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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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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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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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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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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쪽

목줄 6

DUMMY

팔칸으로 향하는 기사들의 수는 그리 많지 않았다.

병사는 한 명도 없고 소수의 기사만 대동한다. 마차 역시 몇 대 없다.

대규모 군대가 이동할 필요는 없다. 전쟁을 하러 가는게 아니다.

바뀐 스토리.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어쨌든 핵심은 마족이나 마왕이란 놈이 뭘 하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마족을 상대한다. 단순히 싸우는 게 아니라 잡아야 한다.

잡아서 심문한다. 고문도 좋다. 뭐가 됐건 그 입을 열 것이다.

그렇기에 많은 군대를 동원하지 않는다. 눈치가 빠를 테니 군대를 줄줄이 끌고 오면 도망가 버릴 테니까.

그러니 별거 아닌 것처럼. 어디까지나 인간끼리의 문제인 것처럼 하는 것이다.

하지만 혹시 모를 상황에 대처는 필요하다. 그렇기에 나름대로의 준비를 갖춘다.

가장 먼저 준비한 것은 카리스다.

엘프 암살자. 전 대륙을 뒤져봐도 이보다 뛰어난 암살자는 없을 것이다.

지금은 암살업에서는 손 떼고 일리안의 호위로 일하며 막대한 금화를 월급으로 받는 중이다.

그 카리스를 데리고 왔다.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두 번째로 준비한 것은 디아나였다.

마족을 상대하는데 룬하임의 성전사를 빼놓을 순 없다. 그중에서도 으뜸인 디아나를 대동한다.

물론 디아나 본인은 성녀 곁을 떠난다는데 불만이 많지만 어쩌겠는가.

제국은 깡패였고 룬하임은 그 깡패가 내밀어 준 사탕을 빨아보려는 어린 아이다. 명령이 내려지고 디아나는 따라야 한다.

게다가 그 일이 마족을 상대하는 일이라면 거부할 명분도 없다.

그리고 마지막이 바로 군대다.

일리안에게 말해 두었다. 팔칸에 마족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니 내가 출발하고 일주일 뒤에 만반의 준비를 갖춰 군대를 파견하라고.

일주일이라는 기한은 내가 스스로에게 준 패널티다.

일주일 안에 마족을 잡는다. 하지만 신중을 기해 잡아야 한다.

기회는 한번. 일주일 안에 반드시 처리한다.



***



셀턴은 자신이 문자 그대로 좆됐음을 알아챘다.

‘어쩌지?’

말을 타고 가며 다소 거친 바람을 정면에서 맞고 있지만 그럼에도 흐르는 땀을 주체하지 못했다.

뭔가 조치를 취할 시간이 없었다. 나름대로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한 일이었는데 설마 이런 최악의 형태로 나타날 줄이야.

설마 같이 가서 안내를 하라니? 루멘 해방군의 목을 직접 매달 기회를 준다니?

최악이다. 이건 정말로 위험하다.

‘지금이라도 무릎 꿇고 말해야 하나?’

저 뒤에서 따라오는 마차에 그놈이 있다. 하지만 그놈이 사실대로 말하면 지금이라도 말해주니 다행이군, 하고 살려줄 리가 없다.

루멘 해방군이 있다고 거짓말을 쳤는데 이제 와서 사실은 마족이 있었습니다, 라고 하면 들을 말은 하나뿐이다.

“이놈의 목을 쳐라.”

셀턴은 그 목소리가 귓가에 울리는 듯해서 축축한 목을 쓰다듬었다.

‘아냐. 방법이 있을 거야.’

다시 정신을 잡는다.

일단 팔칸으로 간다. 자신이 여기서 해야 할 일은 안내다.

루멘 해방군을 고용이라는 형태로 저택 경비를 맡겨두었으나 그들을 고용한 건 자신이 아니다. 붉은 랜턴 길드를 통해 한 다리 건너, 언제든 연결점을 끊을 수 있는 그런 자로 이번 일을 준비했다.

전부 실패한 것은 아니다. 처음부터 어느 정도의 위험은 감수하지 않았던가.

일단 저 애송이 놈이 팔칸으로 가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

팔칸으로 발을 들이는 그 순간부터 전부 죽은 목숨이다. 무법천지의 도시에서는 귀족이라 할지라도 죽일 수 있다. 거기에는 제국의 귀족을 죽이지 못해 안달이 난 자들과 실제로 죽이고 도망쳐온 자들이 넘쳐난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마족이 있는 그 저택으로 유도해야 하지만.

하지만 곧바로 저택으로 가서는 안 된다. 그러니 그 전에 다른 곳으로 연막을 쳐야 한다.

