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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광화문 구미호

웹소설 > 일반연재 > 로맨스, 현대판타지

김형식글
작품등록일 :
2023.05.10 00:57
최근연재일 :
2024.05.11 22:05
연재수 :
33 회
조회수 :
4,787
추천수 :
41
글자수 :
150,116

작성
24.03.0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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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쪽

29회. 신기한 라면은 두 남녀를 밤새우게 한다

DUMMY

스스로도 부끄럽고 창피해서 다리를 다시 내리려고 하자 얼른 두 손으로 은지의 허벅지를 잡고서 더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있었다.


물론 전에도 은지의 그곳을 애무하며 자세히 보기는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애무하며 자연스럽게 본 거라서 지금보다는 덜 자극적인 모습이었다.


이건 은지가 스스로 이벤트로 야한 모습을 보이기 위해 일부러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니 또 다른 묘미를 느끼고 있었다.


"오빠아 이제는 그만 들여다보세요. 계속 그렇게 보면 나 다시 옷을 입을 거예요."


은지가 자신의 다리를 다시 내리려고 하자 준호는 그제야 두 손으로 은지의 발목을 잡고 그대로 은지의 머리 부분까지 접힌 자세로 만들었다.


"어머머! 오빠! 뭐 하는 거야!"


유연한 은지의 몸이 동그랗고 접히고 짧은 슬립이 걷어지면서 은지의 뽀얀 엉덩이가 그대로 준호의 두 눈에 들어온다.


준호는 은지가 오늘따라 야하게 보여서 자신도 모르게 거친 남자가 되고 있었다.


은지의 유연한 몸을 이리저리 접히고 둥글게 만들어서 야수처럼 거칠게 핥으며 깨물었다.


"아흑! 간지럽고 아파앙!!"


은지는 준호에게 유린당하는 기분에 야릇한 흥분으로 몸을 떨면서 이리저리 유연한 몸을 움직인다.


마치 요가를 하듯이 준호가 원하는 대로 자세를 바꾸며...


야스럽게 웃기도 하고 비명도 지르며 새로운 느낌을 받고 있었다.


"호호호··· 아흑! 오빠 앙!!"


준호는 넓은 침대에서 몇 번이고 은지의 몸을 돌려가며 사나운 맹수처럼 은지의 모든 것을 유린하고 깨물며 은지가 요염하게 앙탈 부리며 반응하는 걸 즐기고 있었다.



새콤한 과일 향기가 스며든다. 그리고 은은하게 가을 노래가 들려온다.


너의 달콤함에 반해서

난 오늘도 너를 움켜쥐며

살며시 살며시 입술을 대어보면 달콤한 너의 향이 느껴진다.


연유 빛 너의 맨 살결에 반하여

살며시 살며시 다시 한번 물어 쥐면

너의 체향이 그대로 내 입술에 전해진다.


난 오늘도

너의 달콤한 살 내음에 젖어서

너를 또다시 물어 쥐고 너의 모든 걸 빨아들인다.


너의 촉촉하고 부드러운 문이 열리면

난 너의 달콤한 육질에

내 모든 무게를 실어주고 너의 몸 안 가득히 채우리라...


그리고

너의 은은한 귀뚜라미 노래를 들으면서

나의 몸은 다시금 조용히 잠들어 가리라...



"아흑! 몰라 몰라 또 약속 어겼잖 나쁜 놈···“


은지는 준호의 몸 위에서 들썩거리며 방아깨비처럼 끝없이 엉덩이를 흔들며 비틀면서 교성을 지르고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정말 나빠 오빠는···“


아직도 죽지 않고 발기된 준호의 일부분을 자신의 음부에 깊숙하게 품고는 그녀는 토끼처럼 뛰고 있었다.


은지는 아직도 자신의 필살기에 정신을 거의 잃고 누워만 있는 준호를 죽음에 이르도록 빠져들게 만든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오늘따라 유독 시들지 않고 단단하게 버티고 있는 준호의 몸 위에서 야스러울 정도로 마찰음을 내면서 울고 있었다.


