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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랭크 님의 서재입니다.

악역 레벨 9999

웹소설 > 일반연재 > 판타지, 퓨전

크랭크
작품등록일 :
2020.07.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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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27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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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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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쪽

지름길 5

DUMMY

같은 시각.

나는 미친 듯 오르는 악명 레벨을 바라보며 쾌재를 부르고 있었지.

“크으, 바로 이 맛이지.”

무릎을 탁, 하고 친다. 이번만이 아니라 벌써 몇 번이나 치며 좋아라 하고 있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악명 레벨이 미친 듯 오르고 있었고 오를 때마다 몸이 변하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제국의 그 넓은 땅에 용을 풀어두었다.

드래곤이 아니다. 용이다.

주요 도시를 순회시켰고 지금은 제국의 수도에 머무르게 해 두었다.

엄청난 수의 사람들이 용의 모습을 목도했고 지금쯤이면 난리가 났을 것이다.

당장 창밖의 제국 수도를 보면 벌써 피난 짐을 꾸리는 사람이 보일 정도이니 더 말해 무얼 하겠는가.


[악명LV 528]

-근력 강화.

-민첩 강화.

-마나 습득.

-신성 습득.

-마기 습득.


레벨 100당 하나씩.

근력 강화로 몸이 단단해지고 힘이 세졌다.

민첩 강화로 속도 역시 빨라졌다.

다음으로 마나 습득.

남들은 수년 수십 년 수련해도 마나를 못 느끼는 경우가 많다. 이건 타고난 재능이 필요하며 동시에 노력도 필요하다.

그런데 지금은 그냥 알 수 있었다.

숨을 쉴 때마다 몸 안에 들어오는 마나를 느낄 수 있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전부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신성력에 마족들의 힘인 마기까지 쓸 수 있었다.

대륙의 마법사들이 안다면 뒷목 잡고 넘어가 기절해버릴 일이 벌어진 것이다.

마나와 신성력. 마기는 서로 밀어낸다. 상반된 힘이다. 마법사는 신성력을 받아들일 수 없다. 신관이 치유를 걸어주면 상처야 치유되지만 스스로 신성력을 받아들이거나 사용할 수는 없다.

그런데 지금은 몸 안에서 마법사처럼 마나를 돌리고 신성력도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거기에 마족과 악마들의 힘인 마기까지.

그야말로 삼위일체.

하지만 아직도 오르고 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악명LV 609]


그리고 지금, 악명 레벨이 600을 넘겼다.


-정령 동조.


‘짜악!’

다시 한 번 무릎을 내리친다.

소설의 주인공 같은 경우는 꼼수를 부리지 않고 착실히 움직이기 때문에 신성력이나 마기 습득은 이보다 훨씬 후의 일이다.

이제 막 제국에서의 일을 끝내놓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정령 동조 같은 경우도 소설의 후반부에서 얻는 힘이지 여기서 얻을 게 아니다.

그런데 벌써 얻은 것이다.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실패 따위는 눈앞에서 사라진 듯했다.

망할 세상으로 사람을 던져 놨으면 이 정도는 해줘야 한다. 두 번째로 그 신이라는 년에게 감사할 수 있는 순간이었다.

동시에 이런 걸 가지고도 마왕이라는 잡것한테 죽은 소설의 주인공이 떠올랐다.

병신도 아니고 무능하기가 이루 말할 데가 없다.

그 마왕이라는 작자도 이 상태로 달려가 다리 몽둥이를 분질러 버릴 수 있을 것 같다. 그 정도로 몸에 힘이 넘쳐 흘렀고 근거 없는 자신감이 온몸을 타 내리고 있었다.

‘아니. 너무 몰입했군.’

고개를 내 젓는다.

그다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몸. 외적으로 변화는 없지만, 내적으로는 뭔가 들끓는 듯한 힘이 느껴졌다.

당장 고함이라도 지르고 뭔가 부숴버리고 싶다는 충동이 일 정도로.

하지만 애도 아니고 그걸 못 참아서 난동을 부릴 나이는 이미 지났다.

게다가 여기에는, 이걸 풀어낼 것도 있었다.

창가에서 바깥을 살피는 네인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그대로 일어나 다가간다. 그다음 뒤에서 허리를 감아 들어 올렸다.

“꺅!”

여성의 비명이 들리자 이제는 주체할 수가 없었다.

“자, 잠깐.”

