퀵바

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최근연재일 :
2020.11.27 20:57
연재수 :
115 회
조회수 :
1,600,970
추천수 :
42,518
글자수 :
728,282

작성
20.08.19 18:55
조회
17,821
추천
492
글자
13쪽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2

DUMMY

정말 대단하다.

나는 이 기가 막힌 추리력에 양쪽 무릎을 리듬감 있게 파, 팍! 하고 친 뒤에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려 보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박수갈채를 쏟아내며 과연 그러한가. 과연 대단하다 일리안 라인하텐 아델리안 이라 말하며 찬사를 보내려는 걸 참아냈다.

동시에, 터져 나오려는 실소 역시 참아내기 위해 안면 근육을 최대한 경직 시켰다.

‘아니, 그게 그렇게 되나?’

일리안의 이 추리는 틀렸다. 그야말로 헛소리다.

왜냐?

나는 드래곤이 아니니까.

뭔가 대단히 고찰해볼 건덕지도 없다. 아니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신이 날 드래곤으로 바꿔 줬다거나?

아니 그런 일은 없다. 이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하지만 이걸 응 틀렸어, 헛소리 하지마, 라고 말하자니 일리안의 주장도 나름, 설득력이 있다.

하나, 하나, 조목조목 반박할 수는 있다.

일렌이 마족인걸 어떻게 알았냐면 발렌할 가문의 힘을 빌려 어떻게 잘 속였다고 하면 된다.

드래곤이 나타난건 진짜 전설의 이야기지 나는 아무 상관도 없다. 사실 나도 놀랐다고 하면 그만이다.

두 공작의 암살 역시 마찬가지다. 내가 죽이려고 한 게 아니라 누가 암살자 고용해서 죽였다고 말하면 된다. 클라우드 공작은 다프 타크란 공작이 죽이고 다프 타크란 공작은 클라우드 공작이 죽였다고 하면 되니까.

‘그런데 그렇게 말하는 것보다는, 그냥 내버려 두는 게 더 나을 것 같은데?’

하지만 나는 그러지 않았다. 반박하지 않았다.

날 드래곤으로 착각을 하고 있다. 이걸 하나하나 반박해도 믿어주지 않을 눈치다.

게다가 나에게 유리한 착각이다.

막말로 드래곤으로 명하노니 마족들의 침공에 대비해 군대를 모아라, 라고 하면 일리안은 예, 드래곤님 하고 그렇게 할테니까.

나중에 가서 날 속였다고 말해본들, 뭐 어쩔 것인가.

일단 표정을 잡았다.

여유 넘치지만 조금 곤란한 표정. 이건 인정하는 것도, 인정 안하는 것도 아닌 바로 그 애매한 표정이다.

“그러니까 내가 드래곤이다?”

“············예.”

“저 하늘 위를 날아다니던 게 나다?”

“그건 당신이 아닙니다.”

“내가 드래곤이라며?”

“그건···.”

여기서 깨달았다.

“아. 네인이 하늘을 날아다니던 드래곤이다? 왕과 왕비? 내가 왕이고 네인이 왕비? 나랑 네인 둘다 드래곤이다?”

“···예.”

“죽은 귀족들과 두 공작은 드래곤에게 죽었다. 드래곤이 거기 이름을 새겨 경고했다, 이건가?”

“그렇습니다.”

갑자기 공손해지는 일리안의 태도.

착각도 아주 단단히 착각하고 있다. 이제는 하나하나 해명해도 안 들어줄 눈치다.

그렇다면 나야 땡큐다. 굳이 해명할 필요가 없다.

사실 나는 드래곤이다, 라고 말할 생각도 없지만 그렇다고 아니라고 말할 생각도 없다.

그래서 그냥 이렇게 답했다.

“일단 네인은 드래곤이 아니야.”

“그렇습니까?”

“걔는 그냥 인간이지. 좀 쓸만한. 아무튼, 이 이야기는 여기까지 하고 약속 얘기를 하자고.”

“말씀하시죠.”

공손하기도 해라.

“커흠. 나는 널 황제로 만든다 했고 너는 황제가 됐어. 그렇지? 지금은 아니지만, 곧, 황제가 될 거야.”

“예.”

“그럼 너는 나에게 뭔가 해줘야지. 뭘 해줄 수 있지?”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말씀하시면···.”

원하시는 게 무엇인지 말씀하시면. 그야말로 존칭.

그리고 나는 멍청하게 요술램프의 지니처럼 내가 원하는 건 이러이러하다, 라고 말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것들. 가짓수가 많으며 그중에서 몇 개 해달라고 굳이 패널티를 가져가며 말할 이유가 없으니까.

