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최근연재일 :
2020.11.27 20:57
연재수 :
115 회
조회수 :
1,600,975
추천수 :
42,518
글자수 :
728,282

작성
20.09.04 19:57
조회
16,192
추천
398
글자
14쪽

목줄 2

DUMMY

황금 조약돌 상회는 젊은 귀족들에게 줄을 대는 한편 드래곤에 관한 것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하지만 귀족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건 몰라도 드래곤에 관한 것들은 그야말로 소문들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게 진짜 드래곤인지, 드래곤이라면 지금 어디에 있는지가 중요한데 그런 것들 대신 모을 수 있는 거라고는 그야말로 동화책에서나 들을 만한 말들 뿐.

하지만 아주 성과가 없는 건 아니었다.

일단 제국 내에서 드래곤을 추앙하는 신전을 짓는 것은 사실이었다.

이미 기반을 닦는 공사가 진행 중이었으며 규모로 보건대 결코 작은 게 아니다.

제국내의 대도시 다섯개에 동시 다발적으로 지어진다.

셀턴은 여기에 주목했다. 이 정도 규모의 신전을 만들려면 그냥 귀족으로는 안되고 당연히 황실 주도하에 만드는 것이다.

혹은 그 황실과 가까운 꽤 높은 귀족이라거나.

“폰트 하이만 공작.”

셀턴은 귀족의 이름을 하나 중얼거렸다.

이미 늙은 귀족이다. 귀족들의 파벌 싸움에도 끼지 않고 자기 영지에서 조용히 지내고 있다.

하지만 그는 공작이다. 원래 후작이었으나 지금은 공작.

이걸로 제국에는 공작 가문만 무려 3개.

하지만 기존 공작 가문인 펜드벨. 그리고 타크란 공작가는 이제 공작가라는 위세도 많이 줄어 그야말로 과거의 영광.

반면 하이만 공작 가문은 가문을 찾아오는 귀족들로 문전성시. 그야말로 떠오르는 태양과 다를 바가 없다.

이것은 하이만 공작 가문이 일리안 공주가 대관식도 없이 차기 황제로써 옥좌를 차지하는데 도움을 줬다는 뜻이다. 모두가 알고 있다.

그래서 셀턴은 하이만 공작가에 줄을 대기 시작했다. 다 늙은 폰트 하이만 공작은 후작에서 공작으로 올라가도 별거 없이 자기 성에서 조용히 지내는 중이었고 그의 아들들이 찾아오는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바쁘다.

셀턴 역시 연줄을 총동원해 온갖 선물들을 바리바리 싸들고 하이만 공작 가문을 찾아갔다.

하지만 귀족도 아닌 그저 평민에 장사치에 불과한 그가 공작을 만날 수는 없다.

하지만 폰트 하이만 공작의 아들인 레니 하이만 정도는 만날수 있었다. 레니 하이만은 하루가 멀다 하고 찾아오는 귀족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거의 기계적으로 인사하고 선물 받고 악수하고 정신이 없었다.

셀턴은 레니 하이만과 밤중에 열린 무도회에서 다른 손님들과 함께 만났고 온갖 선물들. 길버트와 올리버를 닦달해 준비한 화려한 선물들로 짧지만 대화를 나눠볼 수 있었다.

이 짧은 대화를 위해 엄청난 돈을 퍼부었다.

하지만 퍼부은 돈이 아깝지 않게 성과 하나를 건질수 있었다.

“레이튼 발렌할 말씀이십니까?”

“그렇네. 리텐에서 온 귀족인데, 아버지는 대체 그런 놈을 왜 좋게 보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

“좋게 보다니요? 공작님이 말입니까?”

“그래. 원래 진정한 충신은 더러운 일도 도맡아 해야 한다고 하시는데, 아니 아버지의 말을 아주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놈은 기사도고 뭐고 아무것도 없는 놈이야. 손에 피를 묻히는 일을 하더라도 정도를 지켜야 할 게 아닌가.”

“그 정도로 잔인한 놈입니까?”

“무덤도 파헤치는 놈이지. 더 문제는 공주님도 그놈에게 여러 일을 맡기시는 거 같아서. 물론 사냥개는 언젠가 죽임을 당하겠지만 말야.”

“하지만 발렌할 가문이라면 그래도 리텐에서는 위세 있는 가문 아닙니까? 레볼턴 발렌할 후작은 소드마스터로써···.”

“레볼턴 발렌할 후작은 그렇지. 대단한 사람이고 나 역시 개인적으로 그를 흠모하니까.”

“그럼···.”

“그런 분 아래에 어떻게 그런 놈이 나왔는지 이해가 안 간다는 걸세.”

레니 하이만의 말. 그리고 셀턴은 눈치 좋게 그 말에 전부 맞장구를 치며 고개를 숙였다.