네인에게서 거부반응이 나왔지만 그런다고 말 들어줄 성격도 아니었다. 흥분해 있었고 이 감정을 어딘가 풀고 싶었다.

마침 있었다. 몇 번이고 안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여자가.

입고 있는 옷은 그냥 잡아 그대로 찢어 버린다. 팬티는 그냥 옆으로 젖혀 버린다.

“바, 밖에 괴, 괴물이.”

물론 이것도 들어주지 않았다.

그다음, 그대로 허리를 밀어 넣자 얼굴을 가린 손 사이로 윽, 하고 억눌린 신음이 작게 흘러나왔다.

.

그렇게 첫 번째. 두 번째. 세 번째. 몇 번이고 전부 네인에게 쏟아부은 뒤에도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허리를 더 깊게 밀며 감정을 풀어냈다.



***



드래곤이 나타났다.

난리도 이런 난리가 없다.

거리에는 기사와 병사들이 돌아다니고 마법사들이 진을 치고 있다.

그야말로 만반의 준비. 설령 저게 진짜 드래곤이라도 능히 잡아낼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난 병력.

그리고 나는 그 광경들을 마냥 바라보고 있다.

사실 이건 아무 생각 없이, 그저 내 악명 레벨이나 올리려고 그런 건 아니다.

물론 궁극적 목적은 악명 레벨을 올리기 위함이지만, 그거 말고 하나의 이유가 더 있다.

라인하텐 제국과 드래곤의 관계.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라인하텐이 제국이 아니라 동쪽의 조그만 왕국일 때. 나라가 시작된 역사까지 봐야 한다.

물론 여기서 시시콜콜한 역사 공부를 할 필요는 없다. 본론을 말하자면 라인하텐은 드래곤이 세운 나라다.

이건 비유적 은유적 표현이 아니다.

드래곤은 환상의 동물이 아니다. 여기에 드래곤은 실존하고 있다. 라인하텐은 그 드래곤이 세운 나라이며 라인하텐은 드래곤을 길한 징조로 여긴다.

그 증거가 바로 시민들의 반응이다.

물론 피난을 가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그 드래곤을 구경하고 있는 사람도 많다.

심지어 하늘을 향해 기도하는 사람도 있었다.

라인하텐에는 종교가 없다. 신관이 있긴 하지만 그건 옆 성왕국에서 세운 신전과 거기 있는 신관들이지 라인하텐은 굳이 신을 믿지는 않는다.

하지만 드래곤에게는 기도를 올리고 있다. 이른바 민간신앙이라는 것이다.

당장 제국에는 어린아이들 보라고 만든 동화에는 드래곤에 관한 것들도 많으며 그 외에도 드래곤과 관련된 노래들도 있다.

물론 저건 드래곤이 아니라 용이지만 뭐 어떤가. 저 용은 해롭지 않으며 그저 저기 떠 있을 뿐이다.

노리는 건 일리안을 통해 라인하텐 제국을 드래곤이 가호한다는 그런 이미지.

제국이 주변국으로부터 막대한 권력을 행사하게끔 하고 강력한 나라로 성장할수록 내가 편해진다.

그래야 앞으로 다가올 마족 악마놈들과의 전쟁에서 더 유리할 테니까.

`용은 저렇게 내버려 두고 이제 일리안을 만나 얘기해 봐야겠군.`

옷을 입고 나갈 채비를 한다. 저택의 주인은 나이므로 주인이 나갈 준비를 하니 하녀들도 그에 맞춰 움직인다.

그리고 밖으로 나가자, 저택을 지키던 기사들. 일리안이 붙여준 기사 중 하나가 다가와 말했다.

“외출하십니까.”

기사의 이름은 던컨이다. 이미 확인했다. 임무는 호위지만 동시에 감시의 목적도 가진 기사들이다.

그리고 나는 당연하다는 듯 말했다.

“공주님을 좀 만나보고 싶어서.”

그러자 던컨이 말했다.

“공주님과 관련해서 하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뭐지?”

“며칠전에 공주님은 룬하임으로 떠나셨습니다.”

“응?”

그게 뭔 소리냐고 표정으로 묻자 던컨은 다시 답했다.

“자세한 내막은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황제 폐하의 명으로 룬하임으로 가셨습니다. 잠깐 듣기로는 그곳에서 쉬신다 합니다.”

“쉬어? 황제의 명령이라니? 룬하임으로?”

“예.”

“왜?”

“그건 저도 모릅니다.”

여기까지 듣고 확신했다.

‘스토리가 변한건가?’

