생각이 머리를 채우지만 이 행동이 날 드래곤으로 착각해서 나온 행동임을 알고 있으니 하지 말라고 말하기도 애매했다.

‘아니, 아니지. 어차피 나는 안 나갈 거잖아?’

그러다가 또 마음이 편해졌다.

잠깐 당황했으나 생각해보니 별거 아니다.

대회? 안나가면 그만이다.

내가 안나갈건데 무슨 상관인가. 누가 이기건 뭘 하건 어떤가.

안 나갈건데.

“새로운 기사단을 만든다고?”

“예. 그 새로운 기사단의 이름은···.”

“아니 말 안해도 돼. 뭐, 잘 할테니까.”

설마 유치하게 드래곤 기사단, 뭐 이런 이름은 아니겠지만 들어봐야 좋을게 없다는 생각에 손을 내저었다.

지금 중요한건 대회니 뭐니 하는게 아니다.

룬하임을 집어 삼키는 일.

그리고 마족을 잡는 일.

이거 두 개. 여기에 집중해야 한다.



***



다음 날. 황실에서 네사람이 만났다.

일리안. 아이린 성녀. 마주보고 앉으니 둘다 풍기는 분위기는 비슷하며 머리 색도 서로 옅은 황금색으로 얼핏 보면 자매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물론 아이린 성녀가 언니인 쪽으로.

그리고 나는 일리안의 뒤에 서서, 마찬가지로 아이린 성녀의 뒤에 서 있는 디아나를 슬그머니 바라보았다.

나라를 대표하는 사람들이다. 하지만 입장은 전혀 다르다.

한쪽은 그야말로 강대국의 황제. 물론 아직 공식은 아니지만 그냥 황제라 해도 다를바 없으며 한쪽은 그 강대한 제국의 황제에게 부탁을 하러 온 상황이다.

“소식은 들었습니다. 최근에 룬하임에 큰 문제가 발생했다 하더군요.”

“예.”

“악마가 쳐들어 와서 대신전을 무너뜨렸다고 하는데, 정말 큰일이었겠습니다. 어떻게 수습은?”

“진행중입니다. 다행히 생각보다 그리 피해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신전이 무너진건 그리 작은 피해라 하기에는 좀 무리가 아닌지.”

“겨우 신전일 뿐이니까요.”

아이린은 웃으며 말했고 일리안 역시 웃으며 답했다.

그리고 먼저 용건을 말한 것은 역시 아이린이다.

“제국에서 룬하임과 동맹을 맺고, 그와 동시에 넓은 제국의 땅 위에 신전을 짓는다고 들었습니다.”

“그렇죠. 실제로 신전은 벌써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제 시작하긴 했지만.”

여기서 가볍게 따뜻한 음료를 한모금 마시는 일리안. 그리고 산뜻한 미소와 함께 말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그 신전은 드래곤을 위한 것입니다.”

“···드래곤?”

“드래곤?”

아이린과 디아나가 동시에 반응한다.

그리고 일리안은 내가 그랬던 것처럼 통보했다.

“분명 제국은 룬하임과 좋은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그 사건은 그 좋은 관계에 대해 다시 한번 재고해볼 여지를 주기 때문이죠.”

“대전이 무너진건···.”

“악마가 쳐들어 왔고 대신전이 무너졌다. 물론 그럴수 있습니다. 하지만 악마는 도주했다··· 라고 알고 있는데 이건 문제가 됩니다.”

여기서 디아나는 입술을 깨물었다.

그리고 일리안은 바로 그 문서. 일곱 개 조항들이 적힌 그걸 슥 펼쳐 보였다.

물론 그 일곱개 조항을 하나씩 읊어 보는 일은 없었다. 일리안은 심드렁한 눈으로 그걸 위에서 아래로 1초 훑어 보고는 이렇게 말한 것이다.

