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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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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3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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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신성. 그리고 인성 6

DUMMY

일단 감상을 말해보자면 개운했다.

땀을 진창 흘리고 시원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처럼.

뜨끈한 목욕물에 몸을 담그는 것처럼.

미녀가 섬세한 손길로 온몸을 안마해주는 것처럼.

개운하다. 몸에 묵은 것들이 싹 씻겨 내려가는 듯한 기분이다.

과유불급이라 이 정도로 몸이 시원해도 되나 걱정이 될 정도.

엄청난 신성력이 몰아치고 있다. 그것들은 분명 악의를 가지고 날아온 것이겠지만 원래 목적의 정반대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었다.

저들이야 그야말로 목숨을 각오한 필사의 공격이겠지만 애초에 나는 악마도, 마족도 아니다.

물론 마족들의 힘인 마기를 사용하고 있으니 이 공격이 아주 무효한 건 아니다.

마기가 벗겨져 나가고는 있다. 다만 그게 전부다.

벗겨져 나가면 그냥 다시 일으키면 그만이니까.

‘콰과과과과광!’

다시 이어지는 무차별 공격.

그렇게 한차례 공격 아닌 공격이 끝나고 나자, 드디어 디아나가 나섰다.

커다란 방패. 사람이 드는 게 가능한가 싶은 창. 예를 차린 멋들어진, 그러나 튼튼한 갑옷.

정말 죽일 것 같은 무시무시한 눈초리.

“준비!”

디아나의 명령이 내려진다. 그리고 전투준비를 하는 성전사들.

지체 없이 디아나가 뛰어들었다. 그 뒤를 따라, 성전사들 역시 뛰어든다.

신성력으로 강화된 육체는 무거운 갑옷과 커다란 방패와 창을 들수 있게 해주고 그런 무거운 걸 온몸에 걸치고도 무서운 속도로 달릴 수 있게 해준다.

기사단의 돌격이다. 신성력으로 무장해 달려들어 그 앞을 가로막는 건 죄다 뭉개고 짓이기고 날려버리겠다는 강력한 돌격.

그리고 나는, 성전사들의 강맹한 공격에 정면으로 맞부딪쳤다.

별다른 기술도 없다. 그냥 몸으로 맞부딪치는 것이다.

‘떠엉!’

금속 특유의 맑으면서도 동시에 둔탁한 소리가 터져 나오며, 방패를 든 채로 성전사 하나가 뒤로 나자빠진다.

이어서 오른손 훅.

아무렇게나 휘둘러진 훅이 다시 한 번 방패들을 날려버린다.

왼손을 들어 수도로 내리찍는다. 그러나 찔러오던 창이 그대로 우그러져 아래로 처박힌다.

로킥을 치자 빠각! 하는 소리와 함께 갑옷이 우그러지고 다리가 꺾인다.

물론 공격들 역시 날아들고 있다.

창이 날아들고 도끼가 정수리를 정면으로 내리찍어온다.

검이 배를 찔러오고 있으며 방패로 밀쳐내는 등 온갖 무기들이 날아들고 있다.

하지만 안 먹힌다. 무서울 정도로 단단한 몸은 무거운 질량을 가진 날붙이가 정면에서 내리 찍혀도 조금 아프고 마는 수준으로 그쳤다.

게다가 그 조금의 상처와 고통도 신성력이 그냥 고쳐버린다.

내가 고치는 게 아니다. 신관들이 고쳐주고 있다.

‘콰앙!’

우그러지는 방패와 함께 날아가 박히는 성전사. 도끼를 휘두른 팔을 잡아 당겨낸 뒤, 그 힘을 역이용해 패대기.

방패로 밀어오는 걸 받아쳐 날려버리고 내리쳐지는 검을 팔로 쳐내 부러뜨린다.

여기로 온 이래로 최고로 많이 몸을 움직인 날이다. 뭔가를 부수고 두들겨 패니 눌렸던 감정도 전부 풀리는 것 같았다

시원하다. 스트레스가 풀린다.

이후에 샤워하고 여자가 따라주는 좋은 술과 안주만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성전사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 아니, 맛이 아니라 진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중이다.

그때, 디아나가 기합과 함께 창을 내질러왔다.

“하!”

창은 정확하게 내 심장을 찔러온다. 성녀와 친해서 성전사장이라는 직책을 차지한 것은 아닌 듯, 이때까지와의 공격과는 차원이 다르다.

빠르다. 날카롭고 정확하다. 거기에 실린 힘 역시 무서울 정도다.

처음으로 공격을 양손으로 막아냈다. 디아나의 힘을 알아서가 아니라 날아오는 공을 막아내는 골키퍼처럼 거의 반사적인 행동으로.

