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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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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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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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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7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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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15쪽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1

DUMMY

“클라우드 공작이 죽었다죠?”

“죽었지.”

“다프 공작은 지금 드래곤 때문에 난리가 났고.”

“보통 난리도 아니지.”

“던컨한테 들어보니 그럴싸한 소문들도 퍼트렸다 하더군요.”

“별거 아니야.”

제국으로 향하는 마차 안에서 온갖 질문들이 이어진다.

물론 룬하임 같은 구석진 협곡에 박힌 나라에 머물렀으니 답답했을 것이고 궁금했겠지만, 거기 앉아서도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굵직한 사건들은 알고 있는 걸 보면 제국 내에 자기 사람도 꽤 있다는 말이 된다.

“클라우드 공작이 죽고 제 쪽으로 붙은 귀족들이 꽤 있죠.”

그리고 일리안은 자신에게 벌어진 일도 덤덤히 말해주었다.

“다프 타크란 공작한테 갈 줄 알았는데 의외인걸?”

“루멘 해방군을 잡아들이면서 꽤 많은 것들이 나왔죠. 특히 귀족들과 관련된 것들.”

“그래?”

“거기에 크든 작든 연루된 귀족들이 저한테 오더군요. 이유는 목숨 때문이고. 클라우드 공작이 죽고 그 뒤에 다프 공작에게 가도 다프 공작이 자신들을 못 지킬 거라고 생각했거나, 가도 화살받이 신세가 될 거라 생각했을 겁니다.”

“그래서?”

“저야 좋죠.”

“반역죄로 안 다스리고?”

“알아서 기고 눈치를 보는 자들이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죠. 게다가 이들의 힘이 필요하니까. 가서 클라우드 공작의 세력을 수습하고 궁지에 몰린 다프 공작을 상대하려면 꽤 바빠질 겁니다.”

“바빠진다?”

“사실, 지금 제국으로 가는 것도 좀 이른감이 있죠. 꽤 혼란스러운 상황이니.”

이 말에 나는 고개를 저었다.

“요컨대 귀족들이 네 앞에 알아서 기어야 할 이유가 필요한 거 아닌가?”

“그렇죠.”

“그렇다면 다프 공작이 필요한가?”

“제 입장에서는 없으면 좋습니다. 공작의 자리를 대신할 사람은 얼마든지 있으니. 하지만 제국 전체에서 보면 손해죠. 어쨌든 그는 인재니까.”

“···.”

“왜 말이 없죠? 혹시 벌써 죽였나요?”

“내가 신인가? 죽으라고 하면 다 죽게?”

라고 말은 했지만 이미 죽었다. 아니, 지금쯤이면 죽었을 것이다. 클라우드 공작이 죽으면 다프 공작의 아래로 귀족들이 몰려들 테니 일리안을 황제로 만든다는 점에서 최대 걸림돌이라 생각했으니까.

벌써 죽이라고 해둔 상태다. 다프 공작의 영지는 그야말로 난장판이며 기사들과 병사들이 거리로 나가 시민들과 함께 무너진 집과 담장들을 수습하고 물을 퍼내느라 경비는 개판이니까.

‘뭐 죽이면 큰일 날 것도 아니니 상관없나?’

이런저런 대화. 여러 가지 생각을 하며 룬하임의 국경을 지나 다시 달리고 또 달린다.

목적지는 당연히 렌부르크다.

하지만 여기서 마차를 타고 거기 도착할 생각은 없었다.

‘이쯤이면 되려나.’

국경을 지난 지 시간이 꽤 됐다.

슬쩍 창밖을 바라본다. 날 바라보는 일리안의 시선도 느껴진다. 그리고 마차를 호위하는 던컨과 기사들의 당황한 고함소리도 들려온다.

“뭐, 뭐냐?”

“드래곤? 드래곤이다!”

드래곤이라는 말에 서둘러 창밖을 바라보는 일리안.

급하게 기수를 돌리는 마차. 하지만 잘 훈련된 군마임에도 완전히 겁에 질린 말들은 제대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

결국 마차가 멈춘다. 기사들은 검을 빼낸다.

마차 문이 거칠게 열렸고 던컨이 쑤욱, 하고 들어와 일리안을 꽤나 거칠게 끌어냈다.

“말에, 말에 오르십시오!”

나는 안중에도 없다. 확실히 던컨의 충성심은 진짜다.

“이랴! 달려라!”

미친 듯 달리는 말. 그것도 온 사방으로 흩어져서 달린다.

나 역시 기사 하나와 말에 올랐다.