"윽! 은지···“


오늘은 분명히 준호도 다른 날보다 힘이 넘치고 이상하게 더욱 아래가 단단해졌지만 이를 악물고 약속을 힘들게 지켰다.


그런데 오늘따라 은지도 힘이 넘치는지 다른 날 보다 더욱 요염하게 그리고 더욱 흥분해서 자신에게 안겨들었다.


그리곤 이상하게 오늘은 자신의 심벌이 고개를 숙이지 않고 그대로 있었는데 은지가 스스로 올라왔다.


"아하! 나쁜 놈, 그렇게 약속해 놓고!!"


".....!"


"난 몰라. 이젠 몇 번 안 남았는데···“


준호는 뭐가 몇 번 안 남았는지도 모르겠고? 무엇보다 오늘은 분명히 자신은 가만히 누워있던 죄밖에 없었다.


"시간도 없는데 어떻게 몰라, 몰라."


분명히 은지가 올라와서 자기 혼자 뭔가에 중독된 여자처럼 희열하며 준호를 새로운 세계로 몰아갔었다.


준호는 너무 황홀해서 정신을 잃고 있다가 다시 깨어나면


아직도 은지가 엉덩이를 들썩거리며 자기 대신 토끼처럼 뛰면서 야스럽게 신음 소리를 높이며 있었고···


다시 아찔해지는 정신을 다잡고 그만두려고 하면 그녀의 끊임없이 바뀌는 묘한 체위가 나를 궁극적인 괘감으로 또다시 빠지게 해서 이제야 정신을 차린 죄밖에 없었다.


그런데 그녀는 나를 책망하고 원망하고 있었다.


"아항··· 난 몰라 물어내! 나쁜 놈아!”


준호는 물어줄 게 있다면 물어주고 싶었다. 하지만 뭘 어떻게 물어 줘야 되는지 몰라서 물어본다.


"은지야 울지 마! 지금도 그렇게 좋아서···“


"몰라 몰라! 다 너 때문이야. 흑흑흑.”


그렇다고 남자가 네가 올라가서 혼자 좋아서 그렇게 야단 떨었는데···


왜? 내게 그렇게 원망하고 있냐고 하기도 뭐 해서 그냥 난 내 몸의 일부가 죽을 때까지 가만히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내가 먹은 라면이 이상한 건지 내 일부분은 도저히 시들생각이 없는지 그 호된 시련에도 굳굳하게 그대로 버티고 있었다.


"아흐흑! 오빠!!”


은지는 그렇게 혼자서 몇 번이고 오르가슴을 느끼면서 온몸에 있는 모든 걸 쏟아내고서야 풀썩 주저앉고 말았다.


아니 그러다가 또 올라오기를 몇 번이나 반복하고 있으니 아직도 나에게 쏟아낼 것이 있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


하지만 준호도 뜨거운 뭔가가 올라와서 은지와 타이밍을 맞추며 그동안 뭉쳐서 더욱 끈적끈적한 모든 걸 은지에게 모두 쏟아내고 있었다.


"흐읍! 은지! 사랑해!!“


"몰라,몰라 바보야!! 햐아! 어쩌면 좋아.”


은지는 서서히 울음을 멈추며 생각했다.


그놈의 약초가 이제 보니 암여우에게도 통했나 보다.


이상하게 오늘은 다른 날보다 은지는 더욱 흥분되었다.


그리고 약초 효과로 준호도 더욱 힘이 넘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자신도 모르게 구미호들이 남자를 홀리는 전통적인 필살기를 더욱 매혹적이게 펼치게 되었는데 문제가 생겼다.


오늘따라 몸의 모든 곳들이 예민하게 반응하고 더욱 흥분되며 아찔해지자 그 황홀경에 빠져서 몇 번이나 은지는 절정에 다다르면서 전율했다.


은지는 흥분이 가라앉자 자신이 몇 번이고 준호에게 스스로 집요하게 올라간 게 이제서야 생각이 났다.


"아히힝어떻게. 내일부터 더 바빠지겠네!!"


"그치! 나스닥에 상장시키려면 바빠질 거야?“


"몰라요. 이젠 절대로 우리 집에 오지 마!!"


은지는 다시 손가락으로 숫자를 확인하고 있었다.