그러자 디아나는 힘을 주고 발로 계단을 밀며 더 강하게 찔러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한번 막힌 힘은 거기서 더 추가해도 소용이 없다.

그리고 나는, 디아나의 창을 그냥 힘으로 뺏어 들었다.

마치 어린아이 손에 들린 사탕을 뺏듯.

“어, 아니?”

경악에 물든 디아나의 얼굴. 하지만 무기를 빼앗겼다는 치욕에 얼굴을 붉힐 시간도 없다.

빼앗긴 창이, 마치 몽둥이처럼 위에서 내려 찍히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디아나는 방패로 막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냥 그 위로 묵직한 창을 들어 계속해서 내리찍었다.

‘콰앙! 쾅! 쾅! 콰앙!’

창이 우그러지고 방패도 우그러진다. 그렇게 몇 번을 두들기다가 창을 내 던지고 디아나에게 달려들어 방패도 빼앗았다.

“···!”

창도 너무 쉽게 뺏기고 방패도 그냥 휙 뺏겨버리자 디아나는 이제 뭐라 말하기 어려운 표정이 되었다.

하지만 힘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니 그녀로서는 억울해도 어쩔수가 없었다.

그리고 나는 디아나의 갑옷을 우그러뜨리며 멱살을 틀어 올리듯 잡아 들어 올린 뒤, 등 뒤로 돌아가 팔과 목을 제압했다.

흡사 인질극을 하는 듯한 상황이 만들어진다.

이렇게 인질을 잡는 이유는 하나다. 저기 성녀가 있으니까.

“거기까지.”

성녀가 나타났다. 이 망할 세계에서 이른바 여주인공이라고 있는 것 중에서 위에서 두 번째로 강할 것이다.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 정치적인 거라거나 그 비슷한 말싸움은 못 해도 주먹질 발길질은 기가 막히게 하는 여자다.

영화에서 처럼 장풍을 쏴대지는 못하지만 돌멩이를 들어 던지면 몬스터의 머리가 터져나가는 미친 괴력을 지녔다.

그런거하고 싸우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이렇게 악마처럼 연기하고 있다면, 이런 비열한 모습도 상관없을 것이다.

“안녕하신가, 고귀하신 성녀님.”

“···.”

“인사를 받아주지 않는가? 생각한 것처럼 예의 바르지는 않군. 아니면 나 같은 존재에게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뜻일까?”

“디아나를 놔줘. 그러면 한 번쯤 자비를 베풀어 줄 테니.”

예의바른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지금 성녀는 온몸에서 하얀빛이 백열 하듯 뿜어져 나온다.

저 모습이 뭔지는 알고 있다. 화가 났다는 뜻이며 수틀리면 달려 나와 마족놈의 허리를 분질러 주겠다는 뜻과 같다.

마족과 악마에게는 자비가 없는 모습. 소설의 묘사 그대로다.

그러니 디아나를 놔주지 않았다. 저 모습을 보건대 디아나를 놔줬다간 그대로 달려들게 뻔하니까.

이래서 인질이 필요하다. 날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상대를 막아주는 가장 효율적인 수단이니까.

그리고 성녀가 나왔다면, 이제 내 모습에 맞게 몰입해서 입을 털어줄 시간이다.

“자비. 아주 좋은 말이지.”

성녀를 바라본다. 그다음 디아나의 목덜미를 핥는 미친 짓을 했다.

말하자면 나는 이상 성욕 따위 없다. 여성 목 패티쉬 같은 그런 거 없다. 이건 극도로 과장된 행동일 뿐.

하지만 이 과장된 행동의 효과는 확실하다.

“···.”

입을 다물고 노려보는 성녀. 그런데 그냥 노려보는 게 아니라 눈에서 뭔가 새하얀 게 흘러나온다.

안광이다. 진짜 안광.

하지만 아직 안 끝났다.

“처녀 냄새가 나는군.”

다시 말하자면 처녀 냄새 같은 건 없다. 이상 성욕도 없다.

하지만 필요한 일이다.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니다.

마치 잡아 뜯듯 갑옷을 벗겨낸다.

어깨. 그리고 상체 부분만.

안에 받쳐 입은 사슬 갑옷이 드러나고, 그 두터운 사슬 갑옷으로도 감추지 못할 만큼의 볼륨감 있는 가슴이 드러난다.

그걸 사슬 갑옷째 움켜쥐자 절그럭 소리와 함께 윽? 하고 놀란 듯한 신음이 흘러나온다.

상황은 명백하다. 악마가 디아나를 붙잡고 희롱하고 있다.

비열한 웃음을 보이며 디아나를 농락하는 것이다.

이건 내가 가슴에 미친놈이라 그런게 아니다.

이 정도는 해 줘야 이 디아나라는 여자는 눈이 돌아갈 테니까.