일리안이 룬하임. 성왕국 룬하임으로 갈 이유가 없다. 소설에서도 그런 일은 없다.

몰렉을 처치하고 급변하는 제국 정세를 정리하고 훗날 황제가 되는 게 원래 스토리다. 이런건 없다.

무슨 일인지 직접 확인해야 할 일이 생겼다.

다시 저택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네인에게 말했다.

“짐 챙겨.”

“예?”

“짐 챙겨. 룬하임으로 가야 되니까.”



***



어두운 공간. 어른거리는 촛불. 그 안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

“몰렉이 당했는데.”

거친 남성의 목소리가 몰렉의 죽음을 알린다. 그러자 이번에는 간드러지는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멍청이는 그렇게 죽을 줄 알았어. 자기 스스로 죽으러 뛰어들어가니 그렇게 되지. 뭐가 인간들을 속인다는 거야.”

목소리에 깃든 것은 조롱이다. 애도나 슬픔 따위의 감정은 없다.

그리고 이번에는 별 감정 없는 앳된 여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제국에 나타난 그것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해. 그게 드래곤인지, 아니면 뭔가 다른건지.”

그러자 다시 간드러지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근데 왜 불은 이거만 켜놓는 거야? 안 어둡냐 니들?”

그러자 밝혀지는 불. 물론 촛불은 아니고 마법이었다. 커다란 불덩어리가 떠올라 주변을 환하게 밝혀주었다.

그리고 드러난 모습들.

거친 남성은 온몸이 갑옷이다. 새까만 갑옷은 공포를 위압이라는 도구로 빗어낸 듯 끔찍한 모습이었다. 틈에서는 꺼먼 불꽃이 마치 연기처럼 흘러나오고 있다.

별 감정 없는 목소리의 주인은 몸에 뭔가 문자 같은 것들이 잔뜩 적힌 붕대를 칭칭 감아둔 아직 어린 여성이다. 잘 쳐줘도 15살 정도일까. 방금 어두운 방의 불을 밝힌 것도 그녀였다.

그리고 간드러지는 듯한 요염한 목소리의 여성은 늘씬한 몸에 팔과 다리에 구불거리는 문신을 잔뜩 새겨두고 있었는데 사실상 옷이라고 걸친것은 무슨 체인 사슬 같은 것만 겨우 걸친 차라리 벗는 게 더 나을 그런 모습이었다.

그리고 다시 회의가 시작되었다.

“그래, 밝으니까 좋네. 그래서 몰렉은 죽었고, 인간들 땅에 나타난 그건 뭐지? 드래곤?”

그러자 붕대를 감은 소녀가 말했다.

“드래곤 같지는 않은데. 그렇게 생긴 건 처음 보니까.”

“그럼 뭐야?”

“알아봐야지.”

“누가?”

“네가.”

“나?”

“우리는 멀어. 제일 가까운 건 너잖아. 인간들 사이에 그것에 대한 말이 돌 테니 알아보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아. 게다가 들어보니 너랑 비슷하게 생긴 거 같은데.”

“칭찬이지?”

이 질문에는 굳이 답하지 않는다. 그때, 갑옷을 입은 남성이 스르륵 사라져 버렸다.

아무래도 이 자리가 별로 영양가 없다 생각한 듯했다. 혹은 뭔가 바쁜 일이 생겼거나.

그리고 붕대를 감은 소녀가 말했다.

“나는 바빠. 그러니 그건 네가 알아봐.”

그리고는 마찬가지로 사라져 버린다.

“이런 인정머리 없는 것들이?”

마지막 남은 요염한 여성이 인상을 썼지만, 그것도 이제는 혼잣말일 뿐이다.

그러더니 마치 뱀 같은 혀를 날름거리며 말했다.

“뭐, 저게 드래곤이 아니라고 한다면 나야 좋지.”

그리고 곧, 마지막 남은 목소리의 주인마저도 떠나버렸다.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주 전부 꼬여버렸다.

“시발.”

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았다.

이동한 곳은 바로 제국의 옆에 있는 성왕국, 룬하임이다.

여기에 온 이유는 하나다. 바로 공주를 만나기 위해.

대체 왜 여기 온건지, 정확히 무슨 일인지 알아보기 위해 온 것이다.

그러나 일리안이 있다는 대신전의 입구조차 뚫을 수가 없었다.

“약속돼 있는 게 아니시니 안됩니다.”

단 한마디.