루멘 해방군을 잔인하게 처리한 놈.

리텐의 귀족이지만 제국에 와서 앞잡이 노릇을 하고 있는 바로 그놈.

생각도 못한 곳에서 의외의 이름이 나온다.

‘레이튼 발렌할이라. 공주가 그놈을 신임한다는 건가? 아니면 단순 사냥개일까?’

알수 없다. 하지만 레니 하이만의 말이 사실이라면 한번 만나봐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



***



올리버는 여느 때와 같이 망치질을 하며 대장간 일을 하고 있었다.

제국의 수도. 거기서 가장 큰 대장간을 운영하는 올리버의 솜씨는 이미 소문이 자자했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검. 장식용. 예장용 검으로는 이미 귀족들 사이에서 정평이 나 있었으며 그 검을 하나라도 가져 보려고 몇 달 전에 예약을 거는 귀족들도 있을 정도였다.

그때, 그의 대장간으로 기사들을 거느린 귀족가의 자제가 한 명 찾아왔다.

“어서 오십시··· 오.”

대장간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많았고 그중 한명이 이 귀족 자제를 맞았지만, 워낙 기사들을 많이 끌고 오니 기에 질려 말끝이 흐려졌다.

게다가 보통 기사들도 아니다. 그 기사들 전부 황실 인장을 가슴팍에 당당히 달고 왔으니 이들은 전부 황실에서 왔다는 뜻이 된다.

기사들이 대장간을 포위한다. 그저 손님이 아닌 듯 뭔가 심상치 않은 일이 일어나자 올리버는 땀을 닦아내고 망치를 손에 쥔 채 일어나 말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그때, 올리버의 앞으로 귀족의 자제가 나왔다.

올리버는 가장 먼저 그 귀족 자제의 얼굴을 봤다. 좋은 옷. 좋은 장신구들.

하지만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얼굴이었다.

잘생겼다. 사람이 저렇게 시원하게 생길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하지만 잘생긴 것과는 별개로 뭔가 꺼림칙한. 사람을 기분 나쁘게 하는 묘한 미소가 걸려있다.

그리고 누군지 알아챘다.

`레이튼 발렌할? 그놈이다!`

뜨거운 것을 만지니 땀이 비 오듯 쏟아지지만, 또 다른 의미의 땀이 온몸을 적셔가기 시작했다.

꼬리가 밟힌 걸까?

황금 조약돌 상회는 루멘 해방군과 연관이 있었다. 연결점을 전부 끊었다지만 미처 처리하지 못한 뭔가 있을지도 모른다.

레이튼 발렌할. 저놈은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루멘 해방군을 처분했다. 그 방식들이 얼마나 잔인한지 이미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고 거기에 피해를 입은 자들은 저놈 이름만 들어도 아직도 이를 간다고 들었다.

“듣자니 자네가 여기 제국에서 최고로 좋은 검을 만든다던데.”

“예? 아, 예!”

올리버는 급하게 답하며 상념을 멈췄다.

“귀족들이 자네가 만든 검 하나 받으려고 줄을 섰다지? 그래서 나도 그 검 하나를 좀 만들까 해서.”

“아··· 그러시면,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적어주시면 제가 그대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상세히 적을수록 더 좋게 나오고, 또··· 먼저 주문받은 것들이 있으니 기다리셔야 합니다.”

일단은 손님이다. 하지만 경계는 늦추지 않은 채, 올리버는 일부로 헤프게 웃으며 말했다.

“글쎄, 내가 기다릴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예?”

“왜냐면 내가 주문할 검은 누구에게 선물할 거거든.”

“선물이라 하심은···.”

“이건 황실의 일이야."

툭, 하고 옆의 기사를 친다. 그러자 기사가 씨익 웃는다.

"나라의 주인께서 기다릴 필요가 있을까?”

“아, 아닙니다.”

“그래, 기다릴 필요가 없지. 아니면 황실보다 더 우선순위가 있나, 자네?”

“아, 아닙, 니다. 없습니다.”

“그렇겠지. 그럼 여기.”

손을 까딱거리자 뒤에서 기사가 묵직한 주머니를 가지고 왔다.

사람 머리통만 한 그 주머니가 탁자 위에 놓이자 쿵! 하는 소리와 잘그락 거리는 소리가 들리는데 누가 들어도 청명한 금화의 소리였다.

“두개 필요해. 하나는 예장용의 황실의 권위를 충분히 살릴 수 있는 것으로. 그리고 하나는 단검. 단, 단검쪽은 장식이 아니라 날을 세운 진짜 단검으로. 튼튼하고 예리하고 부러지지 않게."

“두 자루. 하나는 예장용. 그리고 단검은 날을 세운 무기로 말씀이시군요. 일단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 다릅니다.”