‘하루 이틀 만에 끝날 일은 아니야. 몇 군데 빙빙 돌리면서 범죄자들을 좀 넘겨줘야겠지.’

팔칸에는 그런 범죄자들이 넘쳐난다. 루멘 해방군은 아니지만 알게 뭔가. 누명을 씌우고 뭐라 말하기도 전에 처리하는 건 일도 아니다.

‘이건 별거 아니야. 할 수 있어. 레이튼인가 하는 염병할 놈은 마족 손에 죽고, 나는 빠져나와 거기 마족이 있음을 알리는 거야.’

흔들리는 말 위에서 다시 뒤쪽의 마차를 흘긋 바라본다. 하지만 잠깐이었다. 그 뒤부터는 다시 뒤를 바라보지 않았다.



***



팔칸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것은 일단 병사들을 동원하는 일이었다.

도시 자체는 작은 규모가 아니다. 성벽도 있고 성도 있으며 군사들의 주둔지도 제대로 있다.

하지만 관리 자체는 제대로 되지 않는다.

팔칸은 귀족이 없다. 영주 같은 것도 없고 그냥 군대가 주둔하고 있을 뿐인 완전히 무법천지의 도시.

이런 장소에 수도 렌부르크에서 기사와 귀족이 오니 기강이 잔뜩 해이해진 병사들은 급하게 쓸고 닦느라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여기 책임자는 누구지?”

“저, 접니다.”

기사는 당연히 아니고 아무리 봐도 40은 넘긴듯한 병사가 뛰어나온다. 즉, 여기는 병사가. 물론 고참이겠지만 병사가 관리하는 것이다.

당연히 제대로 된 관리가 될 리가 없다.

“자네, 이름이 뭔가?”

“헥스, 입니다!”

“그래 헥스. 병사 생활은 얼마나 했나?”

혹시나 해서 물었고 역시나였다.

“21년 했습니다!”

21년. 북한 군대도 울고 갈 미친 근무 기간.

하지만 제국은 군대를 이렇게 굴린다. 놀랍게도 제국은 징집이 아니라 모집인데 그 많은 인구가 전부 농사를 지을 수는 없고 보통 집안의 맏아들이 모든 걸 가져간다는 걸 생각하면 둘째나 셋째의 경우는 이렇게 병사로 와서 그냥 병사로 말뚝을 박는 경우가 많다.

사실상의 직업 군인인 것이다.

18살부터 30살까지가 병사로서 주력이라 부를 수 있고 그 이후부터는 병사지만 예비군. 후방으로 빠져 이렇게 간단한 도시 경비를 하거나 그간 모은 돈으로 집을 짓고 아내 만나 살면서 농사를 짓다가 병사로 다시 훈련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뭐, 이건 중요한 얘기가 아니다.

헥스가 40을 넘었건 병사들이 개판이건 뭐건 지금은 아무 상관 없다.

“병사들을 불러 모아. 지금부터 이 도시에 있는 루멘 해방군을 잡아야 하니.”“루멘 해방군···? 알겠습니다.”

못 미덥지만 그래도 병사는 병사라고 경례까지 하며 부리나케 움직인다. 짬을 뒤로 먹지 않았다는 소리다.

그렇게 병사들이 모였고 셀턴에게 지시한다.

“병사들을 줄 테니 루멘 해방군들을 잡아 와.”

“···예?”

놀란 눈을 뜨는 셀턴. 하지만 다시 지시했다.

“영주도 없는 팔칸에서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건 돈을 가진 자들이지. 황금 조약돌 상회가 별로 좋지 않은 사업을 여기 팔칸에서 벌이고 있는 건 이미 알고 있고 네가 여길 관리하는 걸 알아.”

“···.”

“루멘 해방군이 어디 있는지 알지? 가서 직접 잡아 와.”

대체 어디까지 아는 걸까. 스스로에게 내린 의문이지만 셀턴은 아무 말도, 답도 할 수 없었다. 그저 따르는 것 외에는.

결국 셀턴은 쉴 틈도 없이 병사들과 함께 밖으로 나간다.

이걸로 셀턴을 떨어뜨려 놓는다. 이제 그다음 계획이다.

지금부터 여기 병사 막사에서 머물 것이다. 기사들이 짐을 풀고 정리하는 동안 나는 막사 2층의 가장 큰 방으로 들어가 디아나를 불러냈다.

“왜 부르지?”

호의라고는 눈곱만큼도 없는 모습. 뭐, 호의를 보이는 게 이쪽이 더 곤란하니 용건만 말해주었다.