내가 제국에서 왔다는 말도 소용없다. 발렌할 가문의 사람이라 말해도 아무 소용 없었다.

던컨이 공주를 호위하는 기사라 말해도 들은 척도 안한다.

그저 하는 말이라고는 신 앞에서 계급은 소용없으며 만인은 평등하다는 개소리뿐.

“이런 미친.”

생각도 못 했다.

원래 이쯤의 주인공은 이미 유명하다.

주인공은 제국에서 엄청난 명성을 쌓는다. 일리안 공주와 함께 제국을 천재지변 급으로 바꾸고 투기장에서도 우승한다.

유명인이다. 아주 유명하다. 옆에는 쟁쟁한 가문의 여주인공들도 있다.

그 명성은 룬하임에도 이어져서 대신전에서 오히려 환대를 받는다.

심지어 대신전에 들어가 다음 여주인공인 성녀를 만나야 다음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건데, 그것마저도 원천 봉쇄당했다.

그렇다고 여기서 공주든 성녀든 불러오라고 깽판을 칠 수도 없다.

그러니 일단 대신전이 아닌 아래의 도시에 머물렀다. 머물면서 상황을 좀 보기로 한 것이다.

그때, 무슨 생각인지 던컨이 조언했다.

“차라리 신관에게 돈을 찔러 주십시오. 그게 더 빠를 겁니다.”

날 감시하는 게 분명한 던컨이지만, 아무래도 그 역시 자기가 모시는 주군인 일리안이 궁금하긴 한 모양이다.

그리고 나는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듯한 기분으로 룬하임에 대해 다시 떠올렸다.

말하자면 부패한 종교다.

사이비는 아니다. 신성력은 존재하고 신도 존재하니까.

다만 그 신을 모신다는 작자들이 돈. 술. 계집질을 하며 권력도 탐하는 게 문제지.

그러니 룬하임의 큰 스토리는 성녀와 그 문제들을 해결하며 교단을 깨끗하게 만드는 것이다. 물론 마지막에 마족 관련 사건도 하나 있다

아무튼 교단은 부패했다. 그리고 던컨의 현실적인 조언을 받아들여, 가죽 주머니에 금화를 잘 챙겨 준비했다.

그리고 조용히 찔러주었다. 입구를 지키는 그 염병할 신관놈에게.

“커흠. 신을 위해 유용히 쓰일 겁니다. 그리고 안에서 소란 피우면 안 됩니다.”

그냥 입구 통과해서 신께 기도드리는 기도비. 그걸로 금화 수십개.

살심이 슬슬 피어오르는 것을 참아내며 산으로 이어진 계단을 따라 한참을 올라 마침내 대신전에 도착한다.

가장 먼저 반겨주는 것은 으리으리한 기둥들과 휘황찬란한 깃발들.

그리고 그 끝에 있는 엘린의 거대한 황금색 동상과 아래에 뿌려진 싱싱한 꽃잎들이다.

“난리가 났군.”

그 동상 너머로 보이는 대신전. 아니 신전이 아니라 거진 테마파크라고 해도 믿을 규모의 신전이 보인다.

이제 여기서 일리안을 찾아야 한다. 혹은 성녀라도. 그냥 돌아갈 수는 없다.

그렇게 관광객처럼 돌아다니던 도중, 던컨이 다시 조언했다.

“정원이 있습니다. 공주님은 할게 없으면 산책을 하니 거기로 가보시죠.”

그야말로 충신의 조언에 나는 하마터면 던컨을 껴안을 뻔한걸 참고 정원으로 향했다.

그리고 거기서, 던컨의 말대로 일리안을 만날수 있었다.

그걸 보자마자 곧바로 내 뛰어갔다.

그리고 마주 보고 서서 물었다.

“여기서 뭘 하는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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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목줄 1 +11 20.09.02 16,692 404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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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신성. 그리고 인성 2 +13 20.08.24 17,159 426 11쪽
42 신성, 그리고 인성 1 +17 20.08.22 17,980 442 12쪽
41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2 +27 20.08.19 17,821 492 13쪽
40 드래곤 일지도 모른다 1 +17 20.08.17 17,539 506 15쪽
39 두 공작 6 +11 20.08.15 17,272 448 12쪽
38 두 공작 5 +19 20.08.13 16,957 457 12쪽
37 두 공작 4 +7 20.08.12 17,148 444 13쪽
36 두 공작 3 +17 20.08.11 17,581 467 16쪽
35 두 공작 2 +15 20.08.09 17,733 479 1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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