올바르고 현명한 선택. 그리고 뒤를 돌아보자 거대한 동체가 보인다.

드래곤이 낮게 비행하며 무서운 속도로 다가오고 있고 누가 봐도 정면에서 여길 노리고 있다. 그대로 있었다면 마차와 함께 박살이 났을 것이다.

그렇다고 맞서 싸우는 건 그야말로 자살 행위니 온 사방으로 흩어져 시선을 분산시키는 것이다.

하지만 내 시선은 일리안이 사라진 방향. 던컨과 일리안이 탄 말 뒤꽁무니를 보고 있다.

그리고 드래곤은 인형 뽑기 하듯 순식간에 일리안을 낚아채 갔다.

“꺄아아아아!”

얼마나 소리를 크게 질렀는지 여기서도 비명소리가 들릴 정도다. 동시에 던컨의 절규하는 고함 소리도.

물론 결론만 말하자면 저건 드래곤이 아니라 용이다.

일리안은 무사할 것이며 저대로 렌부르크까지 갈 것이다. 물론, 하늘을 날아서 갈 수도 있지만, 더 임펙트 있게 하려면 지금 같은 방법도 좋다.

그래, 저렇게 땅을 걸어서.

‘쿠웅! 쿵!’

용이 내딛는 커다란 발소리. 어느샌가 머리에 껌딱지처럼 매달려 있는 일리안.

그걸 어떻게든 말을 어르고 달래 뒤쫓아가는 기사들.

나 역시 그 뒤를 따라가고 있다. 그때, 낙마해 구른 것인지 엉망이 된 던컨이 피가 흐르는 얼굴로 말을 타고 알려오더니 내 옆에 붙으며 말했다.

“저, 저 괴물놈이 공주님을!”

“나도 알아.”

“구, 구해야.”

“뭘 어떻게 구해.”

시큰둥하게 답한다. 그러자 사색이 되는 던컨.

그리고 나는 용을 바라보며 말했다.

“저기 머리 위에 보이지?”

“예?”

“저기 매달려 있잖아. 마치 모셔가는 거 같지 않아?”

“예?”

“이거 놀라운데? 어디 드래곤 전설이 진짜인지 한번 보자고.”

천연덕스럽게 뱉어낸 말에 던컨은 입을 다물었다. 그리고 불안한 기색으로 용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



“더럽게 피곤하네.”

이제 다 끝났다.

던컨은 황궁으로 들어갔고 나는 일리안에게 받았던 저택의 내 방으로 들어가 그냥 침대에 벌렁 누워버렸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네인이 달려와 말했다.

“드래곤이!”

“나도 알아. 조용히 해.”

곧바로 입을 다무는 네인.

저 밖에서는 뭐 일리안이 드래곤의 선택을 받았네 어쩌니 하는 소리들이 파다하게 퍼졌다. 내가 듣고자 한 것도 아니고 그냥 시민들의 말이 그렇게 들리고 있다.

그럴 수밖에. 드래곤이 머리 위에 공주를 매달고 성벽을 넘었고 황성 정원에 공주를 내려두고 하늘 위로 승천해 사라졌으니 난리가 안날 수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진실을 아는 내 입장에서는 그냥 더럽고 피곤하고 괜히 시간만 끌린 일일 뿐.

심지어 지금부터 하하호호 주인공은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라는 전개도 아니며 아직 할 일이 남았기에 마냥 좋다고 있을 수도 없다.

‘이렇게 했는데도 황제를 못하면··· 아니 그럴수는 없지.’

중간에 좀 귀찮은 일이 생기긴 했어도 이 정도면 금방 끝낸 것이다.

그 뒤에 나는 그냥 저택에서 지냈다. 일리안에 관한 소식은 통제된 건지 들려오지 않았지만, 며칠 뒤에 던컨이 찾아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말해주었다.

드래곤이, 머리 위에 공주를 이고는 제국의 수도, 렌부르크의 성벽을 넘었다.

그걸 막을 수는 없다. 화살 하나 쏘아보지도 못한다.

곧, 일리안은 황궁에 내려올수 있었고 드래곤은 그대로 하늘 위로 올라가더니 몇 번 하늘을 돌다가 사라져버렸다고 한다.

두 눈으로 똑똑히 보고도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으니 이제 이걸 지어낸 얘기라 할 수도 없다.

던컨의 말에 장단을 맞춰준다. 와! 정말? 전설이 사실이었구나!

던컨 역시 흥분해 있었다.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시점이 왔다. 자기가 가진 것들을 지키고 싶다면 발 빠르게 자리를 움직여야 한다.