“룬하임의 대신전에서 내가 특별히 요구한 게 있었던가?”

“그때···.”

그리고 일리안은 말끝을 흐렸다.

그때 무슨 일이 있었는가. 나는 아주 솔직하게 욕망을 내비쳤다. 몸을 위아래로 훑었을 것이다.

분명히. 틀림없이.

보아하니 그걸 기억하고 있는 듯하다.

“···아, 그, 저는, 그러니까···.”

저런.

뒤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애초에 앉아 있으니 물러설 곳도 없다. 그러나 슬그머니 손을 올리는데 가리는 부위를 보니 무슨 생각을 했는지는 뻔하다.

일어선다. 그다음 일리안에게 가까이 다가가자 그녀 역시 일어섰다.

그다음, 아무 망설임 없이 손을 뻗었다.

“···.”

성격대로 한다면 술 몇 잔 한 뒤에 당장 홀라당 벗겨 놓고 온몸을 주물러줬을 것이다.

그다음 침대에 던져두고 내 마음 내키는 대로 이리저리 자세 바꿔가며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그러지 않았다.

일리안의 착각대로. 그래, 명색이 날 인간이 아닌 드래곤씩이나 되는 그런 걸로 생각하는데 그리 천박하게 할 필요가 없다.

천천히. 비싸게 주고 산 보석을 보기 위해 겉에 화려하게 치장된 포장을 조심스럽게 벗겨내듯 아주 천천히.

당연히 반항은 없다. 다리를 오므리고 허리를 살짝 숙이고 뒤로 빼며 자신을 방어하려고는 하지만 적극성이라고는 없다.

하얀 옷을 하나, 하나, 벗겨낸다. 상체를 걷어 내자 고개를 더 숙이고 가슴을 손으로 가린다.

하얀 드레스 치마를 아래로 떨어뜨리자 손 하나를 아래로 내려 또 가린다.

그러는 동안 나는 이미 일리안의 등 뒤에서 다 벗었다. 아마 내가 이미 알몸이라는 건 모를 것이다.

이제 양손으로 어깨를 잡고, 날 마주 보도록 휙, 돌렸다.

놀란 듯하다가 고개를 숙인다. 그러다가 자기 배에 큼지막하게 닿아오는 걸 보고는 눈을 감으며 작게 신음을 흘렸다.

“아? 으···.”

확실히 네인에 비하면 애들 몸이다.

아주 솔직히 말해서 취향은 아니다. 나는 큰 게 좋으니까.

슬림한, 슬랜더한 몸. 물론 나올거 나오고 들어갈 거 다 들어가 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아담한 사이즈.

심지어 키 차이까지 나서 엉덩이를 감싸 들려니 손을 꽤 아래로 내려야 한다.

그때, 일리안이 말했다.

“치, 침대에서.”

“···.”

“부, 불은 끄고··· 부, 부탁드립니다.”

손발 오그라드는 처녀 같은 말을 한다고 생각했다가 진짜 처녀란 걸 깨달았다.

다정한 남자처럼 해주려 했으니 하는 수 없다.

들어 올린다. 그러자 꺅, 하는 작은 교성이 들려온다.

그대로 침대로 데려다 던지듯 눕힌다. 하지만 불을 끌 생각은 없다. 어차피 여기는 형광등 같은 것도 없고 밝혀둔 랜턴은 혼자서 충분히 무드등 같은 분위기를 만들고 있으니까.

그때, 창문이 열리며 누군가 들어왔다.

놀라 몸을 움직이는 일리안. 뒤를 돌아보자 거기 카리스가 있었다.

“다프 타크란.”

투웅, 하고 탁자 위에 놓여지는 다프 타크란 공작의 머리.

일처리를 했다. 그 머리를 들고 온 것이다.

하지만 타이밍이 별로 안 좋다.

일리안이 놀란 소리를 냈다.

“두 공작 전부 당신이··· 그렇다면 역시···.”

그리고 나는 카리스에게 말했다.

“머리는··· 들고 내일 오면 안 되겠나?”

“···좋아. 실례했어.”

머리 들고 다시 창밖으로 나가는 카리스. 그리고 나는 다시 몸을 돌려 일리안을 바라보았다.

그 표정은, 뭐 지금부터 여러 가지로 변할 테지만 일단 지금은 확신에 찬 눈빛이다.

이제 진실을 말해도 안 믿어줄 그런 눈.

‘이 정도면 아니라고 해 봐야 소용없겠군.’

아무렴 어떤가. 그냥 현실에 집중하자. 지금은 해명이 필요한 게 아니니까.


***



일리안은 확신했다.