“듣자니 미스릴이 그렇게 인기가 좋다던데.”

“예, 예?”

“엘프들이 다루는 금속. 꽤나 귀한 물건이라지.”

“그건··· 죄송하지만 지금 미스릴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구하려면 못해도 세달은 있어야···."

그러자 기사 하나가 기다렸다는 듯, 하얀 천에서 주괴를 꺼냈다.

미스릴 주괴. 귀하디 구한 금속이 나타난 것이다.

”손잡이는 아무래도 좋지만 검신은 그걸로 만들어. 얼마나 필요하지?“

미스릴을 보고 깜짝 놀랐던 올리버는 정신을 차리며 말했다.

”한달은 있어야 합니다.“

”너무 길어. 이주 주지.“

“자, 잠깐. 그거라면 이주로는 부족합니다. 미스릴은 다루기 너무 까다로워서···.”

“이주.”

“아니···.”

“이주.”

“···그건 좀. 정말 죄송하지만."

"이주."

그때, 기사들 중 몇 명이 검집을 툭, 툭, 치는 것이 올리버의 눈에 보였다.

“예. 가능합니다.”

올리버는 예, 말고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야말로 빠듯한 시간.

“좋아 이주.”

“최, 최고로 만들겠습니다.”

“물론 그래야지.”

기분 나쁜 미소.

그리고 올리버는 연신 고개를 숙여댔다. 떨리는 무릎을 진정시켜가며

이미 다 떠나고 없음에도.

그때, 아래에서 대장간 일을 배우는 대장장이 하나가 소리쳤다.

“이, 이게 다 금화야!”

그 말을 듣자 올리버는 퍼뜩 정신을 차렸다. 그다음 그 금화 주머니를 낚아채듯 잡으며 소리쳤다.

“다들 들었지! 일이다. 빨리! 빨리 움직여!”



***



황금 조약돌 상회의 세 사람이 다시 모였다.

회의를 할 때마다 보통 조용히 듣거나 의견에 대해 동의만 하던 올리버가 긴급하게 불러 모은 것이다.

그리고 올리버는 대장간에서 있었던 일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길버트와 셀턴은 이것을 꽤나 진지하게 들었다.

그리고 길버트는 흐음, 하고 고개를 주억거린 후 말했다.

“이든이나 루멘 해방군과의 연결점은 끊었어. 애초에 그렇게 드러나게 자금을 대주던 것도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잡혀간 자들이 꽤 많아. 그들이 고문을 당하면서 우리에 대해 말하지 않았을 거라고는···.”

“진정해 올리버. 그들에게 대준 자금은 애초에 황금 조약돌 상회라는 이름으로 준 게 아니야. 가짜 상회를 만들어서 줬다고. 벌써 잊었어?”

“그래, 그랬었지.”

그렇다. 루멘 해방군이 얼마나 대단한 명분을 가지고 있든지 간에 제국 입장에서 그저 역적들이란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런 역적들에게 자금을 대준다는 것은 분명 위험한 일이다.

그러니 황금 조약돌 상회는 가짜 상회를 하나 만들어 루멘 해방군에게 자금을 지원했다.

루멘 해방군이 무쇠 바위 길드로 자신들을 위장한 것처럼 황금 조약돌 상회는 무쇠 동전 상회라는 대충 지어둔 상회로 지원했다.

이제 무쇠 동전 상회는 아예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고 애초에 그 상회에서는 일한 사람도 말단중의 말단.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이므로 뭔가 찾을래야 찾을수가 없다.

이것은 올리버도 인정했다. 하지만 지금 올리버가 말하는 것은 혹시 모를 일에 대한 것이었다.

“그저 손님일 뿐이야. 널 보면서 웃은 거야 원래 기분 나쁜 놈이니 그런 식으로 웃은 거겠지. 솔직히 별로 신경 안 써도 될 거 같은데. 아닌 말로 만약 들켰다면 우리도 벌써 죽었을 텐데, 우린 멀쩡히 살아있잖아.”

길버트는 올리버의 불안을 이걸로 마무리 지으려 했다. 그러자 올리버 역시 자신이 불안감 때문에 괜히 흥분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때, 셀턴이 말했다.

“레이튼이라는 그놈이 황실에 진상하겠다고 검을 두 자루 주문했다는 거지?”

“음? 맞아.”

“그중 하나는 공주에게 준다는 거로 봐도 될까? 황실의 일이라고 기사들을 끌고 왔으니.”

“그건··· 그것까지는 모르겠어.”

“나라의 일이라고 하지 않았나?”

“글쎄···.”

“그리고 하나는 단검으로. 날을 세워서 만들어 달라고 했다며?”

“맞아.”