만약 그걸 못한다면 숙청당할 뿐이다.

정치 싸움은 결국 모함과 모략이다. 숙청이라는 단어로 칼을 휘두른 것도 귀족들이다. 누구보다 그걸 잘 알고 있으니 칼이 목에 닿기 전에 먼저, 그 칼을 빌려준 주인에게 가 알아 엎드리며 알아서 갖다 바쳐야 한다.

그리고 다시 며칠 뒤. 던컨이 또 새로운 소식을 가지고 왔다.

“황제 폐하는 자기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 버렸습니다.”

“어떻게?”

그리고 던컨이 질문에 답해주었다.

좌우로 기사들과 귀족들이 도열한 가운데 황제는 높은 옥좌에 앉아있다.

문이 열리고 일리안이 상기된, 그러나 침착한 얼굴로 들어왔고 귀족들과 기사들의 사이를 지나 황제이자 아버지 앞에 서자, 황제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더니 아래로 내려가 면류관을 자기 손으로 직접 일리안의 머리에 씌워 줬다는 것이다.

화려한 대관식도 아니고 공식적으로 넘기겠다는 말도 없었다.

마치 어른이 아이에게 사탕 하나 넘겨주듯 가볍게 벌어진 일.

하지만 넘겨준 건 황제의 상징이니 사실상 이 나라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뜻.

그리고 황제는 정말 기쁘다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일리안의 손을 잡고 위로 올라 옥좌에 자기 딸을 앉혔다.

그리고는 검을 들더니 그 옆에 마치 호위 기사 처럼 섰다는 것이다.

이 모든 일이 어제 벌어진 일이다.

“물론 공식적인 황제는 아닙니다. 대관식도 하지 않았고 공주님 역시 황제의 자리는 아직 이르다 말하는 중입니다.”

“왜?”

“아마 지금의 폐하가 돌아가시면, 그때 정식으로 대관식을 할거 같습니다. 그, 전까지 할 일이 많다고 하시더군요.”

“그래?”

“예. 보고는 여기까지입니다.”

“일부러 찾아와 알려주니 감사하군.”

“공주님의 지시였습니다. 가서 알려주라 하셨습니다.”

던컨이 왜 왔나 했더니 명령이었던 모양이다. 나는 쓰게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던컨은 가볍게 목례하며 그대로 뒤돌아 나갔다.

그리고 다시 며칠이 지나자, 이번에는 던컨이 아닌 일리안이 직접 찾아왔다.

일리안은 제집 드나들 듯 쑥 들어와서는 제방에 있는 소파처럼 풀썩 주저앉고는 몸을 깊이 파묻으며 말했다.

“약속한 대로 됐군요.”

나는 그녀의 맞은편에 앉으며 하녀가 타온 음료를 하나 밀어주며 말했다.

“약속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황제 폐하. 이렇게 온 걸 보니 거래를 지키러 행차하셨군요. 황송하게도.”

그러자 일리안은 어처구니가 없다는 표정을 하더니 음료를 단숨에 들이키고, 하아! 하고 좀 과장된 한숨을 내쉬더니 말했다.

“이상한 말투는 그만두죠. 그리고 그 전에.”

“그 전에?”

“갑자기 상상도 못 할 일들을 겪어서 말이죠. 게다가 궁금한 것도 많고.”

“궁금증을 풀러 오셨다?”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첫번째로, 일렌이 마족임을 어떻게 알았냐는 겁니다.”

“그게 궁금하다? 이제 와서?”

“리텐의 지하 감옥에 납치되고 당신을 만났을때에는 이렇게 생각했죠. 리텐의 발렌할 가문은 명문중의 명문이며 왕의 신임을 받으니, 프리암 올펜. 그자와 그 아래 불손한 귀족들의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사전에 대비했다는 것으로. 덕분에 저는 풀려났고 전 대륙을 상대로 그런 일을 벌였죠.”

“그렇지.”

“나중에 당신은 이 모든 일의 배후에 마족들이 연루되어 있다 했고 저는 그걸 그리 믿지는 않았지만, 혹시 모르니 꽤 신중하게 움직였습니다. 그리고 나중에는 프리암 올펜이 제국에 있는 마족을 스스로 자백할 거라 했죠. 사실 여기까지도 좀 반신반의 하긴 했지만, 사실로 드러났죠. 덕분에 일렌은 이미 죽었단 걸 알았고 마족은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내가 그걸 어떻게 알고 있었냐?”

“아뇨. 아직 더 있습니다.”