‘드래곤이다. 정말 드래곤이야.’

다프 타크란 공작의 머리. 잘려나간 사람의 머리를 봤음에도 일리안은 놀라지 않았다.

그보다 더한 충격이 온몸을 쓸고 지나가고 있으니까.

동시에 뭔가 기이한 것이 배 안에서 뜨끈하게 피어올랐다.

드래곤에 관해 찾아봤다. 온갖 책들. 고서들. 마법사들의 자문.

그리고 제국과 드래곤에 관한 것들도 찾아봤다. 전설속의 이야기들. 신빙성은 없고 그저 잠 재울 아이들에게 들려줄 이야기 같은 것들.

마법의 주종. 마법의 시초.

그 이야기들이 사실이었다.

다프 타크란 공작의 머리를 확인하자 이제 확신했다.

대체 어느 인간이 마족들의 위협을 미리 알고 막아낼수 있겠는가.

어느 누가 제국의 두 공작을 죽일수 있겠는가.

어떤 영웅이 제국의 황제 자리를 만들어 줄수 있는가.

아무리 대단해도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 인간이라면 불가능하다.

하지만 드래곤이라면?

지금 자신을 안고 있는 존재는 어떨까?

널찍한 침대에 파묻혀, 자신을 그 단단한 몸 아래 깔아두면서도, 부드럽게 느껴지는 손길의 주인은?

그때, 다리 사이에서 화끈한 통증이 몰려왔다.

“아, 으, 아팟.”

순간적인 고통. 그리고 이어지는 아픔. 몸을 비틀고 싶어도 불가능.

단단한 몸. 배아래 완전히 깔아뭉개져 답답함이 인다.

숨은 점점 더 거칠어지고 모든게 불편하다.

하지만 그 고통을 모두 날려버리는 뭔가가 생겨났다. 감정이라 해야 할지 감각이라 해야 할지 모를 무언가.

쾌락이다. 몸이 뚫리듯, 다리 사이에서 처음 맛보는 고통이 몰려와 몸을 관통하고 지나가지만, 허리가 젖혀지고 목이 젖혀지는 것은 전혀 다른 이유 때문이었다.

태어난 이후, 자신이 가졌던 권력이 무엇인지 이해했을 때보다.

말 한마디에 수천 수만 기사들과 병사들이 움직이는 감각보다.

자신을 우러러보는 귀족들의 눈초리들보다 더한 쾌락이 온몸을 지배하는 것이다.

다리를 뻗어 오므려 감싸고 손을 뻗어 잡아 더 끌어당긴다.

심지어 쾌락이 아닌 배덕감마저 느끼고 있었다.

인간이 아닌 다른 것. 인간으로써는 이해할 수 없는 존재가 자신을 배아래 깔아뭉개고 모든 걸 탐하고 있다는 생각.

전설속의 존재와 살을 섞고 땀과 타액을 섞는다. 이걸 분명히 이해하고 있다.

감정과 감각이 그냥 아득하게 어디론가 날아가 버린다.

이후에는 완전히 정복당한 암컷처럼 이성은 집어 던지고 본능에 따라 움직였다.

조금이라도 몸이 떨어질라치면 끈질기게 달라붙고, 이 정도도 모자라다는 듯 허리를 흔들며 갈구했다.

그러다가 실신해버리고 잠시 후에 깨어나 침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완전히 들어 올려져 들썩이는 자신을 확인하고 다시 신음을 내뱉으며 손을 뻗는다.

아랫배가 몇 번이고 따뜻해진다.

그걸 계속 반복한다.

터져 나오는 신음은 그대로 내질렀다.

그리고 늦은 아침이 찾아왔다.



***



완전히 꺼져버린 랜턴 대신 햇빛이 방을 밝히자 드러난 것은 그야말로 난장판이었다.

온 사방에 가재도구들이 엎질러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저기 바닥의 흔적과 밀려 치워진 탁자. 아직도 젖어있는 소파등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그리고 나는 침대에 누워, 내 몸 위에 올라타 기절하듯 잠든 일리안을 바라보았다.

아니 진짜 기절한건지도 모른다. 심지어 아직까지도 빼지 않았으니.

그때, 창문이 열리며 어젯밤 돌려보낸 카리스가 다시 나타났다.

‘다프 타크란.’

탁자 위에 올려지는 목.

어제와 같은 모습. 그리고 나는 침대 옆에서 묵직한 금화 주머니를 던져주며 말했다.

“좋아. 수고 많았어.”

“일은 이걸로··· 끝?”

“끝.”

“···.”

그러자 침묵 후에 다시 창문으로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다시 카리스를 불러 세웠다.