“네가 할 일이 있거든.”

“난 네 부하가 아니야.”

“지금은 그런 자존심 세울 상황이 아닌걸 알텐데?”

가볍게 웃으며 말해준 뒤 역시 가볍게 손짓한다.

그러자 둘만 있던 방에 세 번째 인물. 카리스가 스윽, 하고 나타났다.

디아나의 몸이 움찔 떨렸다. 갑자기 사람이. 그것도 검은 옷을 입은게 나타나니 놀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나는 카리스를 소개했다.

“둘이 같이 도시를 뒤져. 여기 어딘가에 마족이 있을 테니까.”

물론 제대로 된 친절한 소개는 아니다. 그래서 카리스가 다시 자신을 소개했다.

“카리스라고 합니다.”

얼굴을 가린 복면도 벗는다. 그러자 짙은 밤색의 머리칼 사이로 길다란 귀가 나타난다.

이번에는 다른 의미로 디아나의 몸이 움찔 떨린다.

엘프다. 룬하임의 성전사장이라는 직급에 있어도 엘프는 보기 힘들다.

평생에 한 번 볼까 말까.

물론 룬하임 같은 협곡 깡촌에 있어서 더 그런것도 있겠지만, 아무튼 새롭고 신비한 경험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어, 엘프?”

“예. 엘프입니다.”

그러자 뭔가 해명을 요구하는 눈빛이 나한테 날아온다.

하지만 학생에게 친절한 선생님은 아니다. 가르쳐줄 시간도 아깝다.

“카리스는 여기 팔칸에 대해 잘 알아. 그러니 둘이 마족에 대해 조사해.”

“가, 갑자기?”

“갑자기가 아니야. 그러니 정신 차리고 마족에 대해 찾아보자고. 너희가 밖에서 은밀하게 움직이는 동안 나도 바쁘게 움직여야 하니.”

디아나는 표정을 굳혔다.

나는 여기 있는다. 그리고 나 대신, 여기 신분조차 숨기고 대동한 디아나와 카리스를 이용한다.

셀턴은 이 둘이 여기 있다는 걸 모른다. 대동한 기사들도 이 둘에 대해 모른다.

디아나는 알 수 있어도 카리스에 대해서는 모른다. 그만큼 잘 숨겼다.

“잊지 마. 혹시라도 마족을 발견하면 처리하지 말고 나한테 먼저 알려.”

“마족이 있는 건 확실한가?”

디아나가 묻자 조금 짜증 섞인 목소리로 답했다.

“확실한지 어떤지는 이제 찾아보면 알겠지.”

“마족이 있다고 한다면, 그걸 왜 너에게 먼저 알려야 하지? 네가 마족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은데.”

팍, 씨, 홀딱 벗겨놓고 거꾸로 매달아 버릴까?

라는 말이 혀끝에 맴돈다. 가슴이나 만져지면서 몸 꼬던 게 저러고 있으니 어이가 없다.

하지만 여기서 성질을 내면 그것도 하수다.

어디까지나 여유롭게. 저래 봐야 이쪽이 우위다.

“이번 일을 책임지는 건 나야. 카리스와 함께 움직이고 마족을 발견하면 먼저 보고해. 만약 마족을 놓치게 되면, 성녀가 더 곤란해질 테니.”

성녀가 거론되자 표정이 더 굳는 디아나.

“좋아. 마족을 찾으면 알려주겠어.”

“제발 그러길 바라지.”

“그리고 성녀님이다. 뒤에 ‘님’자를 잊지 마.”

“그래, 성녀님. 아주 고귀하신.”

그리고 디아나는 카리스와 함께 밖으로 나갔다.

쾅, 하고 문이 다소 거칠게 닫히는 건 어쩔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쓰읍, 하고 입맛을 다신 뒤 잿빛 하늘의 팔칸을 바라보며 말했다.

“뱀 새끼가 어디 숨었을까?”



***



병사들을 끌고 간다. 물론 셀턴은 팔칸에 주둔 중인 병사들과 친분이 아주 두터웠다.

이 병사들은 기강이 잔뜩 해이해져 있다. 팔칸을 방치 상태로 그냥 내버려두는 게 제국의 의도였으니 여기 주둔 중인 병사들도 그냥 이 상태로 주둔만 하고 있다.

윗사람이 없이 병사들끼리만 있으니 훈련이 제대로 될 리가 없고 주기적으로 관리 감독하는 사람을 보내는 것도 아니니 이렇게 변하는 것도 사실 병사들을 탓할 게 없다.