그렇게 아름다운 가을도 서서히 은지와 준호의 곁에서 떠나고 있었다.


거리의 나무들은 하나둘 서서히 옷을 벗고 있다.


그토록 붉은 잎사귀로 화려하게 치장하고 유혹하더니 오늘은 오고 가는 사람들의 스마트폰을 터트리던 그 단풍나무도 옷을 벗기 시작한다.


며칠 전 노랗게 물들어 가던 은행나무는 뭐가 그렇게 급한지 이미 홀라당 벗고 있었다.


그리고 앙상하게 가지마다 여심을 콩콩 뛰게 하던 은행알만이 대롱대롱 거린다.


그렇게 동글동글한 은행들이 마치 세 살 먹은 사내아이 불알처럼 매달려서 하염없이 바람에 달랑 달랑거렸다.


바람이 분다


커다란 잎사귀가 펄럭이며 떨어진다.


그리고


우람한 근육질의 가로수들이 저마다 옷을 벗고 자신들의 근육을 자랑하고 옷깃을 세우고 거리를 걷는 멋쟁이들이 겨울로 들어서는 거리를 채워나간다.




며칠 후


그동안 은지는 하루도 안 빠지고 여우굴마다 방문한 다음에 중요한 물건부터 모두 우선순위를 정해놓았다.


그리고 자신의 금고와 특수 전시장으로 부지런히 옮기고 현찰로 만들기 용이한 물건들은 정리하고 부동산과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것으로 돌려놓았다.


"이제는 주요한 것들은 대충은 다 옮기고 정리도 끝났지만 아직도 몇 번씩은 더 와야겠네."


계곡을 타고 찬바람이 불어온다...


은지는 산을 오늘도 몇 번씩 왕복해서 그런지 초겨울에 들어서는 계곡에서 송골송골 땀방울을 흘리면서 배낭을 지고 내려온다.


"내가 100년 가까이 이산을 오르내리며 살았는데..!!"


은지는 왠지 모르게 곧 여우굴에도 올 수 없게 된다니까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면서도 뒤를 자꾸 돌아보게 된다.


"뭐! 아직은 완전한 인간이 아니니까 자주 와서 돌아보면 되지!!"


겨울이 되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바람이 소리를 내며 불어왔다.


"우리 가족 재물이지만, 저 유물들은 조금 많이 부담되네.”


어차피 자신의 재물이지만 몇백 년 전에 중국에서 들여온 그림이나 특수한 보물들은 그 당시 할머니들이 여우굴마다 옮겨가는 과정에서 그시대 유물이 유실된 거로 기록되어 있었다.


그렇기에 가격을 정확하게 알 수도 없을뿐더러 측정할 수 없는 귀한 것들도 많고 아직은 공개적으로 세상에 내놓을 기회도 없었다.


삐이익, 삐익···


"네! 비서실입니다."


"언니!"


"네! 대표님."


"제가 미국 실리콘밸리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해외 지원 부서와 조율해서 알려주세요."


"네! 대표님."


은지는 2년 전만 해도 주민증이 자신에게도 있다는 걸 무의식적으로 자기는 여우라고만 생각해서 써먹을 생각도 못 했었었다.


우연히 핸드폰은 길 가다가 영업사원이 납치하듯이 매장으로 끌고 들어갔다.


그리고 주민증을 뺏기다시피 영업사원에게 주고는 정신없이 어떻게 하다 보니 운이 좋게 휴대폰을 갖게 되었다.


그러고는 다시 자신은 구미호라는 강박증으로 주민증 자체가 있다는 것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전에 여우굴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주민증이 땅에 떨어지고 입으로 힘들게 줍다가


자신도 주민증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나서 그때부터 아파트도 사고 모든 금융기관에 계좌를 개설하고 투자회사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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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2회. 사내 연애 23.07.09 88 2 10쪽
22 21회. 새로운 경험 23.07.04 133 1 11쪽
21 20회. 야한 호기심 23.06.15 133 2 1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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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8회. 야망과 욕망사이 23.05.30 120 0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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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14회. 스카우트 23.05.25 114 2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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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1회. 첫 경험 23.05.20 402 1 1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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