“단검은 뭐에 쓸려고 하는지 모르지만, 아마 호신용으로 들고 다닐지도 모르지. 그런 패악질을 벌였으니 자기가 하나 가지고 다닐수도. 문제는 그 예장용 검인데···.”

“그놈이 그걸 공주에게 선물한다는 거야?”

“길버트가 묻자 셀턴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귀족들에게 줄을 대보고 있잖아. 하지만 넓게 보면 공주도 귀족이지. 젊고, 그 나잇대 여자들에 어울리게 허영심이 있고 사치도 부릴 줄 알아. 권력을 거머쥐고 있고 수많은 사람이 아래 모이고 있으니 레이튼이라는 놈도 그럴지도 모르지.”

“흐음···.”

“공주에게도 줄을 대볼 수 있을까?”

공주. 귀족도 아니고 황실의 사람에게 줄을 댄다?

그것은 힘들다. 귀족도 아니고 평민에 불과한데 어떻게 하겠는가.

이것은 셀턴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다시 말했다.

“공주에게 직접 대보는 건 불가능해. 하지만 그 주변, 밀접한 귀족에게는 가능할지도.”

“그럼, 그 레이튼이라는 놈에게 한번, 접근해보려고?”

“한번 잠깐 만나볼 수는 있지.”

“그놈은 꺼림칙해.”

길버트는 고개를 저었다.

하지만 셀턴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무엇보다 셀턴은 그 레이튼이라는 놈을 만나볼 다른 이유가 있었다.

성과를 가져가야 한다. 침대에서 나른하게 뒹구는 그 마족년이 아직 까지는 자비로운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그게 언제까지고 지속될수는 없다.

게다가 마음대로 휘둘릴 생각도 없었다. 이쪽은 이쪽대로 챙길 건 챙겨야 하니까.

일단은 레이튼이라는 놈에게 줄을 댄다. 놈이 드래곤과 관련이 있어 보이지는 않지만 드래곤과 가장 관련이 높은 공주에게 줄을 대볼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있으니까.

“이주 후에 찾아간다고 했었지?”

“그래. 덕분에 대장간에서 불이 나는 중이지.”

“그럼 그때 자리를 좀 만들어 봐야겠군. 올리버.”

“응?”

“다 만들면 나한테 넘겨 줘. 내가 검을 넘겨주고 한번 만나봐야겠어.”

“그건 어렵지 않지만 조심해. 길버트 말대로 기분 나쁜 놈이니까.”

올리버는 정말 걱정된다는 듯 말했다. 그리고 셀턴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걱정할 거 없어.”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11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악역 레벨 9999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 통수의 통수의 통수 3 +46 20.09.12 14,604 448 16쪽
55 통수의 통수의 통수 2 +28 20.09.11 14,498 399 12쪽
54 통수의 통수의 통수 1 +18 20.09.10 15,301 421 14쪽
53 목줄 6 +20 20.09.09 15,925 360 15쪽
52 목줄 5 +26 20.09.08 16,090 451 17쪽
51 목줄 4 +27 20.09.07 16,086 452 14쪽
50 목줄 3 +49 20.09.05 16,232 451 14쪽
» 목줄 2 +11 20.09.04 16,193 398 14쪽
48 목줄 1 +11 20.09.02 16,692 404 12쪽
47 신성. 그리고 인성 6 +21 20.08.31 16,297 422 15쪽
46 신성. 그리고 인성 5 +20 20.08.28 16,063 441 16쪽
45 신성. 그리고 인성 4 +19 20.08.27 16,330 432 17쪽
44 신성. 그리고 인성 3 +16 20.08.26 16,395 443 12쪽
43 신성. 그리고 인성 2 +13 20.08.24 17,159 426 11쪽
42 신성, 그리고 인성 1 +17 20.08.22 17,981 442 12쪽
41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2 +27 20.08.19 17,822 492 13쪽
40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1 +17 20.08.17 17,539 506 15쪽
39 두 공작 6 +11 20.08.15 17,272 448 12쪽
38 두 공작 5 +19 20.08.13 16,958 457 12쪽
37 두 공작 4 +7 20.08.12 17,148 444 13쪽
36 두 공작 3 +17 20.08.11 17,582 467 16쪽
35 두 공작 2 +15 20.08.09 17,733 479 13쪽
34 두 공작 1 +67 20.08.08 18,441 633 16쪽
33 지름길 6 +10 20.08.06 18,282 467 13쪽
32 지름길 5 +14 20.08.05 18,400 449 14쪽
31 지름길 4 +11 20.08.04 18,540 481 13쪽
30 지름길 3 +16 20.08.03 18,692 490 16쪽
29 지름길 2 +9 20.08.02 18,651 496 13쪽
28 지름길 1 +20 20.07.31 20,709 510 15쪽
27 가짜 전쟁 6 +49 20.07.29 19,928 592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