어설프게 움직이지 않고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이게 그 계기다.

이단 심문관들. 강력계 형사들과 종교를 합친듯한 그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이 정도는 해 줘야 한다.

그리고 여기서, 손을 쉬지 않고 움직이며 떡밥을 던진다.

“자비란 좋은 거지. 덕분에 이렇게 나와 있으니. 내가 어떻게 그 성소의 봉인을 풀고 나왔는지 아나?”

아무도 안 물어봤다. 그냥 내가 들으라고 하는 말이다.

“대사제란 자는 욕심이 많더군. 성왕의 자리를 노리고 있고 더 나아가 제국 까지도. 그러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고 말하더군. 덕분에 이렇게 나와 처녀를 안아볼 수 있으니 자비란 참 좋은 거야. 그렇지 않나?”

너무나 노골적인 떡밥이다. 이 정도면 지능 한자릿수 물고기도 “아 가짜네.” 하고 뱉을 수준.

하지만 악마의 입에서 대사제라는 말이 나온 게 문제다. 그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된다.

특히, 대사제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진 사람들 앞이니 더더욱.

성녀는 몰라도 디아나는 그냥 넘기지 않을 것이다. 이게 누명이고 모함이라 해도.

게다가 디아나는 현재, 실시간으로 피해를 받고 있다.

가슴을 더 세게 움켜쥔다. 물론 느껴지는 건 단단한 사슬의 감촉이지만 상관없다.

“대사제님이···.”

그리고 성녀는 작게 중얼거렸다.

거기에 대고 비열한 목소리로 말한다.

“아이린. 태어날 때부터 남달랐지. 몸에 흐르는 막대한 신성력은 그야말로 신의 축복이며 위에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인생. 항상 깨끗한 것만 보고 좋은 것만 보고 살았지. 하지만 이 넓은 땅에서 겨우 산 중턱에 위치한, 나라라고 불러 주기도 힘든 조그만 땅에서만 배웠군.”

여기서 주변의 성전사들을 한번 둘러본다.

“좋은 환경. 멋지게 지은 건물. 자신을 떠받드는 사람들. 하얀옷을 입고 세상의 정의를 위해 신의 뜻을 따른다고 하지만 위선이로군. 그토록 자랑스러운 신의 이름을 욕보이는 자들이 신과 가장 가까우며 신의 힘을 팔아 천박한 장사를 하고 있지.”

“성녀님! 듣지 마십시오!”

디아나가 소리친다.

팔에 더욱 힘을 줘 목을 조르고 가슴을 주무르던 손을 아래로 내린다. 배를 지나 더 아래로.

물론 거기에는 갑옷들이 있지만, 디아나는 자기도 모르게 다리를 오므렸다.

“한번만 더 대화를 방해하면 알몸으로 벗긴 뒤에 세상이 끝날 때까지 강간해주겠다.”

무시무시한 협박에 디아나의 얼굴이 질려버렸다.

그리고 아이린 성녀의 눈. 그야말로 무서운 눈. 눈빛으로만 이미 수백번은 죽었을 살벌한 눈빛.

하지만 저것보다 더 살벌한 눈빛도 받아봤다.

그래. 리텐에서 영애들을 모아두고 쫄쫄 굶기면서 나 혼자 고기 썰 때.

그때의 그 굶주린 암컷 짐승들의 눈빛보다는 덜하다.

그리고 다시 성녀를 바라보며 말한다.

“너도 글램, 그 인간처럼 무릎을 꿇어라. 그리하면 이 세상 모든 쾌락과 기쁨을 알려주마. 인간으로서. 그리고 여자로서도.”

악마의 말.

그리고 성녀는 뭔가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

“디아나를 놔줘.”

“말할게 겨우 그건가?”

“그러지 않으면 널 영혼 조각 하나 남기지 않고 찢어 죽일 테니까.”

“호오?”

결코 농담은 아니다. 정말 그 성녀가 맞나 싶다.

하지만 이 인질극을 영원히 할 수도 없다. 그러니 적절하게 끊어야 한다.

물론 내가 원하는 형태로.

“좋아, 이년은 풀어주지.”

여기서 혀로 입술을 슬그머니 핥는다. 그다음 통보한다.

“하지만 그냥 풀어줄 수는 없지. 대신전을 네 손으로 직접 무너뜨려라. 저 꼴 보기 싫은 동상도 치워버려라. 그러면 이년은 풀어주지.”

목표는 하나다. 악마 때문에 대신전이 무너졌다는 사실을 만드는 것.

내가 직접 부술 수도 있다. 처음에는 그러려고 했었다.

하지만 하다보니 이렇게 됐다.

그리고 성녀는 자기 성격대로 했다.

“좋다.”