“이런저런 조항들이 있지만 이건 결국 신뢰 문제입니다. 저는 룬하임과 교단을 신뢰했기에 막대한 돈을 들여가며 교단을 제국에 받아 신전을 짓겠다고 한건데, 악마에게 대신전이 무너졌고 심지어 그 악마를 잡지 못했다면 제가 교단을 신뢰할 이유가 있겠습니까?”

바로 이거다.

제국은 먼저 손을 내밀었다. 심지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해가며.

거기에 부응하지 못한것은 룬하임이다.

그리고 일리안이 다시 말했다.

“해서 저는, 교단보다는 드래곤을 위해 신전을 짓기로 결정했습니다. 지금은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지만, 위기가 찾아온다면 분명 제국을 지켜줄거라 믿기 때문이죠.”

그리고 여기서 드래곤이 나왔다.

정말 대단한 이야기다. 이 자리에 있는 모두가 알고 있다. 그 드래곤은 언제든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이 내 차례다.

“하지만 룬하임과 좋은 관계를 맺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공주님. 물론 악마에게 대신전이 무너지긴 했지만 신성력은 분명 그 악마, 마족들에게 가장 치명적인 무기이기 때문에.”

“그렇겠죠.”

수긍하는 일리안.

“신뢰라는건 한번 깨지면 회복하기 어렵지만, 그렇다고 회복하지 못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니 제안하는데, 교단에서 그 신뢰를 회복할 뭔가 방법이 있다면 좋겠군요. 뭔가, 일리안 공주님께 어필할게 없습니까?”

여기서 아이린 성녀는 당황했다.

일단 드래곤에 관한 것은 생각도 못했다.

당연히 드래곤을 위한 신전도 생각하지 못했다.

애초에 대등한 위치가 아니고 여기서 제공할수 있는 것도 그리 많지 않다.

그러니 숙이고 도움을 구하기 위해 온 것이다.

‘매몰차게 거절당하는 것보다는 나을지도.’

아이린 성녀는 이렇게 생각했다. 물론 아주 잘못된 생각이었다.

이미 짜여진 판이다. 톱니바퀴는 다 만들어졌고 거기에 따르기만 하면 된다. 결과물은 같을 것이다.

그러니 성녀에게 포장까지 마친 그 결과물을 말해주었다.

“먼길 오신 손님들이시니 그럼 이렇게 제안하도록 하죠. 여기 이 조항들. 일단 이걸 지키도록 합시다.”

나는 그 문서를 잡아 들었다.

그리고 보여주며 말했다.

“좋은 내용들입니다. 여기 적힌 대로 하면 룬하임은 제국을 토대로 부흥을 맞을 것이고 교단 역시 전에없이 커질 겁니다.”

물론 배때지에 기름 낀 신관들을 죄다 북쪽으로 보낼 생각이지만 내가 갈거 아니니까 상관 없다.

그리고 중요한건 역시 7번 조항이다.

“그리고 여기 일곱번째. 대사제와 대신관. 이 둘은 죽이도록 하겠습니다.”

통보. 그러자 움찔, 하는 성녀.

하지만 전처럼 그건 안된다고 말하지 못했다. 대신 말한 것은 바로 디아나였다.

“그렇게 하겠습니다.”

목소리는 차분하지만 잘 들어보면 온갖 감정이 서려 있다는걸 알수 있다. 성녀가 움찔거리기만 하고 입을 다문 것은 디아나의 영향일 것이다.

‘하긴, 그럴테지.’

디아나를 바라보며 속으로만 웃었다.

대사제는 그 악마가 쳐들어왔을 때 도망쳤다.

대신관은 그 시간에 술집에 퍼질러 있었을 것이다.

그 시간동안 디아나는 악마에게 무기 뺏기고 방패도 뺏기고 실컷 두들겨 맞다가 인질로 잡힌 뒤에 가슴을 주물럭거려지다가 납치되었다.

덕택에 성녀가 직접 대신전을 무너뜨렸다. 그게 풀어주는 조건이니까.

대신전이 무너지자 악마는 조롱하듯 디아나를 풀어주었다.