“돈이 많이 필요한 거 같은데. 새로운 일을 좀 주지.”

나가려던 몸이 멈칫한다. 그리고 나는 일리안의 엉덩이를 찰싹하고 때려 깨웠다.

몇 번의 찰싹거리는 소리.

“으, 응.”

그리고 눈을 뜨는 일리안.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 생각이지?”

그제야 일리안은 몸을 일으켜 자신의 꼴을 확인했다.

침대에 누워 자는 게 아니라 몸 위에 엎드려 올라탄 자세로 잠들어 있었다.

입가에 흐른 침. 단정하게 땋은 머리칼은 헝클어져 온 사방으로 흘러내렸다.

부끄러움보다 더 강한 감정이 밀려온다. 동시에 자신의 다리 사이에서 타고 올라와 온몸을 지배하는 감각에 몸을 떨었다.

그리고 나는 일리안에게 말했다.

“저기 보이지?”

“아?”

카리스의 모습을 발견한 일리안. 아주 잠깐 놀랐다는 표정이 떠올랐다가 금방 가라앉는다.

“실력이 좋으니까 고용해서 마음에 안드는 놈 있으면 돈을 주고 처리해.”

“저 여자는···.”

“그리고 카리스. 알겠지만 여기 이분은 돈이 아주 많거든. 아마 필요한 만큼 얻을 수 있을 거다.”

“···.”

카리스는 조용히 고개만 끄덕인다. 그리고 일리안에게 다시 말했다.

“이것 저것 써먹을 수 있을 거야. 호위로 쓰건 반동분자 처리를 시키건 그건 네 마음대로.”

“···예.”

“그럼 이건 그렇게 된 걸로 알고··· 이제 뭘 해야 하는지 말해보자고.”

그러자 일리안이 말했다.

“저기, 이 모습으로는 좀···.”

“안될거 있나?”

“···아뇨.”

“그럼 상관없겠지. 앞으로 마족 악마 놈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뭘 해야 하는지 한번 알아보자고.”


이 작품은 어때요?

< >

Comment ' 27


댓글쓰기
0 / 3000
회원가입

악역 레벨 9999 연재란
제목날짜 조회 추천 글자수
56 통수의 통수의 통수 3 +46 20.09.12 14,604 448 16쪽
55 통수의 통수의 통수 2 +28 20.09.11 14,498 399 12쪽
54 통수의 통수의 통수 1 +18 20.09.10 15,301 421 14쪽
53 목줄 6 +20 20.09.09 15,925 360 15쪽
52 목줄 5 +26 20.09.08 16,090 451 17쪽
51 목줄 4 +27 20.09.07 16,086 452 14쪽
50 목줄 3 +49 20.09.05 16,232 451 14쪽
49 목줄 2 +11 20.09.04 16,192 398 14쪽
48 목줄 1 +11 20.09.02 16,692 404 12쪽
47 신성. 그리고 인성 6 +21 20.08.31 16,297 422 15쪽
46 신성. 그리고 인성 5 +20 20.08.28 16,062 441 16쪽
45 신성. 그리고 인성 4 +19 20.08.27 16,330 432 17쪽
44 신성. 그리고 인성 3 +16 20.08.26 16,395 443 12쪽
43 신성. 그리고 인성 2 +13 20.08.24 17,159 426 11쪽
42 신성, 그리고 인성 1 +17 20.08.22 17,981 442 12쪽
»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2 +27 20.08.19 17,822 492 13쪽
40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1 +17 20.08.17 17,539 506 15쪽
39 두 공작 6 +11 20.08.15 17,272 448 12쪽
38 두 공작 5 +19 20.08.13 16,958 457 12쪽
37 두 공작 4 +7 20.08.12 17,148 444 13쪽
36 두 공작 3 +17 20.08.11 17,581 467 16쪽
35 두 공작 2 +15 20.08.09 17,733 479 13쪽
34 두 공작 1 +67 20.08.08 18,441 633 16쪽
33 지름길 6 +10 20.08.06 18,282 467 13쪽
32 지름길 5 +14 20.08.05 18,400 449 14쪽
31 지름길 4 +11 20.08.04 18,540 481 13쪽
30 지름길 3 +16 20.08.03 18,692 490 16쪽
29 지름길 2 +9 20.08.02 18,651 496 13쪽
28 지름길 1 +20 20.07.31 20,709 510 15쪽
27 가짜 전쟁 6 +49 20.07.29 19,928 592 19쪽

구독자 통계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장난 또는 허위 신고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으며,
작품 신고의 경우 저작권자에게 익명으로 신고 내용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신고
비밀번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