당연히 그렇게 나올 줄 알았다. 저 대신전에 의미가 없는건 아니지만, 당연히 건물보다는 사람. 특히 디아나를 더 우선시할게 분명하므로.

“하루 주지. 하룻동안 대신전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이년이 악마를 잉태하게 한뒤 세상을 저주하다 죽게 해 주겠다.”

“만약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신께 맹세코 지옥 끝까지 널 따라가 찾아내 끝나지 않을 고통을 줄 테다.”

역시 순진하다. 설마 악마의 약속을 그렇게 받아들일 줄이야.

하지만 괜히 시간 끌면서 이런저런 말을 하는 것보다는 이게 낫다.

씨익 웃는다. 그리고 디아나를 붙잡은 채, 그대로 내 뛰어 버렸다.



***



대신전이 무너졌다.

오래 걸리지도 않았다. 대신전 부지 자체는 넓지만, 신전이라 불릴만한 건물은 하나뿐이기 때문이다.

동상까지 무너졌다. 악마가 디아나를 납치해 어디론가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성녀는 순진할 정도로 약속을 잘 지켰다.

물론 나 역시 그 순진한 약속을 잘 지켰다.

하루도 필요 없었다. 대신전이 무너지는 걸 확인과 동시에, 디아나를 풀어줬으니까.

하지만 아주 순진하게 데리고 있다가 풀어준 건 아니다.

“네놈. 네놈! 반드시 죽여버릴 테다.”

풀어 줬음에도 디아나는 쉽게 떠나지 못했다.

왜냐. 몸에 걸친 옷이 없으니까.

하지만 아무리 나라도 저렇게 알몸으로 보내는 건 예의가 아니라, 성소에서 악마를 봉인하던 그 천쪼가리들.

지금은 내가 걸치고 있는 그 천들을 벗어 던져주며 말했다.

“자랑스러운 신성력이 깃든 그걸 걸치고 꺼져라.”

이걸로 끝. 이제 볼일은 없다.

먼저 자리를 떠난다. 저 멀리서 고함 소리가 들려오지만 무시한다.

디아나는 이제 알아서 룬하임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 뒤에 나는 성소 근처에 미리 숨겨두었던 배낭을 챙겼다.

마기를 가라앉혀 몸을 원래대로 돌려놓고 새 옷으로 갈아입는다.

그다음, 태연자약하게 룬하임으로 돌아왔다. 모르긴 몰라도 디아나보다 더 빨리 돌아왔을 것이다.

물론 룬하임은 난리가 난 상태다.

그리고 그 룬하임의 외성벽. 한켠.

거기에 네인이 말을 끌고 대기하고 있다.

네인에게 미리 지시해두었다. 여기 마차를 두고 대기하고 있으라고.

“무슨 일이 벌어진거죠?”

가까이 다가가자 네인이 와서 조심스레 묻는다.

대신전이 무너질 거라 말은 하지 않았다. 악마가 쳐들어 왔다는 말도 하지 않았고.

네인은 저기 왜 난리가 났는지 모를 것이다.

그런 네인에게 태연하게 말했다.

“악마가 쳐들어 왔나본데.”

“아, 악마가···?”

그리 놀라지 않는다. 물론 놀란 듯 목소리 끝이 올라가긴 했지만. 그리고 날 슬쩍 쳐다보는 이유는 그 악마의 정체가 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말하지 않는다. 당연히 그 악마의 정체에 대한 질문이나 의문 따위는 없다. 네인은 모른체 하고 있다.

“정말 큰일이었겠습니다.”

“정말 큰일이었지.”

“그럼 이제 어떻게 하죠?”

“이제 제국으로 가야지.”

“제국으로?”

“여긴 정신 없잖아. 가서 오라고 부르면 오겠지.”

어차피 조항 7개는 제대로 전달했으니까.

그리고 룬하임은 그 조항 몇 개 때문에 제국 군대를 보호를 받게 될 것이다.

압박은 쉽다. 제국은 룬하임을 믿고 손을 내밀었는데 룬하임은 악마에게 대신전이 무너지는 수모를 겪었으니, 이건 신뢰의 문제다.

이걸 빌미로 압박하면 끝도 없이 우려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일 덕분에 악명 레벨이 더 올랐다.


[악명 레벨 712]

-근력 강화.

-민첩 강화.

-마나 습득.

-신성 습득.

-마기 습득.

-정령 동조.

-감각 확대.


700을 넘기며 또 하나 개방. 이번에는 감각 확대.

눈을 감고도 주변 상황을 인지하는 뭐 그런 것.

이걸 얻자마자 확실히 뭔가 세계가 넓어진 듯한 묘한 기분이 들었으나 금세 적응했다.

그다음 말에 올라타며 말했다.

“이제 가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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