하지만 셀턴은 여기 팔칸을 관리하기 위해 이 병사들의 도움이 필요했다. 물론 루멘 해방군의 도움도 받았지만, 그들은 이제 팔아넘길 물건 정도이니 과거의 정을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정말 여기 루멘 해방군이 있는 겁니까?”

이곳 병사들 중 가장 고참인 헥스. 이제 나이가 42살에 병사이긴 하지만 딱히 훈련을 하는 것도 아니라 몸에 근육도 빠지고 술배가 나오는 그런 나이.

하지만 여기서는 최고참이다. 팔칸의 유일한 공권력이며 일개 병사지만 팔칸의 감옥을 열고 닫을 힘도 있었다.

그리고 셀턴은 그를 쳐다보지도 않고 말했다.

“어딘가 있긴 할텐데··· 한번 찾아봐야겠죠.”

“갑자기 루멘 해방군이라니··· 하긴 여기에 그런 놈들 한둘이 들어와도 이상할 건 없지만.”

평민과 평민 출신의 병사니 서로 누가 높다 할 것도 없다. 은연중에 셀턴이 더 윗사람 같은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그렇게 팔칸에서 루멘 해방군 색출 작업이 시작되었다. 물론 이게 제대로 될 리가 없었다.

셀턴에게는 그저 시간이 필요했다. 일단 여기에 레이튼이라는 놈이 들어와 있으니 그놈을 처리할 방법.

그리고 그 마족을 처리할 방법.

원래는 이 두 가지 일을 자연스럽게 연결하려고 했었다. 레이튼이라는 놈을 처리하는 건 루멘 해방군과 거래하던 때의 인맥을 이용해 암살자를 보내 처리해도 좋지만 그랬다가는 분명 그 사건에 관한 조사가 들어올 테니까.

게다가 최근 제국은 암살 사건으로 시끄러웠으니 여기서 또 암살자를 이용하기보다는 마족을 써서 자연스럽게 죽도록 한 것이다.

그렇게 되면 레이튼은 죽고 마족의 정체가 드러났으니 신고하고 그 마족이 처리되길 기다리면 되니까.

‘하지만 지금은 시간이 너무 없어. 일단 죽여 놓고 이걸 마족 탓이라 돌리는 게 더 나을지도.’

일단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

다행히도 시간은 주어졌다. 레이튼이라는 그 미친놈이 여기서 루멘 해방군을 잡아오라 했으니 아무리 못해도 하루 정도는 시간을 번 것이다.

어쩌면 몇 범죄자들을 넘겨주고 며칠의 시간을 벌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동안 사전 작업을 쳐둬야 한다.

직접 움직일 필요는 없다. 여기 팔칸에는 말 한마디면 알아서 눈치 좋게 움직일 자들이 많으니까.

바로 옆의 병사. 헥스 역시 그런 눈치 좋게 움직일 사람 중 하나였다.

“헥스 씨.”

“예?”

“병사 몇을 따로 돌려 가게 몇 군데를 좀 보도록 하죠.”

“어딜···.”

“뭐 술집이라거나, 뒷골목의 가게 몇 군데. 거기 루멘 해방군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지만 가게 주인들을 붙잡고 그놈들에 대해 아느냐고 물어볼 수는 있지 않겠습니까. 예를 들자면 자주 가는 그런 가게들.”

“음···.”

“저랑 같이 온 저 귀족놈도 어차피 여기 적당히 있다가 갈 겁니다. 저런 귀족놈이 여기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 그러니 가게 몇 군데 들려서 이것저것 물어보고, 또 좀 즐기다 나와도 될 겁니다.”

조그만 가죽 주머니가 하나 내어진다. 그것을 자연스레 받아든 헥스는 고개를 끄덕였다.

“뭐어, 보고서 정도는 대충 작성해도 될 거 같군요. 어차피 귀족놈들은 건물에 틀어박혀 쉬고 있을 테니.”

헥스는 확실히 길었던 경력만큼 눈치가 좋았다.

“그렇게 해 주십쇼. 그동안 저는 볼일을 좀 보러.”

“예.”

헥스는 가죽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자기 아래 병사들에게 말했다.

“너희 몇명은 순찰 좀 돌고. 너희는 저쪽 동쪽으로. 너희는 서쪽. 나머지는 날 따라와.”

순찰을 돌게 된 병사들이 볼멘소리를 냈다. 하지만 헥스는 그런 병사들에게 눈을 부라리며 말했다.

“얼른 갔다 와. 이번 일 잘 끝나면 여자 하나씩 안겨 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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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신성, 그리고 인성 1 +17 20.08.22 17,980 4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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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1 +17 20.08.17 17,539 506 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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