“더 해봐.”

“그 뒤에, 제국에 드래곤이 나타났죠. 그게 위협이었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 뒤에 저는 룬하임으로 가게 되었고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또 당신을 만났죠. 절 보자마자 씩씩거리면서 달려와 다짜고짜 황제하고 싶냐고 할 때는 꽤 놀랐고.”

“그래서?”

“그 뒤에 당신이 용병들을 처리한다는 말을 들었을 땐 뭐하나 싶었는데, 그 용병들이 루멘 해방군이고, 그들의 뒤에 제국 귀족들이 있었다는 말을 듣고는 역시 놀라버렸죠. 귀족들이 알아 엎드리며 자백하더군요. 저희는 반역자가 아닙니다. 전부 클라우드 공작의 지시였습니다. 군비를 확충하고 기사들을 모으고 라인하텐의 애국심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제국이 너무 평화로워서는 안 된다고. 그래서 일부러 놔둔 거라고.”

“아주 일리없는 말은 아니지.”“···그리고 나서 클라우드 펜드벨 공작은 실종. 사실상 지금이면 죽었다고 보는게 맞을 겁니다. 그 후에는 다프 타크란 공작의 영지에 드래곤이 나타났습니다. 전에 나타났던 것. 그리고 이번에는 폭우와 번개를 몰고 왔죠.”

“다프 타크란 공작은 벌을 받은거야. 뭔가 잘못을 했겠지.”

“그의 영지에서는 온갖 괴소문들이 돌더군요. 물론 그 소문들이 당신의 지시로 던컨과 병사들이 위장해 펼친 작전이라고는 하지만, 아무 없는 얘기를 만들어 퍼트린건 아닙니다. 확실히 라인하텐은 드래곤과 연관이 있는 나라니까. 드래곤 두마리. 왕과 왕비. 왕비는 좋은 일이 있으면 제국을 살피고 왕은 안좋은 일이 있으면 분노한다던가.”

“쓸만한 이야기지.”

“그리고 나서 당신이 날 데리러 오고 룬하임을 떠나 국경을 넘자마자, 드래곤이 여기로 와 절 태우고 렌부르크로 갔습니다. 그 뒤에 저는 뭐, 아실 겁니다.”

“잘 됐군. 앞으로는 위대한 드래곤한테 꼬박, 꼬박, 뭐라도 바쳐야겠는걸?”

“···해서, 질문하겠습니다.”

마치 탁류처럼 그간의 일을 말하던 일리안은 여기서 잠깐 심호흡을 했다.

그러더니 물었다.

“당신. 정체가 뭡니까?”

과연. 지금까지 벌어진 일을 주절거리길래 뭐가 그리 궁금한가 했더니 결말이 이거였다.

하지만 내가 이것에 대해 뭐라 말하기도 전에 일리안이 먼저 말했다.

“암살 사건. 클라우드 공작의 아래에 있던 귀족들이 죽었고 그 시체에 레이튼이라고 적혀있다더군요.”

“그런 이름을 가진 암살자인가보지. 아니면 날 모함하거나.”

라고 말은 했지만 사실 클라우드 공작을 끌어내기 위한 얄팍한 수였다. 겸사 겸사 내 악명을 올리려고 한 것도 있다.

그리고 일리안이 말을 이었다.

“다프 타크란 공작. 그 역시 죽었더군요.”

“죽었어?”

“오늘 죽은게 확인 됐습니다.”

“저런. 아무튼 그거 내가 한거 아니야.”

나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래도 카리스가 좀 오래 걸리긴 해도 일처리를 마무리한 모양이다. 그래도 공작이라고 경비가 다른 귀족들보다는 삼엄했던 모양이다.

아마 오늘 새벽쯤에 머리를 가지고 올 것이다. 지금까지 그래왔으니까.

“···아무튼 제가 룬하임을 떠나 제국에 오자 드래곤이 절 태워다 렌부르크로 향했죠. 그러자 제국 신민들. 병사들. 기사들. 귀족들이 절 드래곤의 후예라 합니다. 저는 잠정적 황제가 됐죠. 상징적이고, 드래곤의 가호를 받는.”

“잘 됐네.”

“그래서 다시 질문하겠는데, 당신은 혹시···.”

여기서는 내가 일리안의 말을 가로챘다.

“그래서 내가 드래곤이다?”

그리고 일리안은 긴, 침묵 후에, 가슴속의 뭔가를 토해내듯 말했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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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신성, 그리고 인성 1 +17 20.08.22 17,980 442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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