세상에 그런 굴욕은 없을 것이다. 차라리 죽으면 죽었지 인질로 잡히고 희롱당하다가 납치를 당했으니.

덕택에 성녀가 대신전을 직접 무너뜨리는 수모를 겪었으니 그때만 생각하면 온몸이 덜덜 떨릴 것이다.

실제로 떨리고 있다. 지금도.

“그 ‘둘’은 저희가 처리하겠습니다.”

마치 이미 처리했다는 것처럼 말한다. 뭐 벌써 죽였거나 나중에 죽이거나 상관 없다. 그 둘은 필요가 없을테고 그 둘이 죽고 나면 실권은 성녀가 잡을 테니까.

물론 그 성녀를 쥐고 있는건 이쪽이다.

“그럼 그 건은 처리되는 걸로 알죠. 하지만 그건 그쪽에서 당연히 해야할 일입니다. 깨진 신뢰를 다시 붙이는데에는 적합하지 않죠.”

하지만 아직이다. 죽일놈 죽이는건 거래 조건이 아니다.

“그럼 어떤걸 원하시는 겁니까?”

성녀의 말에 나는 차분히 답했다.

“마족이라도 하나 잡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족?”

“아니면 악마라도. 뭐, 마족이든 악마든 아무거나 하나 잡아서 룬하임의 능력을 입증하는 겁니다. 물론 대신전이 무너졌지만 그건 그 악마가 꽤 강한 놈이라는 걸로 생각하죠. 그런 놈이 활개치고 다니면 우리도 꽤 껄끄러우니.”

얘기는 간단하다.

마족을 하나 잡아와라. 악마를 잡아도 좋다. 그걸로 룬하임의 능력을 입증하라.

그리고 여기서, 나는 마족들의 위치를 알고 있다.

일단 하나. 셀턴을 잡아 족치면 하나 튀어 나온다.

또 하나는 엘프들이 있는 숲에서 수작질이고 남은 하나는 저 북쪽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위치들을 지금 당당하게 말해주지는 않는다. 그런 위치를 어떻게 아냐고 물어도 골치 아프고 어쩌면 꼬인 스토리 때문에 그 자리에 없을수도 있기 때문이다.

나중에 천천히.

일단은 룬하임을 일리안이 요리해 먹을수 있게끔. 물론 이건 사실상 다 된것과 다름 없다.

그러니 내가 할건 셀턴과 그 뒤의 마족. 라티스를 처리하는 일이다. 여기에 성녀. 혹은 디아나의 도움을 받는다면 더 수월할테니까.

그리고 목적은 생포다. 죽이는게 아니라 생포. 셀턴의 뒤에 있는 라티스를 잡아다가 심문할 생각이었다.

“마족을 하나 잡아라···.”

“어렵진 않을 겁니다. 원래 교단이 하는 일이 그런거 아닙니까.”

“그렇긴 하지만.”

“그럼 됐군요.”

이걸로 끝. 이제부터 이 자리에 내가 있을 필요는 없다. 일리안이 알아서 잘할 테지만 그냥 혹시나 해서 있던 거였다.

“그럼 공주님.”

“예.”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예.”

아주 우호적인 표정. 그 표정에서 아이린 성녀와 디아나는 뭔가 느꼈지만 그걸 말하지는 않았다.

사실 경우가 없다. 공주가 여기서 아직 손님을 맞이하는 중인데 그 아래로 보이는 자가 양해를 구했다 하더라도 먼저 나가다니.

그렇기에 디아나의 눈이 빛났다. 뭔가 느낀 것이다. 이것은 성녀도 마찬가지였다.

물론 나 역시 그런 묘한 시선을 눈치 못챈건 아니다. 하지만 눈치 채건 말건 상관 없으니, 쿨하게 인사하고 방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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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신성, 그리고 인성 1 +17 20.08.22 17,980 4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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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1 +17 20.08.17 17,539 5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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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두 공작 3 +17 20.08.11 17,581 467 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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